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에서 유통 중인 농산물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7,069건 중 83건(1.2%)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였다.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의 비율은 1.0%, 1.4%, 1.1%으로 매년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잔류농약 검출율은 8.2%, 8.4%, 7.4%를 보였다. 최근 3년간 diazinon, flubendiamide, procymidone, fluxametamide, fluquinconazole, hexaconazole 등의 순서로 부적합 검출빈도가 높았으며 농산물 분류별로는 전체 농산물 중 엽채류와 허브류에서 매년 83% 이상 발생하였다. 부적합 발생빈도가 높았던 농산물은 고수(잎), 참나물, 취나물, 파 등이었으며 고수(잎)은 3년 연속으로 부적합 건수가 가장 많았다. 농산물 생산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충남, 전남 순으로 부적합 건수가 많았으나 지역별 출하 농산물의 검사건수 대비 부적합율은 1.5% 내외로 큰 차이는 없었다. 일부 농산물에서 농약 잔류허용기준의 최대 250배까지 잔류농약이 검출되는 사례도 발생하므로 부적합이 자주 발생하는 농산물, 부적합 검출빈도가 높은 농약 성분들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농약 사용량 및 사용법 준수, 출하시기 조절 등 농민들의 교육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이 확보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자의 안전한 식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부적합 발생 농산물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약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지표인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의 결정요인 중 하나인 감소계수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더욱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은 농산물별, 농약별로 이루어져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이에 본 연구는 농약의 감소계수를 농약의 물리화학적 특성에 따라 산출하고자 실험을 계획하였다. 먼저 농약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288개의 농약을 대상으로 하여 이온화그룹포함여부, log P, 끓는점에 따라 propamocarb, azoxystrobin, fenarimol, dichlorvos, edifenphos, cypermethrin, fenvalerate의 농약을 선별하였다. 이 중 회수율과 농약의 전처리과정에서 실험이 어려웠던 propamocarb와 azoxystrobin은 최종 데이터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해당 농약들을 수돗물, 5% 아세트산 수용액, 20% 에탄올 수용액, 0.15% 세제액의 4가지의 세척방법과 데치기, 튀기기 2가지의 조리방법 총 6가지의 조건을 처리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log P와의 상관성에 있어 5% 아세트산 수용액은 0.336(p=0.221)로 유의적인 상관성이 없었으나, 수돗물에서의 세척은 -0.835(p<0.001), 20% alcohol solution에서는 -0.659(p<0.01), 세제세척에서는 -0.939(p<0.001)의 값을 얻었다. 데치기와 끓는점은 유의적인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log P와는 0.620(p<0.05)로 유의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튀기기와 끓는점은 상관성이 있으나, 이보다는 log P와의 상관성이 -0.913(p<0.001)로 더 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세척과정에 있어서는 농약의 잔류에는 단순히 농약자체의 수용성 뿐 아니라 작물의 침투성도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조리과정에 있어서는 농약의 잔류에는 log P와 끓는점이 보다 높은 상관관계를 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전한 작물보호제"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안전"이란 어떠한 성질을 말하는 것일까. 신문 등에 과거 DDT의 이야기가 실릴 때에는 "독성이 강한 농약 DDT${\cdots}$"등과 같이 "독성이 강한"이라는 표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독성이 강하다"라는 것은 어떠한 성질을 말하는 것일까. 올해 전, 모 신문은 '식염수를 마시고 사망한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구내염(口內炎)으로 아파하는 소녀에게 부모가 식염수로 양치를 시키자 더욱 괴로워했다. 그래서 엄하게 꾸짖으며 억지로 마시게 했더니, 염분의 농도가 짙어서 사망했다고 한다. 식염은 과연 "독성이 강한"것일까. 쉽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 "안전"이나 "독성"이란 말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먼저 작보제에 대해서 약간의 문제점을 정리해보기로 하겠다. 그리고 작보제 안전성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정석적인 이야기보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소면적 재배 작물인 비름에 대한 emamectin benzoate의 수확 전 최종 농약 살포일로부터 수확일까지 농약 잔류량 감소추이를 파악하여, 생산단계 농산물의 농약 잔류 특성과 수확 예정일의 잔류량 예측을 위하여 수행되었다. 비름 재배 중 emamectin benzoate를 안전사용기준의 희석배수에 준하여 1회 및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한 후, 0, 1, 2, 3, 5, 7, 10, 14일 총 8회의 시료를 채취하여, 약제의 잔류양상을 분석한 뒤 생물학적 반감기를 산출하였다. 비름 중 emamectin benzoate는 acetonitrile로 추출하고 dichloromethane을 사용하여 분배하였으며, SPE kit (PSA, GCB, $MgSO_4$)로 정제한 후 LC-ESI/MS/MS로 분석하였다. 시험농약의 정량한계(LOQ)는 0.01 mg/kg이었고, 정량한계의 10배와 50배 수준으로 농약을 처리하여 수행한 결과 emamectin benzoate의 평균 회수율은 $B_{1a}$에 대해서 각각 $93.3{\pm}0.7%$ 및 $93.2{\pm}7.7%$였고, Blb에 대해서 각각 $106.6{\pm}1.9%$ 및 $80.5{\pm}6.6%$의 회수율을 보였다. 비름 중 emamectin benzoate의 생물학적 반감기는 1회 및 2회 처리구에서 각각 2.0일, 1.7일이었으며, 시험농약의 잔류량을 바탕으로 생산단계 잔류허용기준을 추천한 결과 수확 10일 전에 0.84 mg/kg 이하이면, 수확 시에는 잔류농도가 MRL (0.05 mg/kg, 시금치(유사농산물 기준)) 수준 이하로 잔류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들깻잎에서 pocymidone과 bifenthrin의 경우 안전사용기준인 약제살포 후 5일에 각각의 농도가 38.16, 1.77 mg/kg이지만 이는 살포 조건과 재배환경에 따른 농약의 초기부착농도가 높은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예상되어진다. 앞에서의 결과들로 미루어 볼 때 일반적인 농약의 안전사용기준으로 농약을 처리한다면 최초살포 이후 재배기간에서 5일간 50% 이상이 분해되고 10일 후에는 90%이상이 분해된다. 또한 상온저장 중 $20{\sim}40%$가 분해되며 수돗물 세척에 의해서 만으로도 50%이상이 제거되므로 조리과정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초기살포량의 약 90%는 분해 또는 제거되어 안전사용기준에 의거하여 사용한다면 두 약제 모두 MRL이하로 잔류하게 되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하지만 현행법상 수확시점에 그 잔류량을 조사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깻잎의 경우 재배가 대부분 하우스에서 이루어짐을 감안한다면 두 약제모두 초기살포시 작물체로의 부착량이 많을 경우에 수확시점에서의 잔류량이 MRL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에 따른 약제 사용량의 축소나 저농도 약제의 사용, 살포일수의 조정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LC-MS/MS를 이용하여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을 분석하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농산물 중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acetonitrile로 추출한 후 NH2 SPE cartridge을 이용하여 전처리를 수행하였으며, 용출액은 0.1% formic acid를 함유한 메탄올/디클로로메탄 혼합액(5/95, v/v)를 사용하였다. 4종의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imidacloprid, clothianidin, acetamiprid, thiacloprid)의 최소 검출한계 및 정량한계는 경우 각각 0.0001-0.0005 mg/kg 및 0.001 mg/kg 이었다. 농산물에 각각 0.2 mg/kg 및 0.02 mg/kg 농도의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4종을 첨가하여 분석 시 회수율은 각각 90.7-100.9%, 94.4-99.8% 범위였다. 본 시험법은 신속하고 정밀한 분석법으로 농약 허용물질목록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제도 적용에 필요한 충분한 검출감도를 나타내어 유통농산물에 대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 중국,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식품의 안전성과 위험성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국가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어떠한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조사는 일본 보호자 250명, 중국 보호자 181명, 한국 보호자 166명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결과 :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본 보호자는 한국이나 중국 보호자보다 식품에 대한 안심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보호자는 중국 보호자 보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한 안심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보호자의 인식은 5단계 척도의 중앙값보다 평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을 신뢰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개국 보호자 모두 "중국 야채에서는 기준을 초과 한 잔류 농약이 검출된다", "무농약 야채와 유기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항목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유의한 차이는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함유 된 식품을 먹으면 암에 걸리기 쉽다", "일본 근교에서 잡힌 어패류는 방사성에 오염 되어 있을 수 있다"에 관한 항목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인정되었다. 또한, 일본 보호자는 "가격이 싸다"는 항목을 가장 중시하고 있었으며, 중국 및 한국 보호자에 비해 유의하게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편 중국 보호자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육류, 생선이 있다", "무농약 야채를 사용하고 있다"의 두 항목을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광주광역시 학교급식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모니터링하고 섭취량에 따른 위해평가를 실시하였다. 2015년부터 2017년 까지 광주광역시 소재 학교에 공급되는 농산물 320건을 실험대상으로 하였다. 농산물 전처리 및 잔류농약 분석은 식품공전 다종 농약 다성분 분석 제2법에 따라 120종의 잔류농약을 실험하였다. 검량선에 대한 직선성 상관계수는 0.9923~1.0000, LOD는 0.004~0.019 mg/kg, LOQ는 0.012~0.057 mg/kg으로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회수율은 79.1~100.2%로 나타났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 320건 중 18건(5.6%)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으며, 고구마 순 1건(0.3%)이 잔류농약허용기준을 초과하였다. 잔류농약 검출빈도는 고추 8회, 파프리카 3회로 다른 농산물에 비해 높은 검출빈도를 나타내었고 가장 높은 검출빈도를 나타낸 잔류농약은 boscalid(4회)와 acetamiprid(3회)로 나타났다. 실험결과 학교급식 농산물 중 고추, 파프리카, 고구마 순에 대한 잔류농약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 위해도 평가 결과 고구마 순에서 검출된 bifenthrin이 64.18%로 가장 높았으며, 고추에서 검출된 boscalid 등의 Hazard index는 0.03~8.23%로 나타나 학교급식 농산물의 Hazard index는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채소류를 학교급식 식재료로 제공할 경우 잔류농약 식이섭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세척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친환경 농산물의 식재료 보급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지역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유입된 채소류에 대해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허용기준초과 빈도가 높은 5개 품목은 엽채류 중 쑥갓 48건(5.8%), 근대 28건(5.1%), 시금치 28건(3.4%), 깻잎 25건(3.4%), 참나물 24건(3.7%) 순으로 나타났다. 쑥갓과 근대는 6~9월에 높게 나타났고 시금치는 10~11월과 12~1월에 높게 나타났다. 깻잎은 7~8월 사이와 1월에 높게 나타났으며 참나물은 8~9월에 허용기준초과율이 높게 나타났다. 월별 단가와 잔류농약 검출률 간의 상간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s correlation을 수행한 결과 참나물, 시금치, 깻잎의 경우 양의 관계(Pearson r = 0.337, 0.316, 0.297)를 나타내어 통계학적으로 유의적 차이를 나타내었다. 품목별 월별 단가와 잔류농약 허용기준초과률율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하고자 Pearson's correlation을 수행한 결과 참나물, 쑥갓은 양의 관계(Pearson r = 0.259, 0.256)를 나타내어 통계학적으로 유의적 차이를 보였다(p < 0.05). 5종의 엽채류 중 참나물, 시금치, 깻잎, 쑥갓에서 월별 단가와 잔류농약 검출률 또는 허용기준초과율 중 한 가지 이상에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향후 월별 단가와 농약 잔류에 대한 전국단위의 연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잔류농약 허용기준초과 빈도를 저감화하기 위해서는 각각 농산물에 대한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와 수확 전 농약 사용 금지 기간을 준수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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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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