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삶의 의미추구와 학업만족의 관계에서 희망의 역할을 파악하고 희망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삶의 의미추구와 학업만족의 관계를 희망이 매개할 것이라고 가정하였고, 삶의 의미추구와 희망의 관계에서 가족 및 친구지원의 조절효과를 예상하였다. 연구 1에서 대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희망이 삶의 의미추구와 학업만족의 관계를 완전 매개함을 확인하였다. 연구 2에서는 희망을 내적 희망과 가족, 친구, 초월적 존재에 기반 한 외적 희망으로 구분하여 삶의 의미추구와 학업만족의 관계에서 희망의 역할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고등학생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연구 2), 고등학생의 삶의 의미추구와 학업만족의 관계가 내적 희망과 친구에게 기반 한 외적 희망에 의해 완전매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및 초월적 존재에 기반 한 외적 희망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사회적 지원의 조절효과와 관련하여, 삶의 의미추구와 희망의 관계에서 가족 지지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였다. 즉, 가족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의미추구와 희망의 정적 관계(연구 1) 및 삶의 의미추구와 내적 희망의 정적관계(연구 2)가 강하게 나타났다. 삶의 의미추구와 희망의 관계에서 친구지원의 조절효과는 연구 1과 연구 2에서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목적: 본 연구는 국내 의료사회복지사의 영성과 상태 희망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효과적인 영성 및 상태희망을 증진시키는 개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방법: 2011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내 의료사회복지사 102명을 대상으로, 상태희망척도(State Hope Scale)와 한국형 영성척도(Spirituality Scale)를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자료분석은 SPSS WIN ver.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Seffee's 사후검정, Pearson's correlation, Simple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결과: 대상자의 영성수준은 종교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상태희망의 평균점수는 6.36/8.00, 영성수준은 3.80/5.00이었다. 영성은 상태희망과 유의미한 순상관관계를 보였다(P<0.001). 상태희망의 하위영역(경로사고, 주도사고)과 영성의 하위영역(삶의 의미와 목적, 자비심, 내적자원, 자각, 연결성, 초월성)간의 상관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P<0.01)를 보였다. 결론: 의료사회복지사의 영성과 상태희망 간에는 유의미한 순상관관계가 있으며, 영성이 상태희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영적 감수성 지향의 사회사업 접근을 위한 더 많은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중년성인기 개개인이 느끼는 희망의 주관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 설명하여 희망의 구조나 과정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깊은 이해를 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행위자의 관점에서 출발하여 개인을 중시하고 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관점으로부터 주관적 현상의 차원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Q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총 34개의 Q 표본과 21명의 P 표본이 본 연구에 사용되었으며, QUANL 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3개의 유형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한국 중년성인의 희망에 관한 독특한 3개의 희망유형은 (1) 수동적 소망형(Passive Wish Type), (2) 긍정적 실용주의적 희망형(Positive Pragmatic Hope Type), (3) 능동적 내적가치지향형(Active Internal Value-Oriented Hope Type)이었다. 한국 중년성인의 희망에 관한 주관성은 다른 생애주기에 있는 대상자와는 삶의 의미구조의 역동성, 목표지향성에서 차별화된 유형을 나타내었다. 중년기는 앞으로 삶의 위기가 따르는 즉, 여러 유형의 상실, 삶의 중대한 전환 등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기의 대상자들이 경험하는 희망을 이해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의 희망 및 공감과 행복감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중학교 2학년 남녀 학생 383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t검증, Pearson의 상관분석과 단계적 분석방법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생의 행복감은 희망과 공감 수준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즉 희망 및 공감 수준이 높은 중학생이 희망과 공감 수준이 낮은 중학생보다 높은 행복감을 나타냈다. 둘째, 중학생의 행복감은 희망 및 공감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셋째, 주도사고, 공감적 관심, 관점취하기가 중학생의 행복감을 설명하는 유의한 예측변인이었다. 본 연구결과는 중학생의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인의 긍정적인 내적 변인인 희망과 공감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전통적으로 남성 주도적인 전문직 진출을 희망하는 여대생(이 연구에서는 법률가 및 의사직, 이하 비 전통적인 여성이라 부름)과 전통적으로 여성 주도적인 전문직 진출을 준비중인 여대생 (이 연구에서는 교사 및 간호사직, 이하 전통적으로 여성 이라 부름)을 구분 할수 있는 개인의 성격 및 가족환경의 특성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남성 주도적인 전문직에 진출을 준비하거나 그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되었으나 그 특징들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는 연구되어 있지 않다. 발단론적 환경이론(Developmental-Contextualism)과 직업 발달에 대한 역동적 상호관계 모델(Dynamic Interaction Model)이 본 연구의 이론적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 연구에 포함성의 위치, 심리적 남성특성,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 그리고 부모의 뒷받침과 이해였다. ANOVA 결과에 의하면 비전통적인 여성들이 자아존중감, 학교성적 성취도, 내적 통제성, 심리적 남성특성, 그리고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 면에서 전통적인 여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단계적 분별 분석 (Stepwise Discriminant Analysis) 결과에 따르면, 심리적 남성 특성, 내적 통제성, 학교성적 성취도, 그리고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이 위 두집단의 여성들을 분별하는 가장 뛰어난 특성들이었으며 전체 표본의 76.99%가 이 요인들에 의해 정확하게 분류되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역동적 상호관계모델은 여성의 직업발달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이론정립과 검사에 유효한 도구로 보이며, 이 연구에 포함한 변수들은 비 전통적인 여성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비전통적인 여성들의 직업발달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능력특성군(Competency-related traits)"의 변수들을 좀 더 정확하게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이 변수들과 여성의 직업발달의 관계를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들어 초기 청소년기인 중학생 시기부터 진로준비를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환경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적극적인 진로준비행동을 촉진하는 환경적, 심리내적 변인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하여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학습관여가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희망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강원도 W시의 중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모의 학습관여, 진로준비행동, 희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검증절차에 따라서 검증하였다. 그 결과 첫째, 모의 학습관여의 학업정보제공/조언, 학습방법존중은 희망 및 진로준비행동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반면 모의 부정적 학습관여인 학습성과 압력은 진로준비행동, 희망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둘째, 희망은 모의 긍정적 학습관여인 학업정보제공/조언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학습방법존중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완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희망은 모의 부정적 학습관여인 학습성과 압력과 진로준비행동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중학생의 진로준비행동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학업정보와 조언을 제공하고, 학업정보제공/조언과 학습방법존중을 통해 희망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앙드레 말로의 소설 "희망 L'Espoir"은 스페인 내란전쟁에 직접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건의 전말을 논픽션으로 제시하는 르포타주문학의 특성을 보유하며, 영화 "희망 L'Espoir"은 이 소설을 각색하여 르포타주문학에 상응하는 세미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세미다큐멘터리 영화는 사회적 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영화장르이다. 이처럼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은 각각 서로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창작활동이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으며 서사적 연계성도 상당하다. 그러므로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 대하여 주네트의 서사이론에 의거한 서사담론의 숙고는 연구의 당위성을 보유한다. 모든 종류의 이야기는 서사물 속에서 스토리시간과 담화시간이 서로 다른 이중적 시간을 보유한다. 왜냐하면 서사물 속에서 하나의 사건은 다른 것들보다 먼저 제시되거나 나중에 나타낼 수도 있고, 사건을 길게 혹은 짧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사건을 한 번 또는 여러 번 되풀이해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과 이 사건을 기록하는 시간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시간성을 분석한 것이 순서, 지속, 빈도이다. 이러한 순서, 지속, 빈도의 시간성은 이야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극적 템포를 의미하기 때문에 편집적인 개념으로써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이야기를 배열하고 요약하며, 삭제하는 시간의 대응으로 호기심과 충격을 야기하는 미학적 담론이다. 또한 화법과 서술태는 텍스트에서 화자 또는 서술자의 위치와 시점의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주네트가 제기한 개념이다. '누가 이야기하느냐'와 '누가 보느냐'하는 문제를 구분하는 것은 텍스트의 서술자와 텍스트의 시점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이야기하느냐'의 문제는 누가 이야기의 서술을 담당하고 있는가를 말한다. 그러나 '누가 보느냐'하는 문제는 이야기에서 누구의 시각에 의해 서술되고 있는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된다. 소설 "희망 L'Espoir"에서는 제로초점과 내적 초점화를 통한 시점의 변화가 등장하며, 이것은 영화 "희망 L'Espoir"에서 다중촬영이 연계되고 있다. 또한 이야기의 메타적 서술로서 이야기의 액자구조가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서 모두 서술태의 형태로 동일하게 재현된다. 그러므로 소설과 영화 "희망 L'Espoir"에서 서사담론의 의미는 텍스트와 화자, 수용자 사이에 이야기를 소통하는 양상이다.
본 연구는 정신과 환자에게 한국판 회복평가척도(RAS-K)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사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회복평가척도의 원본을 가지고 번안, 역번안을 실시하여 한국판 회복평가척도를 만들었다. 이 연구는 만성적인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18세 이상의 142명의 대상자에게 실시하였다. 평가도구는 한국판 회복평가척도, 한국판 희망척도, 정신건강회복척도, 행동 및 증상 평가 척도를 사용하였다. 신뢰도 검사에서 내적일치도는 .92,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79로 높은 내적일치도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RAS-K와의 동시타당도는 한국판 희망평가척도(r=.675, p<0.01), 정신건강회복척도(r=.816, p<0.01)와는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었으나, 행동 및 증상 평가척도와는 관계는 낮았다. 요인분석 결과는 요인이 5개로 추출되었으며 전체 설명 비율이 62.476%였다. 이 연구는 RAS-K는 한국의 정신과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회복을 평가하기에 적절한 도구라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자의 실험 목적에 대한 응답을 통하여 인식의 정도를 확인 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기도 G시 한 초등학교의 초등학생 193명(남학생 96명, 여학생9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초등학생들의 응답을 성별, 학업성취도별, 과학관련 직업 희망여부별로 그 경향성을 나누어 살펴보았다. 학습자 특성이 과학자의 실험 목적에 대한 인식과 어떠한 상관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학생들은 과학자의 실험 목적에 대하여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는 내적가치 중 인지적 영역과 관련된 항목에 34.2%,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외적 가치의 사회적 영역에 대한 항목에 26.9%의 응답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학자들의 실험 목적을 사실의 획득이나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응답의 분포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이 사회적 유용성 영역에 관한 인식이 높았으며 남학생이 논리 객관적 요소에 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응답의 분포를 학업성취도별로 살펴보면, 과학자의 실험 목적에 대하여 상위권 학생이 사회적 유용성 영역에 관한 인식이 높았으며, 중 하위권 학생들은 인지적 영역에 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넷째, 과학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실험의 목적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과학 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의 인식이 더욱 다양하며, 그렇지 않은 학생은 인지적 영역에 대한 응답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례는 거의 모든 주요 종교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전통적으로 외적으로는 성스러운 장소로, 내적으로는 정신적인 목적과 내적 이해를 위한 종교적 여행으로 정의되어왔다. 하지만 오늘날 순례와 종교 관습 간의 관계는 추상적 차원의 거의 모든 종류의 여행, 심지어는 연차휴가와 같이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여행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의 순례자들은 많은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시작하므로, 순례는 사실상 역사적인 성소에 신앙을 목적으로 한 방문으로 그 의미를 제한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순례를 관광의 일부로 간주하려는 시각이 문화콘텐츠나 관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실용학문 분야에서 대두하고 있다. 순례를 종교적 제의로서가 아니라 종교관광으로 분류하려는 시도가 빈번한데, 그것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순례를 경제적 가치의 측면에서 바라보려는 시각은 결과적으로 종교를 세속주의(secularism)의 조류 속에 포함하는 행위이며 한국에서 걷기 열풍을 타고 유행처럼 번져가는 '길'의 경험과 순례를 동일 선상에 놓음으로써 순례길의 경험이 던져주는 종교성(religiosity)을 포함한 고귀한 인간 정신은 자칫 길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본 논문은 순례의 내적 의미를 추구하고 변화와 개인적 성장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신의 이동 통로이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대순진리회의 지고신인 강증산의 순례길 개발을 제언하고자 한다. 증산 순례길은 단순히 장소의 성스러움을 만나기 위한 여행으로, 그리고 종교적 기억과 회상의 공간으로만 한정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성지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거나 분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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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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