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돌봄위기에 대한 사회적 대응으로 돌봄의 사회화가 확대되었으나 공적 영역에서 제공되는 사회적 돌봄 서비스가 장애인의 돌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 고찰한 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첫째, 돌봄의 사회화에 따라 장애인의 돌봄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가? 둘째, 장애인 돌봄에서 비공식 및 공식적 지지의 실태는 어떠한가? 셋째,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및 사회적 돌봄 서비스의 이용실태와 사회적 돌봄 서비스 이용은 무엇에 의해 영향을 받는가?의 연구문제를 살펴보았다. 한국복지패널 5차년 자료의 장애인부가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18세 이상 장애인 중 일상생활수행에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1204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50%의 장애인은 돌봄부족을 경험했으며, 장애인의 77%는 비공식적 체계로부터, 90%는 공식적 체계로부터 어떤 돌봄지원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의 돌봄충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돌봄의 사회화로 돌봄 관련 사회서비스는 확대되었으나, 이용 수는 평균 1개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돌봄 관련 사회서비스 이용의 결정변인을 분석한 결과, 성인 장애인에게 사회적 돌봄 서비스는 비공식 체계에 의한 돌봄의 대체재로 기능하는 반면 노인 장애인에게 사회적 돌봄 서비스는 비공식 체계로부터의 돌봄을 보충하는 보완재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아동 돌봄 공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이후의 돌봄 절벽 현상이 여성의 경력 단절을 심화하고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지며 돌봄 문제 해결과 일·가정의 양립을 위한 아동 돌봄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아동의 등교 제한과 보호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아동의 안전과 복지에 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정부는 정책적 노력을 통해 아동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돌봄서비스 시행에 있어서 부처별·사업별로 대상자 선정과 전달체계의 불안정으로 인한 돌봄 제도의 효과성과 효율성의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통합 전달체계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시행하는 돌봄서비스를 살펴보고, 아동 돌봄서비스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노인이 자신이 거주한 지역에서 최대한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Place)의 철학을 근간으로, 노인이 원하는 욕구를 민감하고 유연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돌봄 자원으로 대학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최근 고령화율의 증가는 각 국가가 새로운 돌봄 자원과 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추동하고 있으며, 그 중 지역사회 대학의 역할이 대안적 모델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돌봄체계의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대학연계형 은퇴자 커뮤니티(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이하 UBRC) 프로그램의 활용과 의미에 대해서 탐색해보았다. UBRC는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노인주거 단지와 대학이 연계하여 이들의 지적, 사회적 신체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영미권을 중심으로 UBRC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일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UBRC 사업에 대하여 질적연구를 통해 UBRC 프로그램의 주요 특성과 효과성에 대해 탐색해보았다. UBRC의 특성은 지역사회 대학으로서의 기능, 대학의 자원 공유, 노인의 욕구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원체계, 세대통합 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 UBRC 프로그램 효과는 세대교류 및 통합과 함께,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통한 역량 상승, 지적호기심 충족의 평생교육 효과, 지속적인 사회참여 등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UBRC는 지역사회 돌봄 구축의 대안모델로서 지역의 노인돌봄 자원의 증가, 고령친화지역사회 구축, 지역사회 돌봄시스템 구축 등의 측면에서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Anderson의 행동모형에 따라 설계된 예측요인들 중 가능성요인이 노인들의 돌봄 유형 선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노인들의 돌봄 유형은 돌봄 제공주체자에 따라 '자기 돌봄', '가족 돌봄', '전문적 돌봄'으로 구분하였고, 전국 노인 2,0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자료를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각각의 돌봄 유형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노인의 돌봄 유형 선호를 결정하는 데 있어 주요하게 작용하는 공통적인 가능성요인은 동거 가족 수와 사회관계망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배우자 유무와 동거 가족 수, 사회관계망은 가족 돌봄 선호와 자기 돌봄 선호를 구분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배우자 유무와 동거 가족 수, 사회적지지, 사회관계망이 가족 돌봄 선호와 전문적 돌봄 선호를 구분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동거 가족 수와 거주 지역, 사회관계망이 자기 돌봄 선호와 전문적 돌봄 선호를 구분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설계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Chae Won Kang;Yeon Woo Song;Hye In Jeong;Kyeong Han Kim
대한예방한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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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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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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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적 :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인 돌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노인들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을 비교하는 것이다. 방법 : 본 연구는 PubMed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4개국의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파악했다. 검색은 지역사회 돌봄, 통합 돌봄, 노인 돌봄 등 다양한 용어를 사용해 이뤄졌으며 연구는 제외 및 포함 기준에 따라 식별되었다. 결과 : 본 연구에는 총 77개의 연구가 포함되었다. 이 연구는 4개국의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분석했다. 그리고 의료정책에 초점을 맞춰 "퇴원지원"과 "방문의료"의 시스템과 운영사례를 비교하였다. 결론 : 지역사회 돌봄에서 적절한 한의 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의사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산 증액이 필요하며, 본 연구는 향후 보다 발전된 노인돌봄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이 논문은 장기요양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하여 서비스 목표라 할 수 있는 '좋은 돌봄'의 개념을 정립하고 그 구성요소를 찾아내며, 좋은 돌봄을 산출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탐색했다. 또한 서비스 질을 어떻게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질 확보전략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돌봄의 근원적 속성을 탐구한 선행 문헌들을 검토하고 지난 5년간 서비스 제공 경험에서 축적된 서비스 현장의 지혜를 질적연구방법을 통해 담아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좋은 돌봄'은 개개인의 총체적 삶의 질(total quality life)이 가능한 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단순히 신체적 기능적 욕구 충족만이 아니라 진정한 관심이 결합되어야 한다. 좋은 돌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좋은 돌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돌봄제공자와 돌봄수급자 간 관계가 시장규범에 훼손되지 않고, 상호신뢰 및 존중과 진정한 소통으로 돌봄수급자 욕구를 중심에 둔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평가체계는 전면적인 상대평가보다는 시설서비스의 핵심적 질에 대하여는 기관규모별 절대기준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인증기준 이상 부분은 기관마다 자율적으로 특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문 재가서비스 평가는 이용자 만족도, 돌봄종사자 만족도, 재가서비스기관의 사례관리체계 등이 평가내용으로 구성되는 것이 적절하다.
본 연구는 기존 노인돌봄서비스의 사회적가치지향성과 서비스 이용 노인의 안녕감을 평가하고, 돌봄 욕구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여 우리나라 노인돌봄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실시되었다. 2019년 10월 기준 3개월 이상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이용한 노인 1,501명을 편의표집하였으며,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t-검정, 분산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돌봄 서비스의 사회적가치지향성은 평균 90.93점이며, 돌봄 서비스 이용 노인의 안녕감은 71.29점으로 나타났다. 분산분석 및 사후분석 결과 사회적가치지향성을 보다 높다고 인식한 집단에서 노인들의 안녕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한편 돌봄 서비스 중단 시 우려되는 점에 대해 "외로움", "고독사", "안전" 등의 키워드가 도출되었으며, 향후 필요한 서비스로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가장 높았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인돌봄서비스의 발전 방향 모색 및 노인돌봄 체계 구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돌봄노동의 사회화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방식의 사회화는 돌봄서비스의 생산을 주로 민간시장에 의존하게 만듦으로서, 돌봄노동의 상품화(또는 시장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다른 특정한 방식의 사회화는 돌봄의 역할을 결국 다시 가족, 그 중에서도 여성에게 부여하여 돌봄노동의 재가족화를 낳는다.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돌봄노동의 성격은 여성의 임금노동 접근권과 일자리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돌봄노동의 재가족화는 돌봄에 대한 국가개입이 주로 현금지급 중심으로 이루어지는지, 현물급여(서비스)의 제공에 초점이 두어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돌봄 관련 수당제도는 여성의 노동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특히나 이러한 영향은 소득계층별로 달리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하였다. 즉, 돌봄 관련 수당제도는 저소득층 여성의 노동공급을 줄일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돌봄노동의 상품화는 돌봄서비스 일자리의 질을 악화시킨다. 돌봄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는 전달체계의 기본적인 틀이 공공화 되어 있는 국가들은 시장화되어 있는 국가들에 비하여 돌봄서비스 일자리의 임금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전반적인 여성노동자의 근로조건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치매환자 돌봄 제공자를 대상으로 부양 부담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체계적 고찰을 통해 알아보고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 2005년부터 2014년 까지 국내 외 학회지에 게재된 문헌을 RISS, Pubmed를 통해 검색하였다. 2차 분류를 통해 총 9개의 실험연구 문헌이 대상문헌으로 선정되었다. 결과 : 선정된 9편의 문헌은 국외 논문이 국내 논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내적타당도는 PEDro score 3.5~7점 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였다. 사용된 중재는 교육적 중재가 가장 많았으며, 부양 부담감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도구로는 모두 Zarit Burden Interview(ZBI)를 사용하였다. 결론 : 늘어나는 치매 환자와 돌봄 제공자에 비해 치매 환자 돌봄 제공자의 부양부담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연구가 아직까지 국내에서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다. 추후에는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환자 돌봄 제공자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중재효과 실험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이용하여 신생아 돌봄 교육 프로그램이 부모의 양육 자신감과 지식,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를 산출하는 것이다. 문헌검색과정에서 국내 데이터베이스인 국회도서관, KERIS, KISS, 국내 간호 의료 학회지가 사용되었고 그 중 2016년까지의 11개의 연구로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융복합적인 결론을 제시하였다. 신생아 돌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양육 자신감의 전체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하위그룹 분석에서 1회 이상의 중재 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지식과 자기 효능감에 대한 전체 효과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신생아 돌봄 교육 프로그램의 이해에 대한 도움을 주고 교육 수행 시 효과에 대한 근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관련 변수를 측정한 연구를 반복 시도하여 추후 연구에서 일반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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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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