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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 척도(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의 연령 및 성별 측정 동일성 검증 (Measurement Invariance of the 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 across Age and Gender in Korea)

  • 구재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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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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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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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SWLS(Satisfaction With Life Scale)는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삶의 만족도의 측정도구이다. 본 연구는 연령과 성별이 다른 집단에서 SWLS의 요인구조와 측정동일성을 검토했다. 성인 초기 대학생 433명(남자 195명, 여자 238명)과 중년기 성인 503명(남자 237명, 여자 266명)으로 구성된 총 93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확인적 요인분석을 사용하여 SWLS의 요인 구조를 검토했을 때, 4번과 5번 문항간 잔차를 허용한 수정된 단일요인모형이 지지되었다. 따라서 SWLS는 한국에서도 과거 시점을 반영하는 4번과 5번 문항이 다른 문항들과 구별되는 속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SWLS는 남성과 여성 집단 간에 형태, 요인부하량, 절편, 오차변량의 동일성이 모두 지지되었다. 그러나 대학생과 중년의 성인 집단 간에는 부분측정동일성만이 지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SWLS 척도를 사용하여 한국인의 연령 및 성별 삶의 만족도를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연령차를 해석할 때에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외국인 학습자의 e-PBL 상호작용 강화 방안 (Exploring Enhancing Interaction for Foreign Learners e-PBL Using Meta-verse)

  • 송고은
    • 실천공학교육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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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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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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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외국인학습자들 사이의 PBL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자 메타버스 도구를 활용한 e-PBL의 교육적 효과를 탐색하였다. C대학교의 매주 3시간의 15주차의 PBL 교과목을 비대면 상황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재구성하였고 우리 사회 이슈와 밀접한 실제적인 문제해결을 e-PBL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의 도구로서 메타버스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였다. 11개 국적의 43명의 참여 수강생 중 절반 이상인 외국인 학습자들로 구성된 e-PBL 강의에서 언어와 국적을 초월하여 효과적인 소통의 도구로서의 메타버스 활용을 통해 학습자들은 프로젝트 활동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팀 구성원들간의 언어적 소통 외의 다양한 비언어적 소통이 가능했고 그 과정에서 메타버스 공간 특유의 행동 유도 기능들은 매우 유용하게 작용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언어적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않은 학습자들간의 상호작용을 개선하기 위한도구로서의 메타버스 활용 e-PBL 교수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안경 착용 여부에 따른 음악 통증완화효과의 탐색적 연구 (Exploratory studies of the music analgesic effect in people with glasses through cold-pressor task)

  • 최수빈;박상규
    • 응용통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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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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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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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음악청취가 통증완화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음악청취조건, 뉴스청취조건 그리고 대조조건을 활용한 3×3 교차시험과 통증유발시험을 수행하였다. 총 50명의 피험자를 세 순서집단으로 랜덤하게 나눈 후 세 가지 청취조건 하에서 각각 통증유발시험을 수행한 후 통증한계, 통증강도, 통증불쾌감 등을 측정하고 분석하였다. 최근 시력과 지적능력간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안경착용 여부에 따른 음악중재효과를 분석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안경착용여부에 따른 집단을 분류한 후 음악청취의 통증완화효과를 F-검정과 Tukey의 다중비교방법으로 분석하였다. 통증유발시험 분석 결과 안경착용집단의 통증완화효과가 음악청취조건에서 뉴스청취조건이나 대조조건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가 탐색적 연구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통증관리에서 음악중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통증반응을 설명하는 생물심리사회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연구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장실습경험이 대학생의 진로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The Effect of Field Practice on Career Confidence of University Students)

  • 가혜영;김보영
    • 벤처창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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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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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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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최근 대학은 정부의 청년고용 활성화 정책 방향과 사회변화에 따른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더 넓은 범위의 기술적, 사회적 스킬을 교육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현장실습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얻은 일 경험과 정보가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아울러 졸업 이후에는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킴으로써 그에 따른 결과와 행동을 끌어내는 동기적 측면에 대해 분석하였다. 아울러 현장실습 경험이 고용 가능성과 창업 의도에 주는 영향을 자기 주도적 경력 태도를 매개변수로 설정하여 함께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현장실습 경험은 고용 가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창업 의도에는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현장실습 경험이 있는 학생은 자기 주도적 경력 태도가 높을수록 고용 가능성에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기 주도적 경력 태도가 높을수록 창업 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취업과 창업으로 양분되던 기존의 연구에서 벗어나 대학생의 현장실습 활동이 고용 가능성과 창업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대학이 정부의 취·창업지원정책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분석하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어 학습 모델별 한국어 쓰기 답안지 점수 구간 예측 성능 비교 (Comparison of Korean Classification Models' Korean Essay Score Range Prediction Performance)

  • 조희련;임현열;이유미;차준우
    • 정보처리학회논문지:소프트웨어 및 데이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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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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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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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우리는 유학생이 작성한 한국어 쓰기 답안지의 점수 구간을 예측하는 문제에서 세 개의 딥러닝 기반 한국어 언어모델의 예측 성능을 조사한다. 이를 위해 총 304편의 답안지로 구성된 실험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였는데, 답안지의 주제는 직업 선택의 기준('직업'), 행복한 삶의 조건('행복'), 돈과 행복('경제'), 성공의 정의('성공')로 다양하다. 이들 답안지는 네 개의 점수 구간으로 구분되어 평어 레이블(A, B, C, D)이 매겨졌고, 총 11건의 점수 구간 예측 실험이 시행되었다. 구체적으로는 5개의 '직업' 답안지 점수 구간(평어) 예측 실험, 5개의 '행복' 답안지 점수 구간 예측 실험, 1개의 혼합 답안지 점수 구간 예측 실험이 시행되었다. 이들 실험에서 세 개의 딥러닝 기반 한국어 언어모델(KoBERT, KcBERT, KR-BERT)이 다양한 훈련 데이터로 미세조정되었다. 또 두 개의 전통적인 확률적 기계학습 분류기(나이브 베이즈와 로지스틱 회귀)도 그 성능이 분석되었다. 실험 결과 딥러닝 기반 한국어 언어모델이 전통적인 기계학습 분류기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KR-BERT는 전반적인 평균 예측 정확도가 55.83%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그 다음은 KcBERT(55.77%)였고 KoBERT(54.91%)가 뒤를 이었다. 나이브 베이즈와 로지스틱 회귀 분류기의 성능은 각각 52.52%와 50.28%였다. 학습된 분류기 모두 훈련 데이터의 부족과 데이터 분포의 불균형 때문에 예측 성능이 별로 높지 않았고, 분류기의 어휘가 글쓰기 답안지의 오류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두 가지 한계를 극복하면 분류기의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커뮤니티 구성원의 추구가치 분석 : 방탄소년단과 아미 사례를 중심으로 (Analyzing Brand Community Members' Desired Value : Focusing on Case of BTS and ARMY)

  • 이민하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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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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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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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브랜드 커뮤니티는 브랜드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으로, 보상에 대한 기대 없이 브랜드 홍보를 자발적,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기업으로 부터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브랜드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지속적 운영을 위해 브랜드 커뮤니티 구성원의 추구 가치가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브랜드 커뮤니티 참여 동기와 추구 가치에 관한 연구는 그간 브랜드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사후 만족도를 측정하는 양적 연구 위주로 진행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구성원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수단-목적 사슬이론과 래더링 기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브랜드 커뮤니티의 대표적 사례인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아미' 41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브랜드 커뮤니티 구성원의 적극적인 브랜드 커뮤니티 활동을 위해서는 첫째, 구성원이 양질의 심미적 체험을 할 수 있는 브랜드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둘째, 회원 간 상호작용과 정보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누면서 재미와 행복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브랜드 커뮤니티가 단순히 브랜드를 사랑하는 팬 공동체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과 함께 브랜드 가치 공동창출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자아존중감이나 성취감을 함양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 성향과 행동 양상에 따른 현실과 메타버스 내 관계 맺기에 대한 태도 차이 탐구 (Exploring Differences in the Way of Dealing with Social Relationships in Metaverse and Reality according to Social Inclinations and Behavioral Aspect)

  • 이현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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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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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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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팬데믹으로 인해 장기간 지속되어 온 사회적 거리두기는 진지한 사회적 관계 맺기의 장소로서 온라인 공간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여러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기능을 확장해나가며 가상공간의 실재성을 더하고 있다. 본 연구는 현실과 메타버스 내 사회적 관계를 사회적 성향과 행동 양상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평소 관계에서 열등감이 높은 그룹과 사회적 교류 만족도가 낮은 그룹은 현실과 메타버스 내 관계 모두 비슷한 수준에서 비교적 높은 불편함을 느꼈고, 열등감이 낮은 그룹과 사회적 교류 만족도가 높은 그룹은 현실보다 메타버스 관계에서 불편함을 높게 느꼈다. 또한 메타버스와 현실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르거나 동일함의 여부는 메타버스와 현실에서의 태도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다른 모습을 보일 경우, 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을 때 사회적 관계에 높은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메타버스 시대, 사회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소설 『토지』 배경지 평사리의 문화산업화와 콘텐츠 변화 방향 연구 (A Study on the Cultural Industrialization and Content Change Direction of Pyeongsari, a Novel 'Toji (Land )' Background Space)

  • 최유희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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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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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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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이 논문은 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이자 작중인물들의 삶에 새겨진 원체험 공간인 평사리의 의미를 진단하고 <토지>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평사리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소설 속 가상공간인 평사리는 원작의 배경지에서 출발하여 하동군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현재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공간의 방문자들이 자기만의 장소성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문화체험형 콘텐츠로 재탄생할 필요가 있다. 원작에서 평사리는 이상적 공동체이자, 수난과 개척이라는 한국 근대사의 축도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를 살려 유교문화, 여성의 노동문화, 무속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체험공간을 마련하여 방문자들의 체험을 이끌어내야 한다. 아울러, 평사리 재편의 동력이 된 변용작품들과 연계하여 앱을 개발하고, 증강현실을 이용한 교육과 체험 공간을 웹에 마련한다. 디지털과 현실의 이러한 교호작용은 원작이나 변용작품들의 의미를 사유하게 하는 동시에 방문자들이 저만의 장소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이를 통해 평사리는 한국문화와 삶의 의미를 사유하는 문화체험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이 글은 '의미 있는 장소들의 지리'를 위한 평사리의 공간 기획 방향성을 제언한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또한 문학 작품 원작의 상상 공간이 현실의 공간을 어떻게 재편해 왔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문학작품의 미디어 콘텐츠화와 문화예술산업 지형 구축에도 시사점이 있다.

연하장애 환자의 혀 운동 및 측정 도구에 대한 고찰 (A Literature Review of Tongue Movement and Measurement Tools for Dysphagia)

  • 김진영;손영수;홍덕기
    • 재활치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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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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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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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서론 : 본 연구는 연하장애 환자의 혀 운동 및 측정 도구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 도구의 원리와 특징을 확인하여 임상 적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론 : 연하재활 분야에서 혀 운동 및 측정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15개의 도구를 확인하였고, 원리에 따라 벌브 센서 원리, 저항 센서 시트 원리, 마우스피스형 센서, 기타 기술의 도구로 분류하였다. 벌브 센서는 IOPI, KSA, TPM-01이 있었으며, 사용방법이 다소 간편하지만 혀의 압력 측정 시 위치 고정에 대한 제한점이 있었다. 저항 센서 시트는 I-SCAN, KEI, IPMD, PRESLA가 있었고, 모두 입천장에 고정이 가능하여 벌브 센서 원리에 비해 안정적인 위치에서 혀 압력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작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마우스피스형 원리는 MOST, T-Station, SwallowSTRONG, LFDS가 있었으며, 도구의 특성상 개인의 구강에 맞게 제작되어 혀 압력 측정 시 고정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세밀한 움직임의 측정과 내구성에 제한점이 있었다. 기타 도구로는 OPG, TTS, OroPress, TPWA가 있으며, 빛 감지의 원리와 무선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되지 않아 추후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결론 : 본 연구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혀 운동 및 측정 도구들의 분석을 통해 연하재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하였다. 이에 임상에서 도구의 선택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는 기존 도구들의 장단점들을 고려하여 임상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혀 운동 및 측정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

최초의 영상기구, 카메라 옵스쿠라의 문화사적 의미 (The Cultural Meanings of the first optical insturment, Camera obscura, in the pre-modern Age)

  • 이상면
    • 영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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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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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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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논문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가 미흡했던 최초의 영상기구 카메라 옵스쿠라(Camera obscura)를 영상이론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근대문화에서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르네상스 이후 카메라 옵스쿠라의 역사·문화·과학적 발전과정을 추적하고, 화가들의 미술작업과 연관되며 사용된 사례를 검토한다. 카메라 옵스쿠라의 원리는 중세이후 천문학자들의 개기일식 관찰과정에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르네상스 이후 다 빈치와 델라 포르타의 영상 실험, 아타나지우스 키르허, 요하네스 차안 등과 같은 과학자들에 의해 이론적으로 발전되었다. 17세기 후반에는 '휴대용 카메라 옵스쿠라'가 제시되고 실용화되기 시작했으며, 화가들이 스케치와 드로잉할 때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메라 옵스쿠라는 인간 스스로 세계상(世界像)을 관찰하려는 점에서 탈중세적이고 시각중심주의적인 근대 과학정신을 반영하는 매체이며, 자연세계의 모습을 인공적 이미지로 보여주는 점에서 최초의 영상기구이다. 국내에 카메라 옵스쿠라는 조선 후기 정조(正祖) 때 북경(北京)을 갔다온 연행사(燕行使)들에 의해 유입되었으며, 정약용을 비롯한 서구 학문에 개방적인 실학자들에 의해 적극 수용되었고, 당시 초상화의 대가 이명기는 카메라 옵스쿠라를 이용해서 공신상(功臣像)을 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