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퇴동맥 거대동맥류는 드문 질환이며, 수술 시기를 놓치면 하지 절단을 초래하거나 사망할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하여야 한다. 환자는 72세 남자로 입원 20일 전부터 생긴, 좌측 서혜부 박동성 종괴를 주소로 입원하였다. 전산화 단층 촬영과 디지탈 감쇄조영술로 총 대퇴동맥 거대동맥류를 진단하고 응급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은 동맥류를 절제하고 표재성 및 심부 대퇴동맥을 PTFE (Gore-tex) 인조혈관을 이용하여 연결하였다. 동맥류 원인은 병리 조직검사상 동맥경화성으로 밝혀졌다.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대동맥판막수술중에 우관상동맥의 급성폐색은 우심실부전을 일으켜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한 대동맥 판막부전증을 가진 67세 여자 환자에서 19 mm Hancock II 조직판막을 이용하여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한 후 심폐기에서 이탈하는 과정주에 우심실부전이 발견되었으며, 우관상 동맥의 폐색을 의심하여 우측 내흉동맥을 사용하여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시행하였고 이후에 심폐기에서 순조롭게 이탈할 수 있었다. 수술후 9일째 시행한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우관상동맥 근위부에 색전에 의한 폐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저자들은 우관상동맥의 폐색으로 인한 우심부전증이 우관상동맥우회수술후에 회복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전환추동맥은 드물게 보고된 태생기 경-기저동맥문합 잔류동맥의 하나이다. 태생 3주경에 발생하는 경-기저동맥문합은 삼차동맥, 귀동맥, 설하동맥, 그리고 전환추동맥으로 이루어지며, 정상인에서는 태생 6주경 전환추동맥을 마지막으로 모두 퇴화된다. 일반적으로 전환추동맥은 주로 내경동맥에서 기원하며 경추 가로돌기구멍을 통과하지 않는 제1형과, 외경동맥에서 기원하여 첫째 경추 가로돌기구멍을 통과하는 제2형으로 나뉘며, 임상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비교적 잘 동반되는 척추동맥의 무형성을 포함한 두개강내 동맥기형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 및 외경동맥 색전술 등의 시술시 의의가 있어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자기공명혈관조영술로 진단된 제2형 전환추동맥 증례보고와 문헌고찰을 하고자 한다.
코일을 동맥류에 삽입하여 동맥류 내부 유동 정체를 유발하므로 동맥류를 치료 방법이 최근 많이 사용되고있다. 동맥류의 내부를 코일로 완전히 채우지 못하고 부분 폐색할 경우가 발생하며, 동맥류의 부분 폐색 위치에 따라 혈류 유동이 변하므로 이는 동맥류 내부의 혈전 형성에 영향을 미필 수 있다. 또한 동맥류가 발생한 모혈관의 형상에 따라 동맥류로 유입되는 유동 특성이 변하므로, 모혈관의 형상에 따라 효율적인 동맥류 폐색을 위한 코일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효율적인 동맥류 폐색을 위한 코일 위치를 제시하기 위하여 내경 동맥에서 발생한 측방 동맥류의 부분 폐색위치와 내경 동맥의 형상에 따른 동맥류 내부 유동장을 수치해석을 이용하여 해석하였다. 3차원 맥동 유동장은 혈액의 비뉴톤성 점성 특성을 고려하여 계산되었다. 또한 동맥류 폐색에 영향을 미치는 유체역학적 인자인 동맥류 유입 유량 및 벽전단응력을 계산하였다. 코일은 동맥류 목에 삽입하였을 경우에는 천정부에 삽입한 경우에 비해 동맥류 내부로 혈류의 유입을 감소되었다. 임계 벽전단응력 이하의 저 전단응력지역은 곡선형 모혈관에 비해 직선형 모혈관에서 컸으며, 원위부 목 폐색 모델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동맥류 원위부 목은 동맥류 내부로의 혈류 유입이 감소하고, 저 전단응력 지역을 크게하는 코일 위치이므로, 이 위치는 동맥류 색전술시 혈전의 형성으로 인한 동맥류 폐색에 적합한 위치로 예상된다.
배경: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은 대부분의 경우에 전신 동맥 경화증이 동반되며 사망의 원인으로는 주로 반 이상이 관상동맥질환에 의하여 발생한다. 또한 만성 동맥폐쇄증 수술 후 수술 사망 원인은 심장 합병증에 의한 사망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 환자에게 과거에 심질환이 없거나 허혈성 심질환의 주증상이 없던 경우에 수술 후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데 이런 이유로 이 환자군에 대한 관상동맥질환의 동반 여부에 대한 수술 전 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이다. 대상 및 방법: 2001년 2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 과거력상 심질환이 있었거나 허혈성 심질환이 주증상이었던 환자를 제외한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조영술과 하지동맥조영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에서 관상동맥질환의 동반 빈도를 파악하였다. 또한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AVO score와 동반된 관상동맥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다. 결과: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에서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63%(33명)였고, 고령, 당뇨, 고혈압, 흡연력,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동맥 경화증의 위험인자 중 고령과 고혈압이 관상동맥 질환을 동반하는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의 중증도와 통계학적인 의미를 보였다. AVO score가 높을수록 관상동맥 질환의 동반이 흔하였고 관상동맥질환의 중증도 역시 증가되는 소견을 보였다.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된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 환자에서 관상동맥 우회술 및 관상동맥 중재적 시술을 병합하여 하지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경우, 하지동맥 우회술의 단독시행에 비해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결론: 과거력상 심질환이 없거나 허혈성 심질환의 주증상이 없는 죽상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쇄증 환자에서 특히, 고령, 고혈압, AVO score가 높은 환자군에서는 수술 전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여 동반되는 관상동맥 질환을 파악한 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동맥의 일부분이 팽창하는 동맥류는 파열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야기한다. 동맥류의 발생 및 파열에는 혈관벽의 구조적 약화와 혈류에 의한 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류에 의해 혈관벽에 가해지는 전단응력은 간접적으로 혈관벽 구조를 변화시키고, 직접적으로 혈관벽에 응력을 가하므로 동맥류 파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혈류역학적 인자이다. 동맥류가 자주 발생하는 복부대동맥류 모델을 제작하여 정상류와 맥동류 유동에서 광색성 염료를 이용한 유동가시화 방법으로 벽 전단변형률을 측정하였다. 벽전단변형률은 동맥류 내부에서 감소하여 음의 값을 가지며, 동맥류 최대확장부 후부에서 다시 증가하여 확장부가 끝나는 위치에서 동맥 벽에 비해 약 1.5배 정도의 큰 전단변형률 값을 가졌다. 동맥류 최대확장부 후부에서는 벽전단변형률의 방향의 바뀌며, 위치에 따른 전단변형률의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맥동류 유동에서는 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시간에 따른 벽전단형률 파형이 측정되었다. 동맥류 내부에서는 전단변형률의 크기가 작고 그 방향이 시간에 따라 변화가 심하였으므로 혈관벽의 구조변화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으로 지목된다. 동맥류 최대 확장부 후부는 위치 및 시간에 따른 전단변형률의 변화가 심하며, 혈관벽 응력이 최대값을 갖는 지역이므로 동맥류의 파열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으로 예측된다.
유체-고체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다양한 복부대동맥류 모델에 대해서 맥동유동 및 구조를 동시에 해석하였다. 동맥류의 확장부 크기와 혈관벽 두께에 따라서 총 여덟 개의 축대칭 동맥류 모델을 선정하였다. 유한체적법 및 압력기반의 유한차분법을 이용하여 유동을 해석하였으며, 유한요소법을 이용하여 구조해석을 수행하였다. 동맥류의 확장부위가 클수록 최대응력은 최대확장부위와 변곡점에 해당하는 동맥류의 입구 및 출구 부분에 집중되었으며, Von Mises 응력은 최대확장부위 뿐만 아니라 동맥류의 근위부와 원위부($\pm$1D)에서도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더욱 확장된 모델일수록 혈관벽은 직경방향의 변위보다 축방향의 변위가 지배적이었으며, 동맥류 원위부보다 근위부에서 큰 축방향 변위를 나타냈다. 동맥류 입구부의 미약한 와류는 한 주기동안 그 크기와 강도를 더해가며 동맥류 원외부로 이동하였고, 동맥류의 내부 유동은 압력차이가 감소하는 기간동안 더 큰 영향을 받았다. 확장정도가 심할수록 동맥류 내부에 더 크고 강한 와류가 관찰되었다. 압력차이가 최소가 된 직후 동맥류의 근위부와 원위부동맥 벽 근처에서의 역방향 유동이 관찰되었다. 대체로 혈관벽 두께가 감소한 모델과 더욱 확장된 모델일수록 벽전달률은 감소하였다. 혈관벽의 탄성에 의하여 압력차이와 벽전달률 사이에 위상차가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유체-고체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연구는 다른 심혈관계를 이해하는데도 매우 유익할 것으로 생각된다.
배경: 완전 동맥 무인공 심페 바이패스 관상동맥우회술(OPCAB)에서 하나 혹은 두 개의 동맥 이식편을 사용한 연쇄 문합(Sequential graft)의 결과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이식편의 길이나 관류저하, 이식편의 굴절, 이식편의 부자유스런 경로 등이 문제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연쇄 문합대신 다중 복합 Y동맥 이식편(Multiple Y composite Graft)을 사용했으며 이방법의 유용성과 임상적 결과를 분석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3년 2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다중 복합 Y동맥 이식편을 이용한 완전 동맥 무인공 심폐 바이패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 받은 7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사용한 동맥은 좌, 우내유동맥과 요골동맥이었다. 대부분 좌내유동맥을 inflow 동맥으로 사용했으며, 그 외 좌, 우내유동맥을 동시에 혹은 우내유동맥을 inflow동맥으로 사용하였다. 모든 동맥을 획득한 후 요골동맥은 원위 문합 부위에 맞게 길이를 측정하여 원위부 문합 수에 따라 분절로 나누었다. 그 중 하나를 내유동맥에 Y 문합하고, 다른 요골동맥 분절은 이미 문합한 요골동맥 이식편에 다시 Y문합하는 방법으로 다중 복합 Y동맥 이식편을 완성하였다. 완성된 이식편을 각각의 원위부 문합 부위에 end to side형태의 문합을 시행하였다. 수술 후 총 61명 의 환자에서 multi-slice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하여 이식편의 개통률을 조사했다. 결과: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61.6\pm9.4$세(34$\sim$79세)였고 이 중 57명이 남자였다. 평균 $2.5\pm0.6$개의 동맥이 사용됐으며 $3.7\pm0.7$개의 원위부 문합을 시행하였다. 수술 후 심근경색이나 저관류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수술 후 평균 CK-MB치는 $17.4\pm29.7\;IU/L$였다. 전체적인 이식편의 개통률은 $99.1\%\;(214/216)$(좌내유동맥 $100\%$, 요골동맥. $98.4\%$, 우내유동맥: $100\%$)를 보였다. 결론: 다중 복합 Y 동맥 이식편을 이용한 완전 동맥 무인공 심폐 바이패스 관상동맥우회술을 기술적인 문제점 없이 시행할 수 있었으며, 우수한 초기 임상 결과와 개통률을 보였다. 저자들은 특히 심장의 둔각 모서리 부위의 우회술시에 기존의 연쇄 문합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용이하며 복잡한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배경: 관상동맥우회술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급사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확립되었다. 그러나 80년대에 들어와 지금까지 사용되었던 대복재정맥편에 비해 동맥이식편의 장기개통율이 월등함이 알려지면서 좌내유동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동맥이식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본원에서는 1998년부터 다동맥이식편을 이용하여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조기성적에 대해 대복재정맥을 사용한 경우와 비교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8년 6월부터 1999년 5월까지 본원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받았던 355명의 환자중 심정지액을 이용하여 시행했던 15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76명의 단일 동맥편을 사용한 환자를 I군, 두 개 이상의 다동맥편을 사용한 77명의 환자를 II군으로 분류하여 수술전후 임상기록, 심초음파 및 관상동맥 조영술 소견등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술전 양군간에는 II군의 환자가 I군의 환자에 비해 더 젊고 흡연자가 많다는 것 이외에는 통계학적으로 차이는 없었다. 술후 조기사망은 각 군에서 1례씩 있었고 환자당 문합갯수에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 이외에는 수술과정 및 술후 결과에서 차이는 없었다. 결론: 다동맥편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결과 본원에서 학습기(learning period)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성적에 있어 대복재정맥을 이용한 경우와 차이가 없었다. 물론 중기 및 장기성적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겠으나 이러한 조기성적은 동맥이식편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이 환자의 장기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완전 동맥이식편 관상동맥우회술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새김질동물류의 상완머리동맥은 대동맥활에서 분지하는 유일한 동맥으로 왼빗장밑동맥, 양목동맥 또는 왼 오른온목동맥, 오른빗장밑동맥을 분지한다. 이런 분지 양상은 발생초기에 왼온목동맥과 왼빗장밑동맥이 심장 내림현상에 따라 차례로 앞쪽으로 이동하여 일명 무명동맥과 합류함으로써 생긴다. 본 증례의 약 31개월령 한국고라니 암컷에서는 상완머리동맥과 왼빗장밑동맥이 합쳐져 외형상 하나의 혈관을 이루고 있었으나 두 동맥의 중간막 안쪽층이 남아 있었으며, 이에 따라 불완전한 상완머리동맥으로 남아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기형은 왼빗장밑동맥이 정상적으로 이동 하였으나 합쳐지는 과정이 불완전하게 된 경우라고 볼 수 있으며, 한국고라니에서 처음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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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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