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도서관계의 선구자인 박봉석에 대한 도서관 사상의 조명과 재평가가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그가 편찬한 조선동서편목규칙에서 새롭게 정립한 사항과 그 속에 나타난 그의 사상과 정신이 무엇인지를 조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하여, 조선동서편목규칙의 편찬배경, 구성 및 특성을 조사하였으며, 조선동서편목규칙의 비판과 한국목록규칙의 탄생과 변천사항을 살펴보았다. 박봉석이 한국도서관계를 위하여 일한 시기는 1945년 해방에서 1950년 한국전쟁까지 5년 동안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한국 도서관계를 위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래서 그의 업적과 사상을 조명하였다. 이를 토대로 박봉석이 조선동서편목규칙에서 새롭게 정립한 규칙과 그의 사상과 정신을 조명하였다.
While Lukacs advocated the progressive effect that Darwin's evolutionary theory had on Goethe and Balzac, he was convinced that the "influences of Nietzsche, Freud, or Spengler on the writers" of his own time were "devastating." He maintains that to the "'vacuous' reality" of bourgeois life, "the bourgeois writer counterposes 'the life of the soul,' which is 'alone decisive.' This life of the soul then becomes the centre of gravity, and sometimes the sole content of his portrayal." Naming this creative tendency psychologism, he warns against the danger of "depicting only the 'inner life,' and carrying on a more or less conscious education in the direction of political and social indifferentism, of ignoring and pushing aside the 'inessential,' 'external' struggles of the world, in favour of the 'life of the soul,' which is all that matters." However, Frantz Fanon's analysis of the psychology of the colonized in Black Skin, White Masks displays that after all, "the life of the soul"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external' struggles of the world." Pat Barker's Regeneration Trilogy, which criticizes the conduct of World War I by British leaders and the British society in general with its patriarchal, gender, and class repression by depicting the psychopathology of the shell shock victims of the same war amply shows the possibility of portraying the "external struggles of the world" through the in-depth probing into "the life of the soul" and finding political and social relevance in the process.
본 논문은 우리의 화예가 극복해야할 현실의 문제를 서구중심의 형식주의(기능주의) 꽃문화의 팽배로 인해 야기되는 화예정신의 상실로 보고, 화예정신의 회복을 위한 논의를 낯설게 바라보기의 탈형식성과 노마디즘의 자유정신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고찰하고자 한다. 꽃을 매개로 창작자의 심미적 정신세계를 작품화 하는 화예(華藝)는 창작 주체의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중시하는 심상예술에 해당한다. 이것은 대상 세계를 재현하는 '닮음의 표현'을 넘어 대상 세계를 '자기화'하는 의상(意象)예술로서 작가의식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화예창작 과정들을 살펴볼 때 한국화예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부재는 서구식 표현 기법과 창작방법에 경도된 국내 화예작가들의 창작수련과 작품활동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것은 플라워디자인이라는 서구의 꽃문화에 경도된 우리의 문화의식에 대한 문제점을 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서양의 플라워디자인에 의해 경도된 한국화예의 현실정을 이해하고,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를 구성해 나아가야할 의무를 부여받게 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한국 화예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한국 화예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의 화예가 극복해야할 문제점을 서구의 문화수용에 대한 비판을 통해 고찰한다. 이것은 한국화예가 회복해야할 본질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 되는 동시에 심미예술로서 화예가 견지해야할 자유로운 창작정신에 대한 의미를 규명하는 과정이 된다. 더욱이 이와 같은 한국의 화예문화에 대한 비판과 자기성찰의 논의는 한국화예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 하는 동시에 화예를 위한 학문적 담론체계를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심리철학에서 수축주의(deflationism)와 비환원주의의 옹호자들은 모두 정신인과의 문제가 과장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정도와 이유에는 큰 차이가 있다. 수축주의자는 이 문제가 사이비 문제(a bogus problem)이기때문에 물리주의적 형이상학을 포기하고 인식론적 또는 과학적 설명에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환원주의자들은 김재권이 제시하는 폐쇄의 원리(the principle of causal closure)와 배제의 원리(the principle of causal exclusion) 자체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 비록 그들은 이 원리들이 수반과 함께 작용될 때 환원으로 가야하는 정당성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 그것의 철학적 문제 성립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그 문제가 제기한 심각한 문제를 수축주의자들의 부분적 주장과 같이 수반개념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수축주의자들은 형이상학적 주제인 수반을 물리주의자들이 인정하는 만큼 적절한 개념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과연 수축주의자들은 무슨 근거로, 어떻게 배제논변에 의존한 정신인과의 문제를 사이비 문제라고 간주하는가? 이 논문에서 필자는 이런 다양한 의문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하면서 현대판 심신문제인 정신인과의 문제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이 무엇인지를 관련된 문제들의 명료화를 통해서 결정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리과에서의 고급사고력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 개발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보는 것이다. 논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급사고력 신장과 관련된 문헌을 검토하고 고급사고력신장에 있어서 역할놀이의 교육적 의의와 활용에 대해 논의하였다. 고급사고력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정신작용으로, 본고에서는 고급사고력을 문제해결과 의사결정능력,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메타인지로 구분하였다. 다양한 교수-학습 모형의 적용을 통하여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과 의사결정능력, 메타인지 등 고급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본고에서는 고급사고력 신장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 중 하나로 역할놀이를 10학년 사회교과서 중 환경관련 단원 (IV. 환경문제와 지역문제)을 사례로 개발하였다. 개발한 역할놀이 교수-학습 모형을 서울시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에 적용하였다. 역할놀이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어진 지리적 문제 상황에 맞는 역할극을 실연해 보고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서로의 예측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고 일반화함으로써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메타인지 등 고급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고 가치관, 태도 등 기능적$\cdot$정의적 영역도 향상시킬 수 있다.
본 글은 라캉의 주체 개념 및 이것의 연장인 남녀성차에 대한 구조적 정의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이러한 정의들에 내포된 문제들을 비판한다. 라캉이 제공하는 남녀성차에 대한 구조적 정의를 분석하고 비판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가 이론화하고 개념화한 저 다양한 정신분석학적 용어들, 즉 상상계, 상징계 그리고 실재계의 관계성, 이상적 자아와 자아 이상의 구분, 남근과 기표의 의미, 타자와 욕망, 의식과 무의식, 소외와 분리 등과 같은 기본적인 용어들의 사용법을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우선 제 2장에서 상상계와 이상적 자아 사이의 관계, 그리고 제 3장에서는 상징계와 자아 이상 사이의 관계를 논구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이상적 자아'와 '자아 이상'의 차이와 유사를 해명할 것이다. 그리고 제 4장에서 타자, 욕망 그리고 무의식적 주체 사이의 연관성을 해명하고, 제 5장에서는 라캉이 말하는 남근과 기표의 의미를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제 6-7장에서는 상기의 분석들을 토대로 남녀성차에 대한 라캉의 구조적 정의를 본격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 장에서는 주체 이론 및 남녀성차에 대한 라캉이론의 전체적 의의 및 그 한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할 것이다. 그런데, 물론 결론의 장에서 성차에 대한 라캉의 구조적 정의를 전체적으로 비판하기 이전에 각 장들의 말미에서 그 장의 핵심적인 관념들을 비판하는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최종 결론은 이것이다. 라캉과 라캉 학파의 성차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이 최소한의 객관적인 의미라도 가지려고 한다면, 그것들은 궁극적으로 해부학적 차이에 근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신경생물학 접근법은 정신학에서의 심신 이원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신경정신장애의 복합성 때문에 신경생물학의 신경해부학 부분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달성 협응장애 (DCD)는 일반적으로 움직임과 관련된 장애이지만 종종 지각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다. 뇌의 기능적 분류에 입각한 두 시각 이론은 대뇌의 복측은 물체의 재인을, 배측은 움직임, 위치와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물체의 지각은 시각적으로 유도되는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논문에서는 두 시각 이론을 설명하는 기본적인 연구들을 검토하고, 이 이론에 대한 비판을 제시한다. 특히, 발달성 협응장애와 같은 운동뿐만 아니라 지각과 관련이 있는 신경정신장애에 구조적인 신경생물학 접근법을 적용하는 것의 한계점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현대의 신경정신분야에 융복합적으로 사용되는 신경생물학 접근법은 유용하지만, 신경구조적 분류에 너무 집중하면 한계점이 나타날 수 있다.
기계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수작업을 중심하는 공예산업이 사양화 되고잇다. 산업혁명에 대한 당시의 사회문제를 비판했던 러스킨과 모리스의 사상은 오늘날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연구는 공예활동의 발전과 위상정립을 위하여 그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공예 본질적 개념을 정리하고 공예 사회적 역할을 논하고자 하였다. 기게생산에 의한 반발로 소비자의 취향이 개성화를 요구하고 생산라인의 소량다품종화의 문제를 공예적 생산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공예생산의 존제 필요성을 입증하며 더욱이 대주으이 정신적생활이 중시되는 현시점에서 공예의 사회적 역할로써 기계적생활에 대한 감성적생활의 교육적 역할이 중요함을 논했다.
1989년에 NCTM에서 Curriculum and Evaluation Standards for School Mathematics(이하 Standards)를 발간한 이래로 수학교육은 Standards의 정신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90년대의 수학교육은 학생들의 수학적인 문해능력(literacy)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수학의 가치를 느끼도록 하며, 자신들의 수학적 능력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하며, 수학적인 문제해결자가 되도록 하며, 수학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학습하며, 수학적으로 추론하는 것을 학습함으로서 아동들에게 수학적인 힘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수학적 의사소통능력은 학생들의 수학적인 힘을 기르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동들의 수학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교사는 아동들이 상대방의 아이디어가 받아들일 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토론을 하도록 하되 발표한 사람을 비난하는 일이 없도록 각 학급에서는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서의 사회적인 규범과 사회-수학적인 규범이 형성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규범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이 협력함으로써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룰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공동체로서의 교실내에 의사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규범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규범은 교사 혼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실 구성원 전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장시간에 걸쳐서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메를로-퐁티는 "지각의 현상학"에서 현상학이 무엇인지 다시 물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 물음이 '자연'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고 보며, 그것의 가능 근거를 셸링과 메를로-퐁티의 자연 개념에서 찾는다. 셸링과 메를로-퐁티는 데카르트와 칸트 철학에 대한 비판의 관점에서 사유를 전개한다. 특히 칸트의 '물자체'는 셸링 철학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칸트는 물자체를 남겨둠으로써 이원론으로 분리된 세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셸링은 동일성 개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메를로 퐁티는 몸- 주체로 풀어내고 있다. 본고에서 주목하는 것은 셸링과 메를로-퐁티가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셸링은 자연 속에 무의식적인 지성의 창조활동이 있다고 본다. 포텐츠는 무의식적 지성을 최고 지성인 자각적 정신으로 이끌어가는 힘이다. 인간은 자각하는 정신의 담지자로 존재한다. 그러나 셸링의 자연 개념에서는 정신 또는 지성이 실존하는 개별 존재를 도출해 내지는 못한다. 여기서 우리는 셸링이 여전히 전통 인식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본다. 자연의 본래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전체성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또한 자연은 인간과 맺는 관계를 통해 해명되어야 한다. 메를로-퐁티는 몸-주체 개념을 정립함으로써 자연과 정신의 얽힘 관계를 드러낸다. 메를로- 퐁티 현상학에서 몸은 자연의 등가물이기 때문이다. 셸링과 메를로-퐁티가 보여주고자 하는 자연의 생성하는 힘을 이해함과 동시에 정신 또는 인간이 어떻게 자연으로부터 나오는지를 해명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연의 본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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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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