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솔리플럭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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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암설지형의 유형과 특징 (Type and Characteristics of Debris Landform in Mt. Mudeung)

  • 오종주;박승필;성영배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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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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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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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무등산에 분포하는 암괴류의 유형과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무등산의 암설지형은 암괴노출형, 노출혼합형, 거력잠재형, 기후단구 노출혼합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암괴노출형의 대부분은 암괴류의 형태를 보인다. 암설지대 암괴의 공급은 암질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산암질이 우세한 암설은 암설지대 상부의 주상절리 또는 단애에서 암괴의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고. 화강암질은 심층풍화된 암괴가 사면이동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암괴의 이동방식은 암괴의 낙하보다는 미끄러짐이 우세했던 것으로 추론된다. 그 이유는 단애와 암설지대 사이에 $10^{\circ}$ 내외의 완만한 사면에서 암괴의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하고, 거력을 이동시킬만한 수류가 없고, 암설의 장축 방향성은 사면 최대경사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화강암과 안산암질 암설이 만나는 지역에서는 화강암이 하부에 안산암질이 상부에 있으며, 솔리플럭션과 동결포행이 활발한 시기에 화강암질 매트릭스가 평탄성이 현저한 사면을 형성한 후 안산암질 거력이 그 위를 덮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기후환경을 고려할 때 무등산 암설지대의 암괴는 이동이 거의 없다. 우주기원 동위원소 36Cl 연대측정 결과로 추론할 때, 최소 50,000년 전 암괴가 단애로부터 떨어져 나와 하부에 이동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상부는 각력이 우세하고, 하부는 원마도가 좀 더 높은 아원력이 우세한 점을 고려할 때, 암설은 상부에서 하부로 이동되어졌을 것으로 추론되며, 노출연대를 고려했을 때, 안정화된 화석지형이라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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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평활사면(cryoplanation surface)의 형성시기와 분포특성 (Spatial pattern and surface exposure ages of cryoplanation surface at Mt. Moodeung)

  • 오종주;박승필;성영배
    • 한국지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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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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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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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무등산의 서석대~장불재 사면은 $70{\sim}90^{\circ}$의 단애와 $5^{\circ}$ 내외의 완경사지가 계단과 같은 형태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생성 발달 환경을 연구한 결과, 주빙하성 평활사면은 주로 남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이는 암괴의 수직 수평절리가 주빙하 기후환경 아래에서 동결융해의 반복에 의해 전도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상절리 하단의 평탄면은 구조벤치의 형태를 보인다. 평탄면 매트릭스의 이동영력은 솔리플럭션 또는 젤리플럭션이다. 장불재 일대의 사면의 연대측정결과 입석대 상부는 11만년 전부터 지표에 노출된 상태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입석대 하부의 암괴는 약 1만년 전에, 장불재는 약 5만년에 지표면 부근에 노출되었으며, 노출이후 단애에서 떨어지고 현재 위치에 사면 이동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암괴의 이동과정은 주빙하 기후의 영향으로 단애가 동결융해를 지속적으로 받아 평행후퇴하였고, 과거 1만년 가까운 시기에 현재 입석대에까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실크로드의 자연환경 (Natural Environment of Silk Road)

  • 손명원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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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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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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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실크로드는 모든 동-서 교통로를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이며, 고대의 한국 문화는 실크로드를 통하여 세계화 되어 갔다. 본 논문에서는 실크로드를 통하여 우리나라로 전래된 서역문화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기반자료로써 실크로드의 자연적 환경을 고찰하였다. 실크로드 지역은 황토고원지역과 건조분지지역 및 고산지역으로 구분된다. 하서회랑은 점이지대로서, 대체로 건조지역에 속하며 오초령 이동 지역은 황토고원 지역에 속한다. 황토고원지역은 등질의 세립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농지개간에 따른 토양유실이 극심하다.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숲을 가꾸고 많은 check-dam을 건설하였다. 건조분지지역은 중위도에 위치하지만 바다로부터 멀고 산지들로 둘러싸여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사막기후를 나타낸다. 하서회랑의 오아시스는 연속적으로 나타나는데 반하여, 건조분지의 오아시스는 단속적으로 발달한다. 하밀, 투루판에서는 카리즈를 이용한 과수재배가 성하다. 그리고 텐산산맥과 치렌산맥의 만년설은 건조분지에 용수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만년설 주변의 툰드라 지대에는 솔리플럭션 로브와 유상구조토가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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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묘의 입지특성과 축조방식에 대한 지형학적 고찰 - 효산리·대신리를 중심으로 - (A Geomorphological Study on the Locational Characteristics and Construction Method of Dolmens in Hyosanri·Daesinri)

  • 박철웅;김인철
    • 한국지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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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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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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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그동안 고고학이나 역사학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았던 지석묘(支石墓)의 입지와 축조방식에 대한 문제를 지형학적 관점으로 고찰하여 지석묘가 입지하게 된 이유 및 특성과 지석묘를 축조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지석묘군(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효산리 대신리는 지석묘 상석의 장축방향 및 주변의 자연 암괴와 암편 들의 장축방향이 사면의 방향과 일치하고, tor나 block stream 등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토양의 성분은 silt >sand >clay의 순으로 분포하며 silt질이 높은 토양과 angular, sub-angular 수준의 원마도 및 illite를 중심으로 하는 1차 점토광물의 높은 피크와 빈도를 보인다. 사면의 상부에는 단애가 위치하고 사면의 중 하부에 지석묘가 분포하는 바, 상석 및 주변 암석과 토양시료의 규반비, 규철반비, CIA등의 풍화지수를 구하여 살펴본 결과 한랭습윤한 환경에서 동결융해의 반복으로 기계적 풍화가 우세하였으며 화학적 풍화가 진전되지 못한 환경이었음을 파악하였다. 지석묘 축조에 사용된 암석은 solifluction과 같은 mass movement에 의해 사면의 아래로 이동하여 제 위치에 놓여 진 것을 청동기인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지석묘를 축조하는 과정도 사면의 상부에 놓여 진 암괴를 이동하지 않고 암괴의 하부를 파내고 굄돌을 돌려가며 먼저 받친 후, 남은 흙을 파내어 유구를 넣고 막음돌로 막은 후 흙으로 덮은 것으로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