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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 형제가 본 18세기와 19세기 프랑스 사회와 문화 (French Society and Culture of the XVIIIth and the XIXth Centuries as Viewed by the Goncourt Brothers)

  • 장연욱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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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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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9-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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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논문에서 우리는 귀족적인 18세기 문화를 과도하게 애호했던 공쿠르 형제의 입장을 살펴보고자 했다. 그들은 작품에서 로코코, 로카이유, 왕의 애첩, 골동품 등의 주제를 주로 다뤘는데 이는 두 형제가 루이 15세와 루이 16세 시절의 귀족적 세계를 되살리려는 의도에서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들이 귀족 가문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 18세기 귀족 문화에 깊이 매료되었다고 여기는 것은 정당할까? 그들이 18세기 문화를 탐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일까? 이 연구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그런 문화에 대한 두 형제의 집착에는 미학적인 편애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우리는 먼저 이념적인 원인을 살펴보았다. 우리의 관심은 무엇보다 귀족적 문화에 대한 그들의 집착과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의 부르주아 문화에 대한 거부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집중되었다. 그런 다음 1848년 혁명 직후 그들이 프랑스 대혁명을 연구한 이유와 의미를 밝히고자 했다. 이 탐구를 통해 우리는 그들이 유쾌하고 활력 있는 18세기 문화를 특화했고 동시대 사람들에게 1848년의 끔찍했던 기억을 잊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공쿠르 형제가 자신의 시대가 안고 있었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썼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