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중 내분비계장애 추정농약의 잔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시설재배 토양을 경기도 가평 등 전국 40개 지역에서 총 40점을 채취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분류한 내분비계장애추정농약 40종 중 등록되어 사용중인 alachlor를 포함한 16종의 농약을 대상으로 GC-ECD 및 HPLC-DAD/FLD를 이용한 다성분동시분석법 및 개별분석법으로 분석하였다. 시험농약의 검출한계는 0.0004-0.005 mg/kg이었으며, 각 시험농약의 회수율 72.69-115.28%의 범위였다. 조사대상 토양 40점 중 16점의 시료에서 cypermethrin 등 4종의 내분비계장애추정농약이 검출되어 37.5%의 검출율을 보였다. 그 중 endosulfna은 12지역에서 검출되어 가장 높은 검출빈도를 보였다. 또한 GUS로 판단할 때 대부분의 검출 농약은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나 살균제 vinclozolin은 약간의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는 수용성이 높고 토양 흡착성이 낮은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분비계장애추정농약의 밭토양 중 용탈특성을 구명하기 위하여 토양칼럼(내경 5 cm, 높이 35 cm)을 이용하여 alachlor 등 13종 농약의 용탈시험을 수행하였다. 토양 A를 충전한 칼럼에 2001년부터 청주지역의 6-8월까지 10년간 평균 일일강수량인 12.6 mL를 매일 용탈시켜 3일 간격으로 모으는 방법으로 3주간 용탈시켰을 때 용탈수에서 metribuzin이 극미량 검출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시험농약은 용탈되지 않았다. 그러나 토양 A와 B를 충전한 칼럼에 2 L의 증류수를 연속 5회 용탈시키는 방법으로 시험하였을 때 수용해도가 낮고 토양 흡착성이 큰 cypermethrin, endosulfan, fenvalerate, parathion, trifluralin은 토양 종류에 관계없이 용탈수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주로 토층 0-5 cm 부위에 분포하여 시험농약의 물에 대한 용해도와 토양에 대한 흡착특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Carbaryl과 methomyl이 다른 농약에 비해 용탈율이 높았으나 토층이 자연상태의 농경지와 다른 토양 충전 칼럼에서는 처리 농약의 대부분이 용탈된 반면 실제포장과 유사한 조건의 lysimeter 실험에서는 극미량의 농약이 용탈되었다는 선행연구의 연구결과 등을 고려하면 지하수 오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재 국내 사용중이며 내분비계 장애추정농약으로 분류된 benomyl, carbaryl, endosulfan등 17종 농약에 대한 estrogen성 영향을 검색하기 위하여 인체난소암세포(BG1Luc4E2)를 이용한 luciferase assay를 수행하였으며, luciferase assay에서 Eeq를 산출한 후 내분비계 장애추정 농약의 에스트로겐성 영향에 대한 식이섭취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였다. Estrogen 수용체 결합시험에서 cypermethrin, dicofol, endosulfan, esfenvalerate 및 fenvalerate가 $10^{-5}$ M에서 최고 영향이 관찰되었고, mancozeb 등 8종 농약은 약한 영향이 관찰되었으며, benomyl 등 나머지 4종 농약은 영향이 없었다. 이들 중 활성이 비교적 강한 dicofol 및 endoeulfan의 1 nmol 17 $\beta$-estradiol에 대한 RLP 와 RLU는 dicofol의 경우 $10^{-5}$ 및 56%이었구, endosulfan은 $10^{-5}$ 및 72%이었다. MRL을 이용한 식이섭취 위험도 평가 결과 농약들의 추청 1일 최대농약섭취량은 cypermethrin 0.667, dicofol 0.1462, endosulfan 0.2066 및 lenvalerate/esfenvalerate 0.2098 mg/person으로 총 추정 1일 최대 농약섭취량이 1.2298 mg/person이었고, 남성 혈중 에스트로겐 증가 농도는 3.075 ng/L로 정상농도에 비해 15%정도 증가하였으나, 국내 모니터링 성적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남성혈중 에스트로겐 증가 농도는 0.01938 ng/L로 정상농도에 비해 0.09693%정도 증가하였다.
유기염소계 농약은 화학적으로 안정하고, 지용성이 크며 체내 대사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서 인체 및 생태계의 생물체 중 축적성이 매우 크다. 또한 대부분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되어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기염소계 농약은 잔류성으로 인하여 사용이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체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한국인의 지방조직을 분석한 결과 9종의 유기염소계 농약이 주로 축적되어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유기염소계 농약의 에스트로겐 활성을 MCF-7 BUS cell을 이용한 E-screen assay competitive binding assay 및 pS$_2$ gene experession assay에 의해 조사하였다. o,p'-DDT,p, p'-DDT,p,p'-DDD,p,p'-DDE등 4종의 유기염소계 농약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대한 ligand의존적인 작용기전에 의해 에스트로겐 활성을 가지며, $\alpha$-, $\beta$-, ${\gamma}$-, $\delta$-BHC, dieldrin등 5종의 유기염소계 농약은 lingand-비의존적 작용기전에 의해 에스트로겐 활성을 보였다. 또한 이들 유기염소계 농약을 혼합 투여하여 에스트로겐 활성을 관찰한 결과 DDT류의 경우에는 단독투여시 보다 그 대사체와 혼합 투여할 때 에스트로겐 활성에 상승적 효과가 나타났으며 o,p'-와 p,p'-DDT의 두 이성질체를 혼합 투여할 경우가 단독 투여시 보다 상승적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지방조직에서 검출되는 유기염소계농약은 상호작용에 의해 개별 물질이 나타내는 내분비계장애작용 보다 실제로는 강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었다.
평가를 성별, 연령 그룹별로 진행하였다. 그 결본 연구에서는 2016년 부산지역 유통 농산물에 잔류된 내분비계 장애추정농약(EDPs)이 인체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해성을 성별, 연령별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다. 총 462건의 채소류와 과일류에서 12종의 EDPs 90건이 검출되어 19.5%의 검출률을 보였고, 그 중 엇갈이배추에서 다이아지논 1건(0.2%)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였다. 부산지역 농산물의 일일평균섭취량과 체중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성별, 연령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농산물 섭취량에 따른 내분비계 장애추정농약의 위해평가 결과 검출된 모든 EDPs의 %위해도가 평균 1 미만, 최고검출 값을 반영한 %위해도가 10 미만으로 나타나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엇갈이배추의 다이아지논은 평균 %위해도가 0.74, 최고검출 값을 적용한 %위해도가 8.38이었으며, 여성 만 40세-49세 그룹에서 평균 위해도는 2.74%, 최대 위해도는 31.11%으로 가장 높은 위해성을 보였다. 또한 사과의 카벤다짐은 평균 %위해도가 0.27, 최고검출 값을 적용한 %위해도가 3.93이었으며, 남성 만 10세 미만의 그룹에서 평균 %위해도는 0.80, 최대 %위해도는 11.74으로 10을 초과한 결과를 보였다. 다이아지논과 카벤다짐의 경우 단일 값을 적용한 위해평가의 불확실성과 극단성을 보정하기 위하여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확률론적 위해 평가를 성별, 연령 그룹별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95^{th}$ 퍼센타일의 확신도에서 엇갈이배추의 다이아지논은 여성 만 40세-49세 그룹의 위해도가 8.38%이었으며, 사과의 카벤다짐은 남성 만 10세 미만의 그룹의 위해도가 2.98%로, 모두 ADI 대비 10% 미만의 결과를 보였으므로 위해성은 크지 않았다. 부산지역 유통 농산물에 잔류된 내분비계 장애추정농약의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인체 건강상의 유해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 보이진 않으나, 다른 농약에 비해 위해도가 높았던 다이아지 논과 카벤다짐의 경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며, 이러한 농약 대신에 비교적 위해성이 낮은 대체품을 이용하거나 각 농산물 품목에 설정된 잔류허용기준을 준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농약의 취급자와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대중적으로 섭취량이 많은 농산물과 위해 성이 큰 농약의 경우 기존의 기준을 재정비하는 등의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영향 및 생태계 건강성의 스크리닝 평가를 위해 미꾸리를 지표종으로 선정하여 대조지점(RA)과 농업지점(AS)에서 biomarker 4가지 항목과 bioindicator 4가지 항목을 포함하여 총 8가지 항목의 생물지표를 분석하였다. 생태계 건강성 평가를 위한 생물지표의 분석 결과 독성 화학물질의 영향을 나타내는 ethoxyresorufin-O-deethylase(EROD), acetylcholinesterase(AChE) 및 DNA damage 등의 생화학적 생물지표는 대조지점(RA)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영향을 반영하는 vitellogenin(VTG)는 농업지점(AS)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개체수준의 생물지표(condition factor (CF), hepato-somatic index (HSI), gonado-somatic index (GSI)) 또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농업지점(AS)의 생태계 건강성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의한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농약, 중금속 등과 같은 독성을 보이는 화학물질이나 농업 지역의 특수성에 따른 서식지 환경 조건에 의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본 연구는 생화학적 생물지표와 개체수준의 생물지표를 이용한 스크리닝 평가로서 농업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계 건강성 평가를 위해서는 생물지표 적용 항목을 확대하고, 개체군이나 군집 수준의 분석이 추가적으로 적용 되어야 하며 수생태계 내의 추정 오염물질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와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 중금속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phytoestrogen)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DES (diethylstilbestrol) 등의 합성 에스트로겐류 및 기타 식품, 식품첨가물 등이 포함된다. 이와 같은 물질들은 생물들에게 독성을 나타내므로 많은 나라들은 그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략)
국내에서 사용중인 농약에 대한 농민의 농약 노출량 및 양상을 조사하고자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추정되는 Mancozeb의 살포 시 작업자의 피부 노출량 및 호흡 노출량 측정을 감귤농장에서 실시하였다. 피부노출 측정은 Patch법(50$\textrm{cm}^2$)을 사용하였고 손 노출은 순면장갑을 사용하였다. 호흡노출은 XAD-2 resin 흡착제와 Personal air monitor(2L/min)를 이용, 측정하였다. Mancozeb 분석은 CS$_2$법을 이용하였고 patch, resin, 장갑, 마스크, 소변에서 Mancozeb의 회수율 및 포장회수율 모두 90%이상이었다. 감귤 재배시 Mancozeb 사용에 따른 피부노출량은 여자가 약 1800mg/hr, 남자는 약 1300mg/hr 이었고 주로 배, 등, 상박 그리고 허벅지에 노출량이 많았다. 호흡노출은 관찰되지 않았고 소변에서도 Mancozeb는 관찰되지 않았다. 위해성 평가를 위해 PDE, AQE 및 MOS를 구하였으며 MOS는 Severn의 공식을 이용하였다. MOS는 여자가 0.37, 남자가 0.58이었다.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로 알려진 alachlor의 어류 생체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검색하고자 송사리를 이용한 급성독성, 수중 분해성 및 단기번식독성시험을 수행하였다. 시험결과 96시간 $LC_{50}$은 2.37(1.994~2.805) mg/L 이었으며, 수중 분해성이 15일에 초기 처리농도에 비해 20% 정도 분해되었으므로 단기번식독성시험의 시험용수 교체는 매 7일로 하였다. 송사리를 이용한 21일 단기번식시험의 노출농도는 용매대조군, alachlor(0.02, 0.04, 0.11, 0.27, 0.68ppm)처리군, 양성 대조군($17{\beta}$ estradiol, 0.01, 0.1, 0.5ppb)을 두어 수행한 결과 산란 수는 대조군에 비해 최고투여 농도에서 47.9% 감소하였고, 유정란 율은 47.8% 감소하였다. 기형율도 부분적으로 농도 의존성 경향이 관찰되었다. 또한 내분비계 장애성 중 에스트로겐 영향을 검색할 목적으로 어체내 vitellogenin 농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alachlor는 vitellogenin성 에스트로겐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최근 내분비장애 추정물질의 분류를 위해 많은 시험법이 연구되고 있으며 미국 EPA와 OECD에서는 시험법을 설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추후 기등록농약에 대한 자료요구 또는 신규 등록농약 적용 등록기준의 추가 등을 고려하여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 관련 OECD와 EPA에서 권장하는 시험법을 확립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시험약제를 30일간 경구 투여하여 조사한 결과, metribuzin 투여 수컷에서 부고환, 전립선, 정낭의 중량이 증가하였고 갑상선에서는 유의한 중량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암컷에서는 갑상선의 중량 감소가 나타난 반면에 생식장기 중량에는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다. Metribuzin 투여수컷에서 testosterone이 100 mg/kg/day 처리수준에서 감소하였고 FT4가 50, 100 mg/kg 수준에서 증가하였다. 암컷에서는 T3가 50, 100 mg/kg/day 수준에서 증가하여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험세포를 이용한 시험결과, 시험약제를 1 nM에서 1,000 nM까지 처리하였을 때 음성대조군과 비교할 때 metribuzin은 106-122%의 영향을 나타내어 세포이용시험에서는 metribuzin이 갑상선 호르몬성 영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갑상선 호르몬성 영향 시험에서는 시험약제 100 nM과 T4의 혼합 처리시 metribuzin은 양성 대조군과 비교하여 감소하여 항갑상선 호르몬성 영향을 나타내었다. 본 시험을 통하여 OECD TG 407과 EDSTAC에서 권고하는 pubertal assay와 수의과학 검역원에서 제조한 HeLaTRE cell을 이용한 in vitro 시험이 갑상선 호르몬성 영향 검색 시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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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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