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정보화 분야 ODA를 통해 확산된 인터넷이 권위주의적이거나 폐쇄적인 개발도상국의 정치 체제에 민주적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IT ODA는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확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DA를 통한 IT이전이 개발도상국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터넷의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 것이라는 공여국의 기대를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터넷 확산에 대한 IT ODA의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인터넷 확산 역시 개발도상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강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또한, 국가마다 상이한 양자구조를 보여 낙관적 기술결정론에 기초한 민주화 가설을 지지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이 연구는 IT ODA를 이행함에 있어 선진국의 IT이전이 개발도상국의 정치적 민주화를 이끌 것이라는 '맹목적' 믿음에 기초하기보다 국가마다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고려하여야 하며, IT ODA의 효과에 대한 논의 또한 건설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요구한다.
이탈리아 방위산업의 생산품목 및 설계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가 지배적이라는 점은 중요한 것이다. 만약 기대한대로 물자의 수출조건을 완화할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면, 무기공급국가로서의 세계 랭킹이 4위에서 12위로 떨어질 방위산업계의 앞에는 밝은 미래가 있다. 새로운 생산품과 설계는 제쳐 놓고라도 이탈리아 방위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수 있다.
원자력발전은 위험을 안고 있음에도 많은 국가에서 에너지 공급원으로 그리고 지구온난화 대응으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핵에너지는 방사능 오염의 위험과 핵무기의 위협 그리고 핵폐기물 처리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효율적인 신기술로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기술낙관주의가 전문가 그리고 정부 주도로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체르노빌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전세계적으로 핵발전의 대안을 모색하는 관심과 노력은 확대되어 대안 모색으로 지속가능한 재생 에너지의 생산을 확대하는 노력, 에너지의 효율적 전달을 위한 스마트그리드와 환경친화적 소비 행태를 통한 에너지 사용 절감, 그리고 핵폐기물의 처리 등을 포함한 환경의 수용능력을 감안한 청지기 정신을 강조한다. 보다 근본적인 대안 운동으로는 대규모 원전 사고를 경험하며 기존 전문가와 정부가 중심이 되어 형성해온 기술주의가 배제했던 지역에서의 피해 사례와 이를 고려하지 못하는 접근에 대한 불만이 보다 광범위하게 피해자, 기술자, 일반인 등이 대안운동을 전개한다. 이들 비전문가들은 지역의 오염을 감지하고 대중의 일상생활에 심각하게 영향을 위험과 감정을 고려하는 능력을 가진 반전문가로 등장한다. 이들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원자력에 대한 대안적 지식을 구성하고 합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는 노인요양병원 간호사의 긍정심리자본, 의사소통능력과 직무 만족 간의 관계와 긍정심리자본, 의사소통능력과 직무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의사소통능력과 직무 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설문 조사 대상자는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G광역시에 위치한 8개의 노인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255명의 간호사가 참여하였다. 설문 조사는 대상자들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고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긍정심리자본(3.23±.49), 의사소통 기술(3.56±.47), 직무 만족(2.88±.55) 점수를 보였다. 둘째, 긍정심리자본은 의사소통능력과 직무만족과 긍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셋째, 긍정심리자본의 낙관주의와 희망은 의사소통능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긍정심리자본의 하위요인 중 낙관주의는 33%, 희망의 6%의 설명력을 보여 낙관주의와 희망이 높을수록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노인요양병원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과 직무 만족 효과를 높여 노인요양병원의 간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긍정심리자본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요소를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이러한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은 팬데믹 상황을 계기로 더욱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박물관·미술관 연구의 이론적 지평을 확장적으로 재구성하고, '구글 아트 앤 컬처'에 대한 사례분석을 수행했다. 이론적으로는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에 관한 기존의 논의들이 내포하고 있는 도구적 관점과 기술낙관주의의 현재성을 검토하고, 이러한 논의들에서 생략되어 온 최근의 박물관·미술관학적 쟁점들, 특히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광범위한 확산 속에서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에 관한 규범적 논의들의 수정과 축소로 인한 위기적 인식들을 함께 전면화하려 했다. 이러한 이론적 논의들 위에서 본론에서는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개념인 '비영리성'이 어떻게 구글에 의해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채택되어 활용되었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그럼으로써 본 논문은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신자유주의화와 정부의 공공기능 실패,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의 위기,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을 전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구글의 '비영리' 전략 등이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갖고 전개되어 왔음을 논하고자 했다. 그 어떤 기업보다도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구글 아트 앤 컬처 프로젝트는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을 유용한 수익창출 모델로서 전용하면서,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을 규정하는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비영리성' 개념을 무력화했다. 그리고 기술낙관주의는 이러한 일련의 기획들을 가속화하고 그에 장벽이 되는 정책과 규제, 신념과 문화를 해체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구글 아트 앤컬처는 박물관·미술관의 공공성 개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논쟁적이고 급진적인 전환의 시점에 처해 있음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사례라 할 것이다.
인공 신경망의 성공을 토대로 인지과학에서 인간 지능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연결주의이다. 딥러닝 등 신경망 컴퓨터의 성과는 연결주의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일 것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고전적 계산주의, 또는 기호주의를 옹호하는 학자들(포더, 필리신, 맥래플린)은 인간의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토대로 연결주의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여 왔다. 연결주의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인공 신경망에는 체계성이 없기 때문에 신경망의 결과물은 우연적인 연합이나 조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연구에서 연결주의에 대한 고전적 계산주의의 비판을 검토하고 연결주의가 인공 지능의 이론뿐 아니라 인간 지능의 이론으로서 여전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 신경망의 구조와 함께 연결주의에 대한 이해를 제시한다. 둘째, 고전적 계산주의자가 연결주의에 제기한 체계성 문제가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셋째, 그 문제에 대한 연결주의의 대응으로 스몰렌스키의 벡터곱 이론을 소개한다. 넷째, 계산주의와 연결주의의 논쟁을 검토하여 체계성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 때 연결주의와 고전적 계산주의 모두에게 발전적인 논의가 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본 논문에서는 서비스업 근로자들의 긍정심리자본이 서비스업 근로자들 개인의 완벽주의와 역할갈등을 통해 서비스 성과에 어떻게 미치는 지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이는 기존 서비스업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감정노동이나 업무 스트레스 등의 문제점들을 실제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서비스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긍정심리자본 요인 중 자기효능감과 희망, 복원력은 완벽주의와 역할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낙관성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토대로 서비스업 근로자들이 가지는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서 알 수 있었으며,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적인 부분들을 개선 및 지원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시 말해 이러한 결과는 서비스업 근로자들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복원력을 증진 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분을 의미하는 결과로 보여지며, 서비스업 관련자들이나 관련 기관에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10% 이상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긍정심리자본이 재취업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자기효능감, 희망, 복원력, 낙관주의로 구성된 긍정심리자본의 영역별 변인과 긍정심리자본이 재취업 태도에 미치는 영향력 정도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활용한 분석 방법은 일반 기술 통계량 분석, 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이다. 연구결과, 긍정심리자본 4가지 영역별 변인 중 희망이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복원력이 3.3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학력 수준에 따른 긍정심리자본 분석에서는 대졸 초과 집단이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졸 미만이 3.2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학력수준에 따른 재취업 태도 분석에서는 대졸 집단의 재취업 태도가 4.9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졸 미만이 3.80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재취업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은 희망, 낙관주의, 자기효능감, 복원력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심리자본 4개 변인의 재취업 태도에 대한 영향력은 약 25% 정도였다. 20대 청년들은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긍정심리자본의 수치가 높아 고학력 재취업 희망자일수록 긍정심리자본과 재취업 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년기 부정적 경험인 상실경험과 발달과업인 자아통합감 수준에 따라 노년기 적응을 군집화하고 어떤 개인·환경적 변인들이 영향력 있게 군집을 잘 판별해주는지 파악하였다. 그리고 판별된 변인들의 수준에 따라 상실경험에 대한 자아통합감의 결과가 달라지는지 확인하였다. 60세 이상 245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자료를 표집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변인들은 인지적, 정서적, 의지적, 영적, 사회적 차원의 다차원적 변인들이 포함된 개인변인들(일반적 자기효능감, 사회적 자기효능감, 신체적 자기효능감, 실존적 영성, 종교적 영성, 낙관주의)과 환경변인들(정서적지지, 정보적지지, 물질적지지, 평가적지지, 사회적 활동)을 연구에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기술통계, ANOVA, 군집분석, 단계적 판별분석,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상실경험과 자아통합감 수준에 따른 노년기 적응은 4개로 군집화 되었으며 둘째, 군집을 타당하게 판별해 주는 변인은 낙관주의, 신체적 자기효능감, 실존적 영성, 정서적지지로 나타났다. 셋째, 판별된 변인들의 수준에 따라 자아통합감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호텔종사원을 대상으로 직무스트레스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긍정심리자본이 조절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서울 경기지역의 특급호텔과 특1급 호텔 중 6개 호텔을 선정하여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11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3주간 실시하였다. 총 330부를 배포하여 최종 유효한 설문지 308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직무스트레스의 요인 중 업무환경, 시간제약, 의사소통의 3개 하부요인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공통적으로 희망을 제외한 긍정심리자본의 나머지 3개 하부요인(자기효능감, 복원력, 낙관주의)은 조절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무스트레스의 요인 중 직무불안정에서는 긍정심리자본 요인 네 개의 요인들 모두가 조절작용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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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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