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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기(艾思奇)의 『대중철학』과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중화 (Aisiqi's Popular Philosophy and the popularization of Marxism in China)

  • 조봉래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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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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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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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중국 마르크스주의에서 '중국화'와 '대중화'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였다. 중국화는 아직까지 꾸준히 강조되고 이론적으로도 발전 했지만, '대중화'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으며 이론적으로 정립된 내용이 많지 않다. 그러나 2007년 중국공산당 제 1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대 중국 마르크스주의 대중화를 추동하자"라는 보고가 제출된 후 중국 학술계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와 관련한 다방면의 이론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 마르크스주의 철학사를 통틀어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를 최초로 제기했고 이 문제에 대해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를 망라하여 가장 독보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은 아이쓰치(艾思奇)이다. 아이쓰치의 "대중철학"은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와 관련하여 가장 대표적인 책이다. 1930년대 중국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고 중국의 지식인들과 대중들은 중국을 하나로 묶어 이끌어 줄 수 있는 사상무기를 절박하게 요구하였다. 많은 지식인들이 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으로 마르크스주의에 주목하였고, 특히 아이쓰치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지도 작용을 어떻게 발휘시킬 것인가, 추상적이며 심오한 철학원리를 어떻게 통속화 대중화 시켜 그것을 광대한 군중들이 장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를 있는 힘을 다해 고민했던 것이다. "대중철학"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통속화와 중국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책이 출간 된 이후 중국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본 논문에서는 "대중철학"을 통해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중화를 고찰해 봄으로써 당대 중국정부가 마르크스주의의 대중화를 다시 강조하는 이유를 파악하고자 했다. 1930년대 아이쓰치의 "대중철학"과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대중화 운동이 마르크스주의를 민심을 통일할 수 있는 사회공동체의 학문으로 자리를 잡게 했다면 시장경제의 확대로 인해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는 21세기의 중국공산당도 바로 중국 사회를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중국 마르크스주의 대중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베스트셀러로 본 출판 반세기

  • 이중한
    • 출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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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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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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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해방 직후엔 우리글과 우리 책의 갈증으로 출간만 되면 곧 매진되는 폭발적 수요현상을 빚었다. "무정"이나 "상록수" "순애보" 등이 대표적인 목록이다. 50년대의 베스트셀러로는 우선 "자유부인"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얄개전" "청춘극장" "슬픔은 강물처럼"등 일제와 전쟁의 아픔을 정신적으로 어루만져주는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70년대는 그 무렵의 사회변화를 반영한 '호스티스 문학'과 사회적 운동적 주장과 이념과 사상을 담은 사회과학 논저 및 소설들이 대중적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얻는다. 80년대의 역시 사회비리를 고발하는 "어둠의 자식들" "인간시장" "객주" 등의 대하 역사소설들이 이어진다. 90년대 들어 이러한 이념성 도서는 종언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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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냐 건강이냐 : 건강을 택하세요. (1) (Tobacco or Hwalth : Choose health By Halfdon Mahler)

  • 대한산업보건협회
    • 월간산업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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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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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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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
  • 담배를 피우는 것이 건강상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는 벌써 오래전에 입증되었다. 그간 흡연에대한 대중의 의식수준은 높아졌으나 최근에 와서 여성 흡연의 증가, 무연담배의 소비대상자로 청소년을 겨냥하는 일, 다배판촉자들이 개발도상국들을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전화시키려고 하는 일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다행히도 금연운동이 급속히 파급되고 있으므로 이런 추세를 지탱할 방도들을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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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환경에서 혈압관리 시스템 설계 (Design of Blood Pressure Management System in IOS Environment)

  • 류제민;박석천;박영섭
    • 한국정보처리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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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처리학회 2012년도 춘계학술발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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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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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약물치료 외에도 운동, 식습관 조절등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꾸준한 자가관리가 필요하다. 본 논문은 최근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러한 고혈압 환자들의 자가관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2010년대에 '학생운동' 말하기 -1990년대와 2010년대의 학생운동 경험 구술과 '우리'의 구성 (Speaking Student Activism in the 2010s -Experience of Student Activism in the 1990s and 2010s and the Composition of 'We')

  • 김시연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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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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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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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글은 2010년대에 이루어진 1990년대와 2010년대의 학생운동 경험 구술을 대상으로, 각 구술에서 '우리'가 그려지는 양상의 차이와 그 차이를 만들어낸 배경으로 2010년대의 조건이 만들어낸 일상적 경험의 누적을 주목한다. 2010년대에 채록된 1990년대 학생운동 경험에 관한 구술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당시의 학생운동 문화에 대한 거리감이다. 1990년대에 대학 생활을 경험한 구술자들의 말 속에서 당시 대학의 학생운동 문화는 사적 관계를 타고 이루어지며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는데, 동시에 그 '자연스러움'은 그것이 구술되고 있는 2010년대의 맥락에서는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한' 것으로 이야기되며 현재의 구술자와는 일정한 거리감을 지닌 경험으로 의미화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90년대의 경험이 2010년대에 구술되고 있는 조건과 결부되어있다. 구술자들에게 과거의 경험을 구술하는 '현재'는 '촛불' 이후 이자 '강남역' 이후로 설명되었고, 그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세계인 듯 묘사되며 자신의 과거 경험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발생케 한 계기로서 위치했다. 균질한 '우리'를 의심케 하는 이 질적 변화는 무엇보다 한국사회에서 젠더 이슈가 가장 커다란 화두였던 2010년대 중반 이후를 살며 새로이 체득된 젠더적 감각에 기반을 둔다. 2010년대의 사회운동 경험에 관한 구술에서는 '우리'의 구성이 더 이상 어떤 공통성을 공유하는 이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수많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결집한 개인들과 같이 이해된다. 그리하여 2010년대의 학생운동 구술은 이런 것을 이미 일상의 감각으로 체화한 이들의 경험이 드러난다. 이들이 구성한 '우리'는 사적 관계와는 무관하거나 무관해야 하는 것이었고, 동질성이 가장 두드러진 집단으로 여겨지지도 않았으며, 그래서 시위 당시와 그 자리 바깥에서까지의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무엇도 아니었다. 관련 경험이 내내 조심스러운 태도로 구술되었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 이는 결국 '학생운동', 나아가 사회운동과 '우리'로 결집하는 감각을 새로이 질문하고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운동의 주체가 과연 '누구'인가를 묻는 일의 효용을 질문한다. 곧, 운동에서 고정된 '우리'라는 정체성을 규정하는 일의 필요성과 의미를 질문한다. 그리하여, 어떤 고정된 위치나 좌표가 과연 누군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인가를 질문한다.

골프선수의 3차원적 척추구조, 골반변위 및 족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Structure of Three Dimentional Spine, Pelvic Deviation and Foot Pressure in Golf Players)

  • 양대중
    • 한국운동역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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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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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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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variables of significantly difference as the structure of the spine, pelvic deviation and foot pressure between undergraduates and golf player subjects. The subjects of study were composed of 20 male golf players and 20 male undergraduates. Both groups were right handed persons. The measurement tools of this study were Formetric 4D(Diers, Germany) which is a three dimensional measure. The result are the follows: there were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golf players and general students of trunk imbalance, pelvic tilt, pelvic torsion, pelvic rotation, surface rotation, lumbar lordotic curve, foot pressure(fore & behind foot), weight distribution(right & left foot). In conclusion, golf players might cause transform of spine and foot pressure due to golf exercise for several years. Such as imbalance affect to induce functional impairment and pain of musculoskeletal system, and appropriate evaluation and treatment were necessary for golf players.

'과학책 보내기 운동'을 계기로 본 "과학저술과 출판 활성화 방안"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과학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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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10호통권3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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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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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과학저술 및 출판현황과 문제점] - 유능한 작가 못찾아 80%가 번역서 출간/[과학저술의 당면과제] - 필자 개발 과학출판 활성화 관건, 저작권 대리인제도 등 도입 절실/[과학출판의 당면과제 - 대중과학도서] - 출판사 영세해 작가와 전문인 등 절대 부족, 전체발간 종ㆍ부수 미미/[과학출판의 당면과제 - 아동 및 유아과학도서] - 흥미위주로 흘러 과학본질 벗어나 문제, 전문편집자ㆍ작가ㆍ화가ㆍ평론가 양성해야/['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과 과학저술 및 출판] - 대상을 벽지 도서 어린이서 어른으로 확산, 제 값주고 사서 보급 과학출판에 큰 기여/[과학저술 및 출판 지원정책] - 저술 등 과학대중화활동 업적 평가반영, 연구사업비 일정 비율 대중화 위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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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페스티벌에 관한 연구 - '2015 성북구 책모꼬지'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Book Festival: The Case of '2015 Seongbuk-Gu Book Festival')

  • 조찬식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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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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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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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독서가 일반화, 대중화되면서 책을 매개로 하는 사회 문화행사인 북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실정과 환경에 맞게 계획되고 구성되는 북페스티벌은 공공도서관 업무와 역할의 연장선이라는 관점, 대중독서운동의 확산과 진흥이란 관점, 지역사회의 문화적 동질감 정립의 관점 등에서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5년에 서울시 성북구에서 실시된 북페스티벌(책모꼬지)의 사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북페스티벌에 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본 후, '2015 성북구 책모꼬지'의 사례를 배경, 준비과정, 현황분석으로 나누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북페스티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분석, 제시함으로써 북페스티벌에 대한 이해의 증진에 일조하고자 한다.

일제하 사회주의 잡지의 발행과 지국운영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anagement of the Branch and the Publish of Socialist News Magazines)

  • 김문종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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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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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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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는 일제하 발행된 사회주의 잡지의 발행 상황과 지국 운영의 실태를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잡지 발행의 의의와 한계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로 나타난 바는 다음과 같다. 사회주의 잡지는 3 1운동 이후 일제가 우리나라의 지배방식을 문화통치로 전환한 환경 하에서 다른 신문과 잡지와 같이 일제 당국의 허가를 통해 등장했다. 잡지는 발행부터 편집 및 배포에 이르기까지 일제 당국의 검열을 받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영난 편집난 원고난으로 휴간과 속간을 거듭하는 등 발행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발행금지와 원고압수가 빈번히 행해지는 악조건에서도 발행인은 잡지의 발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그것은 이들 잡지가 사회주의 사상단체나 조선공산당의 기관지로 발행되는 등 사회주의 사상과 운동을 전파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전국에 설치한 지분국은 잡지의 배포뿐만이 아니라 운동의 전선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따라서 사회주의 잡지는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핵심적인 지식원(知識源)으로서 뿐만 아니라 운동을 견인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그러나 사회주의 잡지는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지식인 중심의 발행 환경 등으로 인해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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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밤머담의 개구라 해부학과 뢰벤훅의 정충관찰의 문제

  • 배선복
    • 한국과학기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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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학회 2015년도 후기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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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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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데카르트는 사후에 출간된 1662년 "인간론"에서 자동기기의 유압체계모델을 이용하여 인간신체의 신경기능과 근육운동에 대하여 기계론적 설명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바로크 과학기술의 자동기기의 유압체계를 모델로 근육운동이 동물영혼에 의한 신경 전달로 진행된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근육운동은 동물영혼에 의한 신경 전달로 진행될 때 이를 기계론적으로 잘 설명될 수 있다고 본 데카르트의 동물영혼에 관한 견해는 출간 이후 3년 만에 네덜란드 자연학자, 해부학자, 현미경학자, 철학자 슈밤머담(Jan Swammerdam 1637-80)이 도전하였다. 그는 1664년 12월 8일 보르흐 앞에서 마취 없이 살아있는 개구리의 심장을 해부하고 두뇌 제거하는 전극실험으로 개구리의 근육운동이 데카르트가 가정하는 동물영혼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므로 반박하였다. 슈밤머담은 이 실험 이전에도 이미 라이덴 대학에서 여러 가지 실험으로 명성을 쌓았고 이 실험으로 해부학과 생리학의 출발을 알렸다. 뢰벤훅은 1673년 270배 확대 렌즈를 측정 대에 설치하여 눈에 가까이 갖다 대 고착시킨 첫째 동물이라는 뜻의 박테리아(${\pi}{\rho}\acute{\omega}{\tau}o$ ${\zeta}\acute{\omega}o{\nu}$)를 관찰하였다. 대학에서 전공하지 않았다는 비전문가로서 뢰벤훅이 이 연구에 뛰어들게 되는 것은 바로크 과학기술문명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라프는 그해 4월 왕립학회에 그가 빗물이나 연못물에서 채취하여 관찰한 미생물을 1677년에 아니말쿨레스(animalcules)라 불렀다는 것을 알렸고 이 관찰은 나중에 왕립학회 검증으로 확증되었다. 뢰벤훅이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그라프가 그를 학문적으로 이끌어주었기 때문이다. 뢰벤훅에서 광학수업을 받은 하르췌커는 1694년 현미경으로 인간정액을 관찰하는 동안에 하르췌커는 정액 내에 수많은 아니말쿨레스로서 호문쿨리(homunculi)가 살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존재를 요청하였다. 하르췌커는 정규 학문과정에서 성장한 전문가로 뢰벤훅에서 렌즈닦는 기술을 습득하므로 정액주의 운동의 첨단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였다. 이 발표는 17세기 후반 슈밤머담과 뢰벤훅이 실험철학에 기초한 곤충과 동물 및 미생물 세계의 연구 성과를 과학과 윤리 혹은 신학과의 상보적 관점에서 개관하고, 이들 연구방법을 이신론과 수사학의 입장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17세기 후반에 곤충학의 대가인 슈밤머담과 하르췌커에서 동물생성의 문제에 이신론의 물음은 물질과 정신과의 관계를 해명하려는 과학과 신학과 철학의 경계의 물음이다. 이 경계에서 이신론의 수사학적 접근은 개별분과에서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아포리아를 풀어가는 인문학적 역할에 기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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