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성서교육의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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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라쉬의 성서교수학적 함의와 적용 (Biblical Didactical Implications and Applications of Midrash)

  • 김인혜;고원석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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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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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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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논문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성서교육에 대한 새 패러다임을 모색하며 유대 성서해석의 옛 전통인 미드라쉬로 시선을 돌린다. 이는 오늘의 상황 속에서 현재의 성서교육이 의미 있고 효과적인 교육이 되기 위한 준거틀을 삼고자 함이다. 유대 랍비들은 성경을 대할 때 특정한 해석지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해석지침은 미드라쉬와 함께 전수되었으며, 성경을 해석하는 태도를 형성하였다. 미드라쉬는 문집이나 강론 모음집, 랍비 문학의 특정 장르, 공개적으로 전달되는 성경 주석과 설교, 그리고 성경의 특정 책에 대한 주석 행위 등을 포함하는 상당히 넓은 의미지평을 가지고 있다. 랍비들의 미드라쉬 해석지침은 성경이 들음과 배움의 자세를 요청하고 탐구의 자세를 갖게 한다는 것, 여백을 통한 탐구를 하고자 하며 상호존중과 상호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오늘 나에게 도전하는 말씀이라는 성서교수학적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한편 미드라쉬를 성서교수학적으로 적용한 비블리오드라마는 미드라쉬의 해석지침과 많은 공유점을 갖고 있다. 비블리오드라마는 성경과 참여자의 대면을 통해 서로 인격적인 만남과 성찰을 일으킴으로써 서로를 새로운 모습으로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하여 비블리오드라마는 성경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참여자의 삶에 도전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참여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함으로써 새로운 정체성 형성을 도모한다.

기후변화의 위기와 기독교 생태교육의 방향 모색 (The Crisis of Climate Change and the Direction of Christian Ecological Education)

  • 조미영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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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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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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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기후변화의 위기에 있어, 기독교교육이 생태학적 교육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데 있다. 기후변화가 보여주는 것은 불과 2-3도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도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모습은 삶을 변경하지 않는 한에서 기후변화의 위기를 염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기후변화의 의미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 현대의 산업적, 과학기술적 성장, 그리고 소비지향적 사회구조 등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는데,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은 모든 것을 인간의 관점에서 정당화하며, 자연은 인간의 지배대상이나 하나의 도구로 간주해왔다. 또한 인간의 경제활동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고, 이 증가에 따라 생태계 파괴의 위협도 증가한다. 개인의 소비증가와 풍요가 생태계 긴장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서 속의 창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상생과 공존임을 규명하고, 안식의 원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성육신의 관점에서 세계를 하나님의 '몸'으로 이해하는 생태교육적 단초들을 발견하였다. 이 단초들을 토대로, 인간과 자연이 배려와 존중의 관계성을 가지는 생태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창조영성의 회복, 청지기로서의 책임과 지구 차원의 연대를 이루어가기 위해 생태적 상상력의 함양을 제시함으로써 기독교 생태교육의 방향을 모색해보았다. 기후변화의 위기에 있어, 기독교의 생태교육적 단초들을 통한 기독교교육적 접근을 통해 지구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책임적 존재로 다시금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에클레시아와 에스포지토의 면역 개념에 입각한 신앙공동체 이해의 새 지평 (A New Horizon of Understanding of the Faith Community Based on the Concept of Immunity between Ecclesia and Esposito)

  • 양승준
    • 기독교교육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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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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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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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이기성과 폐쇄성으로 사회적 공신력을 잃어가며, 전염병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신앙공동체인 교회를 이해하는데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첫째로, 교회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용어인 '에클레시아'의 개념과 의미를 역사적, 성서적, 신학적으로 연구하면서, 이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한 바울의 의도를 탐구하였다. 둘째로,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를 면역학적 개념으로 풀어간 에스포지토의 코무니타스와 이무니타스의 고찰을 통해 신앙공동체의 새 지평을 탐색하였다. 최근 교회는 다양한 원인으로 사회의 신뢰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아주 일부의 교회가 전염병 바이러스의 전파자로 지적되어 신앙공동체의 약화 또는 상실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코로나 19 이후 2차 유행도 예측되고 있어, 일상의 부분적 상실과 더불어 교회에서의 모임 예배나 교제의 어려움도 불가피한 형국이다. 앞으로의 교회는 면역 개념을 이해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정신과 삶의 향내를 드러내면서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참된 신앙공동체의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시대와 상황에 맞는 신앙공동체 패러다임의 혁신과 실천이 요청된다. 본고 1장에서는 사회적 공신력을 잃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상이 된 교회와 신앙공동체의 문제점들을 이기성과 폐쇄성으로 지적하며 혁신을 제안한다. 2장에서는 신앙공동체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고대 그리스에서 사용한 '에클레시아'를 연구하며 분석하며, 사도바울이 '에클레시아'를 교회라는 신앙공동체에 적용한 의도를 파악한다. 4장에서는 면역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부정적 면역을 넘어 긍정적 면역의 개념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고찰했던 에스포지토의 재해석을 정리하며, 다양한 공동체와 개인, 교회의 신앙공동체 변혁을 위한 적용점을 도출한다. 5장은 결론으로 '에클레시아'의 의미를 통해 약화 및 상실되어가는 소중한 모임과 참여를 회복시키고 더 높은 차원의 공적모임, 민주적 참여로의 확장을 제안한다. 그리고 면역 개념의 재해석에 입각해 다양한 개인 안에서의 연합, 연합 안에서의 다양한 개인을 교회와 신앙공동체의 대안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