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사람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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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미국 노년 소비자와 애완용 로봇 간 상호작용에 대한 분석: Joy For All Companion Pets에 대한 아마존 리뷰를 중심으로 (Text-Mining Analysis on the Interaction between the American Consumers Aged over 60 and Companion Pets Robots: Focused on Amazon Reviews for Joy For All Companion Pets)

  • 정예은;이유림;정재은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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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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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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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정서 지원 애완용 로봇에 대한 소비자의 담론을 살펴보고 키워드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노년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고자 아마존 사이트 내 하즈브로(Hasbro)의 Companion Pets 제품 사용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리뷰를 수집하고, R을 이용하여 단어 빈도분석, 토픽모델링 LDA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키워드 빈도분석 결과 애완용 로봇의 형태가 실제 동물과 유사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토픽모델링 결과 5개의 토픽으로 인지, 감정, 행동적 반응이 도출되었으며 이는 긍정 및 부정으로 크게 분류되었다. 셋째, 소비자와 애완용 로봇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용자, 제품 및 환경적 특성이 확인되었다. 애완용 로봇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사람들이 이를 대체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인지적 어려움이 있는 노년 소비자와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소비자가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정서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애완용 로봇에 대하여 이해하고,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융합 시대의 계획된 행위이론에 근거한 COVID-19 예방접종 행위의도 관련요인 (Factors Related to COVID-19 Vaccination Intention Based on Theory of Planned Behavior in Convergence Era)

  • 최원희;제남주;서영미;이도영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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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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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9-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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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COVID-19 예방접종 행위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 관계 연구이다. 본 연구 참여에 자발적인 동의를 받은 K도 지역의 성인 232명을 대상으로 자가설문지를 통하여 2021년 4월 한 달간 자료수집을 하였다. 자료분석은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Hierarchical analysis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COVID-19 예방접종 행위의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각된 행위 통제(β=.39, p<.001), COVID-19 예방행위에 대한 태도(β=.24, p<.001), 주관적 규범(β=.24, p<.001)의 순이었다. 이에 대한 설명력은 56.8% 이었다. COVID-19 백신은 COVID-19 판데믹 종식에 중요한 수단이며 COVID-19 감염이나 중증화를 방지하고 주위 사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포스트 COVID-19 상황 속에서 COVID-19 예방접종 행위의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적극적인 방안 및 전략이 필요하다. COVID-19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COVID-19 예방접종 행위의도가 코로나19 예방접종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응구기와 시옹오의 범아프리카주의 - 포스트식민 국가를 넘어서는 주변부의 기억과 연대 (Ngugi wa Thiong'o's Pan-Africanism: People's Memory and Alliance to Overcome Postcolonial Nations)

  • 이효석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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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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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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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근대 이후 많은 지역이 국가 단위를 넘어선 대륙 단위의 통합체를 구상한 바 있다. 오래 전부터 지구촌의 각 대륙에서는 범아랍주의, 범라틴아메리카주의 나아가 범아시아주의를 구상한 사상가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들이 국민국가의 틀을 넘어선 지역과 세계의 행복한 관계를 구현할 수 있는 체제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지역 내의 국가를 하나로 묶는 작업은 국민국가의 폐쇄성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그 지역이 공유하는 문화적 가치와 다른 지역과 다른 역사적 특징과 지역적 경계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세계시민주의와도 구별된다. 이러한 사상이 유럽연합이나 남미국가연합처럼 구체적인 정치적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때 국민국가처럼 일정한 폐쇄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점은 분명하다. 국민국가와 세계 사이의 중간지대를 지향하는 이러한 운동을 우리는 '국가를 넘어선 국가주의'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케냐라는 국민국가의 차원에서 외세로부터의 경제적, 문화적 자주독립과 독재로부터의 민중의 해방을 위해 활동해 온 응구기는 아프리카연합에 주목하면서 이 기구가 지향하는 범아프리카주의는 유엔, 미합중국, 유럽연합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응구기는 현재의 아프리카의 질곡은 다양한 문화적 기원을 가진 부족들이 혼재하던 공간에 인위적인 국경선을 채우고 그 공간 속을 살게 된 아프리카인들이 국민국가의 이기적인 틀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는 범아프리카주의를 통해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아프리카의 구성원들이 근대 국민국가의 과도한 쇼비니즘적 욕망을 제어하는 민중의 연합을 꿈꾼다.

노인자원봉사활동에 있어서 생태환경 변수의 효과: 노화의 일반생태학 이론을 적용하여 (The Effects of Ecological Variables on Volunteering among Older Adults: The Applications of General Ecological Theory of Aging)

  • 이현기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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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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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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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노인 자원봉사활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통합적 자원이론은 인적 사회적 문화적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일상의 생활환경 및 거시적 생태환경이나 상황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노년기 자원봉사활동 참여는 노화에 따른 대처행동의 하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환경과의 교류를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본 논문은 노화의 일반 생태학 이론의 관점을 적용하여 생태환경 변수가 자원변수들을 통제한 가운데 어떤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 그 효과를 추정하고, 그 결과가 내포하는 이론적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9년 통계청 사회의식조사 원시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총 응답자 37,049명 중 사회적 은퇴를 경험한 것으로 추측되는 55세 이상 10,268명을 추출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기법으로는 다중회귀분석과 이항로지스틱 분석기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로써 종속변수인 시간 및 참여 자원봉사활동에 대하여 독립변수 즉 생태환경과 자원변수는 p<.000 수준에서 유의한 독립적 효과를 나타냈고, 이 중, 5개의 독립변수 즉 교육수준, 돈 빌려줄 사람 수, 종교, 전문 관리직, 지역사회 변수는 종속변수인 시간자원봉사와 참여자원봉사에 대하여 관계의 방향이 서로 반대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의 일반 생태학 이론이 우리나라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을 설명함에 있어서 경험적 근거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환경변수의 효과 크기가 자본변수에 비해 작지 않음은 노인의 자원봉사활동이 상대적으로 동네, 지역사회, 직업 환경 등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간자원봉사와 참여 자원봉사에 대한 회귀계수 추정에서 5개 변수의 관계방향이 서로 다른 것은 두 결과변수가 노인의 자원봉사활동과정에서 서로 다른 과정이라는 것을 함의하는 것이며, 노인자원봉사자의 모집과 유지전략에서 다른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것을 시사한다. 결론에서 자원봉사이론 및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에이전트 기반 유·무인 수색정찰 전술행위 모델링 및 분석 (Agent-based Modeling and Analysis of Tactical Reconnaissance Behavior with Manned and Unmanned Vehicles)

  • 김주연;한상우;변재정
    • 한국시뮬레이션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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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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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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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오늘날 여러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무인화기술은 자율기술이 성숙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차원의 자율판단이 가능한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분야에 있어 무인체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이 수행하던 임무를 무인체계가 대신함에 따른 효율성 및 효과의 정도를 체계적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기법 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유 무인체계가 혼합 편성된 미래 기갑수색부대가 수색정찰 임무계획 수립 시 대두되는 수색경로 대안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전술행위를 규칙기반(rule-based)으로 표현하고, 유 무인 수색정찰 에이전트를 모델링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기갑수색부대의 무인차량, 소형전술차량, 전투원 등 전투개체를 에이전트 개념으로 모델링하고, 각각의 기동, 탐색, 전투원 하차지점 선정, 경로선정 등을 행동규칙화 하여 NetLogo를 이용해 구현한다. 제안한 모델은 작전지역 내 기동로 여건, 적 위협 요소, 정찰자산 등을 고려하여 적정 경로를 선정하고, 경로상의 정찰면적, 정찰소요시간, 작전효과(기여도) 등의 산출이 가능하여, 향후 지상무인체계 효과 분석 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기후변화와 환경개선사업 관계 - 조선왕조실록의 가뭄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 (Relationship between Climate Change and Environmental Improvement Projects during the Chosun Era - Focusing on Drought-related records of Chosunwangjoshillok -)

  • 유재심;성종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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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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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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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가뭄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인지되고 기후 재난을 겪게 되었을 때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환경적으로 어떻게 적응하는 행동을 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진행을 위해 '환경개선사업은 기우제 설행 빈도보다는 기후재난 빈도가 높을 때 더 많이 시행된다.'는 가설을 세웠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가뭄을 대표하는 변수로 기우제 빈도를 선택하였다. 기후재난과 환경개선사업을 표현하는 단어들의 샘플을 추출하고 빈도를 측정하여 가뭄, 기후재난, 환경개선사업의 관계를 회귀분석하였고, 연구 가설을 검정하여 기후재난과 환경개선사업 관계를 기후변화 속에서 설명하였다. 가뭄을 대표하는 기우제의 빈도 측면에서 세종대왕, 숙종, 영조의 순서로 나타냈다. 기후 재난은 중종, 성종, 그리고 태종의 순서로 빈도를 보였고, 환경개선 사업은 영조, 성종, 그리고 태종의 순서로 나타났다. 조선 전기보다는 조선 후기로 갈수록 가뭄 발생으로 인한 환경개선사업보다 기후재난에 대한 환경개선사업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환경개선사업과 기후재난의 관계는 환경개선사업= 0.632기후재난의 선형 회귀모형으로 설명되었다. 기후재난을 경험한 비율이 높을 때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환경개선 사업이 더 많이 시행한다는 연구가설은 유의했다. 따라서 기후 재난을 인식하고,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 비율이 높았던 조선 후기에 연구가설이 통계적으로 더 잘 설명되었다.

『주역(周易)』의 시중(時中) 사상이 현대 네트워크 사회에 갖는 함의 (Implications of the Sijung of Iching in modern network society)

  • 이근용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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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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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4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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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주역(周易)"은 시대를 넘어 수천 년 동안 시중의 지혜를 가르쳐 왔다. 수시변역(隨時變易)의 원리에 따라 상황과 때에 알맞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처신의 지혜가 "주역(周易)" 64괘 384효의 괘효사에 담겨 있다. 현대 사회는 유무형의 네트워크가 사회의 주요 인프라가 되면서 연동성, 복잡성, 상호작용성과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속성들이 나타나는 네트워크 사회이다. 이 연구는 "주역(周易)"의 시중(時中) 사상, 특히 단전(彖傳)에서 때의 중요성이 강조된 12괘의 괘효사(卦爻辭) 내용이 네트워크 사회에는 어떤 점에서 실천적 지혜를 줄 수 있는지를 드러내 보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주역(周易)" 괘효사(卦爻辭)의 뜻풀이와 네트워크 사회의 속성을 검토한 후, 이들 12괘가 네트워크 사회의 개인과 조직, 그리고 소통부재의 어려운 상황에 줄 수 있는 시중의 지혜를 제시하였다. 려(旅) 구(?) 예(豫) 수(隨) 둔(遯) 괘는 각각, 네트워크 사회의 개인이 여행하면서 찾아다니는 데 의롭게 하고, 만나는 데 정도(正道)를 지키며, 관계를 맺고 사귀는 데 순리대로 하고, 서로 따르는 데 의로움을 잃지 말며, 물러나고 헤어지는 데 중도(中道)를 지켜서 굳건함을 잃지 말라는 가르침을 준다. 이(?) 대과(大過) 해(解) 혁(革) 괘는 각각, 네트워크 사회의 단체, 기업, 정부기관이 조직을 키우는 데 바르게 사심 없이 해야 하며, 조직 내부의 비대해지거나 지나친 부분을 도려내는 데 검약 근신하며 중도(中道)를 지키고, 조직이 직면한 어려운 국면을 풀어가는 데 맡은 직분과 때에 따라 각기 충실해야 하며, 조직을 혁신하고자 할 때는 심사숙고해서 완전하고 진실되게 해야 함을 일러주고 있다. 감(坎) 건(蹇) 규(?) 괘는 개인이나 조직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을 때, 교만과 독선을 버리고 이웃과 손을 잡고 어려운 일을 해결하며, 자신을 돌이켜서 덕을 닦고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되 솔선해서 어긋남을 바로 맞추어 가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쳐 준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실내용 전동휠체어 주행특성 분석 (Analysis of driving characteristics of electric wheelchair for indoor driving using lithium-ion battery)

  • 김영필;함헌주;홍성희;고석철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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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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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7-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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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동'이란 사람들이 매 순간 행동하고, 타인과 교류하며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장소'의 확장 개념으로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회적 교통약자에게 있어 이동보조수단인 휠체어는 신체적·정신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아주 큰 영향을 발휘한다. 이러한 휠체어는 수동식 휠체어와 전동식 휠체어로 구분되는데, 수동식 휠체어는 이용자의 팔과 손의 힘으로 앞으로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전동식 휠체어는 배터리를 통해 모터에 전기에너지를 공급 해 주고, 모터의 회전에 의해 앞으로 추진하게 된다. 전동휠체어는 주로 실외활동을 중점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일상생활의 주 공간인 실내용 이동보조수단에 대한 개발 요구가 증가하게됨에 따라 실내용 전동휠체어 개발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내용 이동보조수단의 경우 공간의 특성상 단거리를 반복 주행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전동휠체어의 단거리 주행에 따른 리튬이온배터리의 주행특성을 확인하고, 연속주행의 리튬이온배터리 주행특성을 비교분석하였다. 단거리 주행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의 방전종지전압 도달 시 까지 5초 주행 1초 정지를 반복수행하였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실내용 전동휠체어의 주행특성을 분석한 결과 실내 이동을 고려한 단거리 주행시험의 경우 연속주행보다 주행시간이 2.8% 짧아진 것을 확인하였다. 실내용 전동휠체어의 회전모터에 인가 된 전류의 경우 실내 이동을 고려한 단거리 주행이 연속주행 보다 15.4%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성폭력 피해에 대한 조직배반과 우울의 관계: 외상 후 인지의 매개효과 (Institutional Betrayal to Sexual Victimization and Depression: The Mediating Role of Posttraumatic Cognitions)

  • 박윤경;안현의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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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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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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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자신이 신뢰하는 대상에게 성폭력 피해 경험을 이야기했을 때 받게 되는 부정적인 반응은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깨지는 배반외상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를 형성하고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가족, 친구, 지인 등의 비공식적 주체가 보이는 사회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개인은 생존, 안전, 생계, 교육 등의 다양한 이유로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며, 조직이 개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인 조직배반(institutional betrayal) 역시 조직이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배반되는 외상 경험이 되어 외상 후 인지 및 우울과 연관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직배반이 우울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기제를 밝히는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외상 후 증상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대표적인 접근 중 하나인 인지행동이론에 기반하여, 조직배반이 우울로 이어지는 경로를 외상 후 인지가 매개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폭력 피해에 대해 조직배반을 경험한 여성 4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 모형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조직배반은 우울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지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지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우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 조직배반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과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지를 확인하고 다루는 것이 이들의 우울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있어서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노인차별 경험과 자기연령주의(self-ageism) (Experiences of Ageism and "Self-Ageism")

  • 김주현;오혜인;주경희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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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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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9-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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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연령차별을 경험한 노인들이 스스로 부정적 차별 인식을 내면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집중하는 연구이다.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연령차별의 모습을 규명하고 이같은 차별경험이 '자기연령주의(self-ageism)'를 통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근거이론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은 명시적 차별 뿐 아니라 암묵적 차별에도 반응하는데 이 과정에서 노인의 고통(빈곤, 질병, 무위, 고독)의 강도가 높고 객관적인 차별상황에 속에서 차별대응에 실패한 기억이 강할수록 더욱 높은 수준의 자기연령주의를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연령주의'는 나이에 의한 '차별'을 당한 노인들이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내재화함으로써, 현실에서 다양한 거부/분리/멈춤 등의 행동을 통해 삶의 질적 측면에서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현상이다. 건강, 제도적 지원, 보듬어주는 사람들과 같은 지지적 자원들이 존재하는 경우에 노인들은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작용/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연령주의를 극복할 여지를 보이지만, 반면 이러한 자원들의 부족으로 스스로 동기부여하지 못하는 노인들의 경우 자기연령주의로 인한 부정적 환류에 갇혀버리게 됨으로서 침체되고 위축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스스로를 동기화(motivation)해서 신체, 인지, 정서, 사회적 반응을 해나가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분석과정에서 특별히 두 가지 부분, 맥락적 조건과 중재적 조건에 주목하며 미시적으로는 노인의 동기화와 회복력(resilience)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였고, 거시적으로는 전 생애주기와 관련한 복지 및 건강서비스 체계 보완, 커뮤니티케어를 통한 접근성과 통합성 확대, 인식개선과 차별금지법과 같은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