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시대별 대중가요를 일제강점기, 해방 후~6·25전쟁 전까지, 6·25전쟁~1959년까지 세 시기로 나누어 대중가요 속의 사회경제적 함의를 모색하였다. 본고의 시대별 대중가요로 살펴본 사회경제적 탐색은 당시 사회경제적 상황을 잘 담고 있고, 생활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시대별 대중가요를 통해 경제를 살펴볼 경우 자연스럽게 학문 간의 융합이 이루어지므로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study)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아울러 세방화 전략(glocalization strategy)으로서의 가치 및 창의성의 증대, 경쟁력 강화의 모색이라는 관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학업성취를 통해 재생산되도록 만드는 변수들의 영향을 밝히려고 하였다. 가족의 사회경제적 변수, 극히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이 독립적으로 또는 가족배경을 맥락으로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으로는 중고등학생 총 2771명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변수의 영향력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영향력은 증가하였다.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남학생의 경우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변수와 가족의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영향력이 동시에 존재하나 여학생의 경우에는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영향이 거의 없고, 부모의 사회경제적 변수 중에서 아버지의 직업과 자산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영향력은 상당부분 부모의 사회경제적 자원에 흡수되는 경향이 있으나 가족의 자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학업성취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자본임을 발견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자녀의 학업성취를 높이기 어려우며 사회자본이나 문화자본과 함께 결합된 사회경제적 지원이 자녀의 학업성취에 기여함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중장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박탈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효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한 우울과 사회경제적 박탈의 2개 요인 간의 인과적 관계를 규명하는 방법을 적용하였다. 자료는 한국복지패널의 2013년(8차 조사)부터 2017년(12차 조사)까지의 5년간 자료에서 만40세 이상 7,43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우울 수준은 연도가 지날수록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선형적인 변화를 나타내었다. 박탈요인의 초기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의 초기값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탈요인의 초기값이 클수록 우울의 변화량도 함께 증가되어 박탈의 초기수준이 우울증가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박탈요인의 변화량이 높을수록 우울의 변화량이 함께 증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로 볼 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박탈을 많이 경험할수록 우울 수준도 높아진다는 사실과 박탈의 변화수준 또한 우울의 변화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본 연구가 갖는 함의는 우울을 예측하는 요소로서 중장년기의 사회경제적 박탈은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 지원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소셜벤처는 하나의 조직 안에 경제적, 사회적 가치라는 두 가지 미션을 동시에 추구해야하며 이를 하이브리드 조직이라 한다. 소셜벤처의 사회적 가치는 기상정한 사회적 대상이 그 수혜자이고, 경제적 가치는 소셜벤처의 투자자가 수혜 대상이 된다.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업 활동의 중첩 정도는 소셜벤처 기업 조직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소셜벤처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활동에서 경제적 가치도 함께 창출된다면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두 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고, 두 가지 가치를 위한 활동을 각각 전개해야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사회적 가치를 위한 기업 활동 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는 활동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두 가치의 중첩에 따른 비즈니스모델의 세 가지 유형에 대한 선행 연구를 재고하고, 유형별 선호도를 독립변수로 지정, 각 유형별 투자 의도를 알아보고자한다. 특히 소셜벤처에 대한 긍정적 정서가 투자의도에 매개효과로써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 아래, 소셜벤처의 투자 생태계에서 긍정적 정서에 대한 중요성을 밝히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초저출산 사회(합계출산율 1.3명 이하)로 진입한 후 합계출산율이 평균 1.2 이하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초저출산 상황이 향후 지속된다면 인구고령화의 사회 경제적 여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이런 초저출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저출산함정 가설(low fertility trap hypothesis)을 제기한 Lutz, Skirbekk and Testa(2006)의 논의를 소개한다. 그들은 크게 인구학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요인과 같이 3가지 요인으로 구분하여 저출산함정의 존재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저출산함정에 빠져 있는가? 먼저 고령화 가설의 경우 출생아수와 고령화간 부(-)의 관계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이상자녀수가 2.2~2.3명이지만, 실제자녀수는 그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이상자녀수가설도 지지된다. 상대소득가설의 경우, 류덕현(2007)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령 계층 간 상대소득이 출산율에 정(+)의 효과를 보여 상대소득가설이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제한된 영역에서 완벽한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출산율이 대체수준까지 회복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재확인시켜준다.
지리참조된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하는 GIS 선진국의 경우는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경제적 분야에서 많은 이득을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형 지물 관련 데이터에 비해 사회경제적 지리정보의 구축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이는 사회경제적 데이터의 구축단계부터 활용에 이르는 과정상의 특성들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데이터 구축단계에서부터 지형지물위주의 데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잦은 변동성의 해결이 요구되며 또한 개별 개체의 위치표현이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공간집계단위의 설정을 통한 정보구축이 이루어진다. 데이터의 활용단계에서도 사회경제적 현상의 복잡성으로 인해 다른 사회경제적 데이터와의 잦은 결합이 요구되는 특성 등을 갖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표적인 사회경제적 분야의 GIS 선진사례 분석을 통해 사회경제적 분야에서의 GIS 활용의 유용성 및 사회경제적 정보의 공간적 차원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구축단계 및 활용단계에서 나타나는 사회경제적 지리정보의 데이터 요구조건을 도출하여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함께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통제하기 전과 통제한 후에 자녀가 지각한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방식과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정서적 자율성과 행동적 자율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 40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36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통제된 후에, 청소년의 정서적 자율성에는 아버지-자녀 간 폐쇄적 의사소통과 어머니-자녀 간 개방적 의사소통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청소년의 행동적 자율성에 대한 유의한 영향력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가운데 부모의 수입과 어머니의 학력이 행동적 자율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통제된 후, 청소년의 행동적 자율성에는 어머니-자녀 간의 폐쇄적 의사소통과 자아존중감이 유의한 영향력을 나타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자율성과 행동적 자율성을 함께 고려하여, 이들에 영향 미치는 청소년의 부모요인, 청소년의 심리적 요인, 아울러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 요인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결과로써 청소년의 부모와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상담 프로그램의 구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며, 청소년이나 부모를 위한 상담 개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스트레스가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모-자녀 관계 만족도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파악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스트레스가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모-자녀 관계 만족도를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검증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경로를 분석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스트레스는 모-자녀 관계 만족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스트레스는 모-자녀 관계 만족도를 매개로 해서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 한부모의 경제적 스트레스는 직접적으로는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지 않고 모-자녀 관계 만족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 한부의 경제적 스트레스가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모-자녀 관계 만족도가 완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한부모 자녀의 사회적 유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천적 함의들이 논의 되었다.
여성주의 경제학자와 사회학자들은 부모의 아동양육시간이 여성과 아동의 경제적 복지에 미치는 중요한 함의에 대해 강조해왔다. 사회가 가족이 아동을 양육하는데 더 큰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부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어느 정도의 시간 자원이 아동을 양육하는데 투입되는지에 관해 연구된 바가 거의 없다. 기존의 연구들은 전체 생산 경제에서의 무급 노동의 경제적 가치의 비중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는 2004년 한국생활시간조사를 사용해 아동 양육에 투입된 부모의 시간을 추정하고 그 시간의 금전적 가치를 추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모가 아동양육을 위해 투입한 시간의 경제적 가치는 시장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에 비교해 볼 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동이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있어 무급 노동의 역할은 시장 노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아동을 양육하는 모의 노력은 대개 무급 노동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부모의 시장노동만큼이나 아동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전체 경제 차원에서의 무급 노동의 비중과 그 경제적 가치에 대한 연구 성과들과 별개로, 부모의 아동 양육 시간의 비중과 경제적 가치의 추정은 전체 경제 가운데 인적 자본부문에 대한 무급 노동의 경제적 역할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성취 수준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개인배경 뿐만 아니라 학교의 영향력, 그리고 두 요인의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는 각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평균으로 표현되는 학교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고려하여, 수학적 소양에서 나타나는 형평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PISA 2015에 참여한 우리나라 학생 5,548명(168개 학교)과 미국 학생 5,217명(161개 학교)의 자료를 계층적 선형 회귀 분석을 이용해 분석 및 비교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성취 격차보다 학교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성취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대조적으로 개인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열악할 때 학교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기대할 수 있는 수학 성취도 수준이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적 성취에 학교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추가적인 불평등의 기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의 교육현실에서 학교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사교육 및 교육과정 선택 등의 이슈와 얽혀있다는 점에서 수학교육에서의 불평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수학 교육자들에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다른 교육 시스템을 모방해서는 안 됨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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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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