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부모의 양육행동과 진로성숙도의 관련성에서 또래관계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하여 서울시에 있는 중학교 3학년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425부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의 분석을 위해서 SPSS 18.0과 AMO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또래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또래관계는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쳐, 부모의 양육행동은 또래관계를 매개로 하여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또래관계의 향상을 위한 교육과 상담이 청소년의 진로성숙도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또한 부모의 양육행동은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인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또래관계를 통해 진로성숙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부모의 양육행동과 진로성숙도의 관련성에서 또래관계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부모와의 애착이 대인관계유능성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대인관계유능성이 매개 역할을 하는지에 주목하였다. 충북, 충남, 대전 소재 대학 재학생 6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Cronbach's ${\alpha}$, t-test, F-test, Duncan 사후검증, Pearson 적률상관계수, 위계적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선행연구 분석 결과를 참조, 부모애착과 대인관계 유능성의 심리적 안녕감의 영향을 성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남녀 모두 부모애착과 대인관계 유능성이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대인관계유능성의 영향력이 부모애착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다. 특히 연구변인 간의 영향관계에서 성별차이를 보여주었는데, 남자대학생의 경우, 대인관계 유능성은 부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의 영향관계에서 부분매개역할을, 모애착과의 영향관계에서는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자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은 모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을 부분매개하고, 부애착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동성부모와의 애착 증진과, 대학당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인관계 유능성 진작 노력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 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초등학생과 부모와의 관계 및 부부간의 친밀도가 초등학생 게임 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학교생활 및 또래집단의 요인을 통제한 후, 성별 조절 효과와 부모 간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 결과, 초등학교 여학생은 엄마와의 관계가 밀접할수록, 남학생은 부모 간 관계가 좋을수록 게임 장애가 감소했다. 여학생은 어머니에게 애정을 많이 느낄수록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져 게임 장애의 위험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남학생은 부부갈등을 높게 지각하는 경향으로 부부간 친밀도가 게임 장애에 영향 주었다. 게임 장애 예방을 위해 부모 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중학교 기술·가정 가족수업에 참여하는 학습자의 수업참여도와 청소년의 회복탄력성과 부모자녀관계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중학생이 가족수업에 참여하는 정도와 부모자녀관계 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대상은 세종시 소재 중학생 남녀 194명을 대상으로 연구자료를 수집하였으며, PROCESS macro (Model 4)를 이용하여 부트스트래핑을 이용한 매개효과 검증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가족수업 참여도와 회복탄력성, 부모자녀관계 변인 간의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가족수업 참여도와 부모자녀관계 간에서 회복탄력성은 완전매개효과를 보였다. 수업 중 학습자의 참여 정도에 따라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통하여 부모와의 관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가족수업에 참여하는 학습자만의 회복탄력성 향상으로도 부모와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상되는 메커니즘이 검증됨을 보여주어 가족수업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부모신념체계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서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과 기대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이는 부모역할수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부모양육과 여러 변수간에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내 거주하는 202명의 한인 이민가정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양육효능감은 권위적/민주적 부모역할수행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나 권위주의적 부모역할수행과는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권위적/민주적 부모역할수행과 권위주의적 부모역할수행이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지금까지 서구사회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는 다른 것으로, 자녀에 대한 권위적 통제나 감독이 한인부모에게는 부정적인 개념이 아님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미국 부모의 양육을 기준으로 미국내 한인 부모의 자녀양육행동을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한인 부모의 경우 한국 문화적 맥락과 미국사회의 가치 체계 및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여겨진다.
본 연구는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규명하여 아동의 삶을 이해하고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필요한 실증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배부 설문지 중 누락, 이중 기재된 설문지를 제외한 총 426부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결과 행복감의 하위변인인 자아존중감은 자아탄력성의 하위변인인 자기 효능감에서 유의미한 정적관계가 나타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행복감을 더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행복감의 하위변인인 부모와의 관계와 학교생활은 긍정적 지지에서 가장 높은 상관을 보였다. 전반적 생활과 욕구만족에서도 긍정적지지가 높을수록 행복감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부모-자녀관계의 사회적 자본 하위변인 관계적 차원, 인지적 차원 그리고 자아탄력성의 하위변인인 부정적 감정의 인내와 긍정적 지지관계가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부모가 교육적인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며 부모가 기대와 훈육을 덜할 때, 그리고 아동이 부정적인 감정을 잘 견디고 긍정적 지지관계를 가질 때 아동의 행복감이 높았다. 본 연구를 토대로 아동의 행복감을 위하여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 뿐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아동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효율적인 부모교육 및 상담을 위한 자료, 가정과 학교와의 연계 교육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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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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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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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본 연구는 영유아기에 부모와의 애착에서 형성된 내적작동모델의 안정성과 불안정성이 학령기에 들어서 아동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경험하는 타인들의 거부에 대한 민감성, 또래 관계에서의 수용, 거부와 관련이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218명이었으며, 측정 도구로는 부모와의 애착 관계 측정도구, 거부민감성 질문지, 또래 관계 사회측정법이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동들은 거부민감성의 하위척도인 불안, 분노, 신념, 심리적 반응 모두에서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동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또한 또래 관계에서 수용되는 아동들은 거부당하는 아동들보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 척도에서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동들은 거부민감성이 증가하여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거부당했다고 더 쉽게 지각하고 불안과 분노를 더 느끼고 과잉 반응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와 형성한 안정적인 애착 관계는 대인관계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아동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갖게 되고 따라서 또래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어 실제 대인 관계에서 수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 내적 변인인 자아존중감과 부모-자녀 관계 요인인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가 대인관계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하는 고등학교 5곳의 2학년생을 임의표집하였으며, 배포된 650명의 설문지 중 625명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되었다. 자료분석을 위해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차이검증,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에 따른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와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는 청소년의 긍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부정적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가 높을수록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가 대인관계 유능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정도 중 통제가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대인관계 유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활용할 근거를 제공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일탈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토착심리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보호관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비교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최종 분석대상은 1,038명이었으며, 보호관찰 청소년 268명과 그들의 부모, 고등학생 251명과 그들의 부모로 구성되었다. 보호관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에 대한 질적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집단별 부모관계에 대한 사회적 표상은, 보호관찰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부모를 가장 많이 지적하였으며, 믿고 신뢰하는 이유로서 혈연관계가 가장 중요하였다. 둘째, 부모 집단별 자녀관계에 대한 사회적 표상은, 자녀가 보호관찰을 받는 일탈 청소년이든 학교를 잘 다니고 있든, 모두 혈연관계로 맺어진 자녀이기 때문에 무조건 믿는다는 생각을 과반수 의 부모가 하였다. 또한 두 부모집단 모두 자녀가 성실한 태도를 갖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도록 기대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그러나 자녀 양육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의 내용에서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었는데, 보호관찰 청소년 부모는 자녀의 불순종을, 일반 청소년 부모는 자녀의 성적이나 대학진학 등 학업문제와 자녀교육을 뒷받침해야 하는 교육비 부담을 가장 많이 지적하였다. 두 집단에 대한 양적 자료를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의 구조적 환경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보호관찰 청소년은 부모의 사회경제적지위가 낮았으며, 친부모가 아니거나,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가출경험이 많았다. 둘째,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와의 관계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보호관찰 청소년이 부모에 대한 신뢰가 낮았고, 부모의 양육태도를 더욱 적대적으로 지각하였다. 셋째, 부모가 지각한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보호관찰 청소년의 부모가 자녀에 대해 더욱 낮은 신뢰를 보였다. 자녀 양육태도에서도 더욱 갈등을 느끼고, 적대적이었으며, 자녀 때문에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한국 일탈 청소년의 토착심리와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의사소통정도와 가족탄력성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가족탄력성의 정도,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부모-자녀 의사소통, 가족탄력성의 하위요인과의 차이, 그리고 부모-자녀 의사소통과 가족탄력성 하위요인과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를 보면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부모-자녀 의사소통정도의 차이에서,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에서는 아버지 및 어머니와의 대화시간, 어머니와의 의사소통에서는 연령과 어머니와의 대화시간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가족탄력성의 하위요인간 차이에서 가족의 월소득이 많을수록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길수록 가족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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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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