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는 그 충격과 영향이 업무중단 및 기업의 존폐를 좌우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재난 유형이다. 따라서 사전 예방, 대비는 물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저탄장 및 합판 가공 산업 분야 등에서는 다공성 가연물의 저장이 불가피하다. 다공성 가연물 저장 공간의 화재는 그 특성상 발화시점의 파악 및 초기진압이 어려우며, 초동 대처에 실패할 경우 표면화재에서 심부화재로 이어져 2차 화재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심부화재는 다량의 독성가스발생과 재발화로 인해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다공성 가연물을 취급하는 저장공간을 중심으로 피해경감 대책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침윤소화약제 사용 시 다공성 물질의 심부화재 소화 효율 증대에 관한 기초 연구로써, 계면활성제의 농도에 따른 침투성능의 향상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다공성 물질은 국내 사용 목재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뉴질랜드산 소나무의 원목 목분을 사용하였다. 소화용수는 침윤소화약제에 사용되고 있는 Butyl Di Glycol (BDG)을 선택하여 농도에 따른 표면장력별 표준시료를 제작하여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은 NFPA 18의 Deep-Seated Fire Test를 기초로 수행하였으며, 살수량과 다공성 물질 내부로의 침투량, 다공성 물질 외부로의 배출량 측정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결과 계면활성제 농도에 따른 표면장력이 감소함에 따라 거시적 침투속도는 감소하나 다공성 물질 내부로의 침투량은 증대되는 특성을 확인하였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는 2015년 1월부터 공공데이터 포털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포털 내에 구축된 빅데이터 기반 농식품 추천 시스템을 이용한 맞춤소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추천시스템의 특징은 첫째, SNS오피니언마이닝, 소비자패널의 모든 구매내역 정보, 기후데이터, 도매가격 데이터와 같은 빅데이터의 성격을 가진 농식품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양의 관점에서 추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둘째, 추천시스템 구축 초기에는 사용자 정보 기반 추천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식생활 라이프스타일과 메가트렌드 요인을 이용한 소비자 세분화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식품 선호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추천실패율을 낯춘다. 셋째, 디리슐레-다항분포를 이용하는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다양한 상황적 요인들의 선호가 반영된 농식품 추천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추천 농식품에 대한 SNS 맛집정보와 버즈량, 관련 식재료를 판매하는 주변 소매점 위치 및 가격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농식품 분야 정보에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본 연구는 영농을 목적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거주지를 이동하는 귀향농가의 발생이유와 그들의 적응과정을 미시적 사례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1980년대 이전의 귀향농가 발생은 가족 부양이나 도시적응실패 등의 사회적 원인이었지만 최근의 귀향농가 발생은 재배작물의 수익성을 고려한 경제적 원인이 더 크게 작용된 결과이다. 귀향농가의 발생유형은 이촌 후 고향으로 귀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적인 영농경험이 없는 도시거주자가 수익성을 고려한 특정작물의 재배를 목적으로 귀농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의 귀향농가는 농업경영형태에 있어서 소유농지가 전혀없이 순수 임차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며 농지의 매입보다 임차지의 확대를 통해 경영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귀향농가의 증가는 산업화 이후 노동력부족에 따른 농촌의 경지이응을 저하를 완화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는 귀향농가의 비중이 미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증가 추세에 있고 귀향하는 경영주가 젊은 연령층이므로 이들에 의한 파급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다. 따라서 과소지역으로서의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귀향농가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모색되어야 하는데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자금지원이나 영농조건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여건과 생활시설의 개선 등 하부구조의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서 다중경로 라우팅에 대한 연구는 노드와 링크 실패로 인한 잦은 경로 파손의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 전달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되었다. 다중경로 라우팅에서, 예를 들어 전장에서 군인 및 재난 지역에서 구조자와 같은 이동 싱크는 이동성을 다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싱크 이동성은 그들의 이동 경로에 따라서 소스 노드에서 이동 싱크까지 새로운 다중경로 구성을 요구한다. 이동 싱크가 지속적인 이동성을 갖기 때문에, 기존 다중경로는 이동 싱크의 새로운 위치로 효율적인 재구성을 위해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전 프로토콜들은 이러한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서 이동 싱크에 대한 효율적인 다중경로 재구성 프로토콜을 제안한다. 제안된 프로토콜 LGMR은 이동 싱크의 이동 유형에 기초한 세 가지 다중경로 재구성 방법을 다룬다: 단일홉 이동 기반 지역 다중경로 재구성, 다중 홉 이동 기반 지역 다중경로 재구성, 다중 홉 이동 기반 전체 다중경로 재구성, 시뮬레이션 결과는 에너지 소비 및 데이터 전달 딜레이 측면에서 LGMR이 이전 프로토콜 EDM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비스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특징으로 인해 고객이 서비스의 전달 및 생산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고객참여라는 변수는 서비스마케팅 분야에서 많은 실증적 결과들을 집적 해오고 있다. 최근 고객참여관련 연구들은 고객참여의 관계마케팅적 요소에 주목하고 있으며, 실증적으로 고객참여의 관계적 가치와의 관련성을 규명하고 있다. 즉, 고객참여도 관계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잘 알려진 고객참여와 관계형성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접점만족의 영향관계에서 추가적으로 관계의 역동성을 고려한 몰입속도와 고객참여가 관계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고객참여속도라는 변수들의 접점만족과의 관계를 다중회귀분석 및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의 결과, 고객참여는 접점만족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몰입속도 및 고객참여속도 역시 접점만족에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객참여의 접점만족에의 영향을 조절할 것으로 기대한 부분은 모두 기각되었다. 조절적 역할을 규명하는 데는 실패하였으나, 관계의 역동성을 고려한 변수들이 서비스 산업에서 중요한 접점만족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변수들에 어떠한 영향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서비스 유형에 적용함으로써 연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은 한국에서 사교육 억제정책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이 확산되는 메커니즘을 사교육 공급자의 수요자 동원능력과 시장전략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사교육 정책의 성패는 사교육 시장의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인 사교육 공급자가 수요자를 동원할 수 있는 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20여 년간 사교육 정책은 두 가지 지점에서 실패했다. 첫째, 정책의 방향이 사교육을 억제할 의도가 없었다. 헌법재판소 판결은 공급자에게 기회의 창을 제공하였고 외견상 사교육을 줄이고자 했던 5 31 교육개혁은 공급자의 동원능력에 중립적이었다. 자유주의적 신념윤리에 경도되어 책임윤리가 결여된 두 정책결정으로 사교육은 확산될 가능성을 잉태했다. 둘째, 사교육 공급자는 수요자의 욕망과 불안 심리에 호소함으로써 이들을 동원해 내는 데 성공했다. 사교육 공급자는 공교육 강화정책, 입시제도 조정정책, 사교육 수요충족 정책 등에 맞서 기존수요 관리전략, 대응 수요 창출전략, 신규수요 창출전략시장 등 시장전략을 채택했다. 이들은 사교육 억제정책의 유형에 따라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정책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향후 사교육정책은 한국의 사회정치적 맥락, 특히 공급자의 수요자 동원능력에 주목하는 책임윤리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한다.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SNS를 활용하는 기업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SNS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만으로 그 기능을 '활용'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사용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SNS 기능을 온전히 활용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공급자의 효율을 높여 현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목적 아래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2021년 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A대학 대학원 신문사의 페이스북 이용실태를 참여관찰법을 통하여 분석 및 고찰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주제와 유형을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타겟보고서나 인사이트 등 SNS 기능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범주와 특성을 살피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공급해야 한다. 셋째, 저조한 사용자 참여와 페이스북 비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온라인 이벤트 등의 촉진전략을 새로이 개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본 연구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부 기업의 현실적 문제를 직시하고, 그 실패 요인과 이를 타진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 연구의 의의를 둔다.
커뮤니케이션 장애는 치매 돌봄 부담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케어자와 치매노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및 결과를 구조화하여 커뮤니케이션의 촉진요인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설의 치매 케어자 21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직·간접 경험을 인터뷰해, 수집된 자료를 근거이론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치매인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치매인의 인지·언어기능 저하가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소란스러운 환경이나 커뮤니케이션 기술 부족 등이 맥락적 조건으로 작용하여 커뮤니케이션 실패 현상이 이루어진다. 이때, 최소한의 접촉, 업무중심의 대화로 대응하는 경우, 갈등과 회피로 나아가는 부정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반면, '개인에 대한 이해', '경청', '마음으로 이해' 등의 중재를 통해 긍정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재적 조건에 따라 치매노인의 배회, 폭력적 행동이 악화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치매인의 인지 능력이 개선되거나 즐거움 회복, 일상생활에의 참여 등 긍정적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의 핵심범주는 '관계 맺음을 통한 사람중심케어'이며 범주유형은 갈등형, 무시형, 보호형, 파트너형으로 나뉘어진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람중심케어에 입각한 치매 커뮤니케이션 교육 및 훈련을 제언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고 소비는 점차 양극화되고 있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양극화된 소비자를 잡기 위해 고급브랜드나 저가브랜드 모두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업에게 있어 신제품 출시는 기존 고객 유지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의 이름과 핵심편익을 알려야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신제품이 실패라도 하게 되면 기업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기존에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명브랜드의 이름을 신규제품에 활용하는 브랜드확장전략을 많이 사용한다. 확장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쉽게 선택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양극화시대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확장유사성, 출시시기, 메시지 전략이 브랜드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 실험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기존 브랜드와 유사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구체적인 메시지보다는 추상적인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효과는 출시시기가 가까울수록 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유사성이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 확장을 할 경우에는 출시시기가 가까울 경우에는 구체적 메시지 위주로, 출시시기가 먼 경우에는 추상적 메시지를 위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기업이 브랜드확장을 할 때 확장 유사성뿐만 아니라 출시시기와 메시지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한국 경제에서 창업·벤처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5년 이내 실패율이 70% 정도일 정도로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생존해나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창업·벤처기업이 신생의 불리함과 규모의 불리함과 같은 제약적 조건들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장의 문제점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최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눈에 띄는 현상 중 유니콘의 등장과 후발 유니콘 주자의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업 유형, 성장 사례는 창업·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에 좋은 교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유니콘과 후발 유니콘 기업의 주자들이 새로운 산업과 혁신적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유니콘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156개 예비 및 아기 유니콘을 포함한 175개 기업을 '유니콘 기업군'이라 정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 속성과 특성을 분석하였다. 나아가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업종을 중심으로 상세히 살펴보았다. 특히,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를 개척한 유니콘의 경우, 이들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산업의 새로운 분야를 혁신해 나가는 과정도 함께 분석하였다. 또한, 유니콘 기업군으로 분석대상을 확대하여 유니콘 생태계를 조망하고 나아가 창업·벤처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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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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