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wpea mild mottle virus (CPMMV)는 국내 미보고 바이러스로, 넓은 숙주범위를 가지며, 국내 관리급 검역바이러스로 지정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검역현장에서 신속하게 CPMMV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이번 연구는 사용자를 위한 검사방법 개발을 위하여, 기존의 검역현장에서 활용하는 PCR 조성과 조건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CPMMV를 특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2개의 RT-PCR 프라이머를 개발하였으며 각각 579와 638 bp를 증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증폭되는 nested PCR 산물의 크기는 (579 → 298 bp)과 (638 → 252 bp)로 CPMMV의 특이 유전자를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제한효소 Xho I이 반응할 수 있는 염기 서열을 삽입하여 양성대조구 플라스미드를 개발하였다. 이것은 실험실 오염으로부터 거짓양성을 검증할 수 있게 하였다. 본 연구는 CPMMV와 관련된 수입 작물로부터 검역진단에 기여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감염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용량감소전처치(Reduced-intensity conditioning; RIC)를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은 골수억제전처치(Myeloablative conditioning; MAC)에 비해 골수억제 및 면역억제가 적으므로 CMV 감염 발생율을 감소시킬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예방적 면역억제요법, T세포 제거 약제의 사용 등으로 서로 상이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총 141명의 환자(MAC 113명, RIC 28명)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으며, CMV 감염은 MAC 62.8%, RIC 57.1% (p = 0.310), CMV 질환은 각각 12.4%, 14.3% (p = 0.785)에서 발생하였다. CMV 감염/질환 발생빈도와 CMV 항원 혈증검사 지속기간, 초기/최고치, 생존율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CMV 감염 위험인자에 대한 다변량분석 결과, 환자가 고령일수록(HR 1.024, 95% CI 1.002-1.045; p = 0.031) 또는 grade 2 이상의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이 발생한 경우에(HR 1.849, 95% CI 1.031-3.315; p=0.039) CMV 감염 발생 위험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결론적으로, 전처치요법 강도에 따른 CMV 감염의 발생빈도와 발현양상의 차이는 없었으나, 고령이거나 grade 2 이상의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CMV 감염 발생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상과 같은 결과에 비춰 봐서 CMV 질환이 대부분 이식 100일 이후에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이식 후 CMV 감염 발생 시 ganciclovir 선제요법과 함께 이들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면 10%정도가 B형간염환자나 보균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신생아에 있어서의 발병률과 보균자 접촉에 의한 신환자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 검사 중 최근 널리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는 역수신혈구응집법을 사용하며 일부 도시, 농촌, 해안지역 주민 2,849명을 대상으로 혈청내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을 조사하여 연령별, 성별 역학적 인자와의 관계 및 세지역의 분포양상을 비교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조사대상 2,849명 중242명이 양성을 나타내어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8.49%였으며 남자가 9.07%, 여자가 6.79%로 남녀의 성비는 1.34 : 1이었다. 2)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의 8.67%, 농촌지역 7.43% 해안지역 8.37%로 도시, 해안, 농촌지역의 순이었으나 지역별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3) 성별로는 도시지역에서 남자 9.26%, 여자 6.44%로 남녀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농촌, 해안지역에서는 남녀간에 비슷한 양성률을 보였다. 4) 연령별로는 도시에서 30대가 9.26%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농촌지역에서는 50대가 11.70%로 가장 높았고 해안지역에서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10.94%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남자에서는 20대, 30대, 40대 순으로 높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하였고 여자에서는 50대에서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5) 간염 표면항원 양성자 중 SGOT치가 정상보다 상승된 경우는 13.6%로 대부분 남자에서 나타났으며 음성자에서 상승된 경우인 3.4%보다 의의있게 높았다. 따라서 양성자의 대부분은 B형간염의 만성보균자, 급성바이러스 잠복기, 건강 보균자로 추정되었다.
본 연구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는 CCV 장염의 역학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2003년 6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전국의 10개 지역 동물병원에서 설사증상을 보이는 381두의 분변 시료를 채취하였으며, 이중 358두는 혈청학적 검사를 위하여 혈청 시료를 채취하였다. 또한 CCV 장염의 발생에 대한 역학적 조사와 CCV 장염에 이환된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역학적 요인들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설사증상을 보이는 총 381두중 131두(34.4%)가 CCV 장염으로 확진되었으며, 그 중 30.5%의 변에서는 genotype I이 검출되었고 29.0%에서는 genotype II가 검출되었으며 40.5%에서는 genotype I과 II가 혼합 감염되어 있었다. CCV 장염은 6-18주령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불완전하게 실시한 개체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주요 임상증상으로 설사, 구토와 식욕 결핍 증상이 대부분의 환축에서 나타났다. CCV에 이환된 환자 중 나이가 많거나 예방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생존율이 높았으며(P < 0.05) 식욕 결핍이 없는 개체일수록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P < 0.01). CCV 장염에 이환된 환자의 대부분은 개 파보바이러스(CPV-2)와 혼합감염되었으나 이로 인한 생존율에서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에서 CCV의 감염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CCV 장염은 어린 개체에서 설사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확인되었으므로 CCV 감염된 집단으로부터 감수성 있는 개체를 분리하고 CCV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채포되는 자연산 어류를 대상으로 주요 어류 병원체의 검출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2008년 2월부터 10월까지 질병 조사를 실시하였다. 포항, 거제, 여수 및 제주 지역의 정치망, 양망에 채포된 어류 및 공동어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류를 구매하여 총 401마리를 실험에 사용하였다. 전체 조사 시료 중 152마리에서 17종의 병원체가 분리되었다. 기생충, 세균 및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각각 21.4%, 17.0% 및 2.7%로 나타났다. 분리된 기생충류는 Scutica, Trichodina, Cryptocaryon, Dactylogyrus, Microcotyle, Benedenia, Bivagina, Heteraxin, Caligus, Epistylis 및 nematode 이며, 세균류로는 Vibrio, Streptococcus, Photobacterium, Psuedomonas가 우점적으로 분리되었고 바이러스는 조사대상인 6종중에서 red sea bream iridovirus (RSIV) 및 lymphocystis disease virus(LDV)가 검출되었다. 과(科)별로 검사시료가 30개체 이상인 어류 중에서 양볼락과, 쥐치과, 가자미과, 도미과 및 전갱이과의 검출률이 59.2%, 48.4%, 34.2%, 30.6% 및 18.2%로 나타났다.
Kim, Dong Joon;Song, EunHyang;Jeon, Kyung Nyeo;Park, Su Eun;Seo, Ji-Hyun
Pediatric Infection and Vac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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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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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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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은 성인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2021년 8월부터 11월 사이에 COVID-19으로 진단받은 후 고열과 호흡곤란이 동반되어 입원치료를 받았던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환자 중 산소 공급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으로 항바이러스제인 remdesivir와 스테로이드(dexamethasone) 병합 치료를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한 폐렴의 위험인자를 알아보고자 후향적으로 의무 기록을 검토하였다. 소아청소년 8명이 심한 폐렴으로 산소치료, remdesivir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였고, 남자 5명, 여자 3명이었다. 중간 나이는 16세(범위: 9-17세)였으며, 8명 중 6명의 체질량지수가 중간값이 30.5 kg/m2 (범위: 29.4-38.5 kg/m2)였다. 모든 환자가 고열과 저산소증을 동반한 호흡곤란이 있었다. 흉부 단순 X-ray 검사에서 다양한 폐렴의 양상을 보였다. 7명은 remdesivir와 스테로이드 투여 후 1-2일 이내에 증상 호전되었다. 본 증례 연구에서는 심한 폐렴을 동반한 COVID-19 환자 8명 중 6명에서 비만이 있었다.
목 적 : 3개월 이하의 영아가 열이 있는 경우에 세균성 질환의 가능성이 크고 단순한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과 감별이 어려워 여러 가지 검사 및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데,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분류하여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줄이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나 통일된 방법은 없었다. 따라서 저자들은 열이 있는 3개월 이하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심각한 질환과의 관련성 및 치료 방향을 살펴보려고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 2001년 1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전주 예수병원에 발열(항문 체온 ${\geq}38.0^{\circ}C$)을 주소로 내원한 3개월 이하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내원 당시 검사기록을 기준으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심각한 세균성 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결 과 : 1) 총 378명의 환아 중 고위험군 216명(57.1%), 저위험군 162명(42.9%)이었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항목 중에서는 말초 혈액 검사 이상이 100명(26.2%), 소변 검사이상이 99명(26.3%), 뇌척수액 검사 이상이 75명(22.3%)이었다. 2) 심각한 세균성 질환이 105명(27.8%), 심각한 질환이 172명(45.5%) 발생하였다. 이중 요로 감염이 98명(25.2%), 패혈증 10명(2.6%), 세균성 수막염 2명(0.6%), 무균성 수막염 77명(22.8%)이었다. 3) 고위험군 중 76명(35.2%)이 심각한 세균성 질환이었고 저위험군 중 29명(17.9%)이 심각한 세균성 질환이었다. 따라서 위험 예측기준의 민감도는 72.4%, 특이도는 48.7%, 음성 예측치는 82.1%, 양성 예측치는 35.2%이었다. 결 론 : 3개월 이하의 발열이 있는 영아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하는 것은 심각한 세균성 질환을 예측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나, 본 병원에서는 저위험군에서도 상당수의 심각한 세균성 질환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저위험군이라 하여 외래에서 추적 관찰만 하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목적: 본 연구는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유행 시기에 따른 palivizumab 투여 시기의 적절성을 분석함으로써 palivizumab 예방요법을 시작하는 시기의 적절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1991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소아의 호흡기 검체를 채취하여 RSV 항원 검사, 배양 검사 및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RSV 양성건수와 RSV 검출률을 2주 단위로 조사하였으며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가 도입되기 전, 1991년 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는 RSV 항원 및 배양 검사로 바이러스를 검출하였고 이후에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 방법으로 검출하였다. RSV 유행 시기의 시작은 2주 동안 4건 이상의 검체에서 양성을 보이면서 RSV의 검출률이 10% 이상을 동시에 만족하는 시기로 정의하였다. 또한 2007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세 미만의 RSV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palivizumab의 예방요법 시작시기를 분석하였다. 결과: 22년간 RSV 검출률은 2,013/21,698 (9.69%)였으며 RSV 평균 유행기간은 10월 2-3주에서 2월 1-2주로 확인되었다. 가장 빨리 유행이 시작되었던 시기는 7월 셋째 주(2001년)이었고 가장 늦게 유행 시기가 끝났던 시기는 5월 셋째 주(1990년)였다. 가장 많이 palivizumab을 시작한 시기는 10월 셋째 주(18.7%)였으며, 9월 15일 이전에 palivizumab 예방요법을 시작하는 비율이 2007년 3.8%에서 2013년에는 14%로 증가하였다. 결론: RSV 유행 시기에는 해마다 차이가 있으며, palivizumab의 비용효과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매해 RSV 유행이 시작하는 시점에 따라 palivizumab 투여 시작 시기와 투여 기간을 조절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배경: PANA RealTyper HPV kit (PANAGENE, Korea; PANA RealTyper)는 multiplex real-time PCR과 melting curve analysis를 이용하여 human papillomavirus (HPV)의 유전자형을 검출한다. 본 연구에서는 PANA Real Typer와 AdvanSure HPV GenoBlot assay (LG Life Sciences, Korea; AdvanSure assay)를 비교하였다. 방법: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를 60개 수집하였다. AdvanSure assay와 PANA RealTyper는 고위험군 HPV 20종을 검출할 수 있다. 저위험군 HPV의 경우 AdvanSure assay는 15종을, PANA RealTyper는 2종의 유전자형을 구별할 수 있고 18종의 유전자형을 검출할 수 있다. 결과: 총 60개 중 40개 검체에서 54개의 고위험군 유전자형이 검출되었으며 18개 검체에서 20개의 저위험군 유전자형이 검출되었다. 고위험군에서 두 방법 간 일치율은 94.4-100%였다. PANA Real Typer에서만 양성으로 검출된 9개 유전자형 중 7개(HPV 16 (n=1), 39 (n=1), 52 (n=1), 58 (n=2), 68 (n=2))은 진양성으로 판별되었다. AdvanSure assay에서만 양성으로 나온 4개 유전자형 중 3개는 HPV 59였다. 저위험군에서 AdvanSure assay에서 검출된 19개 유전자형 중 HPV 6 2개, HPV 11 1개였다. HPV 6 중 한 개는 PANA RealTyper에서만 양성이었다. 결론: PANA RealTyper는 AdvanSure assay와 동등한 검출력을 보였으며, 임상 검사실에서 HPV 유전자형 검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2012년 8월, 우리나라 울산 소재의 강도다리 양식장에서 뚜렷한 증상 없이 강도다리 폐사가 발생하여 그 원인을 밝히고자 하였다.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내부 장기에서 균이 순수 분리되어 해당 분리균주의 표현형 및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순수 배양된 균체를 확인하여 계대 배양하여 생화학적 성상과 16S rRNA 유전자와 capsular polysaccharide (CPS)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 Photobacterium damselae subsp. piscicida으로 동정되었다. Photobacterium damselae subsp. piscicida와 Photobacterium damselae subsp. damselae는 TCBS agar 배지의 균주 배양 유무, 16S rRNA 및 CPS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구분할 수 있었다. 실험 균주는 ofloxacin과 gentamycin에 대해서 감수성을 나타냈으며, 배양 온도에 따른 발육시험 시 $18^{\circ}C$ 및 $25^{\circ}C$에서 시험한 다른 균주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은 생장율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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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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