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장년임금근로자들이 기존 일자리를 그만두는 이유와 퇴직위험의 결정요인을 분석하였다. 주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식적인 정년으로 일자리를 떠나는 장년근로자는 비교적 소수이며 대부분이 대기업 남성근로자들이다. 둘째, 일정수준을 넘는 고임금은 장년근로자의 퇴직위험을 높이며, 이 효과는 주로 대기업 남성근로자에게서 발견된다. 셋째, 관행적인 강제 퇴직은 장년여성근로자의 퇴직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넷째, 건강의 악화는 장년근로자 퇴직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조사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여성근로자와 소규모사업체 근로자에게 강하게 나타난다. 끝으로, 적정한 근로시간과 높은 근로유연성은 장년근로자의 퇴직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논문은 분석결과가 장년고용정책에 대해 갖는 함의를 논의하였다.
The article's purpose is to depict the experiences and cognition of Korean male worker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work and family, in a conglomerate company. It examines the data of 11 interviews, especially focusing on the issue of participation in family lives. The cases consist of new comer employees, managerial officers, and executive personnel. According to the interviewee's report, Korean companies have drastically changed from a so called collectivistic culture to an individualisic one. In addition, the styles of their stories have changed drastically. New comers and managerial officers accentuate the importance of family in contrast to the attitudes of executive staff. These individuals also discuss the trend of increasing participation in domestic chores. However, the study does not illustrate a change in the younger generations' inner identities in relation to familial responsibility. Many of the interviewees' opinions taken from the study are almost similar in that these individuals do not encompass the lives of family in future plans. In conclusion, workers from large companiesin Korea maintain the attitude of focusing on official life one-sidedly.
교육기회의 확대와 더불어 인적 자본을 축적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상위 직급으로 갈수록 여성이 줄어드는 조직 내 인구 통계학적 구조 때문에 여성관리자는 남성관리자에 비해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500인 이상 대기업의 중간관리자(과장, 차장, 부장) 402명을 대상으로 사회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성별에 따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남성관리자는 여성관리자보다 업무 네트워크를 더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관리자는 남성관리자에 비해 업무 외 네트워크 구축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 구조상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여 유유상종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여성관리자가 남성관리자와의 업무 네트워크 구축보다는 같은 여성들과의 업무 외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기업 중년 남성 임원들의 비자발적 퇴직 이후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심리적·사회적 요인들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하여 퇴직 임원 13명(남성, 평균 58.2세)을 대상으로 퇴직 이후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 경험과 이에 대한 평가나 해석에 대해 심층면담하고 그 내용을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경제적 준비'와 '배우자 지원'이 적응 선행요건이었다. 적응 과정에서 출발점은 '현실 수용'으로, 과거 삶의 재평가, 다양한 변화들을 인정하고 과거에서 탈피, 평범한 50대 퇴직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수용, 불안과의 동거, 적절한 시간의 필요 등의 하위요소로 구성되었다. 그 다음 이들은 인지적·정서적 재평가와 삶의 가치를 재정비하고, 일의 의미와 목표를 재구성하면서 미래를 설계했으며, 새로 선택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심리적 재구조화'와 '자아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이들의 퇴직과 퇴직 후 적응은 심리적·사회적 자본이 충족되었던 임원 재직 경험에 대한 대립과정이자, 이로 인한 부적응적 대처 양상에 대한 스토리이며, 이후 인지·정서·행동 차원에서 이러한 부조화를 극복해가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서사였다. 본 연구결과는 기업이나 국가 그리고 퇴직자에게 퇴직에 대한 대처와 관련하여 시사점을 제공한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증가 및 생계부양 분담이 증가함에 따라 이제 남성들의 양육 참여는 필수불가결한 현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본 연구는 여성이 항상 일차적 양육의 책임자인 현실에 문제제기 하면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양육 참여를 책임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책임성이란 자녀를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한 결정, 대비, 총괄하는 양육의 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책임성은 성정치적 영역인 양육에서 진정한 양성 평등적 양육을 실현할 수 있는 지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 대기업에 재직하는 20-40대 남성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양육 중 책임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분석결과 남성들은 책임성에 속하는 양육에는 상대적으로 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책임성에 속하는 양육에는 참여도가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남성도 책임성을 중심으로 양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임과 동시에, 관련 제도 및 정책에도 중요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정부의 자살예방을 위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변화하는 자살의 위험양식과 그 메커니즘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 하에 한국 사회의 자살위험 발생 양식의 역동적 변화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살율이 급증한 1997-1998년과 2008-2009년 두 경제위기 시기 자살 위험양식의 차이를 젠더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논의를 제공한다. 첫째, 두 경제위기 시기 자살률이 증가한 기전이 서로 달랐다. 1997년 외환위기는 대기업 상용직 중심의 실업이, 2008년 금융위기는 비정규직 중심의 노동빈곤이 자살을 증가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했다. 둘째, 따라서 각 시기별 남성과 여성의 자살위험 양식이 다르다. 다시 말해 1997년 외환위기의 효과는 대기업 상용직으로 주로 일하던 남성에게, 2008년 금융위기의 효과는 노동빈곤의 처지에 주로 있는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두 시기 발견되는 자살 위험양식과 메커니즘의 젠더 차이는 여성차별적 노동시장구조와 남성주도적 사회정책의 결과로 이해 가능하다. 즉, 여성을 사회적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노동시장의 주변부에 위치시킴과 동시에, 오히려 이들을 위기 시기 완충요소로 활용한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자살의 원인은 노동시장과 사회정책이라는 근본적이고 사회적인 지점에 있으며, 이러한 위험이 젠더와 결합하면서 또 다른 차별로 결과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적 전략은 젠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구집단 건강 관점에서 자살의 사회적 원인에 그 중심을 둘 것을 제안한다.
This research surveyed middle aged men, who were from the 'baby boomer generation' and worked for large corporations in Seoul, Busan, Ulsan, Cheonan, Yeoju, Sugi, Suwon and Daejon. A total of 166 subjects were included in the final analysis.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most participants worked in administrative management and were professionals with high educational levels and incomes. Second, the middle aged men were found to enjoy high psychological well-being when they had high ego-resilience, when they had high satisfaction with fatherhood, when they expressed themselves more(emotional expression), when they had higher job satisfaction, and when they had experienced less of a burden in supporting their parents. Marital satisfaction did not affect their psychological well-being.
본 논문에서는 스마트 홈 제어를 위해서 라즈베리파이 서버 기반으로 SEN Remote HMI 앱 툴을 활용하였다.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관련된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대기업에서 주도하여 구축한 스마트 홈 시스템의 폐쇄성 및 인터넷 서비스 회사(ISP)의 관련 제품들의 연동성 부족으로 인해서 활용성이 제한적이다. 이에 개방형이며 저가인 라즈베리파이를 서버로 구축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그래픽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SEN Remote HMI를 활용한 스마트 홈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라즈베리파이와 아두이노의 인터페이스를 통한 시스템 확장 및 추가적인 연동을 구축하면,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환경으로 확대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조직유효성의 하나인 창의적 행동을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변혁적 리더십을 독립변수로 하되 하위변수로는 이상적 영향력, 지적 자극 및 개별적 배려로 하고, 매개변수로는 신뢰로 하되 정서기반 신뢰와 인지기반 신뢰로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서 리더십이 발생하는 중소기업, 대기업 및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총 211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변혁적 리더십의 세 가지 차원인 이상적 영향력, 지적 자극, 개별적 배려는 창의적 행동에 유의한 직접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매개효과의 경우에는 정서기반 신뢰가 변혁적 리더십이 창의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인지기반 신뢰는 부분적으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정서기반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변혁적 리더십이 창의적 행동을 높여줄 것이다. 또한, 통제변수에 따른 영향력은 남성, 30대 미만, 공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에 대해 변혁적 리더십이 창의적 행동에 더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경제 섹션을 발행하고 있는 국내 3대 종합지(조선, 중앙, 동아)의 경제기사에 의견이나 주장 등이 인용(quote)된 기업체 홍보 실무자 특성(성별, 조직, 산업군, 직급, 실명여부, 지역)및 해당 기사의 특성(취재경로 기사주제, 갈등포함 여부)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경제기사에 인용된 홍보실무자들의 특성은 남성, 부장 및 과장급 관리자, 대기업, 서울 수도권지역, 전자IT 및 금융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편중에 있어 갈등이 포함된 시건사고의 경우에는 더욱 뚜렷하게 차이가 드러났다. 시기별로 비교해 보면, 이들 종합지가 전문 경제섹션을 발행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앞에 도출된 편중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경로, 기사주제, 갈등포함 여부 등 기사 특성에 따른 홍보 실무자들의 특성에 있어서도 각각 펀중된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또한 전문경제 섹션 이전과 이후의 시기로 나누어 비교 분석해 본 결과 홍보실무자의 특성과 해당 기사의 특성에 있어 모두 차이점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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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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