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산 두족류 6종(참갑오징어, Sepia esculenta ; 쇠갑오징어, Sepiella japonica : 한치꼴뚜기, Loligo chinensis : 살오징어, Todarodes pacificus : 참꼴뚜기, Loligo beka : 낙지, Octopus minor)의 안구단백질을 추출하여 항원-항체 교차반응을 실시하였다. 쇠갑오징어, 살오징어와 낙지의 안구단백질로 항혈청(antiserum)을 제작하였으며 갑오징어목, 살오징어목 및 낙지목에 속하는 두족류 6종의 안구단백질을 항원(antigen)으로 사용하였다. 갑오징어목 속하는 쇠갑오징어 및 참갑오징어에서 항원-항체 반응 양상이 매우 뚜렷하였으며 종간 비교에 기준이 될 수 있고 또한 유의성있는 침강선을 볼 수 있었다. 또한 gel filtration chromatography 방법으로 살오징어의 안구단백질을 분획하여 crystallin을 분리하였으며, 주 분획을 SDS-PAGE 전기영동 방법으로 분자량을 추정해 본 결과 약 20-35 KDa 였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상업적 중요성을 가지며 국민 선호도가 높은 살오징어의 자원상태를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살오징어 자원평가 연구와의 차별성으로 두 가지를 고려하였다. 첫째, 한국에서 살오징어를 어획하는 업종들의 어획 자료를 자원평가 분석에 최대한 활용하였다. 둘째, 살오징어를 공동 어획하는 인접국인 중국과 일본의 어획 자료를 모두 포함하여 자원평가를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분석에 있어서는 어획량 기반 자원평가 모델인 Monte Carlo 방법을 활용한 CMSY(catch-maximum sustainable yield) 모델과 Schaefer 함수를 기반으로 한 Bayesian state-space(BSS) 모델을 이용하여 활용 가능한 자료의 종류와 범위에 따라 '한국' 그리고 '한·중·일'로 해역 범위를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살오징어 자원량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최대지속어획량을 달성할 수 있는 자원량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살오징어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들의 적극적인 자원관리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한·중·일 공동 자원조사 및 평가 그리고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본 리뷰는 한국의 중요한 수산자원인 살오징어(Todarodes pacificus)의 동해와 서해 어획량 변동 원인을 살오징어 난/자치어 수송부터 회유경로 및 어장 분포에 관점으로 논의하였다. 우리나라 살오징어 어획량은 1980년 이후 기후체제전환에 따라 변화가 있어 왔으며 이는 동해와 서해의 어획량 변동 경향이 달랐다. PDO (Pacific Decadal Oscillation)는 동해로 유입되는 난류 수송량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데 PDO가 양의 위상이었던 1980s에는 서해에서는 어획량이 많았고 동해에서는 어획량이 적었다. 반면, PDO가 음의 위상이었던 1990s년대에는 동해 어획량이 많고 서해에서는 적었다. 이는 살오징어가 난류를 따라 북상하거나 난류를 거슬러 남하회유를 하는 생활사에 기인된다. 동해의 경우, 난류가 강(약)할 때, 난류경로가 한국의 동해 연안 쪽(동해 중부 해역 및 일본 연안 쪽)으로 치우치게 되는데 이는 PDO가 양의 위상이었던 1980년대에 어장이 울릉도 동편에 위치하였던 반면 PDO가 음의 위상이었던 1990년대에 어장이 동해 연안에 위치한 것과 관련있다. 서해 살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한 1980년대에는 동해로 유입되는 난류수 수송량이 감소한 반면 서해로 유입되는 난류수는 증가하였으며 이는 서해로 수송되는 유생의 양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한국 주변 해역에서 수온과 살오징어 유생 분포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서해 중부(2013년 8월), 동중국해 북부(2013년 8월), 동해 남부연안(2013년 6월, 11월, 2014년 4월, 5월, 6월, 8월, 9월) 등 3개 해역에서 유생 채집과 CTD 조사를 하였다. 유생 채집은 망구 직경 60 cm, 망목 $333{\mu}m$의 Bongo net를 조사선 속도 2-3 knot에 맞춰 저층 부근에서 표층까지 경사채집(oblique tow) 하였다. 서해 중부에서는 오징어 유생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동중국해 북부에서는 외투장 1.0 mm의 1 개체가 발견되었다. 동해에서는 총 39 개체의 유생이 발견되었으며, 외투장 범위는 1.9-13.5 mm이다. 2013년 8월 서해 중부의 표층 수온은 약 $30^{\circ}C$인 반면 30 m 이하에서는 $10^{\circ}C$ 이하로 낮게 나타나 살오징어 유생의 생존에 적합한 수온($15-24^{\circ}C$)의 공간적 분포가 좁았다. 동중국해 북부의 표층 수온은 $31^{\circ}C$에 이르는 고온이며, 50 m 이하 수심에서도 $20^{\circ}C$ 이상의 수온이 분포하여 비교적 깊은 수심에 유생이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동해 남부 연안에서는 관측기간 동안 유생의 생존에 적합한 수온이 75 m보다 얕았다.
서해에서 살오징어(Todarodes pacificus) 유생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2013년 - 2015년 춘계(4월)와 추계(11월) 자원조사선 탐구 20호로 18정점에 대해 CTD 관측 및 지름 60 cm, 망목 $333{\mu}m$의 봉고네트를 이용한 경사 채집을 실시하였다. 조사기간 동안 채집된 유생은 총 4개체로 2014년과 2015년 추계에 각 2개체였으며, 유생의 외투장은 1.5 - 8.3 mm이었다. 조사기간 동안 춘계와 2013년 추계에는 유생이 출현하지 않았다. 유생밀도는 2014년 추계에 $0.1inds./1,000m^3$과 $0.2inds./1,000m^3$, 2015년 추계에 $0.1inds./1,000m^3$과 $0.2inds./1,000m^3$로 나타났다. 유생이 채집된 정점에서 배아발달 및 유생의 생존이 가능한 수온대($15-24^{\circ}C$)는 수심 56 m보다 얕은 곳에 위치하였다.
살오징어(Japanese flying squid, Todarodes pacificus)는 우리나라 전역과 동중국해에서 채낚기, 대형선망, 안강망 어업을 통하여 년중 어획되고 있으며, 1995년 이후 년간 20만 톤 이상을 꾸준히 어획하는 중요 상업 어종 가운데 하나이다(국립수산과학원, 1999).오징어는 일본의 경우 총허용어획량(TAC) 대상 어종으로 자원의 일정한 관리를 위해 음향 조사를 이용한 자원량 파악을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TAC어종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중략)
동해 남서해역에서의 살오징어 유생 출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 8, 9, 11월 여수 근해부터 평해 연안까지 총 35개 정점에서 IKMT 네트(망목 : $500{\mu}m$)를 사용하였으며, 초기 생활단계의 주요 해양환경 인자인 수온은 CTD(SBE9plus)로 관측하였다. 유생의 월별 외투장 자료의 통계처리를 위하여 SPSS software(ver. 12.0)를 이용하였다. 채집된 살오징어 유생의 개체수는 총 228개체로 외투장 범위는 1.4 - 21.9 mm였다. 유생밀도 범위는 8월에 $0.2-5.2inds./1,000m^3$, 9월에 $0.1-3.2inds./1,000m^3$, 11월에 $0.3-7.9inds./1,000m^3$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유생은 연안측 정점보다 조사해역의 동남부인 부산 근해에서 더 높은 밀도를 보였다. 8, 9, 11월의 유생출현률은 각각 64.3 %, 62.9 %, 68.6 %였다. 평균외투장 범위는 5.24 - 5.68 mm였으며, 월별 평균외투장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 > 0.05). 또한 외투장 분포에서 4 - 5 mm 구간의 유생이 최다 출현빈도를 보였다. 유생이 채집된 정점에서 유생의 생존이 가능한 수온대가 8월에는 대부분의 정점에서 표층부터 약 20 m 부근까지 유생이 서식하기에 부적합한 수온대가 존재하였던 반면, 9월과 11월에는 표층부터 유생이 서식하기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얕은 수심의 연안쪽 정점에서는 표층에서 저층까지 적수온대가 형성되었으며, 100 m 이상의 깊은 수심의 외양쪽 정점에서는 표층부터 수온약층의 상층부까지 유생의 생존가능한 수온대가 형성되었다.
1985년부터 1987년까지 황해 $32^{\circ}$ 30'N, $122^{\circ}E-37^{\circ}$ 30'N, $127^{\circ}E$ 해역에서 오징어채낚기어업으로 어획된 살오징어($Todarodes$$Pacificu$s Steenstrup)를 매월 1회 채집하여 생물학적 특성치를 조사하였다. 황해에서 어획된 살오징어의 주 발생군을 판단하기 위해 Tanaka(1956)의 방법을 사용하여 가을과 겨울발생군으로 분리하였다. 겨울발생군의 비율이 가을발생군의 비율보다 높았다. 생식소 숙도지수(GSI) 월변화에서 암컷은 1985년에는 7월에, 1986년에는 10월에, 1987년에는 8월에 최고값을 나타낸 후 감소하였다. 수컷은 1985년에는 6월에, 1986년에는 7월에, 1987년에는 6월에 최고값을 보였다. 암컷의 50% 군성숙체장를 분석한 결과 1985년에는 외투장(ML) 20.7 cm, 1986년에는 17.9 cm, 1987년에는 17.2 cm로 나타났다. 암수비율은 ML 24 cm 이상 체급에서는 암컷의 비율이 높았으며, 24 cm 미만 체급에서는 수컷의 비율이 높았다. 살오징어의 군성숙체장은 개체군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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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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