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생태와 반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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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전통 생태사상의 현대적 전환을위한 비판적 고찰 - 유학의 생태사상을 중심으로 - (Critical Review on Modern Change of Ecological Thought in Oriental Tradition)

  • 한성구;지준호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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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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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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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기존의 생태철학에서, 환경 위기의 원인이 인간과 자연의 분리에 있으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인간과 자연의 친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동양사상이야말로 그런 합일성의 전형이라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동양의 전통문화 중에는 생태적 의의를 갖고 있는 사상적 내용이 적지 않게 들어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그것이 얼마만큼의 활력과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말하기 쉽지 않다. 다른 한 편으로 우리가 환경파괴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서양의 사상이 생각만큼 반생태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찾아 나가기 위해 "서양의 자연관은 반생태적인가?"라는 물음과 "동양의 자연관은 생태적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이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 특히 전자의 물음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연구가 있었기 때문에 후자의 물음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면 동양 생태 사상의 현대적 전환과 실천적 의의를 찾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태문제는 이론의 문제라기보다는 실천의 문제이다. 어떻게 실천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개인과 국가, 기업 모두 어떻게 사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치 있는 삶인지 자각하지 못한다면 생태문제의 해결은 요원하다. 한 사람만의 자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며 생태문화의 사회적 조성과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환경 이해 방식과 사상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동양 전통 문화가 담고 있는 풍부한 생태 사상적 요소의 보편적 가치는 그것이 현대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기초가 된다. 그러나 보편적 가치만으로 그것이 현대적 이론으로 전환되어 실천과 연결될 수 있는지는 별도의 문제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생태 사상은 이론 문제이기 이전에 실천문제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잘 갖추어진 이론이라 할지라도 실천과 연결될 수 있는 현실적 길을 찾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 전통 생태사상이 현대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생태사상의 문제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천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며,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답안을 정해놓고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고 답안을 찾으려 할 때 동양 생태사상의 현대적 전환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

문화콘텐츠의 생태적 가치 인식과 생태주의 문화콘텐츠 구상 (Perception of Ecological Values in Cultural Contents and Plans for Ecological Cultural Contents)

  • 김진형;류웅재
    • 글로벌문화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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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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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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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1산업사회 이전에는 문화콘텐츠에 생태성이 독자적으로 형성되었다. 그런데 산업사회 이후부터 문화콘텐츠가 상품으로 유통되면서 생태성과 반생태성이 공존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에는 농어촌 일부지역에서 산업사회의 전과 후를 관통하는 생태적 문화콘텐츠인 공동체 기반의 축제와 공연이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 이와 같은 양상에 입각할 때 생태주의 문화콘텐츠란, 인간과 자연은 물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인간외적 존재, 나아가 문화콘텐츠를 둘러싼 존재와 존재 간의 공생관계 형성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는 문화콘텐츠라 할 수 있다. 생태주의 문화콘텐츠에 관한 기본구상을 집약하면 첫째, 요소 간 시너지가 발생되는 문화콘텐츠 공생체계 실현, 둘째, 소비자 생산능력 강화를 통한 문화콘텐츠 유통의 순환구조 확립, 마지막으로 생태성이 발휘되는 문화콘텐츠 구상과 정책적 저변 확대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생태주의 문화콘텐츠의 인식과 개발은 지구 자정작용 메커니즘이 붕괴된 오늘의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환경친화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는 실천적 행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