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의 임파워먼트를 위해서는 개인 내적인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원봉사활동은 바로 자기실현과 자존감 증대와 같은 내적 변화와 더불어 정상화 및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 강화를 통해 참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신장애인이 자원봉사 서비스의 제공자로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조화하고, 이의 실천을 통해 임파워먼트 효과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째, 정신장애인 뿐 아니라 봉사활동의 장인 지역사회의 봉사 준비과정을 체계화하고, 둘째, 정신장애인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일반인 협력자를 활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장애인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 자원봉사 프로그램에는 시설거주 정신장애인 13명과 이들의 협력자인 사회복지전공 대학생 10명이 참석하였다. 프로그램 시행 결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정신장애인은 통제집단에 비해 자아이미지 측면에서 임파워먼트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시민으로서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한 협력자들은 사전에 비해 사후에 정신장애인에 대한 태도 즉, 권위주의, 자비심, 사회생활제한, 그리고 지역정신보건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봉사 대상자로 머물러온 정신장애인도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봉사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뿐 아니라,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과 일반인의 태도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된 정신장애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실천현장의 상황에 맞게 활용되어 정신장애인의 임파워먼트와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도 참여자의 커뮤니티 특성이 가치, 태도, 행동(VAB) 및 지속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대상 표집은 편의표본추출법(n=192)을 사용하였으며, SPSS 26.0과 AMOS 26.0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관계 분석,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유도 참여자의 커뮤니티 속성 중 평판, 즐거움, 상호작용, 사회적 연결감은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2) 가치-태도-행동(VAB)은 위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행동 의도는 지속 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유도 커뮤니티는 참여자의 유도참여를 높이기 위해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참여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자활사업 집행기관에 따라 참여자의 특성, 자활사업 참여형태 그리고 자활효과가 차이가 나는지 검토하기 위하여 광주시 18개소 자활사업 참여자가 응답한 총 602사례를 위계선형모형(HLM)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자의 대부분이 고령, 저학력, 좋지 않은 건강수준을 가진 여성들로써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인적자본의 취약성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자활만족도와 자활효과 모두 보통 이상의 값을 보여 자활사업 참여가 이들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일정정도 기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시민사회단체와 사회복지기관 참여자들 사이 80% 이상의 여성 비율, 45세 이상의 고령, 중졸 이하의 저학력, 약 95%가 기혼자들, 2명 이상의 가구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었으나 시민사회단체 참여자들의 경우 사회복지기관보다 건강이 더 양호하였고, 차상위계층 이상 비율이 더 높았으며, 자활성공에 근접하다고 볼 수 있는 자활공동체 참여비율이 높았고, 자활사업에 잔류하고 있는 기간이 짧았으며, 월평균 소득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셋째, 자활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특성과 자활사업 참여형태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시민사회단체여부는 자활효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사회 단체일수록 자활효과는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정책이라도 그 집행기관에 따라 대상자 선정과 사업내용의 전개방식은 상이할 수 있으며, 서비스 결과 역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집행과정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필자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뢰한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실태 조사연구'에 참여하며 우리사회에서 에이즈 감염인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알 수 있었다. 에이즈 바이러스 그 자체보다 사회의 멸시와 차별이 당사자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며, 이 질병을 마음의 병으로 앓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후진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에이즈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감염인들이 겪고 이는 사회 곳곳에서의 부당한 처우를 꾸준하게 고발하여,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태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에이즈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감염인과 비감염인 모두에게 큰 폐해를 끼진 다는 점에서 최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 연구는 장애인의 사회통합에 대한 지표와 지수를 개발하고 측정조사함으로써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발될 지수는 장애인의 생활부문을 조사하여 무리나라 장애문제에 대한 좀더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을 제시하는 것이다. 장애 통합지수는 현실을 진단하는 단일수치로 표현되며 이는 우리나라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결과의 차원에서 평가하고자 하였다. 장애인 사회통합을 측정하는 하위지표로 장애인 (1) 사회적 태도, (2) 물리적 환경, 고용과 교육 두 가지 하위 차원으로 구성된 (3) 사회적 참여, (4) 제도적 통합 등의 네 가지 차원을 선정하였다. 사회적 태도 차원과 물리적 환경 차원은 관찰조사를 통하여 수행되었으며, 사치적 참여 차원과 제도적 통합 차원은 문헌연구를 통하여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한국의 장애통합지수는 0.4832로 산출되었다. 따라서 한국의 장애인 사회통합 정도는 48%로 그 궁극적인 목표인 완전 사회통합의 절반 수준이라고 결론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시도한 장애인 사회통합 지수화는 지표의 측정이나 산출된 지수 값에 대한 해석에 제한점을 안고 있어 향후 지표의 설정과 측정의 신뢰성 부분에서 후속연구가 기대된다.
본 연구는 해양스포츠 참여자를 대상으로 여가태도, 여가촉진, 여가제약, 여가만족, 그리고 재참가 의도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의 추출법은 비확률적 표본추출법 중 편의표본추출법을 사용하였으며, 연구대상자는 서울, 인천, 경기, 충청도에 거주하고 현재 해양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남녀 542명을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문은 자기평가기입법으로 내용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 구성의 적합도 판단을 위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측정하였다. 내용타당도 검사는 사회체육학 전공교수 3인과 사회체육학 박사과정생 3인 등 총, 6명에게 검증받았다. 이후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집중타당성과 판별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처리는 SPSS 21.0과 AMOS 18.0을 이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대한 빈도분석, 연구도구의 신뢰도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연구변인 간의 상관관계분석과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해양스포츠 참여자의 여가태도는 여가촉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p>.05). 둘째, 해양스포츠 참여자의 여가태도는 여가제약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다(p<.05). 셋째, 해양스포츠 참여자의 여가태도는 여가만족에 영향을 미쳤다(p<.05). 넷째, 해양스포츠 참여자의 여가촉진은 여가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p>.05). 다섯째, 해양스포츠 참여자의 여가제약은 여가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p>.05). 여섯째, 해양스포츠 참여자의 여가만족은 재참가 의도에 영향을 미쳤다(p<.05).
최근 국내에서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를 알아본 연구는 극히 드물다. 본 연구는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한국인의 외현적 및 암묵적 태도를 알아보고, 각각이 개방성 및 가치개방성과 가지는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56명의 참여자들은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태도 척도에 응답하고, 성격 5요인 중 개방성 항목에 응답하였다. 그 후,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암묵적 연합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성별에 상관없이 참여자들은 레즈비언보다 게이에 대해서 더 높은 외현적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게이에 대한 암묵적 편견 역시 레즈비언에 대한 암묵적 편견보다 높았다. 게이에 대한 암묵적 편견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는 반면, 레즈비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은 남성 참여자가 여성 참여자보다 더 높았으며 여성 참여자는 레즈비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개방성은 외현적 편견과 부적 상관관계에 있었지만, 가치개방성은 외현적 및 암묵적 편견 모두와 부적 상관관계에 있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동성애자에 대한 외현적 및 암묵적 태도를 모두 측정해 동성애자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가치개방성과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가 긴밀하게 관련됨을 확인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연구배경 : 국내에서는 2003년의 사스 유행기에 사스 방역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유행이 다시 시작되거나, 다른 새로운 점염병의 가능성이 있다. 사스 전담 병원 중의 한 병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사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병원 직원들의 사스에 대한 이해정도와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향후의 유사한 상황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하였다. 방 법 : 강원대학교병원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구 사회학적 사항, 사스에 대한 지식 측정, 진료 참여 의향, 사스의 사회적 파장에 대한 의견, 정보 취득에 대한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사스에 대한 지식 정도와 사스에 대한 태도와의 관련성, 인구 사회학적 특성과 사스에 대한 태도와의 관련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결 과 : 280명 중 251명의 직원이 응답하였고, 사스지식에 대한 평균점수는 $72.0{\pm}13.7$이었다. 사스전담 팀참여에 대해 50.6%에서 참여하겠다고 응답하였다. 본원이 격리전담을 담당하는데 반대하는 의견은 23.1%였다. 사스 지식에 대한 점수와 사스 관리에 대한 태도사이에는 관련성이 없었다. 교육에 참여한 사람과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지식 점수의 차이는 없었다. 교육 시 알고싶은 내용으로 사스환자 관리요령과 개인별 예방법에 대한 것이 가장 많았다. 결 론 : 대중 매체를 통한 사스환자 관리요령과 개인별 예방법에 대한 정확한 국가적 정보제공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사스에 대한 지식수준과 태도와의 관련성이 없었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학의 핵심 이론중심 교과목인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과목에 대한 플립러닝 수업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다. 특별히 이 연구는 현실에서 활용된 사례를 통해 그 효과를 확인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수업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의 수업평가와 자기평가를 실시해 질적분석하였으며, 자기효능감에 대해서도 사전-사후 검사를 하여 양적분석하였다. 그 결과 플립러닝 수업방식은 사회복지학의 이론중심 교과목에서도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학습에 대해 긍정적 태도변화를 보였고 이해력 및 발표력이 향상되었다고 평가하였으며, 실제로 수업 후 자기효능감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사전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참여자들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도 동시에 확인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전학습이 보다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비롯해, 소극적 참여자들에 대한 대책, 그리고 참여자들 상호작용을 고무할 수 있는 방법 등이 교수자에 의해 마련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2016년-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여의 결정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회경제적 요인, 정치적 정향, 감정적 요인, 정치적 태도 및 행동방식이 촛불집회 참여에 미친 영향력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2008년 촛불집회 참여에 영향을 미쳤던 주요한 변수의 유효성과 비제도적 정치참여의 한 유형인 항의집회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요인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서 수행되었다. 자료수집은 촛불집회의 참여자(2016년 10월 29일-2017년 3월 11일, 20차 촛불집회)와 비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루어졌고, 참여자의 경우 참여 횟수를 포함하였다. 분석 결과, 성별(남자), 진보 이념, 진보 정당 지지,'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불만, 정치적 결사체 참여 활동, 비투표적정치참여 활동, TV와 종이신문 이용의 영향력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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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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