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비대칭 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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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지반운동 ( I ): DEM 분석을 통한 지반운동의 공간적 분포 규명 (Tectonic Movement in the Korean Peninsula (I): The Spatial Distribution of Tectonic Movement Identified by Terrain Analyses)

  • 박수진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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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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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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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반도가 경험해온 지반운동의 공간적 분포와 그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리학계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반운동과 관련된 각종 지형요소들(경동성지형, 침식면, 평탄면, 하안단구, 해안단구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반도의 지반운동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 연구는 수치고도모델(Digital Elevation Model)의 분석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반운동의 공간적인 분포특성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지반운동과 지표삭박작용간의 상관관계를 이론적으로 검토한 뒤, 과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면을 추출하는 일련의 지형분석기법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기법은 유역분수계의 고도가 삭박이 이루어지기 전의 지형특성을 지시해주는 증거로 가정한 뒤, DEM으로부터 과거의 지형면(준지형면)들을 추출하는 것이었다. DEM으로부터 추출된 준지형면들은 뚜렷한 공간적 패턴을 보여줌과 동시에 일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준지형면들을 서로 연결한 한 선을 이 연구에서는 준지형면축으로 규정하였다. 준지형면축은 다시 지반운동의 융기축을 지시해주는 융기준지형면축과, 융기와 더불어 진행되는 삭박작용에 의해 계단상의 준지형면이 관찰되는 침식준지형면축으로 구분하였다. 한반도에서는 모두 13개의 준지형면축이 나타나며, 이들의 방향성과 길이, 그리고 상대적인 융기량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준지형면의 분포와 준지형면축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반도를 구성하는 4개의 지반운동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을 각각 북부지반운동구, 중부지반운동구, 남부지반운동구, 그리고 동해안지반운동구로 명명하였다. 북부지반운동구는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지역적인 융기를 경험하였으며, 서쪽과 동쪽, 그리고 남쪽방향으로는 점진적인 융기량의 감소를 보인다. 중부지반운동구는 동해에 면한 태백산축이 원호형으로 급격한 융기를 보인 반면, 서해안쪽으로는 점진적인 융기량의 감소를 보여준다. 남부지반운동구는 이 지역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덕유산-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융기축을 중심으로 서측보다는 동측의 융기량이 높은 비대칭적 지반운동의 특성을 보여준다. 남동부해안지역과 길주-명천지구대를 중심으로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활발한 지반운동을 보이는 동해안지반운동구가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는 한반도가 경험해왔던 지반운동의 공간적 차이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의 장기적인 지형발달과 지역적인 지형특색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백산맥 북부 영동영서 하천의 하각과 지형 발달 (Incision and Geomorphic Development of Rivers on Eastern and Western Sides of the Northern Sobaek Mountains)

  • 조영동;박충선;이광률
    • 한국지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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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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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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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This study tries to analyze topographic distribution and characteristics of as well as formative age and incision rate of fluvial terraces in Danyang River on western side and Geum River on eastern side of the northern Sobaek Mountains and to estimate geomorphic development during the late Quaternary in the mountains regarded as one of the uplift axes in the Korean Peninsula. OSL age dating shows that the fluvial terrace I with an altitude above riverbed of approximately 7~13 m in Danyang River has a formative age of approximately 18 ka (MIS 2) and incision rate in the river is approximately 0.156~0.194 m/ka based on the age. Altitudes above riverbed of the fluvial terrace I in Geum River range from approximately 7 to 14 m and the terrace is thought to be older than 70 ka based on age result from aeolian sediments above the terrace deposits, suggestive of an incision rate less than approximately 0.10 m/ka. These results indicate lower uplift rate in the northern Sobaek Mountains than in the Taebaek Mountains. Moreover, it can be suggested that the northern Sobaek Mountains has experienced asymmetric uplift during the late Quaternary, because the river on western side of the northern Sobaek Mountains shows greater uplift rate than the eastern side river does. Low incision rate in Geum River can be attributed to low altitude of the river basin with little difference in altitude from the base level as well as to gentle river slope due to influence of Nakdong River.

하안단구와 수비분지의 지형발달 (River Terraces and Geomorphic Development of Subi Basin, Yeongyang)

  • 손명원
    • 한국지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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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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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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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Subi basin is located at the crestline of Taebaek mountains. This paper aims to elucidate the geomorphic development of Subi basin through the analysis of river terraces built in Wangpi-cheon and Banbyeon-cheon. Wangpi-cheon flows northeastward from Subi basin, and Banbyeon-cheon flows southward at the west of Subi basin. Absolute age of terrace is measured by means of OSL methodology, long profile of Wangpi-cheon is made up with 10m interval contour line, and the elevation above river bed of high terraces is measured at the end part of terrace. The results are as follow: Firstly, high river terraces of Subi basin, Wangpi-cheon and Banbyeon-cheon are formed about 40 kyr(MIS 3) being interstadial stage of last glacial period. Secondly, the elevation above river bed of high terraces of Wangpi-cheon and Banbyeon-cheon tends to increase toward upstream. It means that the uplift of Taebaek Mountains influences considerably the formation of their terraces. Thirdly, the elevation above river bed of high terraces at the reach from Seomchon to Suha-ri of Wangpi-cheon tends to decrease toward upstream. This section is captured from Banbyeon-cheon flow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River piracy has occurred from the time of formation of Suha-ri high terrace to the time of formation of Hantee wind gap. Finally, for fluvial system of Wangpi-cheon to establish dynamic equilibrium, topographic axis will move toward Banbyeon-cheon.

암석을 천공하는 돌맛조개(Barnea manilensis)의 구조 및 기능 (Structural and functional characteristics of rock-boring clam Barnea manilensis)

  • 김지영;안윤전;김태진;원성민;이승원;송종원;박정은
    • 환경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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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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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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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돌맛조개(Barnea manilensis)는 조간대 하부의 석회암이나 이암 등 무른 암석을 천공하는 이매패류로, 입구는 좁고 안쪽은 넓은 구멍을 만들어 일생을 암석 안에서 서식한다. 본 연구에서는 실체현미경과 FE-SEM (Field Emission 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을 이용하여 돌맛조개의 형태와 패각의 미세구조를 관찰하였으며, EDS (Energy Dispersive X-ray Spectroscopy) 분석을 통하여 부위별 원소함량을 측정하였다. 또한 3D모델링 및 구조동역학해석을 이용하여 돌맛조개의 천공 행동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였다. 미세구조 관찰 결과 패각은 상하 비대칭형이고 천공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앞쪽의 패각에는 두드러지게 융기되어 있는 쟁기 모양의 돌기가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분포되어 있으며, 패각의 두께는 앞쪽이 뒤쪽보다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EDS 결과 패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aCO3 이외에도 Al, Si, Mn, Fe, Mg 등의 금속 원소가 앞쪽 패각 돌기 외곽에만 첨가된 것으로 보아 이는 패각의 강도를 높여 천공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 추측된다. 시뮬레이션 결과 패각의 앞쪽과 패각 돌기 중 앞부분에 두드러지게 융기된 돌기가 모든 각도에서 하중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실제로 암석을 천공하며 하중을 받는 부위는 앞쪽 패각 돌기임을 시사한다. 돌맛조개의 비정형 패각을 이용한 천공 기작은 추후 효율적인 천공 메커니즘을 고안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된다.

직장암 유래 전이성 구강 암종의 진단예 (A Case of Metastatic Oral Carcinoma from Rectal Cancer)

  • 신금백;강기현;채규삼
    • Journal of Oral Medicine and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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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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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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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최근 저자들은 좌측 안검하수, 안면마비, 좌측 협궁부의 부종 및 안모비대칭을 호소하는 49세 한국 여성 환자로부터, 임상적으로 우측 하악지 부위에서의 융기성 경결성 병소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진단 및 감별진단을 위해 (1) 문진상 직장 선암(直腸 腺癌)에 대한 과거 수술병력 소견, (2) 두부 전산화단층촬영사진상 우측 하악지 전내방에서의 비교적 균질한 괴(塊)의 존재와 이것에 의한 우측 하악지 내측 피질골의 파괴, 또한 경사대(傾斜臺)를 중심으로 뇌실질 조직에 비해 약간 고밀도를 보이는 불규칙한 괴(塊)의 존재와 이것에 의한 접형동(蝶形洞)과 주변 골 및 좌측 상악골의 파괴, 그리고 전신 골스캔상 비강 부위와 좌측 상악골 부위에서의 hot spot의 존재, 그리고 후전방 흉부 일반방사선촬영사진상 전폐야에 걸친 다양한 크기의 수 많은 결절의 산재를 나타낸 영상화 검사 소견, (3) 과거 전신병력 추적 소견상 간 우엽에서의 중심부에 hyperechoic focus를 가진 과녁 모양의 경계가 양호한 괴(塊)의 존재를 나타낸 간부위 초음파 검사 소견을 채득한 후 이들 자료를 종합, 분석, 평가한 결과, 과거 전신병력상의 원발성 직장 선암의 원격 전이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또한 영상화 검사에서 관찰된 우측 하악지 내측 피질골의 파괴상 및 좌측 상악골의 파괴상 역시 원발성 직장 선암의 원격 전이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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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쪽 대륙주변부의 구조적 진화와 동해의 형성 (Structural Evolution of the Eastern Margin of Korea: Implications for the Opening of the East Sea (Japan Sea))

  • 김한준;주형태;이광훈;유해수;박건태
    • 자원환경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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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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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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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해양탄성파 프로파일을 정밀수심 및 자력자료와 함께 해석하여, 일본열도가 분리되어 동해가 형성된 한반도의 대륙 주변부에서 진행된 리프팅과 지각의 분리 과정을 연구하였다. 한반도의 주변부는 바다쪽으로 리프트분지와 융기된 리프트 측면부, 그리고 경사가 급한 대륙사면이 연속된, 비활성 대륙주변부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리프트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지역에서는 한반도로부터 연장되고 부분적으로 분절된 대륙지각인 한국대지에서 리프팅이 발생하였다. 한국대지는 상대적으로 넓은 신장지역을 제공하여 많은 수의 리프트를 형성하였다. 한국대지 내에서 두 개의 눈에 띄는 리프트 분지(온누리와 반달 분지)는 주된 synthetic 단층과 더 작은 규모의 antithetic 단층에 의해 형성되어 넓고 대칭적인 구조를 갖는다. 이들 분지에서 변위가 큰 경계단층지역은 볼록한 경사면을 가지며 주향방향으로 지그재그 모양을 보인다. 대조적으로, 남쪽 주변부에는 비대칭적인 반지구로서 하나의 좁은 리프트분지(후포 분지)가 길게 형성되어 있다. 한반도 주변부의 리프팅은 주향이동 운동에 의한 변위가 아니라 대륙사면의 기저부를 따라 발생하였다고 유추되는 지각의 분리에 수직하는 서쪽 및 남동방향의 신장의 결과인 정단층작용에 의해 주로 유도되었다고 해석된다. 리프팅 동안에는 화산작용이 거의 없었으나 해저면 확장의 초기단계에서는 상당한 화산작용이 수반되었으며 이것은 특히 남쪽지역에서 리프트에 의해 유도되는 맨틀대류뿐만 아니라 슬랩에 의해 유도되는 약권의 상승을 반영한다고 보여 진다. 동해의 생성과 관련된 한반도 주변부의 구조 및 화산운동은 후열도 환경에서의 약권 상승에 의해 영향을 받는 화산작용을 수반한 비활성 대륙주변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