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문제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한 게임수업 사례를 제시하고 분석한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도덕적 해이 게임은 실험경제학(experimental economics)에서 활용하는 주인-대리인 관계에서의 딜레마 실험을 차용하여 학습목적에 부합하도록 수정해 활용하였다. 게임수업을 통해 학습자는 도덕적 해이가 누구나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제임을 확인하였고 자신의 의사결정과정과 결과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론적으로 학습한 도덕적 해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였다. 본 사례연구는 강의식 회계윤리교육의 단점을 보완해 학습자가 학습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과 수업사례를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회계윤리교육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영재성에는 인지적 특성과 함께 비인지적 특성이 포함되어있다. 그동안 영재교육에서 영재의 정의적 영역은 인지적 교육에 비해 소홀히 다루어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초등과학영재 학생들의 도덕 판단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인간관계 중심의 6대 덕목인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4주 동안 실행하였다. 그리고 도덕적 판단력 검사 KDIT를 통해 수업 적용 전과 후를 비교하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영재학생들의 도덕적 판단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등 과학영재 남학생과 여학생 집단 간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하고 있는지 여러 문헌과 자료들에 근거해서 알아보는 것이다. 공동체의식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주제로,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도덕교육,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및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의 학교교육은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을 두기 보다는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적 기능에 국한되어 있었다. 도덕교육은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자원봉사활동도 점수를 따기 위한 의무적인 활동의 성격이 강했다. 학생들의 학교와 한국국민 및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결론에서, 이러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공동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저작권 교육이 온라인 저작물에 대한 사용자의 윤리의식과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직접적인 온라인 저작물 침해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설문을 통한 실증적 연구분석 결과, 저작권 교육은 저작권 침해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의 저작권 침해가 옳지 않다는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도덕적 판단에 의해 실질적인 침해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침해 의도에 대한 의사결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저작권 교육은 저작권에 대한 윤리의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에서의 저작권 교육은 학생들의 저작권에 관한 윤리의식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라인 저작권 침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인터넷 활용에 있어 윤리적인 태도, 침해행동에 의해 파장될 수 있는 문제점 인식 등 다양한 접근법과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실시간 온라인 토론에서 도덕성과 익명성 여부가 사회적 차원의 참여, 상호작용적 논평 차원의 참여, 인지적 차원의 참여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상호작용적 응답 차원의 참여에는 익명성 여부만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부정적 차원의 참여에는 도덕성만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온라인 토론에서의 참여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익명성 여부와 도덕성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도출되었다.
초등학교 도덕과 교육에서 수행평가는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이나 행동적 영역의 평가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평가의 객관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집착보다는 평가내용의 타당성과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정과 연계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도덕과 수행평가의 특징들을 파악하고 평가유형별로 구분하여,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웹기반 초등 도덕과 수행평가 시스템을 구현 적용하였다. 웹기반 도덕과 수행평가시스템의 개발로 학생은 언제 어디서나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봄으로써 자기 자신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부모는 학생의 평가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자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가정에서의 생활지도가 용이하게 되었다.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통한 수행평가시스템은 학교에서 학습한 도덕과의 내용이 학교 밖의 실제 생활에서 학생들의 지식과 기능을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도덕성 함양을 위한 숲 체험 활동이 유아의 도덕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목적을 갖고, 충남지역 소재 H 어린이집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실험 집단 20명(남아 9명, 여아 11명)과 통제집단 20명(남아 8명, 여아 12명)의 총 4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2014년 4월 7일부터 7월 25일까지 실험 집단에게는 숲 체험 활동을, 통제 집단에게는 누리과정 연계 일반 활동을 총 15차시에 걸쳐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숲 체험 활동 교육이 유아의 도덕적 판단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도덕적 행동에 있어 질서, 예절, 절제가 숲 체험 활동 교육을 실시한 실험집단에 유의미한 향상을 보여 숲 체험 활동이 유아의 도덕적 행동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유아의 숲 체험활동이 또래와 같이 자연과의 교감과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또래 간 공동 협동 활동을 통한 질서, 예절, 절제를 인식하게 하는 도덕적 발달을 증진시키는데 유용한 교육임을 입증시켜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탈 콜버그주의 논쟁이 도덕적 정체성 이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여 도덕적 추론을 통합한 도덕적 정체성 이론의 의의와 한계를 밝히고, 간 학문적 연구들에 기반 한 도덕 심리학적 연구 수행과 이에 근거한 도덕교육의 필요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2008년 Journal of moral education 특집호에 실린 탈 콜버그주의 논문에 대해 튜리엘과 깁스는 문화상대주의를 극복하고 도덕 판단의 규범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도덕의 작용에서 도덕적 추론은 반드시 요청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비판은 도덕적 정체성 이론의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도덕적 정체성이론은 인지발달이론의 도덕적 동기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패러다임으로 탈 콜버그주의 특징을 보였다. 하지만 특집호 이후에 블라시는 관습이후 수준의 도덕추론 능력을, 탈 콜버그주의를 주도하던 나바에즈는 직관과 추론의 동등모델에 근거한 도덕 전문가를 성숙한 도덕인의 특징으로서 설명하였다. 본 연구는 도덕적 추론을 통합한 도덕적 정체성 모델의 의의와 한계를 분석하여 도덕철학과 도덕 심리학의 관계에 대해 후행적으로 상보적일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 이는 도덕의 작용에 대한 뇌 과학, 생물학, 문화 인류학 등 간 학문적 연구의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도덕 심리학의 규범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덕철학적 분석과 이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덕의 작용은 합리적 의식적 추론과정은 물론 자동적 무의식적 암묵적 과정에 근거한다. 도덕적 추론만큼이나 직관도 도덕의 작용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간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며 도덕교육의 연구에 학제적 연구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본 연구는 "관자"에 나타난 현실주의 사상과 교육관을 개략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관자"의 사유는 대부분 실제 정치와 법, 경제, 군사 정책, 수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교육은 이와 유기적 연관을 맺으며 그것에 개입하고 있다. "관자"에서 보이는 사유는 정치적으로 법치와 도덕을 조화롭게 적용하고, 경제적으로 농업을 본위로 하되 공업과 상업 정책을 적절하게 구현함으로서 국가의 부를 확보한다. 또한 정치적 안정과 경제력 확보를 통해 군사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정책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은 정치-경제-군사를 강화하는 현실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였다. 그 핵심은 백성의 예절과 의리를 바로 잡는 도덕교육의 차원에서, 사농공상(士農工商) 네 계급의 백성이 각자 맡은 사업을 제대로 실천하는 직업교육을 매우 중시한 점이다. 그것은 도덕과 의리의 강조를 통해 공동체의 질서를 확립하고, 각 계급의 생산 활동 강화를 통해 백성의 부를 창출하는 실질적 노력이다. 요컨대 "관자"에 드러난 현실주의적 사고와 교육관은 혼란한 시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부국강병의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도덕적 감수성과 과학 선호도, 과학 학습에 대한 신념을 알아보았고, 도덕적 감수성과 과학 선호도, 도덕적 감수성과 과학 학습에 대한 신념간의 상관 관계를 주제별, 성별, 학년별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도덕적 감수성은 성별이나 학년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주제에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선호도는 성별이나 학년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고, 과학 학습에 대한 신념은 성별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적 감수성과 과학 선호도 간에는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특히 하위 차원에 따라 여학생과 고학년에서 보다 높은 상관을 나타났다. 도덕적 감수성과 과학 학습에 신념 간의 상관관계는 하위 차원에 따라 일부 나타나는데 특히 여학생과 저학년에서 보다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이 과학을 좋아할수록 과학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보다 도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도덕적 감수성이 높을수록 과학 공부를 더 재미있어 하고 과학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신념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교육에서 선호도나 신념과 같은 정의적 영역이 도덕적 감수성과 같은 인성 영역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음을 주장하며, 과학 교과의 도덕적 측면에 대한 교수 학습에 있어서 학생 변인에 따른 차이점을 고려해야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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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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