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을 치환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대동맥근부 및 상행대동맥을 치환하는 경우 장기적으로 인공판막과 관련된 합병증을 줄여줄 수 있지만, 수술과 관련된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일반적으로 잘 시행되지는 않는다. 이에 본 병원의 이 수술과 관련된 위험도를 중심으로 단기성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6년 5월부터 2003년 7월까지 26명의 환자에서 시행되었으며 남녀비는 17:9, 평균연령은 $37.9\pm19.2$세(범위: 6개월$\~74$세)로 말판증후군환자는 15명, 베체트 질환자가 1명이었다. 상행대동맥 박리가 있었던 환자는 10명이었으며, 중등도(moderate) 이상의 대동맥판막 역류가 있었던 환자가 18명이었다. 판막보존방법으로 재이식수술(reimplantation) 및 재형성수술(remodeling) 방법이 각각 14명과 12명에서 시행되었다. 동반된 수술로 대동맥판막 성형술이 6명, 승모판막 성형술이 5명, 부분대동맥궁치환술(hemiarch replacement)이 4명, 전대동맥궁치환술(total arch replacement)이 2명, 관상동맥우회술과 Maze수술이 각각 1명 등에서 시행되었다. 결과: 4명의 환자에서 수술 중 벤탈수술 등으로 전환하였으나, 모든 환자에서 수술 및 재원기간 내 사망은 없었고, 출혈에 의한 재수술이 3명, 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경우가 1명에서 있었다. 모든 환자의 중환자실 체류시간의 중간 값은 45.5시간이었으며, 재원기간의 중간 값은 10.5일이었다. 수술 중 전환한 환자를 제외한 22명 중, 수술장에서 시행한 경식도 심초음파를 시행한 모든 환자에서 경도(mild) 이하의 대동맥판막 역류를 보였으며, 수술장에서 경식도초음파를 시행하지 못했던 초기 한명의 환자에서 퇴원시 중등도(moderate)의 판막 역류가 있었다.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21.2\pm27.4$개월로 타과 수술 중 사망한 1명의 환자를 제외한 모든 환자에서 생존을 확인하였으며, 3명의 환자에서 중등도 이상의 대동맥판막 역류가 재발하였으나 재수술은 없었다. 결론. 대동맥륜대동맥확장 환자에서 대동맥판막을 보존하면서 대동맥근부 및 상행대동맥을 치환하는 수술이 선별된 환자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료된다.
대동맥 궁 후방 또는 근위부 하행 흉부 대동맥에 병변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정중 흉골 절개술을 통한 접근 방법은 폐 질환으로 인한 유착이 심한 환자에 있어서 제한점이 있다. 본원에서는 객혈을 주소로 내원 한 근위부 하행 흉부 대동맥류 질환을 가진 66세 남자환자에서 정중 흉골 절제술을 통해 대동맥-폐간 유착 박리 등 폐조작을 가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상행, 궁부, 하행 대동맥을 치환함으로써 이에 증례 보고하는 바이다.
외상성 흉부 대동맥 파열에 의한 가성대동맥류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환자의 전신상태가 개흉술을 통한 수술 또는 체외순환보조를 통한 수술을 시행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저자들은 두부, 복부, 골반의 광범위한 다발성 손상이 동반되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 어려웠던 대동맥파열에 의한 가성대동맥류 환자에 대하여 중재적 시술을 통해 스텐트-그라프트를 삽입하여 치료한 1예를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대동맥벽내 혈종은 진성 대동맥박리증과 구별되는 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예후나 치료지침이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들은 57세 여자환자에서 상행대동맥에 발생한 대동맥 벽내 혈종 1례를 수술 치험하였다. 환자는 질식감과 함께 심한 전흉부동통이 견갑골간으로 전파되는 것이 주소였다. 술전 흉부 전산화 단층왈영에서 흉부대동맥전체와 복부대동맥 일부의 대동맥 벽내에 초생달 형태의 혈종이 관찰되었고, 내벽의 파열 은 관찰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완전순환정지와 역행성 뇌 순환하에서 상행대동맥 치환술을 시행하였다. 우측관상동맥입구 의 손상이 있었으나 복재정 맥을 이용한 우회문합술로 수술하였다. 환자는술후4주만에 퇴원하였으며, 창상감염, 심낭삼출액 등의 합병증외에는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다.
전체 인구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심장수술을 시행 받는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8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들에게서 시행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이 훌륭한 결과와 좋은 만기 생존율을 보이고 있지만, 몇몇 내과의사들은 고령의 환자들에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95세 여자 환자가 심인성 쇼크를 주소로 내원하였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응급으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받았다. 95세의 고령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응급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 하였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배경: 다양한 대동맥판막질환의 대동맥 근부 및 판막엽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재건술(comprehensive aortic root and valve reconstruction, CARVAR)이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의 초기 임상 성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7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대동맥 판막질환으로 CARVAR 수술을 받은 11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남자는 66명, 평균나이는 53 (범위 14~84)세였다. 환자는 질환에 따라 AAR group: 대동맥 근부 이상에 의한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 그룹(n=18), IAR group: 판막엽 이상에 의한 대동맥판막 페쇄부전증 그룹(n=42), IAS group: 대동맥판막 협착증 그룹(n=51), PAVR group: 이전에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받은 그룹(n=3)으로 구분하였다. 동관연결부(sinotubular junction) 축소술은 114예 모두에서 시행하였으며 대동맥판막륜(aortic annulus)축소술은 AAR그룹의 14예와 IAR그룹의 6예에서 시행하였다. 대동맥판막엽 재건은 AAR그룹의 10예를 제외한 모두에서 시행하였고, 대동맥 박리증에 의한 대동맥 판막 질환 그룹은 이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결과: 수술 사망이나 추적 사망은 없었다. AAR그룹에서는 동맥동의 직경이 평균 술전 $54.6{\pm}8.4$ mm에서 술후 $38.3{\pm}3.8$ mm로 감소하였고 IAR그룹에서는 폐쇄부전의 정도가 평균 술전 grade 3.2에서 술후 0.2로 감소하였으며 IAS그룹에서는 대동맥판구의 평균압력차이가 술전 $47.1{\pm}24.4$ mmHg에서 술후 $15.1{\pm}11.7$ mmHg로 감소하였다. 그리고 PAVR그룹에서는 페쇄부전의 정도가 술전 grade 3에서 술후 0로 감소하였다. 풍선형 관동맥 관류관으로 인한 관상동맥협착증이 4명에서 발생하였으며 술후 심내막염이 2명에서 발생하였다. 모든 환자는 퇴원하여 현재 외래에서 안정된 상태로 추적 관찰 중에 있다. 결론: 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 재건술(comprehensive aortic root and valve reconstruction, CARVAR)은 좋은 초기 임상 성적을 보였으며 모든 대동맥판막질환에 적용할 수 있기 위하여 좋은 중장기 임상성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배경 : 심폐바이패스를 하지 않고 심장박동 상태에서 시행하는 관상동맥 우회술(Off-pump Coranary Artery Bypns, OPCAB)은 심장 뒤쪽에 위치한 혈관 문합을 위해서 심첨부를 앞쪽으로 들어 올리는 등 심장의 위치를 변화시켰을 때, 심박출량 감소, 체동맥 혈압 감소, 국소적인 심근 허혈을 심화시켜 심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이런 변화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장 뒤쪽에 위치한 혈관문합을 어렵게 한다. 본 연구에서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심폐바이패스 없이 시행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시 수술 전 대동맥내 풍선펌프 사용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1998년 1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 교실에서 시행한 OPCAB 300례 중 심장 뒤쪽 혈관의 문합이 필요하였던 189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189명 중 수술 전, 중 대동맥내 풍선펌프 삽입을 시행 받았던 환자 74례(I군, 64례는 수술 전 삽입, 10례는 수술 중 삽입)와 시행 받지 않았던 환자 115 례(II군) 의 임상 결과를 비교하였다. 술 전 대동맥내 풍선펌프 삽입의 적응증으로 심한 좌주 관상동맥 질환( 75% 폐색)이 39례, 지속적인 정맥 내 니트로글리세린과 헤파린의 주입같은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협심증이 40례, 심박출률이 35% 미만인 좌심실 기능부전이 14례, 최근 4주이내에 급성 심근경색이 있었던 심근 경색후 협심증이7례, 불안정형 협심증이 56례 등이 있었다. 결과 : 평균 원위부 문합수는 I 군이 3.5 0.9, II 군이 3.4 0.9 로 두 군 간에 차이는 없었다. I군에서는 수술 사망은 1명, II 군에서는 2명 있었다. 두 환자군 사이에서 인공호흡기 사용기간, 입원기간 등에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중환자실 체류기간은 I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길었다. 두 환자군 사이에서 술 후 부정맥, 수술 중, 후 심근경색, 술 후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의 발생에는 차이가 없었다. 술 후 대동맥내 풍선펌프를 사용한 시간은 평균 6.7$\pm$9.5 이었으며 대동맥내 풍선펌프와 연관된 합병증은 1명에서 발생하였다. 결론 : 저위험군 환자의 수술 성적과 비교를 통하여 술 전 대동맥내 풍선펌프를 삽입한 고위험군 환자에서 수술결과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증명하였고 고위험군 환자에서 대동맥내 풍선펌프의 사용은 심장 뒤쪽 혈관 문합을 포함한 OPCAB을 가능케 함을 밝혔다.
급성 혹은 만성 대동맥 해리증은 파열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상행대동맥의 해리성 동맥류(Stanford A형 대동맥 해리증)는 극히 드물게 상대정맥으로 파열되어 대동백-상대정맥루를 형성할 수 있는데 대동백-하대정맥루는 복부 대동맥류 환자에서 이따금씩 보고되어 왔다. 최근 상대정맥증후군의 증상을 가진 67세 남자환자에서 CT, MR angiography, 동맥촬영 등 방사선학적 검사결과 Stanford A형 대동맥 해리증 및 대동맥-상대정맥루가 진단되었다. 해리된 동맥류는 절제 후 인조혈관으로 치환되었고 대동맥-상대정맥루는 초저온 순환정지 상태에서 교정되었다. 이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는 바이다.
흉부 대동맥의 외상성 파열은 두부 손상 다음으로 흔한 교통사고의 사망원인으로 약 85%의 환자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가장 흔한 기전은 고속의 차량이 충돌 등으로 인한 급작스런 감속에 의해 발생되며 대동맥 협부가 전체 대동맥 손상의 95%에 해당된다. 또 다른 기전으로는 흉부 압박 손상에 의해 골절되어 전위된 흉골병과 흉부 척추 사이에 대동맥이 끼이면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흔하지 않은 위치의 대동맥벽의 내막이 파열된다. 저자들은 감속사고가 아닌 흉부 압박에 의해 대동맥궁이 파열되어 박리된 증례에 대해 집중적인 내과 치료 후에 지연 수술로 완전 순환정지 하에 뇌보호를 시행하면서 상행 대동맥의 일부와 대동맥궁을 인조혈관으로 치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합병증이 있거나 수술의 적응증이 되는 대동맥 질환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지만 수술기법이 난해하고 적지 않은 수술부작용이 발생하는 바, 최근 들어 이들 질환을 혈관내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하려는 시도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 반면에 적합한 적응증 및 시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저자들은 하행 대동맥 박리증으로 혈관내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한 후, 원위부 흉복부 대동맥류가 커져 관류부전의 징후를 보인 환자를 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하여 성공하였기에 이를 문헌 고찰과 더불어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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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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