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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浮生六記》追憶空間的建構與沈復的下層文人心態 (The Construction of Memory Space in Fu Sheng Liu Ji and Shen Fu's Mentality of Lower-class Literati)

  • LIU CHANG
    • 중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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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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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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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부생육기(浮生六記)》가 발견된 이래, 학계는 줄곧 그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 왔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 대부분은 번역본과, 작품 장르의 분류, 여주인공 진운(陳 芸)의 이미지, 작품의 내용으로부터 청나라 중기 하층 문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묘사하는 등이러한 것에 대해서만 치중해왔다. 사실상 《부생육기》는 실제의 인생을 소재로 삼지만, 텍스트를 자세히 읽어보면 작가 심복(沈復)의 실제 기억을 편집하고, 이는 단편적인 기억공간의재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들 자체의 특징, 이들 간의 조합 형식, 그리고 그 속에 드러난 청나라 중기 하층 문인들의 심리상태는 깊이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요소들인데, 본문에서 이 몇 가지 요소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2장에서는 먼저 작품 속 추억의 공간 유형을 분류, 묘사하고자 한다. 전형적인 추억의 공간인 반폐쇄형 점 모양의 공간, 열린 형 선 모양의 공간 두 가지가 등장한다. 전자는 주로 앞의 《규방기락(閨房記樂)》과 《한정기취(閒情記趣)》에 나오는데, 후자는 뒤의 《감가기수(坎坷記 愁)》와 《랑유기쾌(浪遊記快)》에 나온다. 이어 심복에 의해 의도적으로 시간의 사슬을 끊고, 이들 추억의 공간을 분류한 후, 다시 연계하는 서술 방식에 대해 검토한다. 3장에서는 심복의특별한 추억의 공간을 구축하는 방식 뒤에 숨어 있는 청 중기 하층 문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폐쇄적이고 안정된 사적 공간을 지키는 것을 의미하는 '자발적 주변화'의 심리를 구현할것이다. 그래서 《부생육기》는 자신의 삶에 대한 실록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기억공간을 분류하고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리고 심복의 '자발적 주변화'라는 심리가 이러한 공간을 구축하게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