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기호학/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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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읽기: 화폐의 의미작용과 가치 (Reading "Money": Value and Signification of Money)

  • 원용진;홍성일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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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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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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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화폐를 소통 미디어로 간주하고 화폐가 야기하는/실패하는 소통 형식을 추적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화폐를 경제적 역할(가치척도 수단, 유통 수단, 축장 수단, 지불 수단)에만 한정해 논의할 수는 없다. 사회 전 영역에서 인간을 매개하고, 의미를 전하는 사회문화적 역할을 수행하는 미디어로도 이해해야 한다. 이 같은 인식 아래 화폐에 대한 언어학적/기호학적 이론화를 시도했다. 마르크스의 가치형태론과 언어학/기호학을 접합시키고자 했다. 접합을 통해 소통 미디어로서 화폐는 두 가지 의미작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나는 무한한 부의 축적을 욕망케 하는 메타 의미작용이다. 그 결과 화폐는 두 번째 의미작용인 개별 상품들 사이의 구체적이고 중층적인 의미작용들을 대신하게 된다. 화폐가 주인 기표가 되며 모든 기호들의 의미작용은 파괴되고 아무것도 아님은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의미화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소통 미디어로서의 화폐는 모든 개별 주체의 보편적인 상상적 동일시의 대상이 되었다. 화폐는 개별 기호를 묘사할 뿐만 아니라 대표하는 지위를 점한다. 그러나 대표와 묘사는 지속적인 긴장을 일으키며 주인 기표로서의 화폐의 지위를 위협한다. 마르크스의 보나파르티즘 분석에 대한 화폐기호학적 재독해는 이와 같은 긴장의 구체적 국면을 드러내고 있었다. 즉 묘사될 수는 있으나 보나파르티즘에 의해 대표되지 못하고 이탈된 주체들은 체계의 위협 요소로 상존하였다. 소통 미디어로서의 화폐는 의미작용의 작동을 통해 화폐 체계의 성립과 와해의 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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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속으로 - '미래는 어떻게 오는가'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과학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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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1호통권3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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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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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이 책은 생물학ㆍ정치학ㆍ철학ㆍ물리학ㆍ진화심리학ㆍ언어학ㆍ정신분석학ㆍ경제학ㆍ인류학ㆍ기호학ㆍ문학평론ㆍ인공두뇌 등 각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30인들의 21세기 전망서다. 그들은 2100년까지 어떤 학문적인 돌파구가 마련되며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화두의 초점을 맞춰 대부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정확한 언어로 먼 미래를 예측하였다.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미 현대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보기술, 생명과학분야를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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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화 스토리텔링 방법론 연구 (Research on the Methodology of Documentation Storytelling)

  • 배은경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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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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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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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는 기록화 스토리텔링의 개념 및 방법론에 관한 연구이다. '기록 활용'이 기록학계의 화두로 떠오른 후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모색되고 있다. 스토리텔링도 그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기록 활용을 위한 방법론으로서의 스토리텔링을 '기록화 스토리텔링'으로 규정하고, '기록의 기록으로서의 가치구현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담론의 총체'로 개념화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록화 스토리텔링 이론의 정초(定礎)를 목적으로 기록학, 스토리텔링, 기호학, 언어학 등 다양한 이론을 도입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가 잉태한 디지털 시대의 기록학은 두 시대의 학문적 경향을 총체적으로 계통화할 과제를 가진다. 그중 하나가 디지털 시대의 기록화의 문제이다. 기록화 스토리텔링 역시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이론이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의 '기록화'를 가변적이고도 실천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있고, 기록화에 따른 결과를 '기록화 스토리텔링', 즉 '기록의 가치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기호작용'으로 규정하고 있다.

건축과 언어: 1960년대 이후 서구건축의 이론과 실험 (Architecture and Language: Theories and Practice in Architecture since the 1960s.)

  • 김성홍
    • 인문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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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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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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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This paper examines the way in which the idea of language has been introduced in architectural discourse since the late 1960s. The paper reviews the works of Robert Venturi, Charles Jencks, Peter Eisenman, Alan Colquhoun, and Mario Gandelsonas, which explore the analogy between linguistic and architectural form. All of the writers above are responsive to each other's theoretical positions, sometimes implicitly and sometimes explicitly. A system of signs can be approached by asking how the lexicon and syntax are proportioned. The same question may be posed to architecture: can architecture be understood as a lexicon or as a relational structure, such as language is\ulcorner Two perspectives are presented by architectural theorists. The first advocated by Venturi and Jencks posit architectural form as a problem of signs. The problem with this perspective is that, it reduces architecture into popularized iconography in favor of the representational aspects of architectural form. The second perspective, developed by Eisenman, explores the possibility of finding new formal constructs in the abstract relationship of formal properties. Eisenman's theory, however, has its own problems for, in highlighting syntactic structure, it minimizes the distinction between the perceptual and the pragmatic dimensions. Yet both perspectives address crucial problems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expand architectural discourse into the broader realm of humanistic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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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음소결합확률 계산기 개발연구 (A Study of Development for Korean Phonotactic Probability Calculator)

  • 이찬종;이현복;최훈영
    • 한국음향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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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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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9-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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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는 현대 한국어 단어의 말소리가 결합하는 음소결합확률 (Phonotactic Probability)을 예측하는 계산기 엔진 개발에 관한 연구이다. 한국어 음소결합확률계산기 (이하, KPPC)는 첫째로, 한국어의 주어진 단어에서의 음소와 그 음소의 음소결합의 빈도를 예측하여 말소리가 단어내의 특정위치에서 특정 분절음이 나타나는 빈도 값, 두 음소간의 결합의 빈도값, 그리고 세 음소간의 결합의 빈도 출현률을 예측하여 계산한다. 둘째로 한국어의 주어진 단어에서 말소리 하나만 다르면서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근접밀도 (neighborhood density)의 값을 계산한다. University of Kansas에서 개발된 음소결합계산기는 영어 20,000단어의 D/B를 대상으로 위치별 분절음빈도와 두 음소간의 음소결합률 빈도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발음기호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분절음빈도와 두 음소간의 빈도뿐만 아니라 세 음소간의 결합률 빈도와 근접밀도율을 예측할 수 있고 입력할 때 발음기호뿐만 아니라 단어를 입력하면 확률값을 얻을 수 있다. 이 엔진은 67,284단어의 한국어 표준발음을 D/B로 구축하여 고빈도 음소결합확률, 저빈도 음소결합확률, 고빈도 근접밀도, 저빈도 근접밀도의 값을 예측할 수 있다.

현대 러시아 광고언어에 있어서의 '언어유희' 현상에 대한 연구 (A Study on Phenomenon 'Play of Words' in Modern Russian Advertising Language)

  • 김성완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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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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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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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글의 목표는 현대 러시아 광고언어에 있어서 어떤 유형의 '언어유희'(игра слов)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광고의 어떤 특징 때문에 연유하는지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고의 정의 및 광고언어의 특징을 살펴보고,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언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밝힐 것이다. 광고 연구에 있어서 필요한 학문은 언어학을 비롯하여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마케팅, 문학, 예술학, 음악 등으로 아주 다양하다. 이는 현대의 광고가 화면과 소리, 그리고 텍스트가 결합되는 기호학적 대상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비록 이렇게 다양한 부분을 한꺼번에 연구할 수 없지만 광고 텍스트들에서 나타나는 언어유희 현상을 중심으로 광고 기획자와 소비자가 인식하는 언어유희 현상에 대한 인식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광고는 언어학자들에 의해 그 해당 언어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인식되어 온 측면도 있는데, 이는 광고에 사용되어지는 비문법적인 문장 생성이나 비문법적인 단어 표현, 외국어의 남발 및 잘못된 외래어 표기, 비속어 및 은어의 잦은 사용, 맞춤법 등 어문규범의 파괴가 그 원인이다. 이러한 것들이 광고의 어떤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인지 밝히고자 한다.

담론적 관점(discursive approach)에서 중1 수학 교과서의 그래프 정의 분석 (A discursive approach to analysis of definition of graph in first year middle school textbooks)

  • 김원;최상호;김동중
    • 한국수학교육학회지시리즈E:수학교육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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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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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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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담론적 관점에서 수학 교과서를 분석하기 위해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틀을 재구성하고, 중1수학 교과서의 '그래프 정의'에서 단어와 시각적 매개체가 생성하는 의미와 그 통합 관계를 분석하는데 적용하는 것이다. 담론적 관점은 Sfard(2008)의 의사소통학적 관점과 Halliday(1985/2004)의 체계기능언어학을 바탕으로 발전된 사회기호학적 관점이 통합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단어와 시각적 매개체가 생성하는 의미는 교과서에 구현된 수학을 관념적 메타기능이 실현하는 의미 측면과 학생의 수학적 활동의 참여 유도성을 대인관계적 메타기능이 실현하는 의미 측면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고, 단어와 시각적 매개체의 통합 관계는 텍스트적 메타기능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단어의 관념적 의미는 수학 담론의 밀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수학적 활동의 주체가 모호하였고 학생 참여를 요구하는 단어의 대인관계적 의미는 사고보다는 주로 행동 측면이 강조되었다. 시각적 매개체가 구성하는 관념적 의미에서는 내러티브 다이어그램이 결여되었고 대인관계적 의미에서는 정보 제공에 질적 차이가 있었다. 둘째, 단어와 시각적 매개체의 통합 관계는 구체화, 설명, 유사, 보완처럼 다양한 방식을 통한 풍부한 수학 의미 형성을 위해 통합 관계의 다양성을 지향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수학 교과서를 분석하는데 의미를 생성하는 도구로서 단어와 함께 시각적 매개체의 사용을 분석하고 단어와 시각적 매개체의 통합 관계를 분석하였기 때문에 담론적 관점에서 교과서 분석의 새로운 분석틀을 제공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