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STSS)를 한국의 외상관련 원조실무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심리측정적 속성을 평가하여 한국형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K-STSS)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으며, 이를 위해 문항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수렴 및 개념구성 타당도 분석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총 17문항 중 4문항을 제외한 13문항으로 구성된 두 가지 차원의 한국형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K-STSS)가 수정 제시되었다. 제시된 척도에서 신뢰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 불안척도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수렴타당도가 성립되었다. 소진척도와의 상관관계 수준이 매우 높아 개념 구성타당도 성립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외 조사대상자의 특성(연령, 성별, 개인외상경험 여부)에 따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한국형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K-STSS)가 척도로서의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내적 수치심과 자기통제력이 대인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하고, 그 관련성을 분석함으로써 임상에 필요한 근거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본 연구를 위해 전라남도 및 충청남도 지역 소재에 작업치료사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서 작업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 뇌졸중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2019년 3월 1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일반적 특성, 대인관계(RCS), 자기통제력(SCS),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ISS) 설문지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인관계를 비교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t-test)과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을 사용하였다. 내면화된 수치심과 자기통제력 그리고 대인관계의 관련성은 피어슨 상관계수로 분석하였고, 뇌졸중 환자의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인관계를 비교한 결과, 연령과 교육수준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내면화된 수치심과 대인관계, 자기통제력과 내면화된 수치심은 유의한 역상관 관계를 나타내었고, 자기통제력과 대인관계는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지만, 대인관계 하위요인인 개방성, 민감성, 친밀감, 의사소통 항목과 자기통제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의 하위 영역인 부적절함(β =-0.32)과 모험 추구(β =-0.23) 항목은 역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자기통제력의 하위 영역인 신체활동(β =-0.22)과 자기중심(β =0.24) 항목은 정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심리적인 요인이 적용된 재활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산재근로자들의 직업복귀 형태에 따른 고용유지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원직복귀 시에는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원직복귀에 실패한 경우에는 어떠한 대상을 우선적으로 개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고찰을 바탕으로 한 영향요인을 구성하고, 이를 산재보험패널조사 내에 1,292명을 분석함으로써 각 요인을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원직복귀집단의 경우 평균 46.6개월, 타직복귀집단의 경우 평균 34.2개월 동안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직복귀가 원직복귀에 비해 여러 번 실업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일반적 특성에서도 열악한 노동시장 환경임을 확인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두 집단 모두 직업복귀기간이 길수록 지속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직복귀 시 연령이 낮을수록, 요양기간이 짧을수록,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일수록, 사회심리재활서비스, 교육 훈련 및 직업훈련을 경험한 경우 고용유지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직업복귀기간의 적절한 유예기간 설정과 재해 당시 근로환경이 열악한 근로자의 원직복귀 혹은 산재보상 및 재활서비스 우선적 개입, 산재근로자의 직장복귀 성공 이후에도 사례관리 등을 통한 산재재활서비스의 적극적인 홍보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지역사회 거주하는 뇌졸중 장애인의 참여를 생산성, 여가, 사회생활 영역으로 살펴보고, 장애수용과 불안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료수집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복지관, 지역사회 서비스를 이용하는 192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장애수용, 불안과 참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참여를 비교하기 위해 t-test와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변인 간의 상관관계는 피어슨 상관분석, 그리고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참여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노동(β=.28, p<.001), 장애를 독특하게 여기지 않는 것(β=.14, p<.05), 보상적 행동의 질(β=.22, p<.01), 주관적 불안(β=-.35, p<.05)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33%(F=9.44, p<.001)를 보였다. 여가는 장애에 대한 자기만족도(β=.18, p<.05)와 보상적 행동의 질(β=.18, p<.05)로 나타났으며, 23%(F=6.32, p<.001)의 설명력을 보였다. 사회생활은 노동(β=.19, p<.01), 주관적 불안(β=-.51, p<.05)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23%(F=6.05, p<.001)를 보였다. 이는 뇌졸중 발병 이후 변화된 삶을 위한 심리사회적인 요인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하며, 뇌졸중 장애인의 참여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구성과 적용, 실질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영재성의 계발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요인들 중에서도 영재성을 최초로 발견하고 키워가는 가정 요인은 매우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영재의 가정 관련 연구들은 대부분 가정환경 중 물리적 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심리적 환경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영재 가족의 여가 활동은 영재 개인의 정서적, 지적, 사회적 발달은 물론이거니와 영재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크게 기여하게 되는데, 영재가족의 여가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실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재가족의 여가특성을 조사함으로써 추후 영재가족의 정서적, 사회적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독려하기 위한 부모교육 및 영재가족 지원의 방향 모색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첫째, 영재가족의 여가활동 유형은 '가족지향 활동'과 '자기개발 활동'의 여가에 편중되어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둘째, 영재가족의 여가 활동 동기를 가족 수, 부모 각각의 연령, 부모의 교육 수준, 부모의 직업 등의 변인으로 유의수준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는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건강한 영재성 성취를 위해 영재가족의 효율적 여가에 관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인 인구집단에서 폭식행동, 음식중독을 식별하고, 해당 증상들이 비만 및 섭식행동, 정신건강, 인지적 특성과 어떠한 연관성을 보이는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정상체중 및 비만체중에 해당하는 한국인 성인 257명을 대상으로 섭식문제(예: 폭식, 음식중독, 음식갈망), 정신건강(예: 우울), 인지기능(예: 충동성, 정서조절)에 관한 임상심리검사 척도를 측정하였다. 비만 여부와 성별에 따라 그룹을 나누었을 때, 비만체중 여성에서 폭식행동이 46.6%, 음식중독이 29.3%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 성향점수 매칭 후 데이터로 독립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폭식행동 및 음식중독이 비만체중 집단에서 정상체중 집단보다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폭식행동과 음식중독 유무에 각 심리검사 척도 요인이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전진선택법을 적용한 로지스틱 회귀모델을 구축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폭식행동에는 섭식장애, 음식갈망, 상태불안, 정서조절(인지적 재해석) 및 음식중독이 주로 관여하였고, 음식중독에는 음식갈망, 폭식행동과 함께 비만과 연령의 교호작용, 교육년수가 유의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연구로서, 폭식행동과 음식중독이 여성 및 비만인에서 특히 더 많이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폭식행동과 음식중독에는 일부 섭식문제(예: 음식갈망)가 공통되게 관여하나, 정신건강 및 인지적 위험요인에는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음식중독과 폭식행동은 서로 구별되는 개념으로 두고, 각각의 기질적·환경적 위험요인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중 임부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출생하는 신생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부의 심리사회적 안녕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임부의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도구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본 연구는 1984년에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26문항의 안황란의 임부스트레스 측정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산전교육에 참석하는 2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부스트레스, 우울과 일반적 특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2013년 3월과 5월에 자료수집을 하였다. 주요인 성분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으로 구성타당도를 검증하였고, 우울점수와의 상관관계분석으로 동시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원도구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6개 문항이 제외되고, 5개 요인(신체적 불편감, 태아, 양육, 배우자 관계, 가사일)이 추출되었고, 57.25%의 설명력을 보였다. 도구의 모형 적합도 지수는 수용할만하였으며, Cronbach's alpha는 .89였다. 우울점수와 상관관계는 유의하게 나타났다(r=.48, p <.001). 본 연구에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제시한 20문항의 임부스트레스 도구는 산전 진찰과 간호사정에서 임부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prevalence and risk factors of suicidal ideation among middle class Korean. Methods: Cross sectional study was designed for secondary data analysis. From the 8th Korea Health Panel survey (2008~2013), a total of 6,037 data was drawn and analyzed by developmental stage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cluding frequency, percentage, $x^2$ test, an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Across all age groups, high physical-mental stress, frustration, anxiety about the future and low self-perceived health status or social class were found to be the risk factors of suicidal ideation. Peer-compared subjective health status and frustration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adolescents. The young adults'suicidal ideation was mainly influenced by physical and mental stress, frustration and absence of economic activity. For the middle-aged, physical and mental stress, frustration, future anxiety, low peer-compared subjective health status were found to be the major influencing factors. The predominant risk factors for the elderly were frustration and low peer-compared subjective health status. Conclusion: Making comparisons to others significantly influence suicidal ideation throughout all life cycles. Improvement of mental health and suicide prevention can be enhanced by avoiding negative comparison to others.
다차원적인 사회적 고립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조기사망률과 밀접한 관계가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농촌 노인의 연령집단별 건강의 이슈 중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 발병과 객관적 주관적 사회적 고립의 상대적 영향력을 나타내는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를 이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자료는 다차원적인 사회적 고립 개념의 특성과 치매발병의 다양한 위험요인들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KSHAP 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N=814). 분석결과, 선행연구에서 지적되어 온 다양한 치매발병 위험요인(심리사회적 병리적 건강행동 스트레스 및 인구사회적 변수 등)을 통제한 상태에서 전기노인의 경우 치매 발병에 객관적 사회적 고립의 주효과가 유의미한 영향이 존재한 반면, 후기노인의 경우 주관적 사회적 고립의 주효과가 치매 발병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하자면 치매발병과 관련한 객관적 주관적 사회적 고립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한편 치매발병에 대한 객관적 주관적 사회적 고립의 상호작용효과는 전기노인과 후기노인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농촌 노인 대상 객관적 주관적 사회적 고립 완화를 통한 치매 예방 및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치매친화지역사회(dementia-friendly communities) 조성과 관련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최근 기업의 대 내외적 환경변화로 인해 상시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베이비부머들은 미처 준비되지 못한 비자발적 퇴직으로 인해 자신의 일자리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회복탄력성은 퇴직이라는 개인의 심리적인 역경을 극복하는 관점에서 중요해졌다. 이에 본 연구는 비자발적으로 퇴직하는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이 진로전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베이비부머 퇴직자의 개인특성이 진로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성별과 직종에서 유의한 차이가 검증되었다. 또한 회복탄력성이 진로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회복탄력성은 진로전환에 매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하위요인 중 긍정성은 상황지각, 대처방식, 지지에서 매우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고 대인관계능력도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자기조절능력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퇴직 후 진로전환을 준비해야만 하는 베이비부머들에게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처한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적응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필요한 능력으로 검증되었으며,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진로전환의 상담과정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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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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