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가가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한 철학적 담론을 이해하고 보존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갖추고 보존원칙을 실천하는 것은 문화재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부족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문화재 보존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철학의 부재나 원칙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보존철학과 보존윤리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학술적으로 먼저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본고에서는 보존철학과 보존윤리의 개념을 서술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 그리고 문화재 보존의 주체인 정부-학계-전문가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를 제시하였다.
석조문화재는 '석재'로 만들어진 문화재로 조성 목적에 따라서 여러 형태를 빌리고 있다. 그 중에서 석탑(승탑 포함)과 석불(마애불 포함)이 가장 많으며 문화사적 및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문화사적인 것과 과학기술적인 특징은 왜? = why? 그리고 어떻게? = how?의 관계로 나타낼 수 있다. 전자는 이유, 원인 등으로 철학적인 면을, 그리고 후자는 방법론적인 면을 의미한다. '왜?' 그들은 석탑과 석불을 제작하였으며 '어떻게' 그것들을 조성할 수 있었을까? 이와 같이, 석조문화재는 대부분 (1) 정치-사회적, (2) 종교적, 그리고 (3) 문화사적 배경에 따라 형태적 측면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문화재가 조성된 배경을 종합적으로 조사 및 분석하여 석조문화재 보존처리를 위한 원칙과 방법론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우빠니샤드의 철학적 대화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고 그 특징이 힌두철학의 전형성 형성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먼저 우빠니샤드의 철학적 대화는 '계시적인 가르침을 통한, 진리의 진리에 대한 지식의 직접적 재현'이라고 요약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철학적 대화는 후대에 해탈 중심적인 힌두철학이 전개되는 데 원천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빠니샤드의 철학적 대화는 인도에서 철학적 대화의 원형이다. 둘째, 이 대화는 후대의 해탈 중심적 힌두철학의 전형성을 낳은 맹아이다. 셋째, 해탈 중심적 힌두철학의 전형성은 전통 보존주의, 계시의 절대화와 이성에 대한 불신, 실체론적 존재론, 지식 중심주의, 진리의 경험적 재현 등으로 특징지어지는데, 우빠니샤드의 철학적 대화는 그러한 전형성의 시원적 모형 즉 원형이다.
조기후두암은 치료 목표는 생명을 구하면서 동시에 후두기능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치료자의 철학과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방사선 치료, 레이저 수술 그리고 후두부분적출술 등의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어떤 치료 방법이던 재발암에 대한 구제치료를 포함하면, 궁극적인 생존율은 거의 비슷하다. 그러므로 일차 치료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환자를 추적관찰하고, 적절한 구제수술을 시행하느냐에 따라 생명의 보존 그리고 재발암에서의 기능의 보존 여부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보다 체계적인 추적 관찰법과 최소의 환자 부담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치료방법 이 연구되어져야겠다.
맹자가 언급한 '성인'은 이상 속의 존재가 아닌 현실세계 속에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모든 인간들은 하나같이 선한 단서를 가지고 있는데, 만일 그러한 선한 단서를 확충한다면 모두가 요임금이나 순임금과 같은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러한 선한 단서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선한 단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그것에 대한 인식은 선천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후천적인 노력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있다. 맹자는 '성인'을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구분하여, 태어나면서부터 선한 단서를 인식하는 것과 배워서 선한 단서를 인식한다고 하는 것이 모두 '성인'이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긍정한다. 맹자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론으로 본심의 보존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의 구체적인 보존 방법은 '인仁'과 '예禮'로써 보존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본심을 잘 길러야한다는 것 역시 강조했는데, 그것의 구체적인 양성방법은 물질적 욕망에 의해서 본심이 해침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는 도덕실천의 수양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수양이 바로 맹자가 언급한 '사성思誠'이다.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게 되면 진실하지 않은 것이 진실한 것으로 귀결되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사람의 도道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이 만일 선함을 택하여 그것을 굳건하게 지키고 실천한다면 진실함은 자연히 수반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내적 진실함이 외부로 발현되면 인간과 사물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맹자의 '성인관'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성인'의 내적 수양과 사회적 구현을 중심으로 조명해보았다.
칸트에 따르면 도덕은 단지 유익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지키고 보존하는 사회제도다. 그러나 이런 도덕도 병리현상을 일으키거나 동반할 수 있는데, 니체의 도덕비판을 그런 병리현상, 특히 도덕의 자기기만에 한 통렬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다. 도덕의 구체적 병리현상에 한 니체의 비판으로부터 칸트적 입장에서 있는 사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비판이 수행되는 기본적인 자세 및 관점과 관련해서는 끝내 좁혀질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할 터인데, 칸트적 입장에 따르면 도덕의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존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거리의 파토스"는 무시와 경멸에 기반하고 있다.
최근 자연장에 대한 국민들이 관심과 호감이 커져가고 있지만, 이에 반해 자연장 선택하는 국민은 별로 많지 않다. 본 연구의 개인의 특성, 자연장에 대한 인식 요인, 그리고 자연장 이용의도 간에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자연장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대전에 거주하는 학생과 주민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설문응답자의 연령과 종교별로 자연장 이용의도에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 연령에서는 20대가, 종교에서는 천주교 신자의 자연장 이용의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둘째, '자연장 정보'에서는 연령별, 종교별로, '종교와 철학'은 연령별, '물리환경'에서는 성별, 연령별로, '보존성'에서는 성별, 연령별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자연장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나왔고, 성별의 경우, '물리환경'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보존성'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셋째, 자연장 인식의 하위 변인인 자연장 정보, 장법, 종교와 철학, 물리환경, 보전성 모두 자연장 이용의도에 유의적인 정(+)의 영향력이 있었다. 오즈비(odds ratio)를 보면, 종교와 철학, 장법, 물리환경, 보존성, 자연장 정보의 순으로 자연장 이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기 환경보전주의자이자 자연주의적 조경양식을 개척하였던 미국 조경가 젠스 젠슨의 생애와 철학, 작품분석을 통해 그의 디자인 철학과 표현양상을 분석하고 오늘날의 조경사적 의의를 알아보는 것이다. 시카고 녹지체계 및 콜럼버스, 험볼트, 가필드, 더글러스 공원 등 주요 작품들을 분석한 결과, 미국 중서부 지역고유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과 원형 등의 자유로운 형태를 사용하였으며, 재료면에서는 자생종의 식재, 지역재료의 사용이 특징적이었다. 또한, 시간의 흐름과 경관의 변화, 변하는 계절과 빛에 집중하여 감성적인 표현양상을 보였다. 젠슨의 조경사적 의의를 정리하면, 첫째, 프레어리 스타일의 조경가로서 지역주의 및 자연주의 조경양식을 확립하고 이러한 정신을 확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둘째, 초기 보존주의자로서 지역고유 경관의 보존과 이에 대한 교육을 조경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셋째, 사회개혁가로서 민주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도시민들을 위한 공원체계 확립, 도시민과 아이들의 일상적 자연과의 접촉, 체험, 교육을 위한 공간 조성을 강조하였다. 젠슨의 자연주의적 조경양식과 실천적 보존주의적 디자인 철학과 비전은 오늘날 조경분야의 핵심과 본질을 확인하고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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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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