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신체 관련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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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공감이 불안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 : 위험지각과 간접외상을 통하여 (The Effect of Empathy on Anxiety and Depression in COVID-19 Disaster : through Risk Perception and Indirect Trauma)

  • 한정수;최주희;이상옥;김유리;김성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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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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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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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일상생활에서 많은 면을 변화시킨 코로나19의 대유행이 한국에서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 대유행은 신체적 건강에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주며,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집단적 사회 스트레스 현상을 일으켰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 대유행을 재난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공감이 재난에 관련된 심리적 변수인 위험지각과 간접외상을 통해 불안과 우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일반 대중 214명의 설문 데이터를 구조방정식모델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53.3%가 불안을, 35.7%가 우울증을 경험했으며 이는 2019년 정부에서 발표한 수치보다 약 6배 높게 나타났다. 구조방정식모델에서 정서적 공감은 위험지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인지적 공감은 간접적 외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위험지각과 간접외상은 모두 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불안은 우울증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인지적 공감만이 불안과 우울에 유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나타난 집합적 우울 현상을 개인의 인지적·정서적 공감 수준 관점에서 이해하려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

조현병에서 나타나는 후성유전학적 나이 가속도 감속 (Slowing of the Epigenetic Clock in Schizophrenia)

  • 정연오;김진영;카르띠케얀 비자야쿠말;조광원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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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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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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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지난 10년 동안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노화를 정량화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수행되었다. DNA 메틸화 데이터를 사용하여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었으며 흔히 후성유전학적 시계라고 불린다. 후성유전학적 나이 가속화는 일반적으로 질병 상태와도 주로 연관이 있어 보인다. 조현병은 가속 노화 가설과 관련있는 정신질병으로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다른 심리 질환과 비교했을 때 이 질병은 젊은 사람들에서 높은 사망률과 질병률을 유발한다. 과거 연구에서는 이 질병이 가속 노화 가설과 연관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조현병 환자의 후성유전학적 나이 가속도 변화를 통해 질병에 대한 후성유전학적 통찰을 얻고자 하였다. 후성유전학적 나이 가속화를 측정하기 위해 두 가지 다른 DNA 메틸화 시계 모델을 사용했으며 이는 범조직 모델인 Horvath clock과 Epi clock을 사용하였다. 우리는 Horvath clock과 Epi clock이 모두 호환되는 450k 어레이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Epi clock을 사용했을 때 환자샘플에서 후성유전학적 나이 가속화가 더 느리다는 것을 발견했다. Epi clock이 질병으로 인한 DNA 메틸화 변화를 잘 감지해낼 수 있음을 알아내었다. 또한 Epi clock에서 대조군과 환자군에서 차등적으로 메틸화된 CpG 부위를 분석하고 경로 농축 분석을 수행한 결과, 대부분의 CpG가 신경 세포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살의 신경생물학적 요인 (Neurobiological Factors of Suicide)

  • 송후림;우영섭;전태연
    • 우울조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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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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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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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자살은 다양한 신경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모두 관여하고 있는 복합적인 행동으로,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신경생물학적인 특성, 발달 단계에서의 요인들과 성격적 특성 등의 취약한 체질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환경적인 스트레스와 물질남용, 정신질환, 신체질환 등의 영향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신경생물학의 발달로 인해 자살에는 정신질환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적 소인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신경호르몬, 신경영양인자, cytokine, 지질 대사의 이상 등이 신경회로의 신호 전달을 교란시켜 자살에 취약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그 중 가장 주된 역할을 하는 인자는 5-HT와 HPA 축의 기능부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소견들은 향후 자살의 생물학적 표지자를 설정하고, 임상적으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을 하는 한편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섭취 문제가 있는 영유아 아동에 대한 부모설문조사 (Parental Survey for Children with Feeding Problems)

  • 김혜진;정경미;박미정;최연호
    • Pediatric Gastroenterology, Hepatology & Nutr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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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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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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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목 적: 섭취문제는 정상발달 아동에게 흔한 문제이며, 아동의 신체, 행동 및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섭취문제와 관련된 요소들을 파악하고자 부모를 대상으로 섭취 관련 설문을 실시하였다. 방 법: 2006년 8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상계백병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외래를 방문한 아동의 부모 379명 및 서울 경기지역의 만 1~12세 지역사회 표집 아동의 부모 417명을 대상으로 저자들에 의하여 개발된 섭취관련 질문지 및 아동 섭취행동검사를 실시하였다. 섭취문제에 대한 부모의 주관적 보고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고 이에 대한 신뢰성을 아동 섭취행동검사와 비교하여 확인하였으며, 아동이 보이는 섭취문제의 종류, 심각도, 식사 중 문제행동, 부모의 대처방안 및 치료적 필요성에 대하여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 과: 부모의 섭취문제에 대한 주관적 보고에 따른 문제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 아동섭취행동검사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p<0.01) 부모의 보고에 따른 섭취문제 집단 선별이 신뢰할 만한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섭취문제를 보고한 부모의 비율이 높았으며(p<0.01),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p>0.05).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흔하고 심각하다고 평가된 섭취문제는 편식(81.7%) 및 지나치게 긴 식사시간이었으며(43.1%), 절반 이상의 아동은 식사 도중 문제행동을 나타냈다. 식사 중 부모는 역기능적인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섭취문제로 부모의 40.0%가 스트레스를 경험하였고, 부모의 34.7%는 아동에게 이와 관련한 치료성을 느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 론: 영유아기 섭취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흔하며, 아동이 어릴수록 그 문제는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치료 요구도 높았다. 따라서 섭취문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부모를 위한 행동지침서 및 치료 매뉴얼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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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 주민들의 고혈압 발생 위험요인 - 1년간 전향성 추적 조사 - (The Risk Factors for the Development of Hypertension in a Rural Area - An 1-Year Prospective Cohort Study -)

  • 오희숙;감신;예민해;강윤식;김건엽;이영숙;박기수;손재희;이상원;안문영;천병렬
    •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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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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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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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농촌지역 성인들에서 고혈압 발생과 관련이 있는 위험요인을 조사하기 위하여 1996년 경상북도 청송군의 20세이상 성인 3,573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와 신체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코호트는 고혈압이 없는 2,580명으로 하였는데, 1년 후 1,781명(69.0%)의 추적조사가 완료되었다. 조사한 독립변수들은 일반적 특성(연령, 성, 교육수준, 경제적상태, 결혼상태), 고혈압 가족력, 식이, 술, 담배, 커피, 스트레스, 그리고 여성에서 경구용 피임약, 폐경상태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키, 몸무게,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초기혈압, 혈청 총 콜레스테롤이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남자에서는 연령의 비교위험도가 1.50(95% 신뢰구간; 1.15-1.96), 고혈압 가족력이 2.11(95% 신뢰구간; 1.04-4.26), 허리-엉덩이 둘레비가 2.09(95% 신뢰구간; 1.15-3.79), 초기 수축기 혈압은 120mmHg 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30-139mmHg가 3.34(95% 신뢰구간; 1.47-7.60)로 경계형이상 고혈압의 발생과 유의한 관련이 있는 위험요인이었다. 여자에서는 연령의 비교 위험도가 1.06(95% 신뢰 구간; 1.03-1.09), 추적 기간동안 새로이 폐경을 경험한 경우는 3.32(95% 신뢰구간; 1.01-10.87), 초기 수축기 혈압은 120mmHg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20-129mmHg가 2.00(95% 신뢰구간; 1.02-3.90), 130-139mmHg가 2.64(95% 신뢰구간; 1.34-5.20), 그리고 초기 이완기 혈압은 80mmHg미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85-89mmHg가 4.09(95% 신뢰구간; 1.86-8.96)로 유의한 관련이 있는 위험요인이었다. 결론적으로 경 계형 이상 고혈압 발생과 관련된 위험요인으로는 남자에서는 연령, 고혈압 가족력, 허리-엉덩이 둘레비 그리고 높은 정상 혈압이었다. 여자에서는 연령, 폐경이 새롭게 일어난 경우 그리고 높은 정상 혈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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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유방암 진단을 예측하는 정신사회적 요인 : 부부관계기능의 역할 (Psychosocial Factors Predicting Delayed Diagnosis of Breast Cancer : The Role of Marital Relationship Functioning)

  • 김지영;우정민;이상신;김혜원;강동우;임효덕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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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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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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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연구목적 2001년 이후로 유방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여성 암이 되었다. 진행 유방암으로 진단받을 고위험군을 확인하는 것은 유방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방암을 진단 받은 시점에서 진행 유방암과 연관된 사회인구학적, 건강행위 건강특성, 임상적 그리고 정신사회적 요인을 조사하며, 진행 유방암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밝히는 데 있다. 방법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처음으로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시행한 후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스트레스 클리닉'에 자문 의뢰되어 정신의학적 면담이 시행된 2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기본 사회인구학적 자료를 비롯하여, 자가진단 및 유방촬영술의 규칙적 시행여부, 진단 당시의 병기, 유방암 발견 경위 등을 조사하였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경제적 및 가족적 부담, 부부관계기능, 가족관계기능 정도 등을 반구조화된 면담을 통해 파악하였다. 교차분석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조기 유방암 환자군과 진행 유방암 환자군 간에 변수를 비교하고 진행 유방암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결과 유방암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120명(54.8%)이 진행 유방암으로 확인이 되었다. 단변량분석을 통하여 조기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군과 진행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난 변수는 다음과 같았다. 건강행위 및 특성 변수로는 자가 검진행위(p<0.000), 매년 유방촬영술 시행여부(p<0.000)이었다. 암 관련 임상적 특징으로는 종양 발견경위(p<0.000), 첫 증상의 양상(p<0.000), 첫 증상 발견부터 치료까지 소요된 기간(p<0.000)이었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부부관계기능(p<0.000)과 가족관계기능(p=0.000), 과도한 경제적 가족적 부담(p=0.018)이었다. 로지스틱회귀분석을 통하여 매년 비진행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인자로는 매년 유방암 선별을 위해서 실시하는 유방촬영술을 비정기적으로 시행하거나(OR=7.431 ; 95% CI 2.407-22.944), 전혀 시행하지 않는 경우(OR=25.299 ; 95% CI 7.855-81.482)였으며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기능 부전적 부부관계(OR=4.772 ; 95% CI 2.244-10.145)가 유일했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진행 유방암 진단의 위험인자로 널리 알려진 비정기적 검진을 재확인하였으며, 이외에도 정신사회적 요인으로서 '비기능적 부부관계기능'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전통적으로 인정되어 왔던 사회인구학적, 임상적 요인 이외에도 정신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영역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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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수면의 질에 대한 영향요인 (Factors Affecting Sleep Quality of Firefighters)

  • 오진욱;고미애;송후림;홍민하;김현수;김우정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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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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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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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연구목적 소방공무원은 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충격적인 사건에의 잦은 노출, 업무 시 높은 긴장감, 교대근무 등을 경험하게 되며, 불면을 호소하는 비율도 일반 인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소방공무원의 수면의 질은 개인적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업무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방공무원의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서울 및 경기 지역 3개 소방서에 120부의 설문조사지를 인편으로 전달 후, 서면 동의를 받고 설문을 시행했으며, 93부의 설문지를 수거하였다.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알코올 사용, 흡연 여부, 교대근무, 사회경제적 상태, 정신과적 치료 과거력 등을 조사했으며 수면의 질, 우울감, 불안감, 충격적인 외상의 경험 및 직무 관련 스트레스에 대해 자가보고식 설문을 시행하였다. 수면의 질에 따라 소방공무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조사된 각 변수들을 비교하고, 그 결과에 따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수면의 질이 불량한 군에서 현재 알코올 사용, 우울감, 불안감 및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다변량분석을 통해 현재 알코올 사용이 수면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소로 나타났다(Crude odds ratio=3.707, 95% confidence interval=1.288-10.672, p=0.015 ; Adjusted odds ratio=3.288, 95% confidence interval=1.011-10.694, p=0.048). 결 론 알코올 사용, 우울감, 불안감,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이 수면의 질에 각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별적 연관이 있는 요인들을 함께 고려했을 때 현재 알코올 사용 여부가 수면에 질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공무원의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알코올 사용에 대한 평가, 알코올 사용으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에 대한 교육, 알코올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탈모증과 안드로겐성 탈모증 여성의 정신적 특성에 관한 연구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Alopecia Areata and Androgenetic Alopecia in Women)

  • 박두병;진성남;민경준;노병인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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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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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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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연구목적 : 장기적인 탈모증의 심리적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탈모증을 겪는 여성 환자에서의 불안, 우울, 감정 표현불능증, 성격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더불어 유전적 생물학적 원인이 크게 작용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증과 정신적 스트레스의 병인론적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는 원형 탈모증간에 심리적 특성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방법: 여성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1년 이상 치료를 받고 있는 원형탈모증 환자군(52명)과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군(33명), 그리고 정상대조군(54명)에서 다면적 인성검사(MMPI), 벡 우울척도(BDI), 상태불안척도(STAI-S), 특성불안척도(STAI-T),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척도(TAS-20K)를 시행하여 각 군간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 MMPI 결과는 F척도, Hs척도, D척도, Pd척도, Pa척도, Sc척도, Si척도에서 탈모증 환자군이 정상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 Hy척도, Pt척도는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군에서 가장 높았다. BDI 점수, 상태불안척도, 특성불안척도에서 정상대조군에 비해 원형 탈모증과 안드로겐성 탈모증에서 점수가 높았으며, 특히 BDI 점수에서는 심한 우울증(23점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가 원형 탈모증 환자에서 94.2%(49명),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의 97.0% (32명)로 나타났다. TAS-20K의 경우 총점에서는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Factor 3에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타 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STAI-S 및 STAI-T에서도 환자군이 정상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결론: 여성 만성 탈모증 환자에서 우울감이 두드러지고 불안 수준이 높으며 감정표현불능증의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탈모의 병인론에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종류의 탈모증에서 거의 모든 환자가 가지는 우울감에 대해서 적극적인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하며, 환자의 성격적 측면과 심리적 대처기 전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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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의 건강상태와 건강행태 (Health Conditions and Health Behaviors of Merchants at Traditional Markets)

  • 황성호;권오현;전미순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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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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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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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전통시장 상인의 건강상태와 건강관련 행태를 남녀별, 전통시장 종사기간별로 규명하고 일반인들과 비교하기 위한 횡단적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C시 D보건소에서 2015년 6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C시 N전통시장에서 종사하는 상인 307명에게 신체계측과 채혈을 한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전통시장 종사자들의 현재 흡연율은 34.2%, 3.5%, 11.1%(남, 여, 전체), 연간 음주율은 68.4%, 38.5%, 45.9%(남, 여, 전체),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 대상자와 우울감 경험률은 각각 23.7%, 28.5%, 27.4%(남, 여, 전체), 5.3%, 6.1%, 5.9%(남, 여, 전체)로 일반인에 비해서 낮았으나 중등도 신체활동 시행률과 걷기 실천율은 각각 32.9%, 19.9%, 23.1%(남, 여, 전체), 85.5%, 79.2%, 80.8%(남, 여, 전체)로 매우 높아 좋은 건강행위를 실천하고 있으며 정신건강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일반인에 비해서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매우 높았고 전통시장 종사기간이 길수록 복부둘레, 저 HDL-콜레스테롤혈증(low HDL-cholesterol)과 고혈압, 대사증후군, 관절염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대상자들의 특성에 맞는 장기적인 생활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적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성인 여성 성추행 피해자들의 정신적 증상 : 강간 피해자들과의 비교 (Psychiatric Symptoms Among Female Adult Victims of Sexual Molestation : Comparison with Rape Victims)

  • 김연수;김성진;공보금;강제욱;문정준;전동욱;이상민;주현빈;정도운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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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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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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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연구목적 최근 검찰청 보고에 의하면 성폭력 피해자 중 강간 피해자는 17.1%이지만 성추행 피해자는 78.0%로 강간 피해자보다 그 수가 많았다. 이러한 성추행 피해자들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증상이 다수 발생한다는 국외 보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고한 국내 연구는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추행 성인 여성 피해자들의 정신적 증상을 조사하였고, 아울러 강간 피해자들의 이러한 증상들의 정도와 비교분석 하였다. 방 법 성폭력 발생 후 3개월 이내에 부산 스마일센터를 방문한 58명의 성인 여성 성폭력 피해자들이 대상자들이었다. 인구 통계학적 및 성폭력 관련 변인에 대하여 설문지를 이용하여 후향적으로 조사하였으며, 정신적 증상 중, 우울, 불안 증상의 심각도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유무는 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Beck Anxiety Inventory(BAI), Impact of Event Scale-Revised(IES-R) 자가보고형 척도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결 과 총 58명 중 성추행 피해자는 36명(62.1%), 강간 피해자는 22명(37.9%)이었다. 성추행 피해자들 중 80.6%가 중등도 이상의 우울 증상, 83.3%가 중등도 이상의 불안 증상, 그리고 94.4%가 PTSD선별검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고, 이러한 정신적 증상에 대한 강간 피해자들에서의 비율(각각 95.5%, 95.5%, 95.5%)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결 론 성추행 피해자들 또한 강간 피해자들만큼 대다수에서 우울, 불안 및 PTSD 증상이 동반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성추행 피해자들에서도 피해 초기부터 정신적 증상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조기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