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여중생을 대상으로 비만 실태와 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는 일반환경요인, 식 습관과 식품섭취빈도, 영양지식 등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3.7세(12-15세)이고,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55.0cm, 46.6kg을 나타냈으며, BMI에 의한 비만율은 4.5%이었고 평균 BMI는 19.3을 나타냈다. 가족 수는 4-5명이 가장 많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연령은 40-49세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거주형태는 아파트(52.8%)가 가장 많았다. 부모의 학력은 모두 고졸이 많았으며 월수입은 81-120만원(43.6%)이 가장 많았다. 2. 식 습관 조사에서는 부모의 편식율은 15.2%로 낮으나 조사대상자의 편식율은 48.1%로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가려서 먹지 않는 편식식품은 돼지고기, 나물류, 복숭아로 나타났고, 조사대상자 자신의 편식식품은 양파, 육류, 생선, 계란, 버섯, 김치, 콩 등 종류가 다양하였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는 42.0%이었으며, 종류로는 가볍게 할 수 있는 줄넘기(32.5%), 배드민턴(16.7%), 달리기(11.5%) 등이 있었으며, 구기종목인 농구, 배구, 피구는 학교 체육수업 중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훌라후프, 수영, 테니스, 자전거, 걷기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식품섭취 빈도점수는 평균 36.6점(10-61점)이 나왔고 상대적으로 BMI 21이상군에서 유의적으로 더 높게 나왔다(p<0.05). 간식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서는 우유가 82.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과자류, 아이스크림, 빵, 라면, 떡볶이, 요플레 순으로 나타났다. 4. 비만과 관련된 일반적인 영양지식은 10문항의 조사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6.5점(2-9점)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대중매체와 신문, 잡지류를 통한 지식의 정보가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비만 정도에 따라서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 비만 정도와 상호간의 관계를 보면 BMI 수치가 높을수록 비만인 형제수가 많았으며, 자신의 비만 자각도도 높았다. 편식율은 비만 정도가 낮을수록 높았으며, 식품섭취 빈도 점수는 비만군에서 높았으나, 저녁식사 후 간식섭취는 BMI가 높은 군에서 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았는데 이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의식적인 노력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중학교 여학생들은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따로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관련하여서는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식습관 개선과 식품이 적절한 선택 등을 강조하여 연령과 생활환경에 맞는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