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많은 임산부들이 분만에 임박하여 감염되는 사례들이 많아진 반면, 이런 상황에서 출생하는 신생아들을 처치 및 검사에 대한 국내 권고 사항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만들어져 진료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최근에 축적된 자료와 외국의 최신 지침을 반영한 국내 권고 사항이 개정 발표되어 이를 소개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코로나19 확진 산모에게 출생한 신생아의 처치 및 검사가 반드시 음압 격리 시설 내에서 이루어질 필요 없이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신생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코로나19 검사도 생후 48-72시간에 1회 시행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모자 동실을 할 경우에는 증상 없는 건강한 신생아라면 검사 없이 경과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 권고 사항과 같이 생후 24시간, 48시간 째에 각각 두 번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였다. 개정된 권고 사항이 코로나19 확진 산모와 신생아의 진료에 유연성을 주면서 감염의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병원내 환경오염으로 인한 병원감염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어 병원내 환경오염에 관한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병원내 환경오염 물질중 공기오염이 병원감염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병원내에 입원한 신생아, 노인층, 환자, 면역성이 낮은 환자나 병원균의 저항력에 약한 일반 내원자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
목 적 :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어났던 S. marcescens의 대유행의 임상적 양상과 위험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4년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부산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환아 중 S. marcescens이 분리되었던 24명을 환아군으로 하고, 같은 기간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지만 균이 배양되지 않았던 21명을 대조군으로 하며, 균이 배양되었던 24명 중 감염을 일으킨 19명을 감염군으로 감염의 증거가 없던 5명을 보균군으로 나누어 각 군의 임상적 양상, 위험 요소의 비교 및 분리된 균주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을 검사하였다. 동시에 환경 배양 검사를 하여 유행의 원인을 조사하였다. 결 과 : 환아군과 대조군, 감염군과 보균군 사이에 성별, 제태 연령, 출생시 체중, 분만 방법, 산모의 감염 여부, 입원 기간에는 유의한 차이점이 없었다. 환아들이 가진 기저질환으로는 신생아 호흡 곤란 증후군, 선천성 심질환, 괴사성 장염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카테터의 사용, 수술의 과거력, 항생제 사용, 인공 호흡기 사용, 비위관 삽입의 빈도가 많았다. 감염군에서 균이 배양되었던 검체는 혈액이 7명, 기도내에서 검출된 환아는 4명, 결막 삼출물은 4명, 소변에서 균이 검출된 환아는 2명, 뇌척수액에서 검출된 환아는 1명이었고, 이 중 S. marcescens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환아는 3명으로 15.8%의 사망률을 나타내었다. 감염군 19명에서 배출된 균의 항생제 감수성은 ampicillin, cefotaxime, ceftazidime, gentamicin에 저항성을 imipenem, bactrim, amikacin에 감수성을 나타내었다. 분자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6월의 유행 당시 모두 같은 균종으로 나왔다. 철저한 소독과 격리를 한 뒤 더 이상 균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결 론 : S. marcescens는 신생아와 같이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 빠르게 전파하여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망률도 높다. 임상 검체에서 S. marcescens가 분리되면 유행적 발생의 위험성을 빨리 인지하여 처음부터 적절한 감염 관리를 실시하여야 한다.
신생아 주관절에 발생한 화농성 관절염은 드물지만 관절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어 발견과 치료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신생아들은 급성 감염의 증후나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관절 천자는 관절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 방법중의 하나이다. 많은 임상 의사들이 그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신생아에서 주관절 내 농양이 완전히 고형화되어 관절천자에서 음성 소견을 보임을 경험하였다. 초음파 검사는 주관절 내에 일반적인 관절 삼출액과는 다른 신호 강도의 관절 팽대 소견을 보여주어 빠른 수술적인 치료를 결정하는데 주요한 지침이 되었다. 모호한 증상과 비특이적인 검사 소견을 보여 치료 결정이 어려운 신생아들에게 초음파 검사는 빠르고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좋은 검사 도구이기는 하지만 비특이적인 경우 반드시 MRI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막구균 감염은 신생아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지만 매우 드물고, 단체 생활하는 연장아나 청소년에서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증례에서 소개된 생후 16일 신생아는 수막구균 B 혈청군 패혈증과 수막염이 진단되었지만 조기 항생제 치료를 통해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하였다. 이 증례 보고의 목적은 신생아에서 수막구균 감염의 발생률과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노출된 가족들과 의료진에 대한 조사와 예방 요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한국에서는 많은 신생아가 출생 후 산후조리원 시설에서 지내내므로 감염 발생과 전파에 단체 생활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질병의 조기 발견, 격리, 그리고 경험적 치료가 치명적인 질병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Streptococcus bovis에 의한 신생아 침습감염을 보고한 사례는 많지 않으며, 지금까지 보고된 증례는 대부분 Streptococcus pasteurianus가 원인이었다. 저자들은 생후 28일에 열이 나서 온 환자의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분리된 균주를 16S rRNA와 tuf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Streptococcus lutetiensis로 동정할 수 있었다.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된 균주는 자동화 장비(VITEK 2)에서 Streptococcus infantarius로 동정되었고 뇌척수액에서 자란 균주는 동정되지 않았다. 환자는 항균제 투여 2일째부터 열이 떨어지고 전신상태가 호전되었으며, 14일간 항균제 사용 후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저자들은 S. bovis군에 의한 침습 감염 환자에서 정확한 균주 동정을 위해 분자유전학적 검사기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본 증례의 원인 균주가 신생아 침습감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사례가 없어 보고하는 바이다.
목 적: Acinetobacter baumannii는 숙주 저항력이 저하된 고위험군에서 주요 원내 감염균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A. baumannii 이외의 Acinetobacter species의 경우 드물게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임상적 중요성과 원내 감염원으로써의 역학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다. 저자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A. baumannii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Acinetobacter species에 의해 집단 발생한 패혈증 11례를 경험하였기에 이에 대한 임상적, 역학적 특징을 알고자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방 법: 2004년 2월 4일부터 24일까지 일신기독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감염되었던 환아의 혈액에서 Acinetobacter species가 배양된 11례를 대상으로 임상적 특징을 조사하였고, 집단 발생의 역학을 조사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의료진 및 환경 검체에 대한 배양을 실시하였으며,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환아에서 배양된 균주가 동일 균주인지를 알고자 하였다. 결 과: 임상 양상은 발열, 수유 부진, 복부 팽만, 설사, 혈변, 구토, 빈호흡, 무호흡 등 다양하였으나 다른 원인에 의한 감염증과 비슷하였다.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증 경과를 보인 경우가 없었고 항생제 치료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회복되어 A. baumannii 감염증에서 흔히 보이는 중증의 임상 증상과 높은 사망률(11-57%)과 비교하여 경한 경과를 보였다. 도관 관련 균혈증 2례, 도관 관련 균혈증 의증 9례로 말초 정맥 도관이 중요 유발 인자로 고려되었다. 감염의 역학을 알고자 두 차례에 걸쳐 의료진의 손과 환경 검체에 대한 배양 검사를 실시하였으나 동일 균주를 분리하는데는 실패하였다. 결 론: 우리의 연구를 통해 A. baumannii 이외의 Acinetobacter species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병원성으로 여겨졌으나 임상 증상이 동반되면서 환자에서 배양되면 감염의 원인균임을 알 수 있었다.
목적: 국내에서 소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혈액배양의 적응증과 방법, 정도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소아감염분과 전문의(소아감염)와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에 근무하는 신생아분과 전문의(신생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였다. 결과: 소아감염의 81.1% (30/37)와 신생아의 72.2% (52/72)가 설문에 응하였다. 적응증과 무관하게 정규 검사로 혈액배양을 실시하는 경우는 소아감염의 33.3%, 신생아의 59.6%였다. 소아감염의 40%와 신생아의 65.4%가 균혈증 의심 환자에서 혈액배양을 1회 시행한다고 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부 소독제는 포비돈-아이오딘이었고, 여러 피부 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 그 순서는 기관마다 다양하였다. 배양 양성률 및 오염률을 모니터링하는 기관은 전체의 2/3 정도였으나 결과를 채혈자에게 피드백하는 곳은 적었다. 채혈 담당자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하는 곳은 전체의 1/2 이하였다. 결론: 기관별로 혈액배양의 적응증과 방법이 다양하였으며 정도 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은 적었다. 소아에서 실시되는 혈액배양의 질 향상을 위해 표준 지침의 정립이 필요하며 정도 관리를 위한 기관들의 노력이 요구된다.
골수염은 신생아에서는 드문 질환이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환아 100명당 1~3명 정도에서 나타난다. 척추의 골수염은 이 중 1~2%를 차지하며 진단상의 어려움과 합병증으로 치료가 어렵다. 환아는 재태연령 34+2주, 출생체중 1.6 kg으로 생후 22일째 혈액 배양에서 MRSA가 발견되어 2주간 항생제 치료 후 다시 발열이 있어 입원치료 하였다. 자기 공명 영상상 흉추 7~8 부위의 골수염이 나타나 8주간의 vancomycin 정맥치료 결과 임상적, 방사선학적으로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저자들은 MRSA의 감염으로 척추의 골수염을 가진 신생아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목 적 :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포도알균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서 감염시 사망률과 유병율이 높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포도알균 감염의 임상적인 특징과 위험인자에 대하여 조사하였고 최근 늘어가고 있는 Methicilline 저항성 포도알균과 관련하여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을 조사하였다. 방 법 : 2000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한일병원과 경희의 대부속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세균 배양 검사상 포도알균에 양성을 보인 환아 240명을 대상으로 하여 의무 기록을 후 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포도알균을 MRSA, MSSA, S.epidermidis, S.epidermidis 외 CNS로 나누어 감염에 대한 임상적 특징과 여러요인과 발생빈도에 있어서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포도알균에 양성을 보인 240명의 환아중 MRSA는 88명, MSSA는 41명, S.epidermidis는 63명, S.epidermidis 외 CNS는 48명이었다. 결 과 : 5년동안 신생아실에 입원한 3,593명 중에 배양검사를 시행한 환아수는 7,481명이었으며 배양검사상 양성 환아수는 2000년도에 23명, 2001년도에 109명, 2002년도에 53명, 2003년도에 35명, 2004년도에 20명이었다. 포도알균 감염의 위험요인은 제태연령 37주 미만, 5분 아프가 점수가 7점 미만, 입원후 총정맥영양 시행, 입원후 인공호흡기의 사용, 제대정맥관 또는 제대동맥관 삽입, 입원후 비강 또는 구강용 영양튜브의 사용 등이었다. 항생제 감수성에 있어서는 모두 vancomycin에 감수성이 100%였으며 teicoplanin,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chloramphenicol, clindamycin에 감수성이 높았으며 gentamycin과 erythromycin에는 감수성이 낮았다. 결 론 : 포도알균 감염의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산전 관리 등을 통해 미숙아 출생을 낮춰야 하며 신생아실에 입원하는 환아에게 총정맥영양의 시행, 인공호흡기 사용, 중심정맥도관의 삽입, 비강 또는 구강용 영양튜브의 사용을 최소한도로 해야 하겠으며 최근 신생아실에서 증가하고 있는 methicillin 저항성 포도알균에 대해서는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MRSA 감염으로 인한 유병률과 사망률을 낮출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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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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