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대우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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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의 3축 모델링과 진동억제를 포함한 소각선회 (3-Axis Modeling and Small Angle Maneuver Including Vibration Suppression for a Satellite)

  • 이대우;조겸래
    • 한국항행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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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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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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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유연체 부착물을 갖는 인공위성의 수학적 모델링에 관한 방법은 몇 가지들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FEM에 비해 차수가 낮아 계산시간을 줄일 수 있는 근사화 방법중 하나인 추측모드법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라그랑지 방정식을 유도하였다. 이것들은 각속도에 관한 세개의 식들과 유연변위에 관한 두개의 식들로 이루어지며, 위성 본체와 태양전지판의 상호작용을 표현한다. 자세제어에 있어서, 제어법칙은 제어입력뿐만 아니라 진동억제를 포함한 성능지수를 최소화하도록 설계하였다. 이 목적을 위해 본 논문은 LQG와 LQG/LTR 제어기를 사용하였고, 결과로는 진동억제를 고려한 소각선회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특이시스템을 특이값 분리에 의한 비특이시스템 가정법을 통한 LQG/LTR 설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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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마이닝을 이용한 운행패턴 분석방법에 대한 연구 (An Application of Data Mining Techniques in the Driving Pattern Analysis)

  • 김현숙;최종우;김대우;박호성;노성기;박정희
    • 한국ITS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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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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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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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근래에는 경제운전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어 운전자의 운전 행태나 성향을 자동으로 분석한 후 경제운전을 위한 방법을 운전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이를 위해 차량에 대한 운행일시, 운행거리, 운행시간, 주행속도, 공회전시간, 급가속/급감속 횟수, 연료소모량 등의 운행정보를 수집하였고, 데이터마이닝을 이용하여 운전자의 운행패턴이 경제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주행 중 운전자에게 지속적으로 공회전과 과속 정보, 급가속/급감속 횟수를 차량 단말에 표현하여 제공하고, 공회전과 과속 비율이 일정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경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운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운전 습관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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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공법 기반 강교 공급사슬 관리를 위한 시뮬레이션 모형 개발 (Development of a Simulation Model for Supply Chain Management of Modular Construction based Steel Bridge)

  • 이재일;정은지;김시남;정근채
    • 한국건설관리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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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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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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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에서는 모듈러 공법 기반 강교 건설공사에 대해 공급사슬 관리를 위한 시뮬레이션 모형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우선 강교 건설에 대한 공장 제작/현장 시공 체계 자료를 수집한 후, 이를 바탕으로 공급사슬, 개체, 자원, 공정 등을 정의하였다. 이후, Arena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데이터, 플로차트, 애니메이션 모듈을 작성함으로써 강교 공급사슬 시뮬레이션 모형을 개발하였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모형의 논리성 검증과 유효성 확인을 위한 애니메이션 검증, 극한 조건 검증, 평균값 확인, 리틀의 법칙 확인, 사례 실적값 확인 등의 방법론을 이용하여 모형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개발된 시뮬레이션 모형은 논리적 오류 없이 강교 공급사슬의 공정과 특성을 적합하게 표현하며, 분석 대상 공급사슬에 대한 정확한 성능평가척도 예측치를 제공하였다. 향후, 본 연구에서 개발된 시뮬레이션 모형은 강교 공급사슬 체계를 최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관리기법을 개발함에 있어 성능 평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림트 작품에 나타난 패턴 연구 (A study on the patterns in the Kimt's paintinga)

  • 차임선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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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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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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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20세기 초반기에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여왔던 구수타브 클림트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며 총체적인 개념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하였다. 클림트는 그의 작품을 통해 심미적인 요소를 추구하고자 하였으며 인간을 대우주안의 소우주로서 표출하였고, 우주만물의 생성과 죽음의 과정을 여성을 매개체로 표현하였다. 클림트의 패턴은 원, 삼각형, 그리고 나선형으로 나타난다. 원은 우주, 여성을 상징하고, 삼각형은 인간을 상징하며, 사각형은 지구와 남성을 상징한다. 나선형은 돌고 도는, 끌고 당기는 우주의 힘을 상징한다. 클림트는 음과 양, 곡선과 직선, 난색과 한색의 대비를 통하여 그의 상징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패턴과 색상의 사용법을 통하여 그의 우주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던 클림트의 작품은 이차원적인 성격을 매우 강하게 나타낸다. 상징성을 표출하기 위하여 장식적인 패턴의 정교함을 보여주었던 클림트의 작품은 패턴디자인에 자주 응용되어 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홈 퍼니싱 용도와 어패럴 용도의 텍 스타일 디자인으로 응용되어 왔으며, 스테인드 글래스와 타일로 제작되어 실내를 장식하며 포스터나 악세사리 용품에 응용되어 대중들의 삶에 깊이 침투되어 왔다. 이러한 디자인들은 클림트의 패턴들의 특성을 살리면서 각 디자인용도에 부합되게 레이아웃과 기법을 달리하는 방법에서부터 클림트의 작품을 전반적으로 소화시켜 그 느낌을 간결히 추상화하여 표출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클림트의 작품이 다양하게 해석되어 응용되어 오고 있다. 본 논문은 클림트 작품에 나타난 패턴들을 연구함으로 패턴디자인의 새로운 창의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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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동사 'くれる·くださる'에 관한 고찰 - 에도기부터 다이쇼기의 작품속의 여성화자의 사용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Giving Verbs 'kureru' and 'kudasaru': by Analyzing Dialogues of Female Speakers in Novels of the Edo Period, Meiji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 양정순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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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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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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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This study aims to know word forms and usages according to personal relationships of 'Kureru Kudasaru' by analyzing dialogues of female speakers. Novels of the Meiji period when there were attempts of a language revolution were mainly used for this study as well as novels of the Edo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Firstly, the number of examples according to gender differences in the novels was as follows. In case of 'Kureru', female speakers showed a high usage rate in the novels of the Edo period. 'Kureru' was mostly connected with female languages such as 'Naharu', 'Namasu', 'Nansu'. These expressions were not used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Although 'Okureru' and 'Okurenasaru' were used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the number of examples of 'Kureru' by female speakers was decreased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Kudasaru' was predominantly used by female speakers. Especially, female speakers used clearly to show vertical relationships in the novels of the Edo Period and"Doseishoseikatagi"of Meiji 10s. After"Ukigumo", the usage rate of female speakers was decreased but the usage rate of male speakers was increased. Gender differences became gradually smaller. Female speakers in the novels were increased from geisha and relatives such as wife, sister, mother and children to young women, teacher and student. Aspects of benefactive verbs' usages could be summarized as follows. Female speakers at licensed quarters used clearer and more typical expressions according to vertical relationships and gender differences in the novels of The Edo Period tha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female speakers in a sophisticated social group used benefactive verbs to show strong respect and concern for the other person. In the novels of the Taisho Period, female speakers used benefactive verbs to show respect and concern for the other person according to their areas of outside activities.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female speakers used 'Okureru' when the other person was younger than them and was socially and psychologically close to them. Also, 'O~Nasaru' which was one of respect expressions was used by female speakers. Female speakers used it to older people in the Edo period but they also used it to younger people in the Meiji Period. Examples were not shown in the novels of the Taisho Period. Usages of 'Kureru' 'Kudasaru' according to vertical relationships were as follows. If 'a giver' was an older person, 'Kureru' with respect expressions 'Nasaru' 'Nansu' 'Namasu' was used more than 'Kudasaru' in the novels of the Edo Period. However, many examples of 'Kudasaru' were shown o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Okureru' and 'Okurenasaru' which were expressions included in 'Kureru' were shown. Female speakers used them to older people who were socially and psychologically close to them like family. There were not many examples of 'a giver' and 'a receiver' around the same age. However, 'Kureru' and 'Okureru' were used in a younger group and 'Kudasaru' was used in an older group in the novels of the Meiji Period. If 'a giver' was an younger person, 'Kureru' was mainly used in the novels of the Edo period and "Doseishoseikatagi"in Meiji 10s. However, 'Kudasaru' was used many times in the novels of the latter Meiji Period and the Taisho Period.

문왕팔괘(文王八卦)에 관(關)한 연구(硏究)

  • 윤창열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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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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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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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통과대문왕팔괘차서도화문왕팔괘방위도적연구(通過對文王八卦次序圖和文王八卦方位圖的硏究). 득도요여하결론(得到了如下結論). 1. 최초명명위문왕팔괘차서도화문왕팔괘방위도적인시소옹(最初命名爲文王八卦次序圖和文王八卦方位圖的人是邵雍). 문왕팔괘차서도화문왕팔괘방위도수연몰유시문왕소화적확체적근거(文王八卦次序圖和文王八卦方位圖雖然沒有是文王所畵的確切的根據), 단시종추연복희이(但是從推演伏羲易), 동사상결합(同事相結合), 최종확립여금적역학체계적인시문왕(最終確立如今的易學體系的人是文王). 이차환부합현금적역리(而且還符合現今的易理), 인차구유일정설복력(因此具有一定說服力). 2. 재문왕팔괘차서도중삼남유일양이음구성(在文王八卦次序圖中三男由一陽二陰構成). 삼녀유일음이양구성(三女由一陰二陽構成). 저가이용음양호근적원리진행설명(這可以用陰陽互根的原理進行說明). 3. 복희팔괘방위도현시모종공간상(伏羲八卦方位圖顯示某種空間相). 이문왕팔괘방위도칙현시사시(而文王八卦方位圖則顯示四時). 팔절적변화화만물생장적류행주기등시간상적변화(八節的變化和萬物生長的流行周期等時間上的變化). 4. 문왕팔괘방위도동사시적오행상일치(文王八卦方位圖同四時的五行相一致). 시상생관계(是相生關係), 팔괘당중각유양개목김토(八卦當中各有兩개木金土). 시유우형흔왕성(是由于形흔旺盛), 수화각유일개시유우기흔왕성(水火各有一개是由于氣흔旺盛). 5. 문왕팔괘방위도재표면상간호상시오행상생적관계(文王八卦方位圖在表面上看好象是五行相生的關係). 단시(但是), 상호성대면적팔괘적오행도성상극관계(相互成對面的八卦的五行都成相剋關係). 화동측상임적감수(和東側相臨的坎水) 간토(艮土) 진목(震木) 손목도시성상극관계(孫木都是成相剋關係). 종차가이지도상극시발전만물적주체(從此可以知道相剋是發展萬物的主體). 6. 대우복희팔괘전화위문왕팔괘적원리(對于伏羲八卦轉化爲文王八卦的原理), 수유각종이론제출(雖有各種理論提出). 단시상무확체적설법(但是尙無確切的說法). 7. 복희팔괘주요체현천도화외상등(伏羲八卦主要體現天道和外象等), 문왕팔괘측체현인사화내정등(文王八卦側體現人事和內情等). 8. 복희팔괘위체(伏羲八卦爲體), 문왕팔괘위용(文王八卦爲用). 복희팔괘중(伏羲八卦中), 위변화적주체적천지즉건곤위우중축(爲變化的主體的天地卽乾坤位于中軸). 문왕팔괘중(文王八卦中), 위변화적대용적일월즉감리위우중축(位變化的大用的日月卽坎離位于中軸). 9. 복희팔괘도속우표현춘천적변화지상적제일괘도(伏羲八卦圖屬于表現春天的變化之象的第一掛圖), 생괘도화창조도(生掛圖和倉曹圖), 문왕팔괘도칙속우표현하천적변화지상적제이괘도(文王八卦圖則屬于表現夏天的變化之象的第二掛圖), 장괘도화발전도(長掛圖和發展圖). 10. 문왕팔괘도시류행이치기용적역지용(文王八卦圖是流行以致其用的易之用), 표현무질서화혼란(表現無秩序和混亂), 위화여괴리상호란무적난음난양지상(韋和與乖離相互亂舞的亂陰亂陽之象). 11. 문왕팔괘도화낙서적변화원리상일치(文王八卦圖和洛書的變化原理相一致), 가이장낙서적수직접대응도문왕팔괘도중(可以將洛書的數直接對應到文王八卦圖中). 우명낙서팔괘도(又名洛書八卦圖). 구수도혹일구역(九數圖或一九易). 12. 문왕팔괘도적상대응적수자지합도위십(文王八卦圖的相對應的數字之合都爲十). 저예시료성괘도십수도적출현(這豫示了成掛圖十數圖的出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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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굴한 가사체 <춘향전>에 대하여 (On the Newly-Discovered Gasa-Style )

  • 구사회;이수진;양지욱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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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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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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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논문에서는 새로 발굴한 가사체 <춘향전>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춘향전>은 민요나 잡가, 시조나 가사 작품이 삽입가요로 쓰인 경우가 있었어도 작품 전체가 가사체로 바뀐 경우는 일찍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가사체 <춘향전>, 일명 양지욱본 <춘향전>의 작자는 서책의 이면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서 전남 순천군 용두면 대가촌에 살았던 배형(裵珩: ?-?)으로 추정된다. 지어진 시기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고종 37년(1900) 4월로 추정하였다. <춘향전> 서책의 27면에 걸쳐서 종배법(縱排法)에 의해 삼단편언대우법(三段片言對偶法)으로 표기되어 있다. 특정 장면만을 모아서 아예 가사체로 바꾼 것이라는 특징이 있어 <춘향전>이 가사로의 양식적 변모를 시도했던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측면은 <춘향전>이 율문에 가깝기 때문에 행가름만 하면 그 자체로서도 가사체와 다를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표기법은 국문과 한자, 그리고 이두를 뒤섞어 사용한 국한이자혼용법(國漢吏字混用法)을 사용하고 있다. 작품에는 잘못된 표기도 많은 편인데, 그것은 이본을 베끼는 과정에서 잘못 적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작자가 판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소리를 따라 기록하다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사 진행에 있어서는 다른 이본들에 비해 과감한 생략이 뒤따르거나 반대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유연한 서사 진행보다는 주요 장면을 부각하여 집중하는 편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양지욱본 <춘향전>은 11장면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지욱본 <춘향전>은 과거 장면 이후로 생략되어 있어서 미완성 작품이다. 그리고 이것은 작자로 추정되는 배형이라는 사람이 애초에 소설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판소리를 듣고 그 가운데 문장이나 표현이 빼어난 부분을 골라 적은 작품으로 추측된다.

창자와의 관계에서 본 판소리 고수의 공연학 (Performance Features of Pansori Drummer from a viewpoint of the Relationship with Singer)

  • 송미경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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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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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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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논문에서는 문헌 기록과 구술 자료를 바탕으로 판소리 고수의 출신 배경 및 사회적 위치를 살피는 한편, 창자-고수 간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공연 준비-본 공연-공연 이후'의 공연 전과정에 나타나는 고수의 공연학적 면모를 고찰하여 보았다. 과거에는 줄광대 출신의 고수가 적지 않았다. 고수의 사회적 위치나 판에서의 대우는 물론 줄광대보다 나았지만 판소리 창자에 비해서는 열악하였다. 그러나 1910년대 이후 판소리 공연 공간의 이전과 새로운 매체의 유입으로 관중 및 일반 대중들은 고수에 대해 특별한 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지위는 크게 향상되었다. 고법도 이 시기 이후 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정립된 측면이 크다 공연의 전과정에 요구되는 고수의 역할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우선 준비과정에서는 다양한 수준의 많은 창자들을 상대하는 훈련이 고수의 실력, 즉 소리에 대한 대응력을 쌓는 데 필수적이다. 공연 직전의 리허설은 개인연습과 공동연습으로 나뉘는데, 후자는 창자-고수 간의 공연 경력, 고수 개인의 실력에 따라 조정된다. 다음, 공연과정에서는 고수의 보비위와 추임새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고수는 장단 한배에 대한 빠르기 개념 및 소리의 리듬형에 따른 액센트의 표현을 창자와 공유하면서, 창자가 에너지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미리 읽어내 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창자의 내드름을 간파하여 북장단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공연을 성격별로 세분화하여 보면, 완창발표회에서는 창자-고수 간의 호흡과 함께 공연했던 경험이 중요하며, 판소리 경연대회에서는 고수가 창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고수대회(고법대회)에서는 장단의 운용, 북을 치는 자세, 강약 조절, 추임새를 통한 창자와의 조화 등이 고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이 된다. 축하 공연과 같은 개인적인 소규모 공연, 현대적으로 새롭게 각색한 공연에서 창자는 공연비가 저렴하면서 원곡의 변형이나 애드립(ad-lib)에도 당황하지 않고 이에 긍정적으로 대응하여 주는 고수를 선호하며, 강의에 수반되는 공연의 고수에게는 미리 약속되거나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을 원한다. 추임새는 소리판에서 고수와 청중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현 방식이지만, 그 세부적인 맥락이나 성음에는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공연 이후 과정에는 창자-고수 간의 상호 평가 혹은 연행자에 대한 청중의 평가가 해당되는데, 현재 판소리 공연계에서는 이러한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므로 방안 마련이 요청된다.

의사능력에 기반한 후견제도와 정신건강복지법의 융합 - 북아일랜드 정신능력법[Mental Capacity Act (Northern Ireland) 2016]의 제정 과정과 그 의의를 중심으로 - (Fusion of the Guardianship System and Mental Health Law Based on Mental Capacity - Focusing on the Enactment and the Application of the Mental Capacity Act (Northern Ireland) 2016 -)

  • 유기훈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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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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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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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의사결정능력이 저하된 자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적절히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외부로부터의 후견주의적·예방적 개입이 언제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규범적 판단이 쟁점이 된다. 이러한 어려움은 정신의료에서의 비자의 입원의 경우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며, 국내에서는 전통적으로 '정신질환의 존재'와 '자타해 위험'을 주된 요건으로 하는 정신건강복지법에 근거하여 비자의 입원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2011년 민법 개정으로 민법상 후견제도를 통한 비자의 입원의 방식이 새롭게 도입되며, 국내의 비자의 입원은 형식상 이원화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때, 후견제도를 통한 비자의 입원은 당사자에게 '의사결정능력의 저하'가 있고, 개입이 '당사자의 복리 증진'에 부합할 것을 실행의 요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신건강복지법에 근거한 비자의 입원과 그 목적과 성질을 달리한다. 정신적 능력이 저하된 당사자에 대한 비자의 입원이 이처럼 정신보건법을 통한 방식과 후견제도를 통한 방식으로 이원화되는 양상은 해외에서도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대상자가 고령화되어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의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의 구분이 모호한 노인성 정신질환의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민법상 '최선의 이익-대리의사결정' 패러다임과 정신보건법상의 '사회방위-예방적 구금' 패러다임이 정신장애인에 대한 법적 규율 영역에서 중첩되고 서로 충돌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이원화된 체계가 비효율적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나아가 '정신질환'이 있을 것을 근거로 하여 후견주의적·예방적 개입을 정당화하는 정신보건 법제의 비자의 입원 요건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이에 해외에서는 '의사능력'을 기초로 후견제도와 정신보건 법제를 융합(fusion)하여, 능력이 저하된 개인에 대한 후견적·예방적 개입을 일관되게 규율하고자 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는 의사능력 저하자의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동일한 체계 속에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정신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정신보건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기도 했다. 본 연구에서는 의사능력을 기반으로 후견제도와 정신보건법을 융합(fusion)하여 정신의료 서비스 체계를 새롭게 재구성한 전 세계 최초의 사례인 영국 북아일랜드 정신능력법(Mental Capacity Act 2016)의 제정 과정과 구체적 작동방식을 분석하였다. 후견제도와 정신보건 간의 충돌의 문제를 1990년대부터 고민하여 최근 2016년 '의사능력' 이라는 단일하고 비차별적인 기준을 제시한 영국 북아일랜드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후견 및 정신보건 제도에의 함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