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사회, 지식경제의 등장과 더불어 기업의 자원으로서 지식(knowledge)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마케팅 전략의 한 분야로서의 신제품 전략에서도 신제품 개발과정에 있어 기업(혹은 신제품 개발 팀)의 지식과 지식의 활용 능력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전략적 이슈(issue)가 된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불확실성-시장 불확실성과 기술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하여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기업내의 다양한 조직-특히 R&D, 생산, 마케팅-과의 지식공유·통합과정이 중요시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첫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제품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신제품 개발(New Product Development; NPD)과정이며 구체화 과정에서 개발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둘째, 기존의 신제품 성과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는 많은 요인들을 '지식역량(knowledge competence)'의 개념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지식 역량과 신제품 경쟁우위 간의 인과적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신제품 경쟁우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셋째 신제품 개발조직의 지식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론적 배경으로 기업을 지식의 결집체로 인식하고 있는 지식거점관점(knowledge based perspective)과 이러한 지식자원의 활용에 초점을 맞춘 조직학습(organizational learning) 이론 그리고 심리학에서 다루고 있는 분산된 인지이론(distributed cognition theory)을 활용한다.
국내 대학 및 산업계의 경제상황하에서 정부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의 회복뿐만 아니라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하여 산학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의 산학협력단의 활성화를 통하여 대학, 산업계,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등의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구성원의 개인적인 행동과 조직의 목표를 연결해 주고 구성원의 조직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산학협력단장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의 리더십 및 산학협력에 관한 문헌자료를 통하여 대학의 교수진과 산업계의 최고경영자 및 연구진들을 관리하며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요구되는 산학협력단장의 전략적인 리더십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농촌지역사회의 주민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농촌지역개발추진정책 시스템(주민조직 기반형 농촌지역개발정책)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관행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존의 농촌 공간단위를 기반으로 하는 농촌지역개발시스템(공간 기반형 농촌지역개발정책)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농촌 공간 기반형 정책의 근거 가설이라고 볼 수 있는 '농촌마을은 소우주이고, 농촌마을이 농촌지역을 대표한다는'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농촌마을에 있어서의 경제적, 사회적 및 공간적인 공동성은 이미 약화되거나, 퇴색되고 있다. 또한 농촌공간 만을 주된 농촌지역개발의 정책대상으로 할 경우, 현시점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정책수요와 정책 환경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 이 연구는 농촌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이 아닌, 농촌지역사회의 주민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이미 EU의 대표적인 농촌개발정책인 리더프로그램이나 일본 등의 마을만들기 정책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고 현실적으로 주민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민조직체에 기초한 농촌지역개발정책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다양한 조직체의 참신하고 전문적인 정책구상을 수용할 수 있고, 마을공간의 범위를 넘어선 농촌자원을 기초로 협력할 수 있는 정책추진 공간단위의 유연성을 아울러 가져올 수 있다. 여기서 제안하는 주민조직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 계획의 수립, 실천 및 주민역량강화를 실제로 수행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다양한 조직으로서 '주민협의회'로 명명하고, 주민협의회를 지원할 수 있는 중간조직을 만드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중간조직은 지역의 여건에 따라서 주민주도 또는 행정주도 등의 다양한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한국노동패널조사" 2003년~2015년 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지역별 노조 조직률 변화가 같은 지역 미조직 노동자들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동조합은 비조합원 평균 임금에 상당히 크고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역 내 노조 조직률이 10% 포인트 상승하면 같은 지역 비조합원 평균 임금은 약 5% 증가한다. 둘째,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파급범위가 넓다. 여성, 청년, 저학력, 비정규직, 서비스업, 중소기업 노동자 등 노동시장 취약집단 비조합원의 임금도 지역 내 노조 조직률로부터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셋째, 비조합원의 경우와 달리 노조 조합원 평균 임금은 지역 내 노조 조직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임금노동자 중 노조 조합원 비율은 10%, 비조합원 비율은 90%이다. 이 글의 추정 결과는 우리나라 대다수 노동자의 임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장 제도적 요인을 규명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함의가 있다. 우리나라 비노조 부문의 저임금이 노동조합 때문이라는 사회 일각의 주장은 실증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오히려 그간의 노조 조직률 하락으로 인해 비노조 부문 노조 결성 위협이 감소하고 노동조합의 일반적 노동 표준 제고 기능이 약화되면서 노조 조합원보다 비조합원이 더 큰 임금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전략은, 한편으로는 조합 내부에서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는 노동자 비율을 높임으로써, 다른 한편으로는 조합 외부 미조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침으로써, 우리 경제 일자리의 전반적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기업근로자가 인식하는 경력성공의 다차원성과 개인특성에 따른 차이를 토픽모델링 방법을 적용하여 탐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력성공에 대한 인식을 개방형 설문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126명의 기업근로자들의 응답자료를 바탕으로 R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한국 근로자의 경력성공 인식에 대한 5가지 토픽이 도출되었다. 구체적으로, 토픽1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에 다니는 것(사회적 인정), 토픽 2는 조직 내에서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며 견디는 것(조직 내 근속), 토픽 3은 자기 분야에 지식과 노하우를 갖고 전문성을 갖는 것(전문성), 토픽 4는 일한 만큼 경제적 보상과 성과를 얻는 것(경제적 보상), 토픽 5는 일을 통해 보람과 성취감 같은 개인적 의미를 추구하는 것(개인적 의미 추구)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연령, 학력에 따른 각 토픽별 발현비율 차이가 확인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경력성공 인식의 다차원성과 개인특성에 따른 경력성공 인식 차이를 확인하였으며, 개방형 설문자료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서 토픽모델링 방법을 활용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교복의 다양한 요소를 사회심리학적 이론에 적용하여 설명함으로써 교복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의미를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1) 교복의 기능, 장점, 단점, 의미에 관한 기존 문헌자료를 조사하고, 2) 대표적인 다섯 가지 사회심리학 이론을 통하여 교복의 사회심리학적 의미를 조명하며, 3) 교복의 사회심리학적 측면에 관한 향후 연구방향과 과제를 도출하는 목적을 가진다. 교복의 사회심리학적 의미 연구에 사용된 이론은 conformity and uniformity, Post-modernism, role theory, symbolic interaction, 그리고 semiotics and informational processing 이었다. 상기한 다섯가지 이론을 바탕으로 도출한 향후 연구과제로는: 1) 교복 디자인 선택에 있어 학교의 가치기준과 목표 반영 정도, 2) 시대적, 조직적 변화에 대응하는 학생들의 교복변형 행동, 3) 교복도입 전후에 학생들의 역할 수행 변화와 학년에 따른 학생들의 교복행동 변화, 4) 교복 도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의복박탈감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5) 관찰자에 따른 교복 의미 부여의 다양성 등이 제시되었다.
건축문화창달의 구심체로서 건축계 발전과 공익에 이바지하고 건축사 회원의 권익옹호 및 업무개선에 앞장서 온 대한건축사협회는 36년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7천7백여 회원과 산하 16개 시도건축사회와 84개 지역건축사회로 구성된 조직력을 갖춘 전문자역사단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국내 여타 전문자격사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경제성장기 동안 제도의 틀 안에서 안정을 누려온 협회에 대해 그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건축계 안팎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회원들의 요구 또한 적극적이며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장기간 계속된 건축경기의 침체는 건축사사무소들의 경영상태를 크게 악화시켜 회비 수입에만 의존해온 협회의 재정상태를 어렵게 하므로써 향후 협회재정 자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정부의 규제개혁정책에 의해 설계도서신고제가 폐지되는 등 회원들의 의무규정이 상당부분 완화되었으며 또한 임의단체로의 전환과 함께 회원가입이 자유화됨에 따라 협회로서는 회원 결속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라는 두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WTO에 의한 건축서비스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각종 규제완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앞날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건축사의 이익과 주장을 대변하는 창구로서의 기능 또한 중요시되고 있다. 따라서 전환기에 선 협회의 발전적 앞날을 위해서는 보다 다각적인 방향에서 그 위상을 재정립하고 또한 국제화ㆍ개방화ㆍ정보화시대에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전문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 좌담을 통해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명해 보고 아울러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자격사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요인을 연구함으로써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대안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산하조직 13개 지역협회의 협조를 얻어 각 지역 협회에 배포한 390부 중 회수된 설문지 335부 중에서 답변이 불성실한 21부를 제외하고 304부를 사용하였다.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구조방정식 최종모형의 경로별 효과분석과 유의성 검증을 토대로 신체 심리적 요인, 경제적 요인, 사회적 지지가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삶의 만족도는 신체 심리적 요인, 사회적 지지와 사회통합을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요인과 사회통합에는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척수장애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면 척수장애인의 사회통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리더의 비인격적인 행동에 대한 조직구성원의 반생산적 과업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지원인식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충남과 세종, 대전시의 자동차부품산업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리더의 비인격적 행동은 중간리더의 비인격적 행동에 유의한 영향(p<.001, ${\beta}=.910$)을 미쳤으며, 조직의 상위리더의 비인격적 행동 중 부정행동과 모욕행동은 중간리더의 학력과 상사와 함께 근무한 기간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상위리더의 경우 부정행동과 구성원의 조직에 대한 반생산적 과업행동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상위리더의 비인격적 행동에 대한 중간리더의 비인격적 행동의 적하현상을 밝힘으로써 조직구성원의 반생산적 과업행동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 데 그 의의가 있다.
창조경제 활성화정책의 일환으로 기술창업 부분의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의 기술창업이 2000년초에 활성화되었다가 급속히 위축된 이유로는 기술개발, 창업, 금융, 경영 지원 등의 각 분야의 협력이 부족하였던 점이 지적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경우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이러한 점을 지원하는 각종 조직과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국내는 산업화와 정보화를 정부의 주도로 단기간에 이룩한 바와 같이 창조경제도 정부의 주도로 급속히 활성화되고 있는 데, 이를 지원하기 적당한 도구가 버추얼 클러스터형 다이내믹 협업 플랫폼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플랫폼의 필요성과 효용성을 설명하고 이를 활용하여 창조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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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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