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 대학들의 학문 분야별 중점분야를 비교하여 현재 각 대학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연구분야의 차이를 인지하고 향후 국내 대학들이 더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연구분야(Research area)에 대한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인문사회계열의 언론(Communication & Media) 분야의 국내외 10개 대학과 이공학계열은 전기전자(Electrical Engineering) 분야의 국내외 10개 대학을 선정하였다. 분석 자료는 각 대학이 3년간(2009~2011)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추출하여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추출된 데이터는 3번의 데이터 처리과정을 거쳐 정리되었으며 Ucinet, Gephi, Netdraw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되었다. 분석결과 언론학 분야는 국내 대학의 경우 매우 전통적인 연구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해외 대학에 비해 새로운 연구분야가 매우 한정되어 있어 학제성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기전자 분야는 국내외 대학 모두 전통적인 연구분야 이외에 새로운 연구분야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대학에서 나타나는 연구분야와 해외대학에서 나타나는 연구분야의 성격이 다르게 나타나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추후 국내 대학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연구분야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루드빅 볼츠만의 과학 방법론 및 물리학적 인식들에 대한 인식론적 지위 문제를 역사-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잘 알다시피, 그는 열역학의 확률론적 해석을 통해 통계 물리학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과학 방법론에 대한 많은 논문들을 발표했고 직접 철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물리학의 인식론에 대한 그의 입장은 실재론과 현상론, 유물론과 관념론, 절대적 진리관과 상대적 진리관 사이에서 배회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과학사 및 과학 철학의 관점에서 19 세기 말에서 20 세기 초에 걸쳐 전개된 물리학의 방법론 및 인식론들에 대한 다양한 논쟁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볼츠만의 이러한 배회의 배경을 해명하면서 동시에 그에게서 볼 수 있는 일관된 과학방법론 및 인식론을 도출하여 재구성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단정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그것을 '정신-물체 동일성 이론'으로 특성화하면서, 아울러 이러한 동일성 이론은 작금의 물리학적 인식론의 바람직한 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정당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본 연구는 폭력감소에 대한 부부폭력 가해자프로그램의 전체효과를 확인하였다. 국내에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11편 논문을 대상으로 18개 연구결과와 115개의 효과크기를 산출하였다. 가해자프로그램은 폭력행동 변화에 실질적이고 치료적인 차원에서 유의미하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크기는 통제행동, 정서적 폭력, 신체적 폭력 순으로 높았다. 폭력성 이외의 다른 종속변인들의 효과를 조사해 보았다. 가해자프로그램은 내담자들의 성역할과 폭력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었다. 또한 분노와 우울 수준을 낮추고, 자존감과 의사소통기술을 향상시키며 부부관계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성역할 태도와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나아가 이 연구는 폭력행동을 감소시키는 가해자프로그램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접근모델과 상담형태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여성주의 인지행동 모델이 절충모델이나 단일모델보다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담형태에서는 가해남성으로만 구성된 집단상담이 부부집단상담에 비해 효과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부폭력 가해자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였다.
국제보건기구(WHO)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제11차 국제 질병분류체계(ICD-11)를 2018년에 발표하였다. 죄악주 기업은 부정적인 중독성을 갖고 있으며, 사회적 비용에 따른 세금이 부과되는 기업으로 정의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질병분류체계에 게임중독을 질병으로서 등재한다면, 국내 게임 기업은 게임중독이라는 질병과 게임중독세라는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죄악주 기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게임 산업이 죄악주 범위에 새롭게 포함되어, 산업적 확장 및 발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죄악주 기업의 국민적 인식을 확인해보고자, 국내 게임 기업이 죄악주에 포함되는 것이 게임 기업의 취업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게임 기업의 죄악주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게임 기업이 죄악주로서 분류되는 것에 대한 원인으로서 높은 중독성과 사행성이 제시되었다. 또한, 게임 기업이 죄악주로 분류될 경우 기업 가치와 취업선호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게임장애의 질병코드 규정에 따른 게임 기업의 죄악주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게임 기업의 죄악주화가 게임 기업에 대한 취업선호도에 미치는 효과를 통계적으로 보고함으로서 학계와 시장참여자에게 공헌할 것이다.
태백산분지에 분포하는 평안누층군은 고생대 말-중생대 초기 동안 한반도 형성에 영향을 미친 송림 조산운동의 지구조적 특성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지질학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논문은 기존에 발표된 평안누층군의 변성-변형작용과 쇄설성 저어콘의 연령측정 결과들을 바탕으로 송림 조산운동의 특성을 알아보고, 평안누층군의 지질학적 중요성과 연구 필요성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평안누층군의 쇄설성 저어콘의 Th/U 비와 연령분포 결과는 고생대 말 태백산분지의 퇴적환경은 능동적 대륙연변부의 화산호 형성으로 인해 만들어진 대륙전호분지와 후호 대륙전면분지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된 화성활동은 펜실베니안 초기와 페름기 중기에 발생하였고, 따라서 평안누층군의 퇴적작용과 화성활동은 거의 동시기에 발생하였다. 송림 조산운동 동안 평안누층군은 저온-중압(M1)과 중온-중압(M2)의 광역변성작용에 영향을 받았다. M1 동안 경녹니석, 홍주석, 남정석 반성변정을 함유한 점판암과 천매암은 동-서 방향의 압축작용과 함께 수반된 습곡/전단운동에 의해 심하게 변형되어 산출되며, M2와 함께 수반된 남-북 방향의 최대 압축작용 동안 석류석과 십자석이 반상변정으로 형성되었다. 이런 평안누층군의 변성작용은 약 220-270 Ma 동안에 변형작용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고생대 태백산분지의 진화와 송림 조산운동의 지구조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해서 평안누층군에 발달한 변성대의 광역적인 분포와 지질구조들의 특성과 형성 시기 그리고 고생대 말 태백산분지의 고지리 위치 등과 같은 연구가 수행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국내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학업 관련 만족도 중재프로그램을 고찰하고 메타분석하여 근거기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메타분석에 포함된 자료는 2001년부터 2018년 7월까지 발표된 25편의 실험연구로서 연구의 설계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1편, 비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24편이었다. 연구대상자는 간호학과 1~4학년 재학생으로, 이론수업 및 실습수업에서 중재프로그램이 수행되었다. 표본크기는 실험군 1182(평균 47.3), 대조군 1137(평균 45.5)명이었고, 중재프로그램의 구성은 1~16주/1~16회/1회기 당 7~240분으로 이루어졌다. 결과변수로는 전공만족도, 학습만족도, 교내실습만족도, 임상실습만족도가 있었으며, 교내실습만족도(Hedges' g=0.876[95% CI: 0.405, 1.346])와 임상실습만족도(Hedges' g=0.515[95% CI: 0.312, 0.718]) 및 전체 학업 관련 만족도(Hedges' g=0.630[95% CI: 0.371, 0.889])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중간 수준 이상의 효과크기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간호 대학생들의 학업 관련 만족도 중재프로그램을 다룬 선행연구들을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객관적 결과를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with the result of experimental study about antithrombotic effect by reviewing recent oriental medicine journals that have been published since 2001' in Korea. Methods: Articles on antithrombotic effect that have been published from 2001' to 2013' in oriental medicine journals registered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were searched. After that, 12 articles using same 'thrombosis condition model' were selected and reviewed. Resul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If there is no limit drug concentrations, platelet aggregation induced by adenosine diphosphate (ADP) in hyulbuchukeo-tanggamibang (HBCT) was the largest aggregation inhibitory effect and platelet aggregation induced by epinephrine in Saegeum-san (SGS), Jogan-tanggagambang (JGTG), hyulbuchukeo-tanggamibang (HBCT) had a large inhibitory effect on aggregation. 2. At the lowest concentration, Mokdan-san (MDS) of the inhibition of platelet aggregation induced by ADP and Hyunhosaik-san (HHS) of the inhibition of platelet aggregation induced by epinephrine were effective. 3. Pulmonary embolism induced by collagen and epinephrine in Neungasojeok-tang (NSJT) has the highest antithrombotic effect. 4. Pathological conditions of extravasated blood by dextran, Jogan-tanggagambang (JGTG) has the highest inhibitory effect on decrease in platelet numbers. Compared to the rest of the experimental drug, Saegeum-san (SGS), Heanggyonghonghwa-tang (HGTHHT), Wusl-san (WSS), Mokdan-san (MDS) showed significant inhibitory effect on the prothrombin time (PT) increases. Honghwadanggui-san (HDS), Saegeum-san (SGS) showed significant inhibitory effect on increase in 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APTT) and Jogan-tanggagambang (JGTG), Heanggyonghonghwa-tang (HGTHHT) showed significant inhibitory effect on decrease in fibrinogen. Conclusions: This result will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the prescriptions of antithrombotic medicine in the field of Oriental medicine. We will have to carry out further studies that will compare each herb used in the diseases caused by extravasated blood.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의 추이에 따른 분기별 범죄양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향후 발생될 다양한 범죄에 대해 형사사법기관의 예방 및 대책방안을 강구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 비대면환경과 대면환경에서 각각의 범죄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존 선행연구의 분석결과와 경찰청, 검찰청 유관기관이 공식발표 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범죄와 2020년 코로나 유행시기의 분기별 범죄발생의 범죄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감염병 초기 유행단계인 경우 전체적 범죄감소와 온라인 기반 사기범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시민생활밀착형범죄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감염병 후반기에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하여 경기침체, 실업이 이어지면서 불법사금융 피해가 심화되고, 불법사행성게임범죄가 크게 증가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결론: 코로나 19 감염병 유행시기에 따라 분기별 범죄특성을 분석한 결과 일부 범죄유형과 범죄증감률에 차이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범죄대응방안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중국이 고등교육강국으로의 전환 및 세계일류대학 건설을 서두르기 위하여 기존의 211 985 공정에 이어 2015년 내세운 쌍일류 건설 방안의 내용과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 및 세계일류대학육성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를 위해 문헌분석법을 활용하였으며, 현재 중국 내에서 세계일류대학 및 쌍일류 건설사업과 관련하여 발표된 각종 정책문건들, 신문 보도자료, 주요 연구논문, 보고서 및 저서들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중국의 세계일류대학 및 세계일류학과 육성정책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기존 정책의 전개과정 및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중국에서 사용되는 세계일류대학의 개념에 대해 정의한 후, 쌍일류 건설의 추진 목표와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고, 마지막으로 쌍일류 건설 사업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쌍일류 건설 사업의 주요 특징으로 대학의 전통과 특색 중시, 인재의 양성 및 유치에 초점, 집중적인 재정지원, 경쟁체제 도입 등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 및 세계일류대학 육성을 위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고등교육 사업의 수립과 실천이 이루어질 것, 지방 정부의 참여와 지원을 유도할 것, 대학의 핵심기능인 인재양성 및 학과발전에 중점을 둘 것, 창조성과 혁신에 의한 연구성과를 중시할 것, 세계일류대학 육성과정에서 한국적 특색과 문화전통 계승을 중시할 것 등을 제언하였다.
일본 근대의 '반전시'의 기원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일전쟁은 천황의 '선전소칙' 포고로 개시된 첫 전쟁이다. 전쟁은 천황의 명령이며, 국민에 대한 '말씀'이다. '반대'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소칙'에 따른 '전쟁'은 '성전'이고 정당성이 부여된다. 그 때문에 '반전(反戰)'은 천황의 명령과 '말씀'에 거역하는 사상, 표현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반전시'로 잘 알려진 요사노 아키코의 "그대여 죽지 말지어다"(1904)는 발표 당시부터 "국가의 이름으로 처벌하라"라는 맹렬한 비판을 받게 된다. '반전시'는 언론탄압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단시형 문학에 대한 탄압은 그 정도가 매우 극심하였다. 마이너 장르인 탓에 지금까지 간과되어 왔지만 다시금 '반전시' 계보로 자리매김하고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러일전쟁에 탄생한 근대 센류(신센류)는, 풍자와 반어법을 구사하며 정치와 사회 전반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집요한 감시와 탄압을 받았다. '교육칙어'를 풍자한 쓰루 아키라의 '반전 센류'는 그 최전선에 자리한다. 본 논문에서는 바로 이 풍자와 반어법에 주목하여 '소칙'과 '칙어'를 반전(反轉)시키는 '반전(反戰) 센류'를 고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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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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