이비인후과 영역에 있어서 위산 역류에 의한 질환의 진단은 쉽지 않고 분명하지 않은 점이 많지만, 병변의 영향은 광범위하며, 실제로 역류에 의한 증상을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후두역류질환의 치료는 크게 생활습관의 변경, 약물복용, 항역류수술로 나눌 수 있으며, 사용약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는데, 제산제, H2 수용체 차단제, PPI(Proton Pump Inhibitor) 제제와 같은 산억제 약물군과 Prokinetic 약물군이다. Rabeprazole sodium(Pariet(R))은 PPI 제제에 해당하는 약제로 기존의 omeprazole, lansoprazole, pantoprazole과는 달리 대사 과정 중 CYP2C19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개체 간 차이가 적고 빠르고 일정하게 산분비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은 약물이다. 2001년 5월부터 2002년 4월까지 32개 병원에서 Pariet(R) 를 복용한 21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복용기간에 따라 4군(1군;1-14일, 2군;15-28일, 3군;29-56일, 4군:57일 이상)으로 나누었으며, 8가지 증상(Heart burn, Regurgitation, Chronic cough, Hoarseness, Globus sensation, Chronic throat clearing, Sore throat, Dysphagia)에 대한 호전 여부 및 후두내시경상 개선 정도, 의사에 의한 유용도 평가, 부작용 발생 여부에 대해 연구하였다. 증상개선율 50%이상을 치료 반응군으로 했을때 전체 2166명중 1627명(75.1%)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았으며, 이는 복용기간이 길수록 증가하였다. 후두 내시경상 개선 정도는 현저한 개선이 32.9%, 중등도 개선이 38.7%로 대부분 환자에서 객관적인 병변의 호전을 보였으며, 유용도 평가에서는 매우 유용이 37.6%, 유용이 50.3%로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을 알수 있었다. PPI 제제의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는 두통, 오심, 설사, 복통. 변비, 어지럼증. 피곤 중. 소수의 환자가 두통을 호소하였으나, 그다지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인후두역류증 치료제로서 Pariet(R) 는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약물임이 임상 연구 결과 밝혀졌기에 보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