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메이커문화는 2012년 '메이커페어 서울'의 개최를 계기로 본격 시작된 후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트렌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이 흐름에 주목하여 메이커문화를 공공정책의 대상으로 포섭하기 시작하는데, 정책적 영역에서 메이커문화는 창조산업, 창조도시, 4차산업혁명 등의 정책 담론을 아우르는 창조경제의 범주 안에서 추진되었다. 창조경제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적 영역에서 만들어진 공공정책 담론이다. 창조산업과 창조경제에서 창조성과 문화예술은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다루어지지만 오직 경제 창출로 이어졌을 때만 그것의 가치에 대한 궁극적인 인정이 이루어지므로 창조성과 문화예술은 대상화되고 소외된다. 본 연구는 메이커문화 역시 창조경제의 범주 안에서 추진되었기에 창조성과 문화예술처럼 대상화되고 소외되고 있다고 보았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메이커시티세운'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현재 서울시의 세운상가 일대를 둘러싼 도시개발 계획은 해당 일대의 기술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메이커문화를 장려하고 육성하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메이커시티 세운이 창조경제, 창조도시라는 담론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담론의 한계로 비판받아왔던 문화예술의 소외와 노동 소외의 문제가 동일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힐 수 있었다.
현재 일본 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중 재일 한국인/조선인(이하, 재일코리안)이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일 코리안 중 65세 이상이 13%가 넘는다(재일고령자 조사위원회, 2003). 이런 재일한국인/조선인의 고령자(이하, 재일코리안 1세라고 말함)는 대부분 식민지시대에 조국에서의 생활기반을 잃어버리고 일본에 건너오게 되거나 혹은 강제연행으로 인해 일본에 거주하게 되었다. 재일코리안 1세는 연령적으로는 후기 고령자이며, 문화의 차이, 언어적 문제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이런 많은 어려운 점 중에서도 특히 개호의 문제(노인수발 문제)는 가장 심각하다. 이런 문제들 중 먼저 역사적인 경위에 대해 선행연구 등을 통해 논해 보고자 한다. 또한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문제가 개호보험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장애가 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며, 대다수가 무연금자인 점(길영(吉永), 2004), 개호보험과 재일코리안 1세의 경제적인 요인이 심각한 문제인 점인것(북촌(北村), 2004)을 말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후꾸오까/나가사키 지역의 재일동포 1세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재일코리안 1세는 일본의 고령자보다 훨씬 개호보험 서비스 이용에 소외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재일코리안 1세의 개호의 문제는 한국에서가 아니라, 거주하고 있는 일본에서 해결되어 져야만 하는 문제이며 그 개선책 또한 논하였으며 향후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고찰해 보았다.
올해 정보문화의 달은‘함께하는 디지털 세상’이라는 주제에서 나타나듯이 정보화 격차 해소와 올바른 인터넷 이용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6월 한 달을 인터넷 이용률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보화에서 소외된 계층과 날로 확산되는 인터넷 유해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와 함께 정부 산하기관, 체신청, IT 관련기업, 정보나눔실천운동본부, 정보보호실천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도 총 출동해 범국민적 건전 정보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17회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6월 한달 동안 펼쳐진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이 고장을 대표하는 3개의 도시 전주, 익산, 군산은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동일 문화권이지만 지켜온 현상들에서 서로 다르며 격리된 느낌의 단부소외성을 지니고 있다. 전북은 우선 완주, 익산, 고창에 이르는 백제, 마한의 평야와 해안의 문화권과 이씨왕조의 본향으로 고도의 특색을 지닌 도시문화권인 전주권, 거대한 산세를 자랑하는 지리산의 자연과 맥을 같이하는 남원권역으로 크게 대별 되어진다. 전북지방의 건축문화적 토대는 여타의 문화와 동일하게 백제의 숨결속에서 느낄 수 있다. 화려함도, 아기자기함도 없지만 있는 그대로, 한국의 정서를 압축한 듯 절박함을 바탕으로 한 백제의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지나간 시절의 영화가 현재에 재현되거나 지속되고 있지는 못하나 지난 삶의 자취에서, 이곳 사람들의 인정에서 맛의 문화에서 그 깊이와 멋의 가닥을 찾을 수 있다. 현대의 도시들은 이러한 도시형성상의 문화적 지혜나 건축적 혜안을 관철하여 이루어지고 있지는 못하다. 우리의 최근의 역사들은 연약하지도, 섬세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시에 옛 자취를 휩쓸어 버리는 강성을 지녀 혼이 담긴 과거의 흔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주시하였고, 옛 백제 문화의 정신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을 관찰하며 반성도 했고, 이어지고 남겨져야 할 이 고장의 특성을 헤아렸다. 마지막으로 이 고장의 미래가 발전적이기를 염원해 본다.
This study discusses various conflict situations and unexpressed pathological potential in historical regions. In this regard, the issue of alienation of local people due to local identity was raised and the cause was investigated. It explains the structural origins of local alienation that occurred in the process of objectifying a region and forming its identity. The process of alienation of local residents of local identity identified in this paper was divided and explained in three stages: objectification of the region, symbolization of local identity, and religious materialism of local identity. In addition, in the process, the incorporation of the production mode of intellectual work, the separation of producers, and the loss of the subject-centered control ability over these products were pointed out as problematic situations. The study suggests to change the perception of the region and to restore the control of the local people through narrative in relation to this problematic situation. Thus, this thesis asserts that we need to have doubts about the justification for the public good and the basis of the resulting consensus, and that we should be constantly interested in the pathological signs of society around us.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 수혜자가 되어 과거에 우리가 상상만으로 꿈꾸던 것이 이제는 현실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바로 꿈의 시대,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디지털 시대는 과거의 경제적 빈부의 격차에서 정보 접근의 빈부 격차라는 새로운 모순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즉 이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비롯한 첨단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디지털 시대의 소외계층인 이들은 일반 가정생활을 비롯한 여러 사회 문화에서 소외가 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노년층에 대한 디지털 소외 현상도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몇몇 민간단체에서 이들을 소외계층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는 노력에 의해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인터넷에 은빛 물결을 만드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실버넷 운동본부이다.
어촌이 직면한 현황과 문제점들은 개성과 고유성 그리고 지역의 특성이 녹아있는 어촌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개발 방향의 설정이 필요하다. 어촌지역이 가진 경제, 사회. 정치, 문화, 환경적 가치의 상대적 비하가 어촌지역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발목을 잡는 그 동안의 요소로 작용했다면, 이제는 이러한 소외된 요소들을 중심으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어촌개발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
정보전달매체가 발달된 오늘날에 있어서도 시각장애인은 각종 정보와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특히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에게도 주체적 삶의 의지, 공부할 권리, 알권리를 제공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지금까지의 선행 연구들은 시각장애인 정보봉사를 도서관 쪽으로만 국한시키고 있으나 시각장애인 정보봉사는 국가와 사회의 관심하에 도서관, 매스미디어, 맹인복지기관, 특수맹학교 그리고 멀티미디어 신기술을 활용하여 전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SW교육이 보편적 교육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나 연구가 미진한 소외지역 학생들의 SW진로 교육에 대한 연구이다. 읍·면 교육 소외지역에 위치한 6개 학교, 3~6학년 2,231명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을 활용한 SW진로 선택 모형 연구를 하였다. 연구 결과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의 내적 SW학습 동기는 SW진로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 반면, 외적 SW학습 동기는 SW진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의 SW경험이 부족하여 내적 SW학습 동기가 SW진로 선택에까지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추론된다. 내·외적 SW학습 동기의 상관관계는 유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소외계층 학생들이 SW교육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내적 SW학습 동기가 SW진로 선택에 영향을 주는 부분, 외적 SW학습 동기가 내적 SW학습 동기를 어떻게 지원하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Przybylski 등(2013)이 개발한 소외에 대한 두려움 척도(Fear of Missing Out Scale, FoMO Scale)를 국내 문화에 적합하게 번안하여 타당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문항내용 분석을 통해 3요인으로 구성하였으며, 확인적 요인 분석에서는 세 가지 모형을 구성하여 모델의 적합도를 비교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총 3요인 모형, 8개 문항의 구조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의 특성적 맥락과 이론적 근거를 통해 추출한 하위요인은 '소속 욕구', '외적 동기', '상대적 박탈감'이다. 본 척도와 각 하위 요인별 신뢰도 수준은 양호하였다. FoMO는 삶의 만족도와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 SNS 중독 경향성과 유의한 상관을 보여 공존타당도를 충족하였다. 감사성향과는 낮은 상관을 보여 변별타당도를 충족시켰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를 위한 제안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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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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