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치유,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텃밭의 농약, 비료 사용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해충 피해, 농산물의 건강성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도시텃밭 작물의 생육 증진, 잔류농약 문제 해결 등 농산물 안정성 증가에 기여하고자 식물추출물을 활용한 엇갈이 배추의 생육특성을 조사하였다.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식물류 5종(쇠비름, 소리쟁이, 명아주, 박주가리, 환삼덩굴)과 허브류 5종(메리골드, 서던우드, 캐모마일, 애플민트, 로즈마리), 식용작물류 5종(양파, 마늘, 부추, 차즈기, 들깨) 등 추출 대상 식물 15종을 60℃에서 3일간 건조시켜 마쇄하였다. 이후 각 식물체 100g을 35% 에틸알코올 1,000ml에서 7일간 추출하였다. 추출물은 30%로 희석하여 주 2회씩 총 3주간 배추에 엽면살포하였다. 엽면적, 엽수, 지상부 및 지하부 생체중 등 생육특성을 7일 간격으로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엽면적과 엽폭은 환삼덩굴 처리구에서 104.58cm2와 9.80cm로 가장 넓었고, 엽장은 박주가리 처리구에서 25.24cm로 가장 길었으며, 지하부 생체중은 메리골드 처리구에서 6.24g으로 가장 높았다. 엽수는 애플민트와 마늘 처리구에서 6.4개로 가장 많았고, 지상부 생체중과 엽록소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무처리 대비 엽면적 22%, 엽폭 18%의 유의한 생장 차이를 보인 환삼덩굴 추출물과 엽면적 12%, 엽장 17%의 생장 차이를 보인 박주가리 추출물, 엽면적 10%, 엽폭 9%의 생장 차이를 보인 양파 추출물이 엇갈이 배추 생육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환삼덩굴, 박주가리, 양파 등 일부 식물추출물이 엇갈이 배추의 생육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말농장 등 도시텃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향후 식물추출물의 효과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추출 방법과 적정 농도, 보관 시기 등에 대한 연구와 함께 도시텃밭 해충방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약해검정과 살충효과를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
무 시들음병에 대한 저항성 검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실험하는 과정에서 병원균인 Fusarium oxysporum f. sp. raphani가 무 유묘에 독성(phytotoxicity)을 일으키는 독소(phytotoxin)를 생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F. oxysporum f. sp. raphani KR1 균주는 여러 배지 중 malt extract broth 배지에서 배양하였을 때 그리고 $25^{\circ}C$에서 14일 동안 150rpm으로 진탕배양하였을 때 가장 많은 독소를 생산하였다. 무에 대한 독성 반응을 이용하여 F. oxysporum f. sp. raphani의 배양액으로부터 phytotoxin을 분리하였다. 그리고 Mass와 NMR Spectroscopy 분석을 통하여 이 화합물은 fusaric acid로 동정되었다. 독소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하여 fusaric acid를 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 F. oxysporum f. sp. raphani의 기주 및 비기주 배추과 작물에 대한 독소 활성을 조사하였다. Fusaric aicd는 무 유묘에 대하여 농도 의존적으로 활성을 보였으며, F. oxysporum f. sp. raphani에 대한 감수성 품종뿐만 아니라 저항성 품종에 대해서도 유사한 정도의 독성을 나타냈다. 그리고 F. oxysporum f. sp. raphani가 생산하는 fusaric acid는 병원균의 비기주 배추과 작물인 양배추와 브로콜리에 대해서도 강한 활성을 보였다. 따라서 이들 결과는 이 독소가 병원성 관련 독소이나 비기주 특이적 독소이며, 무 시들음병 저항성 검정에서 이 독소가 제거된 포자현탁액을 접종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유기질 비료 중 혼합유박은 작물생산성과 토양의 비옥도를 높일수 있는 농자재중 하나이다. 그러나 배추 재배시 혼합유박의 적정시용량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혼합유박의 밑거름 시용량에 따른 배추의 생육, 수량 및 토양특성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혼합유박의 밑거름 적정 시용량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시험은 무처리, NPK처리구($N-P_2O_5-K_2O$ : $320-78-198kg\;ha^{-1}$), 혼합유박 처리구는 밑거름을 질소기준 $210kg\;ha^{-1}$을 50, 100 및 150% 수준으로 기비하고 추비는 시기에 맞게 시비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배추의 생육은 무처리구를 제외하고는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수량의 경우 NPK 처리구 > MEC 150% 처리구 > MEC 100% 처리구 > MEC 50% 처리구 > 무처리구 순이었다. 처리구에 따른 질소 이용 효율은 혼합유박 처리량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토양 특성의 경우 pH, OM, $Av.P_2O_5$, $NH_4-N$ 및 Ex.K의 경우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EC 및 $NO_3-N$은 혼합유박의 밑거름 시용량이 증가할수록 약간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를 통해 수량을 위한 혼합유박 밑거름 적정시용량은 밑거름 150% 처리인 것으로 판단된다.
김치는 절임 발효 식품으로서 염장이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영향에 대해 주재료인 배추의 품종 및 재배 방법의 차이를 구명하고자하였다. 배추의 재배방법(노지, 하우스재배) 및 품종(쌈노랭이, 매력, 춘황, 춘광, 고령지 여름, 옥황씨알)에 따른 수확전 요인(생육 특성)과 수확후에 나타나는 절임특성을 조사하고자 구중, 결구지수(크기), 엽수, 엽두께, 삼투몰 농도, 염함량, 탈염률, 경도를 측정하였다. 수확후 생육면에서는 시설내의 하우스에서 재배한 배추가 구중 및 결구크기, 엽두께, 함수량 등 면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품종에 차이는 보이나 전반적으로 노지에서 재배한 배추의 경도, 삼투몰 농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배추를 절임시 염함량은 재배방법과 그에 따른 품종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탐염률이 낮은 것들에서 염함량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삼투몰 농도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본 실험의 결과 동일한 품종이라도 재배 방법의 차이에 따라 배추를 절였을 경우 나타나는 특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배추는 주년 생산작물이므로 봄철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생산시기도 확인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재료의 차이에 따라 김치를 담갔을 때 대한 나타나는 고찰이 보다 필요 할 것이다.
모자이크증상을 나타내는 열무로부터 Cucumber mosaic virus의 한 계통을 분리하고 특성을 조사하였다. Vigna unguiculata, Chenopodium amaranticolor and Gomphrena globosa에서 분리 바이러스의 기주반응과 dsRNA 분석, RT-PCR 검정, PCR-RFLP, 혈청학적 분석을 통하여 CMV의 한 계통임을 확인하였다. 이 CMV 계통을 다양한 지표식물에 접종하였을 때, Nicotiana benthamiana와 N. glutinosa, N. tabacum, 고추, 오이 그리고 멜론에서는 전형적인 강한 모자이크 병징이 나타났으나, 열무, 배추, 적갓은 매우 약한 병징을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 새롭게 분리된 CMV 계통은 가지과, 박과 및 배추과 등 광범위한 작물에 감염성을 나타내었으며, 배추과에서의 감염성 차이를 근거로 Gn-CMV로 명명하였다. Double-stranded (ds) RNA를 분리한 분석에서 Gn-CMV는 기 보고된 CMV 계통과 마찬가지로 3.3, 3.0, 그리고 2.2 kb의 독립된 게놈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SDS-PAGE와 Western blotting 분석으로 통하여 28 kDa의 외피단백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RT-PCR로 얻어진 증폭산물을 Cac8I, ClaI and MspI을 이용한 PCR-RFLP를 통하여 CMV subgroup I 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1년 강원도 태백에서 최초 발생이 확인 된 사탕무씨스트선충은 고랭지 배추에 경제적 손실을 주는 주요 선충의 하나이다. 또한 2017년 고랭지 배추 재배지역에서 클로버씨스트선충도 분포가 확인 되었다. 본 연구는 씨스트선충의 확산을 조사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고랭지 배추 재배지역에서 씨스트선충의 발생지역 조사를 수행하였다. 아울러 2017년에는 종 특이 프라이머를 이용한 Real-time PCR기법으로 이들 두 선충 이외에 국내 분포가 알려진 콩씨스트선충의 검출지를 강원도 고랭지배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고랭지 배추재배지에서 씨스트선충류의 감염포장은 매년 증가하여 2017년 태백, 삼척, 정선, 강릉지역에서 분포가 확인되었으며 정선지역이 2017년까지 누적 감염 포장 수가 245개로 가장 많았다. PCR분석이 가능한 41점의 씨스트선충들 중 61%가 클로버씨스트선충이었으며 사탕무씨스트선충은 9.8%에 불과하였고, 콩씨스트선충도 29.3% 확인되었다. 따라서 기존에 알려졌던 씨스트선충 검출 포장의 일부는 콩씨스트선충이 감염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클로버씨스트선충이 고랭지 배추재배지에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 종에 대한 방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분리하여 동정한 Bacillus stearothermophilus DL-3와 미강을 사용하여 미생물 제재를 제조하고 미생물 제재의 처리가 상추(적치마 상추)와 배추(가락 신1호 배추)재배 토양의 미생물상에 미치는 영향 및 상추와 배추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미생물 제재를 처리 한 6주 후, 미생물 제재를 처 리 한 토양에 존재하는 토양 미생물의 총 균수는 미생물 제재를 처리하지 않은 토양에 존재하는 토양 미생물의 총 균수에 비하여 미생물 제재를 처리한 양에 비례하여 많음을 확인하였다. 미생물 제재를 처리한 토양에서 재배한 상추와 배추의 생육이 미생물 제재를 처리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상추와 배추에 비하여 빠름을 확인하였다. 미생물 제재를 처리한 토양에서는 처리하지 않은 토양에 비하여 전체적인 토양 미생물 수의 증가와 작물의 생장에 유용한 종류의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상추와 배추의 생장을 촉진시킨다고 판단된다.
배추(Brassica campestris L. ssp. pekinensis) 형질전환 세포로부터의 식물체 재분화를 위한 선발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kanamycin, hygromycin, carbenicillin, cefotaxime등 4가지 항생제와 제초제 phosphinotricin가 자엽 및 배축 절편체로부터의 신초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자엽절편체는 kanamycin $1mg{\cdot}L^{-1}$처리에서 신초형성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2mg{\cdot}L^{-1}$ 처리부터 형성수가 감소하여 $6mg{\cdot}L^{-1}$ 이상 처리구부터는 신초가 전혀 형성되지 않았다. 배축 절편체도 자엽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어 kanamycin의 경우 $7mg{\cdot}L^{-1}$의 농도가 배추 형질전환체의 선발에 적당하다고 생각되었다. Hygromycin은 $4mg{\cdot}L^{-1}$ 처리부터 신초형성을 억제하여 배추형질전환을 위하여 낮은 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발 마커로 생각된다. Cephalosporin type의 항생제인 carbenicillin과 cefotaxime은 신초형성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아 배추 절편체에 독성을 주지 않는 결과를 보여 주어, Agrobacterium과의 공동배양 후 이를 제거하는데 적당한 항생제라 할 수 있었다. 제초제인 phosphinotricin의 경우 $1mg{\cdot}L^{-1}$ 처리부터 신초 형성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2mg{\cdot}L^{-1}$ 이상부터는 완전히 억제되어 항생제와 더불어 형질전환 세포의 선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배추는 다른 배추속의 작물과 비교할 때 신초 재분화가 어렵기 때문에 비록 escape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낮은 농도의 항생제나 제초제를 사용하여 선발압을 낮추어 주는 것이 형질전환에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일시에 수확하는 엽채류 중 시금치, 얼갈이배추, 비타민채 및 청경채에 대한 살균제 boscalid와 fludioxonil의 잔류 특성을 조사하였다. 수확일을 기준으로 각각 1주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 후 수확당일, 수확 2일전, 수확 5일전 및 수확 7일전에 시료를 수거하여 잔류량을 조사하였다. 수확당일의 잔류량을 기초하여 작물 중 농약살포액의 부착량을 환산한 결과 boscalid의 경우 시금치에서 253.9 mL/kg, 그리고 얼갈이배추, 비타민채 및 청경채에서는 각각 83.0, 97.8 및 88.3 mL/kg으로 조사되어 시금치에서 가장 많이 살포액이 부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Fludioxonil의 경우도 시금치 157.6 mL/kg, 얼갈이배추 67.6, 비타민채 64.8 그리고 청경채에서 66.6 mL/kg의 부착량을 나타내어 시금치에서 가장 높은 살포액 부착량을 나타내었다. 각 작물에서 boscalid와 fludioxonil의 생육기간 중 농약의 분해소실 정도를 조사한 결과 boscalid의 경우 시금치에서 분해반감기가 5.9일, 얼갈이배추 7.4일, 비타민채 4.6일, 청경채 4.3일로서 얼갈이배추에서 분해 반감기가 가장 길었으며, fludioxonil의 경우에서도 시금치 3.0일, 얼갈이배추 4.0일, 비타민채 3.2일, 청경채 3.5일로 얼갈이배추에서 분해반감기가 가장 길었다. 두 농약의 잔류특성이 비교되었을 때 농약살포 후 살포액의 부착량과 작물생육기간 중 농약의 분해반감기는 fludioxonil 보다 boscalid이 더 많거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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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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