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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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정(王士禎)의 시가 창작과 이론에 대한 왕사록(王士祿)의 영향 고찰(考察)

  • 이동훈
    • 중국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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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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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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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淸初, 王士禎與長兄王士祿同上公車, 與海內文人論文定交, 一時馳聲藝苑, 傳譽京師, 人稱'二王'. 王士禎之所以成爲淸初詩壇領袖, 在文藝方面受到王氏前輩與兄弟的薰陶和影響. 家學的淵源是王士禎吸之不盡的營養寶庫. 王士禎對其兄弟們互相切磋. 勸學共勉, 尤其是長兄王士祿, 是王士禎詩的啟蒙人之一, 實際上是爲兄兼師, 對王士禎的詩歌創作與理論兩方面的影響無與論比的. 王士祿仕宦不達, 物役艱難, 尤經歷兩次被入獄的痛苦, 終生靠佛教, 又在香奩體詩見長, 故王士禎受到長兄王士祿的愛好. 王士祿的佛學修養對王士禎深有影響, 王士禎與不少禪僧交遊, 而且王士禎晩年自放逃禪, 深究佛理. 甚至, 王士禎所標榜的神韻說, 長期建樹在詩禪一致的角度, 其理論體系與參禪的原理與標準幾乎沒有差別, 所以嚴羽和王士禎共以禪喩詩, 從創作構思和作態度至於創作技巧, 皆與頓悟境地十分相似, 如王士禎《香祖筆記》卷八曰"捨筏登岸, 禪家以爲悟境, 詩家以爲化境, 詩禪一致, 等無差別. " 其次, 王士祿喜歡作香奩詩, 也有對王士禎的影響. 在中國古典詩歌的角度, 香奩詩不包含雅正文學的範圍, 反而有香奩詩爲淫靡之作的看法. 但是, 王士祿認爲香奩詩表現出人間純粹感情的抒情詩的特徵, 肯定香奩詩一定包含傳統抒情詩的領域, 具備登上中國詩歌之大雅之堂的資格. 王士禎同樣視香奩詩爲內質相同的文學, 甚至香奩詩也有諷諭功能, 能反映出當時現實與時代的眞相. 如此, 王士祿鼓吹香奩詩, 肯定重情思想, 這些顯然對王士禎産生了影響.

한국 문학 속의 비극 (Tragedy in Korean Literature)

  • 고정희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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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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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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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오랫동안 동양 문학에는 비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왔는데, 이는 행동을 모방하고 극적 구조를 지닌 고대 그리스 비극을 비극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이 글은 이러한 고정된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국의 비극 작품들이 지니는 특징을 밝히고, 이를 통해 비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2장에서는 극과 서정의 장르적 성격을 살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수립하였다. 즉 어떤 작품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작중인물과, 그 작중인물을 바라보며 관찰하는 자가 분리되어 있는 극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작중인물에 대한 관찰자의 연민이 드러난다면 서정적인 담화양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비극'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 3장의 논의를 통해 한국의 서정시 중에는 시적자아가 고통스러운 교착상태에 빠진 작중인물과 관찰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관찰자가 작중인물을 연민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비극 작품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비극의 특징들은 비극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서구의 비극 개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현대 비극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시조 낭송의 콘텐츠화 연구 (A Study of Contents in Sijo Recitation)

  • 이찬욱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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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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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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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운율의 음악성을 중시하는 서정시로서의 시조 교육은 현재 현실과 괴이된 노래하는 창시조로 접근하거나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낭독의 연행양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시조 교육은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길게 읊조리는 낭송의 연행양식에 초점이 맞춰져야 효율성을 지닌다. 이에 낭송의 기본원리인 율격과 율독을 해명하여 낭송법을 이론적으로 구체화했다. 그리고 시조의 감상과 창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체계화된 시조 낭송법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입체화된 동영상으로서의 콘텐츠화를 시도했다. 그리하여 국민문학으로서의 시조의 미적 실체를 밝히는 하나의 단초가 되고자 했으며 또한 시조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국민의 정서를 순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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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그리스 서정시에 나타난 인간의 한계 의식과 현실 감각 (Das BewuBtsein der conditio humana und der Realitatssinn in der fruhgriechischen Lyrik)

  • 조대호
    • 인문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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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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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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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Elegie und Iambos gehoren zu den altesten Genre der griechischen Lyrik. Erst in diesen Gedichten aus den 7. Jh. v. Chr. beginnt der Dichter als pers nliches Subjekt seine eigenen Erfahrungen auszusprechen, w hrend or im Epos objektiv und leidenschaftslos hinter seinem Stoff zur ckblieb. So behauptet man, dass in den Gedichten der beiden Genre 'das Erwachen der Personlichkeit' (B. Snell) erfolge. Doch dieser pers nliche Charakter der fruhgriechischen Dichtung darf nicht im Sinne der Subjektivit t verstanden werden, wie man sie in der modernen Lyrik findet. Dem subjektiven Gef hl, das in den uns tradierten Fragmenten aus der fr hgriechischen Dichtung zum Ausdruck kommt, kann man n mlich ein gemeinsames Pathos ablesen, das die Elegiker und Iambographen in der Zeit des politischen Umwandels angesichts der conditio humana empfunden batten, das Pathos n mlich, das sich wohl unter dem Begriff amechanie am besten zusammenfassen lasst. In solchen Grenzsituationen, wie Krieg, Ungluck, Altern, sprechen sich die Dichter vollig hilflos aus und beklagen sich uber die menschliche Unwissenheit uber das erh ngte Schicksal. Bezeichnend f r ihre Begegnung mil der Hilflosigkeit des menschlichen Daseins ist jedoch der Realit tssinn, den sie aus ihren Erfahrungen der conditio humara bzw. amechanie gewonnen haben: Sie wollen sich weder durch einen heroischen Gedanken uber den Nachruhm noch durch einen religiosen Glauben an das Jenseits tauschen lassen. Sie wollen vielmehr hic et nunc einen Weg finden, sich mit der amechanie abzufinden. Und dabei werden zwei verschiedene Lebenswege eingeschlagen, der Weg des erotischen Hedonismus (Mimnermos und Semonides) und der des 'sardonischen' Realismus (Archilochos). Damit weisen uns die fruhgriechische Lyrik auf zwei typische Lebensrichtungen hin, die sich spater in der griechischen Ethik einb rgern so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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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와 시론에 나타난 자연과 우아미의 관련 양상 (A Study on Relevant Aspects of "Nature" and "Elegant Beauty" Appearring in Cho, Chi-Hoon's Poems and Poetics)

  • 이찬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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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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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5-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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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논문의 목적은 조지훈 시와 시론에 나타난 "자연"과 "우아미"의 관련 양상을 상세하게 규명하는 데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그의 시와 시론이 긴밀하게 상호 대응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와 근거를 해명하려는 것과 동일한 맥락을 지닌다. 조지훈 시의 중핵으로 기능하는 것은 "자연"의 새로운 예술적 형상화이며, 그것에 내장된 "근대" 극복의 비전이다. 이는 조지훈이 자신의 시론에서 자세하게 논의한 미의식의 범주 가운데서 "우아미"의 특질과 적확하게 부합한다. 그는 "서정시"가 근대과학이 초래한 진 선 미의 대립과 분열, 그리고 사회 각 영역들의 분화와 전문화에 따른 여러 폐단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장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이러한 관점과 맥락은 시의 차원에서는 "자연"의 새로운 이미지를 조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론의 차원에서는 "우아미"를 다른 범주의 미의식을 압도하는 탁월성을 함유한 것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낳았던 것으로 추론된다.

프로조디(prosodie) 분석을 통한 시조의 가락 고찰 시론(試論) -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를 대상으로 - (A Study on the Rhythm of Sijo Using Prosodie Analysis - Centering on < Ouga > by Seon-do Yun -)

  • 김성문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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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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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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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시조의 가락에 대한 연구는 대체로 운율론의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이는 3장 4음보격의 정형적인 시조의 가락을 규명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가락을 운율이나 율격보다 상위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형시로서 시조가 갖는 가락과 함께 서정시로서 시인 각자가 갖는 개성적인 가락, 다시 말해 비정형적인 가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 앙리 메쇼닉(H. Meschonnic)의 프로조디(prosodie)분석 기법이 유의미한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이에 본고는 앙리 메쇼닉의 프로조디 분석 기법을 적용하여 시조의 가락을 기존의 운율론이 아닌 새로운 차원에서 살필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시론(試論)격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메쇼닉이 새롭게 제안한 프로조디는 언어의 자 모음적 조직과 그것의 계열체를 지시하는 말로, 이는 전통적으로 언어의 소리와 의미를 분리하여 이분법적으로 이해해 온 관점과 전적으로 대립된다. 그에 따르면 각 자 모음 조직들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이른바 소리와 의미의 복합적인 층위를 형성하는 단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 텍스트 안에 불규칙적이고 비주기적으로 산포되어 존재하는 프로조디를 분석하는 작업은, 어떻게 시가 음성적 의미론적으로 통합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조직화된 음운들이 어떠한 양상으로 시의 주제와 길항하면서 존재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프로조디 분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곧 개별적인 시가 지닌 독특한 미적 구조를 해명하는 일이자 시인의 언어 사용의 특수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궁극적으로 시인의 문체를 규명하는 작업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본격적으로 프로조디 분석의 방법론을 시조 전반에 적용하기에 앞서 예비적으로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 6수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일단 자음계열체에 한정하여 프로조디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시 텍스트에 산포되어 있는 프로조디가 시적 대상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거나 시의 주제를 드러내는데 있어서 소리와 의미의 복합체로서 기여하면서 기존의 율격과는 또 다른 층위에서 가락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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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和歌)와 한시(漢詩)의 혼효(混淆) 양상과 특징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Combination(混淆) of Waka(和歌) and Chinese Poetry(漢詩))

  • 최귀묵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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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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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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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에서 필자는 대략 10~17세기에 걸쳐서 일본의 상층 귀족이 화가(和歌)와 한시(漢詩)를 '혼효(混淆)'하여 창안해서 향유한 세 가지 양식의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세 가지 양식이라고 한 것은 '화한낭영(和漢朗詠)', '시가합(詩歌合)', 그리고 '연구연가(聯句連歌)'를 가리킨다. '화한낭영'은 10세기에, '시가합'은 12세기에, '연구연가'는 14세기에 각각 등장했으며, 그 후 일본 문학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화한혼효가 진행되면서 화가와 한시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더니 마침내 둘이 결합해서 한 작품을 이루게 되었다. 즉 화가와 한시는, 낭영하기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데 모였고(화한낭영) 경합을 위해 작품 대 작품으로 맞섰으며(시가합) 종국에는 장시(長詩)를 구성하는 행으로 갈마드는 데까지 이르렀다(연구연가). 화한혼효는 자국어 노래를 한시에 손색이 없게 만들고자 하는, 중세 동아시아 문학사의 공통된 움직임의 일본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한시가 화가와 병렬, 경합 교대, 결합되면서 어떤 위상 변화가 나타났는지 확인함으로써 세 가지 양식이 존재한 시기의 한시에 대한 일본인의 태도, 거기에 상응해서 발현된 일본 한시의 특징에 대해서도 논의할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나'가 아닌 '좌중'의 기호, 시인의 내면이 아닌 시대가 숭상하는 내용과 표현, 자기표현이라는 서정시의 본령이 아닌 즐거운 오락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이 중세 전 후기 일본 한시의 특징이고, 이러한 특징은 일본 한문학사의 저층을 흐르는 흐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동아시아 문학사의 관점에서 중세 시기 일본 한문학사를 논할 실마리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