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록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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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반 음악사조로서의 '홍대 사운드' : 미8군 사운드와 런던 펑크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Hongdae Sound' as a Historic Musical Trend Based on Regional Classification: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with 'US 8th Army Sound' and 'London Punk')

  • 김민오
    • 트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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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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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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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지역기반 음악사조로서 '홍대 사운드'의 정체성을 '미8군 사운드'와 영국 '런던 펑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고찰해본다. 홍대음악은 90년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밴드들이 연주하던, 주류의 음악과는 장르적·산업적으로 다른 비주류적 감성의 음악을 통칭한다. 하지만 '인디'라는 산업적인 관점에서의 정체성이 음악사조로서의 홍대음악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서구의 다른 음악사조와 마찬가지로 지역기반의 음악사조로서 홍대 사운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8군 사운드'는 50년대 미군의 한국 주둔 이후 자연스럽게 형성된 미8군부대 내 공연무대에서 연주되던 음악적 경향을 통칭한다. 미군 커뮤니티의 위문공연을 위해 오디션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 국내 뮤지션들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서양의 최신 대중음악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이는 한국대중문화에 빠르게 전파되어갔다. 미8군 사운드의 산업시스템은 오늘날 '케이팝'과 매우 흡사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록 장르를 수용하여 새로운 음악경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홍대 사운드와 유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런던 펑크는 70년대 중반 영국 젊은이들의 사회적 불만과 저항정신을 담은 록 장르로, 기본에 충실한 음악적 구성과 인디의 DIY정신을 내세운 대안적 음악이었다. 홍대 사운드는 산업구조나 음악 스타일, 정신적인 면에서 런던 펑크의 많은 부분을 계승하였다. 하지만 시류의 변화에 영합하여 주류로 편입된 런던펑크와 달리 홍대 사운드는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면서도 인디의 기본정신과 진정성을 포기하지 않으며 음악사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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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터화된 브러쉬 함수를 이용한 효과적인 실루엣 에지 렌더링 (Effective Silhouette Edge Rendering using Parameterized Brush Functions)

  • 조진화;김성수;양태천
    • 한국정보과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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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과학회 2000년도 가을 학술발표논문집 Vol.27 No.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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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87-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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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3차원 모델을 바탕으로 실루엣 에지를 찾아 디스플레이 해주는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삼각 메쉬를 기반으로 한 모델 표현법을 사용하고 있다. NPR(nonphotorealistic rendering)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것은 컴퓨터로 렌더링된 결과가 사람이 그린듯한 효과를 줄 수 있느냐에 있다. 기존에 연구된 대부분의 시스템들은 사람이 그린듯한 효과를 주기 위해 물체의 표면에 대한 텍스츄어(Texture)와 어두운 정도, 그리고 스트록(Stroke)을 표면의 윤곽에 맞도록 그리는 많은 기법들을 소개해 왔다. 본 논문에서는 NPR 표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실루엣 에지 추출에 초점을 두고 추출한 실루엣 에지에 대해 파라미터화된 브러쉬 함수(Parameterized Brush Functions)를 적용하여 다양한 스타일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기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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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피아노의 즉흥연주 기법 연구 (A Study of Jazz Piano Techniques about Improvisation)

  • 사공미;조태선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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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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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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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1900년대 항구도시인 뉴올리언즈에는 다양한 민족과 인종들이 뒤섞여 대혼란을 이루고 있는 시기였다.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노예들이 불렀던 노동요, 영가, 블루스와 영국 민요, 프랑스의 민속음악과 발레음악, 스페인의 춤곡, 군악대의 행진곡 등이 크레올의 래그타임(Rag Time)등과 뒤섞여 문화적인 다양성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이 초기의 재즈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20세기 역사상 가장 대중적이고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스윙 재즈, 즉 비밥은 빅 밴드의 편곡 위주로 연주되던 스윙 재즈와는 달리 소규모 악기편성을 선호하였고 '즉흥연주'가 전면으로 나서게 된 재즈의 변형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비밥의 빠르고 복잡한 코드진행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한 쿨 재즈를 비롯해 20년 전의 비밥보다 훨씬 더 강도 높게 재즈의 전통으로 부터 근본적인 단절을 꾀한 양식으로 받아들여진 프리 재즈가 탄생하게 된다. 재즈의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마일스 데이비스가 재즈에 록(Rock) 비트를 도입하면서 시작된 퓨전 재즈 등으로 발전되었다. 이렇게 시대별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발전해온 재즈의 매력은 '즉흥연주'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시대별로 코드 진행과 스케일, 리듬 등에 약간의 스타일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의 연주자들도 재즈의 연주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 아닌 '즉흥연주'이다. 같은 시대에 살면서 음악활동을 했던 유명 연주자들도 그 시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라 가면서 각기 다른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곡을 연주해도 헤드는 비슷하게 연주 하지만 솔로 부분에서는 각기 다른 자기만의 즉흥연주 스타일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란-뱀파이어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스타일 연구 (A Style Study on the Iranian Vampire Film )

  • 장건재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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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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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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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영국 태생의 이란인 2세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A Girl Walks Home Alone at Night>(2014)는 이란인들이 사는 유령마을(Iranian ghost-town) '배드 시티'를 배경으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검은 차도르를 두른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여성 뱀파이어를 등장시켜 여러 문화의 재조합이 어떻게 문화·정치적으로 흥미로운 해석을 만들어내는지 시도하고 있다. 전통적인 호러 영화에서 흡혈귀 서사의 중심에는 주로 타자로서의 드라큘라-남성이 있었으나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영화들은 희생자 캐릭터에 머물러 있던 여성을 뱀파이어 주체로 자리를 옮기는 시도를 한다. 본 영화의 주인공 소녀는 보수적인 가부장 사회의 여성-무슬림-뱀파이어로 여성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는 남성을 처단한다. 흑백으로 촬영한 영상은 스토리보다는 이미지를 앞세우며 이란계 배우들이 등장해 페르시아어로 대화한다. 또한, 이란의 저항적인 록음악과 영국 스타일의 테크노 팝이 어우러져 이란의 정치학과 미국-유럽의 팝 컬처를 크로스 오버한다. 본 연구는 뱀파이어 영화의 전통적인 관습을 따르지 않으면서 장르 혼성과 여러 문화적 도상을 내세우며 뱀파이어의 소재의 이야기를 동시대의 문제의식으로 전환하고 이식해내는 데 성공한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에 특징적으로 나타난 스타일에 주목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바즈루어만 감독의 영화음악 특징 : 영화 <댄싱히어로>,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를 중심으로 (Characteristic of Film Music by Director Baz Luhrmann : Focusing on the Movies , and )

  • 김윤식;김영삼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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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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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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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고는 바즈루어만 감독 영화음악의 특징을 분석하기 위하여 그의 대표작 <댄싱히어로>,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를 연대기 순으로 분석을 함으로서 각 작품에서 사용된 음악의 특징과 역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댄싱히어로>에서는 댄스 스포츠의 다양한 춤을 역동감 있는 촬영 기법을 통해 담아내면서 다양한 장르의 댄스음악을 활용하여 내러티브를 주도했으며, 특히 메인 테마 음악으로 'Time after Time'을 사용하여 최신 팝 음악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원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대사와 스토리를 유지하며 화려한 패션과 다양한 록 음악을 주크박스 스타일로 꾸며내었고, 또한 가장 현대적이고 트렌드한 MTV스타일 영상으로 조화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물랑루즈>에서는 고전적 백 스테이지 뮤지컬과 발리우드 영상을 담아내며 주크박스 형식의 트렌드한 곡으로 구성되었지만 그 곡을 섞어서 한곡처럼 부른 '믹스 앤드 매치'의 방법을 통해 영화음악을 발전시켰다. 결론적으로 바즈루어만 감독은 화려한 영상미와 더불어 다양한 주크박스식 음악을 영상과 연결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음악을 트랜디하게 발전시켰고, 이는 기존의 곡조차 새롭게 느껴지게 하는 바즈 루어만 감독만의 독특한 영화음악 연출 방식으로 재탄생되게 되었다.

이승환의 음악에서 나타나는 개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f Individuality of Seung_Hwan Lee's Music Represents)

  • 임해권;조태선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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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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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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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인터넷이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의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아티스트는 자신의 개성을 확립하기 위해 예전보다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과거의 아티스트가 가창력이나 무대 매너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요소만으로도 충분했다면, 최근에는 음악성, 삶의 철학, 사회 참여 등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많은 분야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1990년대 발라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중 하나인 이승환을 주목하고자 한다. 그의 음악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악기를 활용, 월드뮤직 사운드, 대규모 합창,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도전, 삶이 담겨있는 가사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승환은 싱어 송 라이터로서 수많은 앨범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우며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이다.

폐포자충증에 대한 이종항혈청 내 1gG 항체의 예방 및 치료효과 (The effect of heterogeneous hyperimmune IgG antibody on prophylaxis and treatment of Pneumocystis carinii infection in rats)

  • 이미정;조상록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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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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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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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폐포자충증에 대한 이종항혈청의 예방 및 치료효과를 검증하고자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횐쥐 (위스타)를 15마리씩 나누어 9개 실험군을 설정하고, 스테로이드 주사로 면역억제시켜 폐포자충의 감염을 유발하였다. 흰쥐 유래의 폐포자충 조항원을 토끼에 투여하여 얻은 면역혈청 중에서 IgG 항체만을 분리하여 실험에 사용하였다. 각 실헙군에 따라 면역억제 시작 2주전부터 억제 후 6주후 사이에 면역항체 주입을 시작하였고, 주 2회씩 7곤주 동안 주입하였다 대부분의 실험군에서는 면역항체를 일회에 0.4 ml (단백질량 0.976 mg)씩 주입하였고, 용량에 따른 예방 및 치료효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0.2 ml (단백질량 0.488 mg)와 0.6 ml (단백질량 1.464 mg) 주입 실험군을 설정하였다. 그 결과 실험군별로 실험기간인 7틱주간 살아남고 폐에 세균감염이 없는 흰쥐 2-12마리에서 결과를 얻었다. 폐도말검사 결과 모든 개체에서 폐포자충이 확인되었고, 실험군에 따라 포낭형 수의 평균이 최저 13.5 (3군)에서 최고 52.5 (1군) 사이에 있었다. 통계학적인 검증 결과 기준이 되는 1군에 비하여 유의한 병원체의 감소가 확인된 실험군은 0.4 nU의 항체를 주 2회씩 7주간 주입한 3군, 5주간 주입한 4군, 3주간 주입한 5군과, 0.2 U를 7주간 주입한 8군이었다. 면역항체를 0.4 ml씩 9주간 주입한 2군과 항체를 0.6 ml씩 7주간 주입한 9군은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 항체는 폐포자충의 표면에 있는 주항원 당단백질인 MSG (m3iorsurfaceycoprotein) 중에서 40-55, 92, 116, 200 kDa 분획과 주로 반응하였다. 이들 항원 분획이 숙주의 방어기전과 관련된 항체를 유발하는 항훤이며, 이 항원자극에 의하여 형성된 이종항체가 흰쥐의 폐포자충 감 염초기에 수동면역의 효과가 있어 예방이나 치료에 활용될 수도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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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뮤지컬 노래 교육을 위한 보컬 발성 스케일 모델 연구와 적용 (Study and Application of Vocal Scale Models for Contemporary Musical Theatre Singing Education)

  • 이은혜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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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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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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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현대 뮤지컬 양식에 나타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연하기 위해, 대표적인 뮤지컬 노래 장르를 선택하고 노래를 위한 발성스케일의 적용을 제시하였다. 뮤지컬 음악 장르는 뮤지컬 양식의 변화에 따라 1900년대 초반을 뮤지컬 초기, 1940-1960년대를 뮤지컬 중기, 또는 뮤지컬의 황금기, 1970년대 이후를 현대 뮤지컬로 나위면서 다양하게 등장한다. 뮤지컬 양식사의 변화에 따라 음악이 장르와 노래의 창법도 다변화 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대단위 분류로써 뮤지컬의 대표적인 장르로 <클래식 브로드웨이(Classic Broadway), 컨템퍼러리 브로드웨이(Contemporary Broadway), 재즈/블루스(Jazz/Blues), 팝/록(Pop/Rock)>을 선정하고, 소단위 분류로써 음악 장르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 5개와 대표 노래 5개를 선정하였다. 각 음악 장르를 대표하는 노래를 창법은 크게 <오페라의 유령>의 레짓, <인어공주>의 팝,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락, <헤어스프레이>의 재즈/블루스, <해밀턴>의 힙합과 랩으로 나누어 발성 스케일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분석을 통해 뮤지컬 역사에 나타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음악이 뮤지컬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창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5장르와 5작품을 선정하여 분석의 범위를 제한하였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확대하고자 한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뮤지컬 보컬 교육의 다양성과 발성법을 연구하는 다각적인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기록관리전문가의 양성교육에 관한 사례연구 -이탈리아의 기록관리학 전통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ase of education to train an archivist - Focus on archival training courses and the tradition of archival science in Italiy -)

  • 김정하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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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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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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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기록들은 이전 사회의 모든 분야의 삶에 대한 기록된 흔적이자 증언이다. 기록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모두의 사명이지만, 특히 관리 및 보존의 임무는 기록물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기록관리전문가들의 몫이다. 기록관리전문가는 단지 오래된 기록물만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문서를 오늘날의 역사기록물로 정의하기, 위한 미래적 안목의 평가와 선별작업을 수행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록관리학의 범위는 기록물의 생산에서 영구보존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며, 내용적으로는 크게 업무 및 행정기록물관리와 역사기록물관리의 두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18세기말과 19세기초 구지도의 종말과 복원의 시대를 배경으로 원래의 질서를 상실한 채 방치된 수많은 문서들에 대한 정리작업의 필요성을 계기로 성립된 '역사기록물관리'가 기록관리학의 전통영역으로 대변된다. 이 당시의 오늘날의 십진법적 분류와 유사한 '주제별 정리방식'이 실험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기록물정리방식과 그 이론적 배경, 대규모 기록보존소의 설립, 그리고 기록물의 법칙, 문화적 가치 및 활용 등의 개념들이 기록관리전문가의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내용으로 규정되었다. 특히 이 시대에는 기록관리학이 중세문서들의 형태와 내용, 그리고 문서들의 다양한 서체와 기록배경에 대한 학문적 해석을 통해서 기록물을 역사연구에 활용하려는 고문서학 및 고서체학적 전통의 보조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근현대의 기록관리는 고문서관리라는 전통영역이외에도 업무 및 행정기록물의 생산에서 등록, 분류, 편철, 활용, 선별 그리고 이관 등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를 포함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기록관리전문가의 활동영역은 기록물의 행정적 가치에서 역사, 문화적 가치에 이르는 전과정의 흐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기록관리학에 대한 기본교육의 핵심은 역사와 법으로 구성된다. 기록관리전문가에게 법연구가 필요한 것은 기록보존소가 법적 행정적인 활동으로 생산된 문서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관리활동을 수행하는 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 비록 기록관리전문가들이 어떤 분야의 전문지식과 학위를 취득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기능성 차원에서 역사관련 학문분야를 선호하며, 기록관리전문가 자신의 신념이나 이념의 보편적인 테두리를 갖기 위해 법학연구도 강조되고 있다. 20세기 접어들면서 기록보존소가 문화기관에 예속되는 경향이 우세해져 행정기관들이 기록보존소를 관리하던 과거의 전통에 대한 반발이 커지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현상은 큰 영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였다. 이탈리아의 기록관리 교육은 토리노, 밀라노, 베네치아, 베노바, 볼로냐, 파르마, 로마, 나폴리, 팔레르모 등 대략 9곳의 국립기록보존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기의 교육과정은 대부분 고서체학과 고문서학 강의가 대부분이었으며, 여전히 기록관리학에 대한 교육은 실시되지 않았다. 1884년에 바티간의 비밀기록보존소는 '고서체학 교육과정'을 설치하였으며, 이 과정은 40년 후인 1923년에야 1년 단위의 기록관리학 과정으로 재편성되면서 명실상부한 <<고서체학, 고문서학, 그리고 기록관리학>>의 교육과정으로 발전하였다. 19세기말 20세기에 접어들면 국립기록보존소들의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과목은 고서체학과 고문서학이 아니라 오히려 기록관리학임이 재차 강조되었다. 특히 고서체학과 고문서학에 대한 기록관리학은 우월을 강조하는 카사노바의 소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고서체학, 고문서학, 그리고 기록관리학이 모두 필수적이며, 문장학, 가계학, 그리고 인장학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완성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기록보존소의 모든 기록들의 고서체학자와 고문서학자 등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모든 문서들은 기록관리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기록관리학의 목적은 기록 보존소에 기록물을 이관한 제도와 기관들을 연구하고, 관리들이 어려움없이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하고 각 기관들의 고유한 업무절차와 업무분단에 대한 무지속에서 헤메지 않고 자신들의 할 일을 분명하게 알게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문서를 생산한 기관과제도들의 역사에 대한 연구는 이미 몇십년부터 기록관리학의 한분야로 자리잡았다. 기록관리학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학문으로서의 길고 어려운 여정을 겪는 동안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의 기록보존소들은 역사를 비롯한 타학문가의 전문가들을 포함한 기록관리학의 버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됨으로써 많은 폐단을 겪게 되었다. 많은 기록물들이 도서관 사서들의 방식과 스타일에 따라 혹은 역사가들이 주장하는 주제별 분류방식에 따라 정리되었기 때문에 자국의 경험에 기초하여 마련된 기록물의 본래의 구조 즉 원 질서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20세기 미국의 경우에도 도서관에 관련된 학문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었지만, 기록관리학에 있어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탈리아의 기록관리전문사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과정은 1925년 로마 국립대학교의 사회과학대학원을 배경으로 성립되었다. 대학의 기록관리교육은 역사, 법, 경제에 대한 열정으로 여러 국립기록보존서들에 기록관리교육이 정식 전문교육과정으로 정착되었다. 볼로냐 국립기록보존소의 '기록관리학, 고서체학 그리고 고문서학의 전문교육과정'은 이탈리아의 17개 국립기록보존소들에서 실시하고 잇는 교육과정들 중의 하나이다. 본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2년동안 8개의 과목(기록관리학, 고서체학, 고문서학, 기록보존소의 역사, 공증인제도와 사문서, 중세의 제도사, 근대의 제도사, 현대의 제도사 등) 중에 7개의 과목을 이수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2년의 학위과정은 2회의 필기시험관 1회의 구두시럽으로 마감된다. 최종시험성적이 문화환경부에 의해 종합되면 볼로냐 국립기록보존서의 소장은 시험을 통과한 수강생들에게 '기록관리학, 고서체학 그리고 고문서학 학위'를 수여한다. 이 학위증은 도, 지방 그리고 지방의 행정수도에 위치한 기록보존소와 특별히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자치도시의 조합기록보존소 및 다른 기관들의 기록 보존소에 근무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자격조건을 구성한다. 바티칸의 기록보존소에서 교수되는 내용은 다른 교육과정들과 비교하여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에서 독립된 영토단위와 영적, 세속적 권력을 행사하였던 관계로 과목게 있어서 보다 전문적이고 세밀한 교육내용을 추구하고 있다. 필수과목으로는 기록관리학, 필사본학, 일반 고문서학, 교황청 고문서학 그리고 라틴 고서체학이 있다. 이외에도 강독실습과 구두를 통한 이론연습이 있으며, 문장학, 인장학, 상식문자의 역사, 교황청의 역사 등 인접분야 혹은 보조학문에 대한 교육도 선택적으로 실시된다. 이탈리아의 기록관리전문가를 위한 전문교육은 현장실습을 통해 과거의 문화유산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을 유도하고, 기록물 전체에 대한 관심에 앞서 각 문서에 대한 쵠화력을 가오하하려는 의도는 반영하고 잇다. 또한 기록관리 현장에서 기록관리전문가의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발상은 역사적으로 해당지역의 독특한 발전과정을 증언하는 국립기록보존소들의 고유한 특성과 연계하여 지역문화유상을 보존하려는 보다 적극적인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탈리아 기록관리전문가를 위한 교육과정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탈리아의 교육과정 대부분이 역사기록물에 대한 관리를 중심으로 계획된 반면에 업무 및 행정기록물에 대한 프로그램은 상당히 미미하다. 그러나 기록물 생산에서 영구보존에 이르기까지 역사기록물의 정리방식으로 원 질서 즉 생산당시에 부여된 최초의 질서를 존중하는 원칙이 채택되고 있으므로 업무 및 행정기록물에 대한 관리 역시 역사기록물의 관리체계와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둘째, 17개의 국립기록보존시를 배경으로 기록관리전문가를 위한 전문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비록 대학의 기록관리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자격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의 부족때문이기도 하였지만, 이탈리아 국립기록보존소들이 교육과 이론보다는 기록관리의 일선에서 활동할 인력을 양성하는데 치중한 결과이다. 셋째, 역사문서들에 대한 연구를 위한 고문서학과 고서체학이 기록관리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넷째, 이탈리아의 과거사 연구가 기록보존소를 중심으로 기록관리전문가와 역사가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통해 진행되고 잇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보존소의 역사기록물을 공통문모로 하는 역사연구의 방법론은 거시사연구보다는 각 지역이나 소단위 연구주제의 독특한 역사발전상황을 존중하는 미시사적 연구방법론이 정착되는데 기여하였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기록물을 관리할 주체에 관한 논쟁이 아니라 기록물의 다양한 그리고 그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문서들을 책임질 능력과 통찰력 그리고 탄력적인 사고를 가진 기록관리전문가를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이들이 기록관리의 현장에서 신념을 갖고 종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