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양모 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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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지를 주체로 한 편직물구조 개선연구 (Urea Resin Treat Effects on Silk Textiles)

  • 최병희;이양후;김한수
    • 한국잠사곤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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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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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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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8
  • 본 연구는 견직물의 촉감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바람직한 방추성을 보유하는 보다 좋은 요소수지가 공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수년간에 걸친 보고이다. 특히 본보고는 요소와 결합하는 폴마린양을 극소화한데 특징이 있고 일반요소수지보다도 더욱 우수성을 보이는 반금속성요소수지(Homo Metalic Urea Resin)을 개발하였다는 사실도 첨가하며 본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본보고에 수록된 요소수지조성은 폴마린함량을 극소화하였고 조성된 수지에서 거의 폴마린냄새를 인정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이전에 보고된 어느 것보다 가장 소량의 폴마린으로 요소수지를 만들었다. 2. 필자가 최초로 만든 화합물 즉 uric zincchloride와 폴마린을 원료로 하여 새로운 반금속성요소수지(Homo Metalic Urea Resin)를 개발하였다. 이 방법은 합성수지처리와 중앙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3. 위의 두가지 수지처리에서 방추도, 강연도 및 발키네스 등이 증가되었는데 신규개발한 수지가 더욱 좋은 결과를 보였다. 4. 견방사나 저연사견직물이 생사나 고연사손직물의 경우보다 좋은 방추개선을 보였다. 5. 두가지 수지처리법이 모두 실용상의 경제성이 좋았다. 6. 강력과 신도가 수지처리후 다소 저하되었는데 이것은 수지처리로 가교작용과 증량작용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7. 특수한 요소수지처리방법으로 양모와 유사한 견사제조법도 개발했다. 이 방법은 요소용액에 침지한 생사를 폴마린가스로 충만된 밀실에 방치해 둠으로서 생사표면에 스케일을 발생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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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20세기 초 신부 가마덮개의 특성과 양식 변천 (Characteristics of Bridal Palanquin Covers and Changes in Style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 박윤미;오준석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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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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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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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조선 말기에 혼례를 마치고 신부가 시댁으로 가면서 가마를 타고 가는데 그 때 가마 위에 벽사의 뜻이 담긴 호피를 덮는 풍습이 있었다. 상류층을 중심으로 호피나 표피를 사용했으나 서민들 사이에서는 호랑이무늬를 그린 모포를 덮었다. 그 모포는 호탄자, 호구, 호구욕 등으로 불리었다. 신부 가마덮개가 처음 사용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19세기 말부터 1930년대까지 성행하다 점차 사라졌는데 신식혼례의 등장으로 신부의 가마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호랑이무늬 모포는 신부 가마 위에 덮는 것뿐만 아니라 상 위에 덮거나 바닥에 깔기도 하였는데 모두 혼인식에 사용되었다. 호랑이무늬 모포 9점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겉감과 안감의 경사는 무명실, 위사에는 모사(毛絲)가 사용되었다. 겉감의 위사에 사용된 모사는 2종류인데 중국의 비미종 양모와 중국 허베이성 카펫용 염소모로 밝혀졌다. 러시아에서 '호랑이 그린 무늬의 담요'가 수입되었다는 것과 중국에서 모물을 사들인 후 우리나라에서 깔개를 만들었다는 내용, 그리고 여러 기법의 모깔개를 제작했다는 사료를 고려해보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완제품으로 수입하기도 했고 국내에서 생산하기도 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물 조사한 호랑이무늬 모포 13점의 겉감은 직물의 조직과 실꼬임 방향에 따라 6종류가 있으며 안감은 3종류, 그리고 가선은 4종류로 분류되었다. 안감과 겉감은 한 폭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직물의 폭이 최소 135cm의 광폭으로 직조하였다. 호랑이 무늬를 표현하는 방법은 공판화 기법이다. 빨간색 겉감 위에 호랑이 몸통과 꼬리의 도안을 대고 흰색을 칠한 후 호랑이의 바탕색인 노란색과 얼룩무늬인 갈색, 검은색의 순서로 칠한다. 호랑이무늬는 조금씩 달라서 여러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탄자의 무늬는 호피처럼 엎드린 상태로 그렸는데 서 있는 자세도 생겨나고 호랑이무늬는 작아지면서 가장자리에 화려한 꽃무늬를 그려 넣었다. 이같이 호탄자는 무늬에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되는 변천을 겪다가 가마덮개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점차 사라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남아 있는 호랑이무늬 모포 중 수입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과 당시 유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여러 생산지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