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구학적 특성, 에이즈감염경로지식,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 에이즈 낙인,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사이의 인과구조를 집단별로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8개교에 배포된 설문지는 3,370부 중 수거된 설문지는 3,135였고, 불성실한 설문지 34부를 제외한 총 3,101부(98.9%)가 분석에 사용되었고, 유효하지 않은 사례는 일률적(listwise)으로 제거하여 유효사례 수는 2,977부였다. 분석방법으로 탐색적 요인분석(EFA), 확인적 요인분석(CFA), 공변량 구조분석 등을 시도하였고, 모형을 추정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다. 모형검증의 추정결과, 첫째,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에 에이즈 차별의식의 구성개념인 에이즈 낙인과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둘째, 에이즈 낙인에 대한 의생변인인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는 중학생(${\beta}=.407$), 고등학생(${\beta}=.401$) 모두 강한 정(+)의 인과적 영향을 보였으며, 셋째,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의 외생변인인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는 중학생(${\beta}=.108$), 고등학생(${\beta}=.080$) 모두 약한 정(+)의 영향을 보였다. 넷째, 에이즈 감염경로 지식은 중학생(${\beta}=.313$), 고등학생(${\beta}=.301$) 모두 강한 정(+)의 인과적 영향을 미쳤고, 다섯째,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인인 에이즈 감염경로 지식은 중학생(${\beta}=.160$), 고등학생(${\beta}=.134$) 모두 정(+)의 인과적 영향을 미쳤다. 여섯째,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인인 에이즈 낙인은 중학생(${\beta}=.616$), 고등학생(${\beta}=.692$) 모두 강한 정(+)의 인과적 영향을 미쳤다. 이상의 분석결과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낙인 및 사회적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이즈 지식 중 감염경로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에이즈를 동성애자의 병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해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 연구는 치과 진료실에서 치과위생사의 감염예방 실태를 파악하여 치과위생사가 감염예방을 실천하는데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2005년 10월과 11월에 인천경기도회와 서울시회 보수교육에 참여한 치과위생사로 하였으며, 감염 예방에 관한 설문조사를 자기기입방식으로 시행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감염예방 교육경험은 "있다"로 응답한 자가 72명(42.9%)이었고, "없다"고 응답한 자가 96명(57.1%)이었고 감염예방 교육경로를 보면 "근무병원 자체 교육을 통해서"가 42명(58%)으로 가장 많았다. 2. 손상 경험은 "있다"로 응답한 자가 147명(87.5%)이었고 "없다"로 응답한 자가 21명(12.5%)이었으며, 손상 경험이 있는 대상자 147명의 전체 연 평균 손상 횟수는 7.7회였다. 손상을 입힌 기구 명으로는 "explorer"가 125(75%)명으로 가장 많았다. 3. 감염성 질환에 감염된 경험은 "있다"로 응답한 자가 6명(3.6%)이었는데 질환으로는 "B형 간염"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풍진" 1명, "결핵" 1명이었다. 4. 실천 점수가 높은 문항은 "2. 나는 진료 후에 손을 씻는다(1.86점)", "7. 나는 국소 마취 후 마취주사바늘 뚜껑을 덮는다(1.86점)", "20. 나는 폐기물을 분리수거하여 적출물처리업자에게 위탁 한다(1.85점)"이었으며, 실천 점수가 낮은 문항은 "16. 나는 진료복을 하루에 한번 갈아입는다(0.24점)"와 "감염성 환자 진료 후에는 진료복을 매번 세탁 한다(0.52점)"이었다. 5. 지식도가 가장 높은 문항은 "1. 치과 진료를 하는 동안에 전염은 감염원, 전염방법, 전염경로, 감염되기 쉬운 숙주에 의해 좌우 된다(0.95점)" 이었으며 지식도가 가장 낮은 문항은 "5. HBV(B형간염)는 95oC에서 5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 된다(0.27점)"이였다. 6. 조직관련 요인 점수가 가장 높은 문항은 "나는 필요한 경우 마스크, 장갑 등의 보호 장구가 항상 이용 가능하다(0.89점)"이었으며 가장 점수가 낮은 문항은 으로 "내가 일하는 곳에는 감염과 관련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가 있다(0.33점)" 이었다. 7. 진료환경에서 세면대와 진료실의 거리는 "1미터 미만"이 116명(69.0%), 소독실과 진료실의 거리는 "2미터 미만"이 77명(45.8%)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호 장구 구비 현황은 마스크(일회용) 168명(100%), 일회용 장갑(라텍스) 167명(99.4%)으로 대부분 구비되어 있었다. 반면 안면 보호대는 응답자수가 108(64.3%)명으로 가장 적었다. 소독, 멸균기에서는 autoclave가 있다고 응답한 자가 165명(98.2%)이었다.
Sulfamethazine(SMZ)은 수의임상에서 감염증 치료 및 예방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남용되고 있는 주요한 항균제의 하나이다. SMZ의 생체내 대사 및 약물동태학적 특성은 동물의 종차에 따라 상이함이 잘 알려져 있으나 주요 실험동물 및 경제동물인 토끼에서 조사된 바는 매우 드물다. 한편 성차에 따른 약물대사의 차이는 rat를 비롯한 여러 동물에서 인정되고 있는데 대체로 숫컷이 암컷에 비해 대사능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양에서의 SMZ의 대사는 오히려 암컷이 더 활발하다는 보고도 있어, 여러 동물종에서 일률적으로 성차에 따른 약물대사를 설명할 수가 없다. 초식성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 토끼에 있어 성차에 따른 SMZ의 대사 및 약물동태학적 특성이 다른 초식성 동물인 산양의 경우와 동일한 경향을 보이는지는 매우 흥미 있다할 것이다. New Zealand White 토끼에 SMZ을 이정맥에 35mg/kg를 주사한 후 미리 정해진 시간에 수거된 혈장 및 뇨(24시간)를 HPLC를 이용하여 분석하여 아래와 같은 약물동태학 및 대사적 특성을 얻었다. 1. 토끼에서의 SMZ의 주요 대사경로는 아세틸화$(N_4AcSMZ)$이었다. 두개의 수산화 대사산물(50HSMZ, $6CH_2OHSMZ$)도 생성되어 수산화 경로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양적인 관심에서 주요하지 않았다. 2. 토끼에서의 SMZ의 각 대사산물의 생성은 암수간의 성차에 따른 차이가 인정되지 않았다. 3. SMZ을 토끼의 이정맥에 투여(35mg/kg)하였을 때의 약물동태학적 특성은 1구1차 지수형 배설형태로 설명이 가능하였으며 암수에 따른 성차가 인정되지 않았다. 4. SMZ는 신속하게 $N_4AcSMZ$로 대사되었으며, $N_4AcSMZ$의 체외배설은 SMZ에 비해 매우 느렸으며 성차에 따른 배설속도의 차이를 인정할 수 없었다.
연안 및 해양에 유출된 기름의 자연적 또는 인위적 제거 경로와 양을 파악하고 방제활동이 필요한 잔류기름 양을 산정하는 것을 유출유 수지분석이라 한다. 2010년 멕시코만 딥워터 호라이즌호 사고 시 개발된 유출유 수지분석 모델은 현장 방제기술 분석 수단의 하나로서 미국 국가사고지휘본부에 방제전략 수립를 위한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하였고 방제활동의 언론 및 대국민 홍보 등에 성공적으로 활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유출유 수지분석 기법의 이론적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국내외의 재난적 해양오염사고들의 유출유 수지분석 결과를 비교해보면, 유회수기를 활용한 기계적 수거로 유출량 대비 3~8%, 소각 1~5%, 유처리제에 의한 화학적 분산으로 4.8~16%의 기름이 제거되었고, 자연적 풍화작용(증발, 용해, 자연분산 등)에 의해서 37~56%가 제거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유회수기와 함께 소각 및 화학적 분산이 효과적인 해상방제 기술로 적용될 수 있으며, 자연적인 풍화작용 또한 유출유 제거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유출유 수지분석 모델이 국내 방제활동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내의 계절적 해양환경, 유류 및 방제장비 특성, 방제방법 등을 고려한 최적화된 매개변수 설정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해안방제에 의한 유출유 제거량 산정 기법이 새로이 개발되어야 한다. 향후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유출유 수지분석 모델을 개발하여 방제 현장에 적용할 경우 보다 체계적이며 신뢰성 있고 일관성 있는 방제전략 수립, 방제작업 현장관리, 대국민 홍보 및 언론 보도 등에 유용하게 활용가능 할 것으로 사료된다.
집중호우 시 육상으로부터 다량으로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사회, 경제적 및 환경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으나 집적 구역과 발생량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부권 최대 상수원인 대청호를 대상으로 집중호우 시기에 하천 내로 유입되는 부유쓰레기의 효율적인 모니터링 방안과 현존량을 추정하기 위해 원격탐사 기법 적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대청호 수역에서 발생하는 부유쓰레기의 실태 조사를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기가 탑재된 위치 추적 부이를 활용하여 이동 경로와 거동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드론 영상을 활용하여 부유쓰레기의 잠재적 집적 구역과 현존량을 추정하고자 하였다. 위치 추적 부이는 3일간 누적강우량이 200-300 mm 이상 증가하는 시기에 빠르게 이동하였다. 가장 긴 이동거리를 나타낸 호탄교의 경우 하루동안 약 72.8 km를 이동하였고 이때 최대 이동속도는 5.71 km/h를 나타냈다. 집중호우 이후 드론 영상을 활용하여 부유쓰레기의 현존량을 산출한 결과, 658.8-9,165.4 ton을 나타냈으며, 석호리 수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위치 추적 부이와 드론 영상을 통해 부유쓰레기 주요 집적 우심 구간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전통적인 모니터링 방안보다 기동성, 신속성이 우수한 원격탐사 기반 모니터링 방법은 향후 집중호우 시기에 다량으로 유입되는 부유쓰레기의 수거, 처리 부담 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종설논문은 살오징어의 기존 및 최근에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계군 분석방법들을 비교 분석하여 각 분석방법의 장단점과 분석방법간의 상호보완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살오징어는 북서태평양의 넓은 지역을 회유하는 어종으로 생태계 및 상업적으로 중요한 자원이다. 살오징어는 해양환경변화의 생물학적 지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 받고 있으며, 장단기적인 어획량 및 분포역의 변화가 환경 변화와 함께 나타난다. 예를 들어, 1987/1988 무렵에 발생한 기후체제전환 이후 한류성 어종으로 분류되는 명태의 어획량은 급감하여 현재까지 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살 오징어 어획량은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까지 명태 어획량의 감소에 대하여 남획과 기후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진 해석이 있으나, 뚜렷한 원인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계군 분석에 근거한 생태, 환경적 측면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이 된다. 계군은 유사한 생물학적 특징을 가진 개체들이 제한된 영역 내에서 유성생식과정을 통하여 동일한 유전자 풀(gene pool)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동일 계군을 형성하는 개체들은 산란에서 자원으로 가입 후 다시 재생산 과정에 이르기까지 시간 및 공간적으로 각기 다른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종에 대한 정확한 계군 분석은 자원의 효과적인 관리 및 급격한 변화에 대한 중요한 대응 방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살오징어 계군 분석에 적용된 주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형태학적 방법, 생태학적 방법, 표지방류법, 유전학적 방법이 있다. 형태학적인 방법은 분석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다수의 개체를 비교적 쉽게 분석할 수 있지만 각 형질들은 성장기간 동안 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개체간의 차이가 생긴다. 생태학적 방법은 주로 개체의 생리적인 변화와 분포 및 회유상태, 기생충의 기생상태나 종류 및 기생률 등을 분석, 산란장의 차이를 알아보는 연구이며, 현재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방법으로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집단을 알 수 있지만 유전적으로 같은 집단인지는 알기 어렵다. 표지방류법은 직접적인 방법으로 계군의 회유 및 분포, 산란장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지만 수거가 어렵고 초기 단계에는 표식을 하기 어렵다. 수산생물의 계군 분석을 위한 유전학적 방법은 자원관리학적 연구에 관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해 왔다. 계군 분석을 위한 유전학적 방법은 이에 사용하는 유전자 마커(marker)의 감도에 따라 결정되며, 유전자 마커의 다형성이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계군 분석을 위한 유전자 마커로는 오랜 기간 동안 동위효소 다형이 사용되어졌으며, 최근에는 mitochondria, microsatellite와 같이 DNA 염기배열 중에서도 변이성이 높은 영역을 선택하여 마커로 이용한 연구가 증가되고 있다. 기존의 형태학적 방법, 표지방류법, 생태학적인 방법들은 살오징어의 생활사, 회유경로, 산란장의 변화 등을 밝혀내어 계군을 파악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지만 여전히 각 해역에 분포하는 살오징어의 계군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계군 분석이 지닌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복합적인 방법의 계군 분석이 이루어지며,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유전학적 방법을 보완한다면 살오징어 자원의 변동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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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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