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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문집 판본 연구 (Study on Hasu(河西) kim in-hu(金麟厚)'s edition of the collected works)

  • 이연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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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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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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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고에서는 하서 문집으로 간행된 판본들을 조사하면서, 각 판본의 현존 상황과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초간본 "하서집(河西集)"은 1568년(선조(宣祖)) 1)에 간행되었으나 현재 완본(完本)이 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대 만송문고본이 유일본으로, 중간본과 삼간본 모두에 빠진 저작 총 19수를 수록하고 있었다. 중간본은 1686년(숙종(肅宗)) 12)에 "하서선생집(河西先生集)"이 간행되었고, 규장각 소장본을 대상으로 삼간본과 대조하여 살펴본 결과, 중간본에 수록되었다가 삼간본에서 빠진 하서의 저작 1수가 수록되어 있고, 하서의 사위인 양자징(梁子?)이 찬(撰) 한 "가상(家狀)"을 수록하지 않았다. 또 중간본에서 삼간본으로 재간행하면서 작품 수가 추가되고 제목이 달라진 경우도 있어 대표적인 예로 하서가 종성에 유배되어 있던 미암에게 보낸 시 "봉기유미암종산적소(奉寄柳眉巖鍾山謫所)"가 중간본에는 10수가 수록되었는데 삼간본에서 "봉화유미암종산적소(奉和柳眉巖鍾山謫所)"로 제목이 바뀌고, "봉기유미암종산적소(奉寄柳眉巖鍾山謫所)"란 제목에는 중간본에서 "봉기유미암종산적소(奉寄柳眉巖鍾山謫所)"에 들어 있던 작품과 전혀 다른 4수의 새로운 시를 수록하여 놓은 것을 발견하였다. 삼간본은 1802년(순조(純祖)) 2)에 연보(年譜)를 붙여 "하서선생전집(河西先生全集)"으로 간행하여 일명 전집본이라고도 하며 현재 한국문집총간 33권 "하서전집(河西全集)"의 저본이 된다. 현대에 들어와 1916년(병진(丙辰))에 속편 초간본 "하서전집속편(河西全集續編)" 이 간행되었고, 1940년(경진(庚辰))에 속편 중간본 "하서선생속집(河西先生續集)" 이 간행되었다. 1980년에 삼간본과 속편 초 중간본 등을 합본해 하서선생기념사업회에서 영인본을 내고 1987년에 그 국역본을 냈으나, 다시 1993년에 필암서원에서 영인본과 국역본이 동시에 나왔다. 이들 삼간본과 속편 초 중간본, 그리고 영인본들은 이전 판본들과 달리 하서의 연보를 수록하고 있어 그 안에서 하서의 문집에는 수록되지 않은 습유 저작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태조본 석각 천상열차분야지도 정밀 측정 분석

  • 양홍진;최고은;안영숙;민병희
    • 천문학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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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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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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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우리나라에는 조선 태조와 숙종대에 돌에 새겨 만든 두 개의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가 남아 전하고 있다. 숙종본 천문도는 태조본을 다시 복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문도의 구성은 태조본의 뒷면과 같은 모습이다. 국보 228호로 지정된 태조본 천문도는 오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표면 마모로 명문이나 별자리 확인이 쉽지 않다. 특히, 태조본 뒷면은 심한 훼손으로 별의 크기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별자리 확인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천문도 표면의 훼손으로 인해 태조본의 앞 뒷면과 숙종본에 새겨진 별의 위치와 크기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본 연구에서는 숙종본 천문도의 별자리와 함께 태조본의 앞뒷면 천문도의 별의 위치 및 크기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태조본 석각 천문도를 3차원 정밀 측정하였다. 천문도 측정은 삼각측량과 간섭효과를 활용한 3차원 스캐너인 Breukmann을 사용하였으며 0.1mm 이내의 측정 정밀도로 측정하였다. 3차원 정밀 측정 자료는 유물 훼손을 대비한 복원 자료구축, 복제품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 그리고 별자리 연구를 위한 천문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3차원 측정을 통해 석각 천문도의 전체 형태뿐 아니라 모든 별의 위치와 크기의 측정 자료를 DB화 하였으며, 이를 이용해 태조본의 앞 뒷면과 숙종본에 새겨진 별의 위치와 크기를 비교하고 각각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또한 천문도에 새겨진 별의 크기와 실제 별의 밝기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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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과 지문을 이용한 본인확인 알고리즘 구현 (The Algorithm Implementation Of One′s own Verification Using National ID Card and Fingerprint)

  • 방걸원;조완현;김병기
    • 한국멀티미디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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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멀티미디어학회 2002년도 춘계학술발표논문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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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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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본 논문은 주민등록증의 정보와 본인 생체 지문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기존의 본인 확인 방법은 주민등록증의 사진과 실물사진을 육안으로 판별한다. 이러한 판별 방법의 문제점은 주민등록증 발급 시의 사진과 현재의 본인 얼굴과의 차이점이 많을 때 본인임에도 판별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하고 주민등록중의 훼손으로 판별이 불가능할 수 가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본 알고리즘에서는 생체인식기술인 지문인식과 문자인식기술을 접목하여 주민등록상의 지문이미지와 지문입력기에서 입력받은 생체지문을 비교판별하고 주민등록증 발급 시 입력한 지문과도 비교 판별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본인 확인방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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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산.학.연 협동 연구사례 - 무진동선 개발과제

  • 김사수
    • 대한조선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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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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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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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
  • 본 개발에서는 주로 진동응답의 추정법에 대하여 검토하고 큰 성과를 얻었다. 이를 실제 설계에 활용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기본적인 과제이다. 또 이를 앞으로도 계속 개발해 나가기 위해서 는 다음과 같은 개발과제들을 들 수 있다. 1) 진동응답추정 .계산model 본 계발에는 Oil tanker와 산적화물선의 in-put generator(I/G)을 개발하였다. 이 이외의 선종 에 대하여도 본 개발에 의한 방법을 적용하게 되면 보다 정도 높은 계산 model로 새로이 refine해 나갈 수가 있다. .실선mode 해석전용 본 개발에 의하여 얻은 실선 mode해석 방법에 의하면 실선 계측으로부터 정확한 진동질량(m) 과 감쇄계수(d)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은 m값과 d값의 자료를 더 축적하게 되면 진동응답 계 산정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2) 진동 제어 .종래의 설계방법과 본 개발에 의한 계산방법을 종합 적용하게 되면, 최적의 구조설계의 실용화 와 진동의 제어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Enging, propeller 자체의 기진력을 경감시키는 연구는 본 개발에 들지 않고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본 신형 주기방진stay의 개발은 본 진동제어의 idea에 도입하게 되면 또 다른 새로운 개발이 가능하다. .종래의 재료와 새로운 고성능 재료를 조합하게 되면 진동재어재료로서의 실용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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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연구에 사용된 GALT 완본과 축소본에 대한 조사 연구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GALT Full Version and Short Version Used in the Science Education Researches)

  • 강순희;노정원;박종윤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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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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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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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GALT 검사지는 학습자의 인지발달 수준을 집단으로 측정 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국내의 많은 연구 논문에서 21문항의 완본과 12문항의 축소본이 함께 사용되고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과학교육 관련 국내 5종의 학회지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논문에서 GALT 완본과 축소본이 사용된 논문들을 조사하였다. 이들을 기초 자료로 하여 GALT 완본과 축소본이 사용된 현황을 연도별로 조사하였고, 여러 논문에서 조사된 인지 수준 분포가 완본과 축소본의 사용에 따라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GALT 검사지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같은 집단의 학생들이 GALT 완본과 축소본올 같은 시간동안 풀도록 한 후에 얻은 인지발달 수준 분포를 알아보기 위하여 고등학교 2학년 2개반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적용하여 보았다. 이상의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5종의 학회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학위논문에서 GALT 검사지가 사용된 연구 논문은 총 87편이었다. 이중 완본은 47편에서 사용되었고, 축소본은 40편에서 사용되었으며, 최근으로 올수록 GALT 축소본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경향올 보이고 있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지수준올 측정한 결과가 GALT 완본을 사용하였을 때보다 축소본을 사용하였을 때 더 높게 나타났다. 즉 형식적 조작기의 비율이 GALT 완본으로 조사하였을 때보다도 축소본으로 조사하였을 때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GALT 검사지의 완본과 축소본의 사용에 따른 인지 수준 분포의 차이가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논문들은 69편이고, 큰 영 향올 주지 않는 논문들은 29편으로 조사되었다. 같은 집단에게 같은 시간동안 GALT 완본과 축소본을 각 각 적용하였을 때에도 두 집단 모두 축소본에 의한 인지 수준이 완본에 의한 인지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조사된 GALT 검사지를 사용한 총 99편의 논문들은 앞으로 GALT 검사지로 측정된 인지 수준 결과를 인용하고자 하는 연구나 학습자의 인지 수준 분포를 간단히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자에게 참고 자료로 활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GALT 검사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GALT 완본과 축소본을 구별하여야 하며, 선행 연구와 인지수준을 비교하고자 할 때도 완본은 완본끼리 축소본은 축소본끼리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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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전서총목제요』 문헌 출처의 분석 (An Analysis of the Literature Sources of Sikuquanshuzongmoktiyao)

  • 한미경
    • 한국문헌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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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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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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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논고는 "사고전서총목제요" 문헌 출처의 분류와 종류의 조사 및 분석을 목적으로 진행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고전서총목제요" 문헌 출처의 분류를 크게 국가본, 지방본, 개인본과 관원본 및 사회유통본의 5종으로 분류하였다. 둘째, 내부본과 칙찬본 등은 국가본으로 분류하고 각 지방과 지역의 각성채진본을 지방본으로 분류하였다. 셋째, 가장본(家藏本)으로 명명하여 구별이 명확하지 않았던 개인본과 관원본은 전자는 성명(省名)과 장서가의 이름으로 조합된 경우, 후자는 관직명과 성명으로 조합한 경우로 분류하였다. 넷째, 사회유통본은 당시 사회에서 유통되던 통행본 외에 구입본을 포함하였다. 다섯째, "사고전서"에 채록된 문헌은 전국적 규모이며, 문헌수는 지방본, 국가본, 개인본, 관원본, 사회유통본의 순으로 많음을 밝혔다. 여섯째, 1) 관원본의 관직명, 2) 개인본 중의 상호명, 3) 방각본 대신 통행본 명칭을 취하고 있는 점을 통해 "사고전서총목제요" 문헌 출처 명명에 다소 명분을 중시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새 자료 <정향전>의 자료적 특성과 가치 (The Status and the Value of a New Text, Chunghyangjeon(정향전) that Professor Park Sunho Possesses)

  • 장시광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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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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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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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글은 박순호 교수가 소장한 <정향전>의 이본을 분석하여 그 이본적 위상과 가치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순호본 <정향전>은 한 책 안에 한문본과 한글본이 같이 묶여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박순호본 <정향전>은 서울의 장동에서, 한문본은 1934년에, 한글본은 1945년에 필사된 것으로 보이며, 천리대본과 비교할 때 한문 박본에는 생략과 축약, 추가 현상이 보이고, 선행 연구에서 천리대본을 선본(善本)이라고 주장한 바와는 달리 천리대본에는 오류가 잦고 오히려 한문 박본에 그러한 오류가 정정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비교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 가운데 하나는 만송본이 천리대본을, 도남본이 만송본을 축약한 것이라는 선행 연구 역시 바로잡혀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한문 박본은 천리대본보다는 만송본이나 도남본과 유사하고, 그 중에서도 만송본과 더욱 유사한 계열에 속한다. 한문본에는 양녕대군의 위선에 대한 표현이 약화되어 있는 반면에 양녕대군 개인의 부정적 성격은 부각되어 있다. 또 양녕대군의 심리 묘사는 약화되어 있고, 정향의 미모는 부각되어 있다. 한글본은 한문본을 축자 번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미세하게 생략, 축약, 첨가, 변환의 현상이 보인다. 한글본에는 문호 혹은 문벌 의식이 가급적 보이지 않고, 양녕대군의 위선과 그의 부정적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으며, 한시나 전고 등 한문학에 정통하지 않은 이가 보기에는 어려운 어절 등이 생략, 축약되어 있다. 박순호본 <정향전>이 지니는 가장 큰 가치는 한문본과 한글본이 합철되어 있다는 유통상의 특징이다. 이는 <정향전>의 다른 이본, 혹은 다른 고전소설의 유통 형태에서는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은 독특한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이 지니는 가장 큰 의의는 한문본의 향유자가 더 이상 정보의 독점을 꾀하지 않고 한문을 모르고 한글만을 아는 이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층층나무의 온존 내성 개체 선발 (Selection of Ozone Tolerant Individuals of Cornus controversa)

  • 장석성;이재천;한심희;김홍은
    • 한국농림기상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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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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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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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본 연구는 층층나무를 대상으로, 엽 내에서 측정한 MDA 함량을 기준으로 오존 내성 개체를 선발하고자 수행하였다. 또한 각종 오염물질에 대한 내성을 평가 하기 위해 MDA 함량을 이용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층층나무는 오대산(5본), 치악산(5본), 점봉산(5본), 주왕산(1본), 태백산(1본), 지리산(5본), 소리봉(5본), 속리산(4본), 소백산(4본), 계방산(4본) 등 9개 지역에서 채취한 종자를 이용하였으며, 오존 처리는 100 ppb에서 하루 8시간 씩 10주 동안 실시하였다. 오존 처리가 종료된 후, 층층나무의 수고와 MDA 함량을 측정하였고, 수고와 MDA 함량간의 관계를 분석 하였으여, 수고와 MDA 함량의 표준화 지수를 이용하여 오존에 대한 내성그룹, 중간그룹, 민감성그룹을 각각 30개체씩 선발하였다. 오존 처리된 층층나무의 수고와 MDA 함량은 가계간, 지역간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MDA 함량은 수고생장과 역상관(r=-0.531, p$\leq$0.001)을 나타냈다. 개체별 수고와 MDA 함량을 기준으로 선발한 층층나무는 내성그룹과 민감성 그룹간 수고와 MDA 함량 차이가 뚜렷하였다. 따라서 MDA 함량은 오존에 대한 내성 및 민감성을 구분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시대에 간행된 한문본 <시경(詩經)> 판본에 관한 고찰 - 명본(明本) 복각본(覆刻本) 『시전대전(詩傳大全)』을 중심으로 - (A Study on Various Editions of Chinese Version - Focusing on 『Shijundaquan』, the reverse engraved editions from Ming Books -)

  • 안현주
    •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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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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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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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연구는 조선시대에 간행된 현존하는 한문본 <시경>의 판본의 조사를 통해, 판본 42종을 대상으로 형태적 특징에 따라 계통별로 구분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조선에서는 명(明)의 영락판(永樂板) "시전대전(詩傳大全)" 을 저본(底本)으로 한 복각(覆刻)본과 활자본 및 활자본의 복각본이 전체의 69%를 차지해 가장 자주 간인(刊印)되었고 널리 유통되었다. 그 중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명본 복각본은 14종이 있는데, 초기본부터 임진왜란 직후에 간행된 판본들은 영락판과 거의 동일한 형태적 특징을 보여 주는데 후대로 갈수록 복각이 거듭되면서 영락판의 형태와는 거리가 멀어진 판본도 생겨났다. <시경>은 시기별로는 18세기에 가장 빈번하게 간행되었고, 지역별로는 경기지역과 경상지역에서 가장 많이 간행되었는데 경기지역에서는 활자본이, 경상지역에서는 감영본이면서 명본 복각본이 주를 이루었다.

≪천의소감언해(闡義昭鑑諺解)≫ 이본(異本)에 나타나는 높임 표현 양상 (A Study on the Honorific system in Different Versions of )

  • 주경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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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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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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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은 천의소감언해(闡義昭鑑諺解)의 필사본과 목판본에 나타나는 높임 표현을 고찰하고 두 이본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 고찰하였다. 높임 표현 중에서 목판본과 필사본에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존칭 주어 표지 '-겨오셔' 및 '-'와 선어말어미 '--'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필사본은 왕실의 상위자인 대비전에 진상하기 위해 언해되었는데, 필사본의 이런 특성이 존칭 주어 표지 및 '--'의 쓰임 양상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겨오셔'와 '-'는 왕실 관련 존칭 주어에 결합되었는데 '-'는 필사본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화용론적으로 볼 때 '-'는 '-겨오셔'보다 주체를 좀 더 높이 대우하는 특성을 갖는데, 필사본이 목판본에 비해 담화 상황의 직접성이 더 반영되어 있어서 이 때문에 존칭 주어 표지의 사용에 있어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은 상위자인 객체에 대한 주체나 화자의 겸양 기능, 상위자인 주체에 대한 화자의 겸양 기능, 상위자인 청자에 대한 화자의 겸양 기능을 모두 나타내고 있다. '--'의 이러한 화자 겸양 기능들은 화용론적으로 주체나 청자를 좀 더 높여 대우하는 효과를 낸다. 화자 겸양의 '--'은 목판본에서보다 필사본에서 훨씬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필사본의 언해 배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왕실의 상위자가 암묵적으로 독자로 상정되어 있어서 이런 화용론적 효과가 필사본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