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민간비영리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핵심 자원의 하나라 할 수 있는 정기기부자의 기부지속기간에 초점을 둔다. 정기기부자의 기부는 기부대상에 대한 인식(identification)을 기반하여 대상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혹은 비영리기관에 기부금의 집행에 대한 권한을 위임(authority delegation)하는 방식으로 실행될 수 있는데, 본 연구는 관련 이론 즉 기부대상 인식효과 가설과 비영리기관에 대한 권한위임 가설을 기반으로 정기기부자의 기부지속기간을 실증적 분석하며 그 영향력의 차이가 어떠한지를 검증한다. 이를 위해 S 비영리기관의 기부자 자료를 활용하여 모수적 생존분석의 방법들 중 자료에 가장 효율적으로 정합하는 와이블(Weibull) 모형을 토대로 분석한다. 분석결과, 기부금 집행에 있어 권한을 위임하는 정기기부자 집단을 준거로 했을 때, 기부대상을 인식하여 지정하는 기부자들 중 국내 대상자들을 선택한 기부자집단의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나 해외 대상자들을 선택한 기부자집단의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기부지속기간이 보다 더 짧게 나타났다. 다르게 표현하면 기부대상 인식에 있어서 국내 대상자를 선택(내집단 인식)하여 기부하는 정기기부자가 해외 대상자를 선택(외집단 인식)하여 기부하는 정기기부자보다 기부지속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식에 있어 내집단을 선택하는 정기기부자의 관여도가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외집단을 선택하는 정기기부자의 경우에는 권한위임의 경우보다 기부지속기간이 유의미하게 짧은데, 이는 권한위임을 하는 정기기부자의 관여도 역시도 내집단 선택만큼이나 유효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한편 통제변수들 중에서는 연령, 약정금액, 최초의 가입형태(정기기부와 일시기부), 기부금 납부형태가 정기기부자의 기부지속기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기기부자의 기부지속기간에 대한 이론적 검증을 통해 지식을 구축, 확장, 심화하는 데 기여할 뿐만이 아니라 비영리기관의 기부자 개발 및 관리 전략의 구성에 일정한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최근 소통과 배려를 통하여 타인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으로 재능기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미용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참여난관요인, 참여기간, 봉사대상, 참여분야, 참여방식, 참여동기 등의 특성을 분석하자 하였다. 설문응답은 701명의 미용재능기부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난관으로는 능력 및 기술부족, 사회적 인식부족과 여유시간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특성은 성별, 연령, 학력, 직업, 월소득 등에 따라 상이한 차이가 존재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미용재능기부를 위한 활성화 방안과 제언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의 부족한 운영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서관에서의 기부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하여 공공도서관에서 수행되었던 기부 사례를 분석하였다. 2016년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실시한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사업에 참여한 공공도서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공도서관에서의 기부활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사업에 참여한 결과와 2016년 공공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기부활동의 결과에 대한 인식을 조사, 분석하였으며, 도서관 기부 관련 선행연구 및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여 공공도서관 기부활동의 한계점과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최근 복지 수요 확대에 따라 민간 영역의 복지자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자원의 형태에 따른 관심은 주로 현금자원에 집중되어 현물자원에 대한 논의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효과적인 현물중개를 위해 현물기부 경험이 있는 기업 및 모금기관을 대상으로 현물기부 중개 경험과 현물기부제도 및 활성화방안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은 현물기부 경험이 있는 주요 비영리기관 2곳과 기업 4곳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한 사례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분석결과, 효과적인 현물기부 활성화를 위해서는 온라인 등 새로운 방식을 활용한 현물기부 전문중개시스템 구축과 전문화된 중개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 기업, 비영리기관, 정부간 파트너쉽 구축이 현물기부 운영적 측면에서 개선되어야 하고, 더불어 현물기부 세제지원과 물품단가의 합리적 산정과 같은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서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업의 기부금 유치를 통한 작은도서관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최근 1년간 기부실적이 있는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도서관 기부와 관련된 여러 상황과 인식 등을 알아보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기부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담당자와 민간단체 등 총 2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병행하여 기부금을 활용한 작은도서관의 활성화 전략을 사회적, 정책적, 제도적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기부는 공동체를 향한 사회구성원들의 자발적 실천으로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고 갈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사회는 기부참여율과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문화가 동정심에 기반한 자선적 기부에 집중되면서 공동체의 연대를 목적으로 하는 기부는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본 연구는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을 중심으로 기부행위가 사회적 연대와 공감으로서 확장되는 현상의 변화동인과 속성을 분석한다. 기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들은 해고노동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내면화하면서 해고노동자를 수혜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동료'로 인식하고 있으며, 같은 노동자이자 사회구성원으로서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동질감(소속감)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협력적 네트워크,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와줄 이웃이 있다는 호혜와 신뢰를 형성했다. 경제적 빈곤보다는 개인들이 파편화, 고립화로 인해 정서적 빈곤을 겪는 현대사회에서는 물질적 자원의 기부도 필요하지만, 정서적 공감과 연대로서의 기부가 확산되는 현상은 우리사회 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윤리적 소비행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청소년들의 윤리적 소비행동 경향을 알아보고 사회심리적 요인과 윤리적 소비교육 경험이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최종 552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행동에 대한 일반적 경향의 평균값이 2.61(SD=0.81)에서 3.08(SD=0.7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학적인 변인에 따른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공정무역제품 소비의 경우, 종교가 있는 집단, 계층인식이 중상층이상 집단, 부의 학력이 대학원이상 집단이, 기부와 나눔은 종교가 있는 집단, 계층인식이 중상층이상 집단, 부의 학력이 대학원이상 집단, 모의 학력이 대학이상 집단이, 환경친화적 소비에서도 종교가 있는 집단, 계층인식이 상층이상 집단, 모의 학력이 전문대졸이상 집단이 상대적으로 윤리적 소비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계층인식, 부와 모의 학력이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에 미치는 사회심리적 요인과 윤리적 소비교육 경험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공정무역제품 소비는 윤리적 소비자교육, 환경친화적 가치, 물질주의, 절약성, 대중매체 순으로 상대적 영향력이 나타났다. 기부와 나눔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은 물질주의, 윤리적 소비자교육, 대중매체와 환경친화적 가치 순으로 나타났다. 로컬소비는 환경친화적 가치, 소비자교육, 물질주의, 대중매체, 절약성 순으로 상대적 영향력이 나타났다. 환경친화적 소비의 상대적 영향력은 환경친화적 가치, 물질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청소년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행동의 정착과 함양을 위하여 가치 지향적 윤리적 소비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실시한 지식재산 교육기부의 효과를 연수 참여 교사들의 인식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Creative Geo Educamp-"지질과학자와 함께 하는 테마여행"이라는 주제로 2010년 7월 6일부터 8일까지 중등교원 35명,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초등 교원 31명을 대상으로 합숙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축적해온 지식재산을 활용하여 공교육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수과정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 교재와 kit를 개발 보급하였다. 설문 결과, 교사들은 교재와 kit는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에 적절한지에 대해 중등 교원이 4.49, 초등 교원이 4.80으로 응답하여 높은 타당성을 나타냈고 향후 지질분야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도시공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민간기금 조성측면에서 부산시 APEC기념공원을 대상으로 가상평가법(Contingent Valuation Method: CVM)을 이용하여, 쾌적한 도시공원 유지를 위한 거주민이 인식하는 경제적 가치를 평가했다. 그 결과, 부산시 APEC기념공원의 관리운영을 위해 월 가구당 지불 가능한 추정금액은 5,673원에서 8,358원으로 평가되었다. 추정금액을 공원 유치권역의 가구로 확대하여 살펴보면, 2012년 편성된 공원 관리예산의 2.2~3.3배 수준으로 분석되어, 지역 거주민들이 인식하는 쾌적한 공원 유지를 위해 지불의사금액이 편성된 관리예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도시공원의 관리운영을 위한 지불의사금액에 영향을 주는 응답자의 사회적 요인으로는 연령, 교육수준, 소득으로 분석되었으며, 연령대가 높고, 교육수준이 높은 응답자에서 지불의사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거주민의 공원이용 및 인식에 따라 도시공원 관리운영을 위한 지불의사금액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원이용 빈도가 높은 거주민이 지불의사가 높으며, 주1회 이상 공원이용자가 전체 지불의사금액보다 1.1배 높은 추정금액으로 평가되었다. 그리고 공원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보다 공원을 만족하는 것이 더 높은 지불의사금액으로 이어지는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공원 만족도 제고를 위한 공원시설관리 및 이용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며, 공원에 대한 인식을 기부로 연결할 수 있는 공원문화 보급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용담1동을 대상으로 클린하우스에 스마트 수거시스템(폐기물 중량제 수거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기계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고령층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교육을 실시하여 데이터 분석방법을 통해 환경교육 인식효과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와 관련한 정책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만족도 및 성취도 평가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나, 대부분의 도민들이 추가적인 교육과 홍보를 필요로 하고있다.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가능한 강사 양성을 통해 강사 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높이도록 지원해야 하며, 홍보를 강화하고 정보 공유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도민들의 실제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교육과 홍보를 유지하기 위해 지자체의 예산 확보가 중요하며, 지역 전문가들의 재능기부사업과 연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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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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