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과학교육적인 관점에서 국내 자연사박물관의 전시특성을 조사하는데 있다. 이 연구를 위해 국내의 대표적인 네 곳의 자연사박물관에서 244 종류의 자연사 관련 전시물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다. 조사를 위해 본 연구는 7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사용했는데 각 항목들은 과학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특성을 다루었던 기존의 문헌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한 과학교육적인 측면은 Hein(1995)의 연구를 기초로 하였다. 국내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조사 결과는 각기 특성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나, 국외의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에 비교할 때 보다 많은 과학교육적 전시특성의 개발이 필요하다.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서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전시위주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여 일반대중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 자세를 취하면서 전시공간 이외의 서비스공간들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박물관의 근본적 목적은 관람객과 전시품의 직접적 만남에 의해 성취된다는 의미에서 전시공간에 대한 고려는 기타 서비스공간에 대한 고려 이전에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공공박물관에 있어서도 전시공간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현대박물관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시공간구성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렇게 하는데 있어서 본 글에서는 이태리 디자이너인 가에 아울렌티의 작업에 관심을 갖고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오르세이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면서 현대 박물관의 전시공간구성에 대한 방향을 정리하고자 한다.
국립등대박물관은 1985년에 포항시 영일만에 있는 호미곶등대 옆에 건립되었다. 이후 몇 차례 확장을 했고, 2여년에 걸쳐 전시관을 신축하면서 유물관을 리모델링하고 2022년 7월 1일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본 연구에서는 국립등대박물관의 핵심건물인 전시관의 상설전시공간의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국내 유일한 등대박물관으로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기존 상설전시실이 위치하던 유물관의 복잡한 동선체계를 개선하고 패널과 일반 모형 중심의 연출을 벗어나 이용객 지향적인 동선과 체험물을 활용했다. 앞으로도 전시공간 매치, 연출 및 그래픽 체계, 영상매체 등의 미디어를 활용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 전시관 2층에 위치한 <등대와 과학> 상설전시의 전시연출 방향을 간략하게 분석하고자 한다. 해당 전시는 박물관 주 관람층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타겟으로 하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리고 바다 풍경을 관람할수 있는 통창과 포토존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했다. 전시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따라 동선을 유도하도록 스토리텔링했으며 전시방식은 항로표지에 적용된 과학원리를 관람객이 흥미롭게 체험할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로 연출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과학관에는 천문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천문분야 전시와 교육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천문분야가 주요 분야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그 내용도 빈약한 편이다. 수도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연간 35만 명 정도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도 일부 천문 전시가 있긴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빈약하다. 자연의 역사를 다루는 자연사박물관에서 우주의 탄생으로 보여주는 천문학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여지가 있고, 실제 해외 유명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천문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건설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사박물관에서의 천문전시와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지 논의해 보았으면 한다.
박물관에서의 디지털 전시의 확장에 따라 사용자의 경험 또한 점차로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기존의 박물관 관련 게임 연구는 주로 게임 개발 기술과 사례 소개 등 개발자 중심의 연구가 주를 이루어 왔으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융합하여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박물관 전시로서의 기능성 게임이 박물관의 목적에 부합하게 디자인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박물관 교육, 공공장소에서의 HCI, 기능성 게임, 유니버설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박물관 게임과 관련된 문헌을 찾아 각 분야 연구를 내용분석하여 코딩한 후 좋은 디자인의 기준을 종합하여 정리하였다. 연구 결과 인지/물리, 개인/사회적 맥락 학습모형에 기초하여 총 16개 항목의 가이드라인이 추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가이드라인은 향후 박물관 내 기능성 게임의 디자인과 전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박물관 전시와의 비교를 통한 아카이브 전시의 개선방안을 도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국내 아카이브 전시현황 및 박물관 전시와의 비교를 통한 아카이브 전시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고, 특히 국가기록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의 건국 60년 기념전시를 비교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아카이브 전시의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향후 개선 방안으로는 '전시 분야별 뚜렷한 목표 고객 설정, 전시 주제 및 대상에 따른 적정한 메시지 전달, 특정 주제형 전시 지향, 관람객의 피드백을 반영한 전시 기획, 전시 교육 서비스의 활성화, 소장 근 현대 자료의 중립적 해석과 생활문화사 자료 중심 연출' 등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의 유명한 자연사 박물관을 대상으로 관람객의 흥미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전시 특성과 교육학적인 전시 특성을 알아보는데 있다. 대상이 되는 전시물은 런던에 있는 영국 자연사박물관, 시드니의 호주 박물관, 뉴욕 미국 자연사 박물관, 와싱턴 디시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다. 특히 본연구에서 사용한 107개의 전시 표본들은 주로화석, 지구의 역사 그리고 광물과 같은 고체 지구과학교육 내용의 전시에 초점을 맞추었다. 조사를 위해 본 연구는 7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완성했는데 각 항목들은 과학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특성을 다루었던 기존의 문헌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또한 교육적인 측면은 Hein(1995)의 연구를 기초로 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107개의 샘플 전시물은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촬영하고 슬라이드 필름에 보관한 것을 통해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위 4개의 박물관에 대한 조사 결과는 각기 특성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나 분석을 통해 각 박물관의 다소의 단점도 드러났다.
박물관은 문화유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산실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왔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전시내용의 고정 및 콘텐츠의 부족,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치중함으로써 관람객의 흥미 유발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부 박물관은 모바일 장비를 이용한 가상 및 증강현실 관람을 도입하고 있으나, 기술적인 한계와 조작의 불편함, 몰입도의 부족으로 인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관람객이 재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한 박물관 전시 콘텐츠를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혼합현실을 이용함으로써 가상, 증강현실 콘텐츠보다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관람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생생한 전시물 체험을 할 수 있다.
본고는 박물관이 실행하는 구술채록 관련 사업이 전시나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박물관 내 활동으로 이어져야 할 필요를 강조하면서 그와 관련한 실천적 사례로서 2019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진행한 '전시 맞춤형 구술영상 제작 연구: IMF 경험을 중심으로 한 구술생애사 영상기록' 프로젝트를 분석한 것이다. 해당 구술채록사업은 특정 사건을 중심에 둔 '주제 구술' 기록이 주를 이루던 기존 박물관 구술채록에서 나아가 '전시 맞춤형'과 '생애사 기반'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다는 특징을 갖는다. 연구자는 본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 활용을 위한 박물관 구술채록 사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구술사 영상기록이 갖는 특징과 의의를 정리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비디오카메라가 켜진 상태에서 구술자가 '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눈여겨보며 전시 맞춤형 구술기록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영상 구술기록이 갖는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는 전시에 등장하는 구술사가 현존하거나 현존했던 실제 인물의 발화이므로 특정 역사적 사건의 현장성과 사실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전시재현 장치로서 기능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구술자료의 활용은 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로 인해 박물관은 큐레이터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곳이 아닌 시민(구술자)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다양한 담론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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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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