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응애는 1919년 최초 발견 이래 세계적으로 다양한 나라 및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2015년 국내 기문응애 관련 보고에 따르면, 99개 시료를 이용한 실험 중 1개 시료에서 기문응애 특이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나 그 실체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그 이후로 기문응애와 관련된 문헌이 지속적으로 발표되지 않아, 기문응애의 존재 및 피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황이다. 이와 더불어, 꿀벌의 내부기생충인 기문응애의 육안관찰에 큰 어려움이 있어, 분자적 기법을 이용한 기문응애 특이 nested PCR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Nested PCR법은 100분자 이하의 주형도 증폭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료 내 극미량 존재할 수 있는 기문응애의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었다. 1회의 초고속 PCR(detection PCR)은 23개 시료 중 4개의 시료만이 양성결과를 보였으나, 연속으로 진행한 nested 초고속 PCR에서는 11개의 시료가 추가로 양성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우리는 nested PCR법을 적용시킴으로써 총 15개의 시료에서 기문응애의 특이 유전자가 검출된 것을 확인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민감한 유전자 검사법이 되도록 개발할 수 있었다. 우리는 분자 진단 결과를 근거로 특이 유전자가 검출된 시료로부터 기문응애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도 함께 진행하였으나, 채집된 개체들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기문응애 특이 유전자 진단을 통한 국내 기문응애의 존재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실체 확인을 비롯한 기문응애의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이산화염소 훈증 처리는 저곡해충에 대한 방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체내로 독성 가스의 침투력을 높이기 위해 기문의 개방화를 유도하면 이 훈증 가스 처리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본 연구는 이산화염소 훈증 처리에 감수성을 보이는 화랑곡나방(Plodia interpunctella)을 대상으로 기문 개방 활동을 분석하였다. 화랑곡나방 유충의 기문은 모두 9쌍으로 앞가슴에 1쌍 그리고 복부에 8쌍을 각각 지니고 있다. 이들은 몸 내부에 가로 및 세로기관지와 연결된 구조를 지녔다. 기문 개방 유무는 염색액 침투 방법으로 판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변 온도 증가에 따라 기문 개방화는 약 60% 까지 증가하였다. 특히 이산화탄소에 노출되면 기문개방화는 약 95%까지 증가하였다. 반면에 이산화염소에 노출되면 화랑곡나방 유충의 기문은 대부분 닫혀 기문개방율이 약 25%로 줄었다. 이산화염소 처리에 이산화탄소를 추가한 결과 기문개방율은 이산화탄소 단독 처리만큼 크게 증가하였다. 이를 토대로 두 혼합 가스를 처리하여 살충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산화염소 단독 처리에 비해 혼합처리가 현격하게 높은 살충력을 나타냈다.
최근 동양사상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으며 디자인 분야에 적용하려는 연구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때 동양사상과 인터페이스의 관계에서도 음양오행, 팔괘, 하도낙서 등의 기본원리에 의한 적용이 가능하다고 유추할 수 있으며, 우주 만물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고 있는 동양사상을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적용한다면 사용하기 쉬움과 어려움의 균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인간이 보다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UI가 개발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구궁. 팔괘의 의미에 따른 모바일폰 메뉴 구조를 통하여 단순히 사용빈도가 높거나 유사한 항목간의 관계, 기업의 마케팅을 위한 관계 설정이 아닌 각 기능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의미를 팔괘로 해석하고, 구궁에 적용함으로써 질서와 조화를 갖춘 메뉴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인간이 보다 자연스럽게 사용 할 수 있는 UI를 제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방법으로 음양오행, 주역의 팔괘 등을 체계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구궁이라는 9개의 공간에 의미와 시간의 요소를 조합하여 해단함으로써, 인간사 전반에 걸친 해석이 가능한 '기문둔갑'이라는 동양학문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의 관계를 밝히고 적용가능성을 설명하였다. 사례연구로 $3{\times}3$ 메뉴구조의 모바일폰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에 기문둔갑의 기초인 구궁, 팔괘를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디자인전공자 30명의 설문으로 얻은 사용자 멘탈모델과 비교 분석하여 디자인에서의 동양사상 활용 가능성을 설명하였다.
이 연구는 여러 가지 혼인 택일법 중에 기문둔갑으로 보는 혼인 택일법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운곡 기문둔갑 이론을 바탕으로 혼인 택일법의 효용 가치와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즉 조선 시대에서 행사했던 관혼상제, 일반적인 공용(共用)의 날로 택일(擇日) 선시(選時)를 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게, 운곡기문 택일법은 본인의 사주에 맞게 개인만의 택일을 하는 차이가 있다. 운곡 기문학은 홍국수(洪局數)로 동양철학의 기본원리를 이용하여, 논리상 필연적(必然的)인 결론(結論)을 내게 한다는 연역법(演繹法)을 활용한다. 건명 또는 곤명의 결혼 날가림을 홍국수로 합생(合生)의 기본원리인 삼합, 반합, 육합, 생극, 그리고 형살(刑殺)과 삼살(三殺)을 이용하여, 시운(時運)은 일운(日運)에 귀속(歸屬)된다. 또한 일운(日運)은 월운(月運)에 귀속(歸屬)되고, 월운(月運)은 소운(小運)에 귀속(歸屬)되고, 소운(小運)은 대운(大運)에 귀속(歸屬)되고, 대운(大運)은 세(世)에 귀속(歸屬)된다. 이러한 논점의 운곡기문 혼인 택일법에 관한 이론 고찰 및 사례 분석을 통하여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운곡 기문둔갑의 혼인 택일법은 타 혼인 택일법에 비하여 다소 적중률이 높게 나타났음이 확인되었다.
"변증기문(辯證奇聞)"은 청대(淸代)(1687년(年)) 진사탁(陳士鐸)이 저술(著述)한 의서(醫書)로서 126문(門)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을 보면 한의학적 이법방약(理法方藥)의 논리체계를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명말청초(明末淸初)이후 중국에서는 실증적(實證的)인 학풍(學風)의 등장에 따라 역사이론(歷史理論)에 대한 비판 및 정리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이 시기에 저작된 "변증기문(辯證奇聞)"은 현재 우리나라 임상가(臨床家)에서 널리 회자(膾炙)되고 있는 비방(秘方)과 관련된 의서(醫書)중의 하나로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함으로서 현대와의 연계를 도모해 볼 수 있었다. 주로 부장변증논치(腑臟辨證論治)에 대한 시각에 입각하였고, "상한론(傷寒論)"을 보완하면서 비판한면도 찾아볼 수 있었다. 약물은 체내(體內)의 진액손상여부(津液損傷與否)를 살펴 사용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명리학과 기문둔갑에서 사용하는 사주(四柱)라는 동양의 시간 개념을 재정립하고 특히 시주(時柱)에 대한 정확성과 객관화를 위해 출생 지역에 따른 진태양시의 사용, 야자시(夜子時)와 정자시(正子時) 중 정자시의 선택, 태시(胎時)에 대한 정확한 의미 확인 등을 논의하고자 함이다. 한국 사회에서 통념적 시간의 사용은 동경시를 표준시로 삼고, 자정 0시를 기준으로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시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역학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통용성이 아니라 우주의 중심인 내가 태어난 그 우주의 시간과 공간이 내 명(命)의 기준이 되어야 하므로 내가 태어난 장소의 경도를 사용하여 정확한 나의 시진(時辰)을 결정해야만 하고, 우주 에너지의 흐름은 반 시진, 즉 1시간은 앞서 '기미와 징조'가 발생하므로 역술과 명리학에서 오랜 기간 논쟁의 화두가 되어왔던 간지기시법 중 야자시와 정자시의 선택 문제는 정자시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시진과 시주의 설정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문둔갑의 포국을 통한 시진 조정법을 활용하여 사례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대상자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과거 살아온 인생을 날짜와 시간별로 수집한 후 각 인생 사건의 발생 시기가 정확한지를 기문둔갑 해단법으로 확인해 보았다.
본 연구는 최근 10년 동안 고문헌을 제재로 한 전통경관연구의 경향을 파악하여, 고문헌자료 활용에 있어 전통경관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경관연구의 경향분석을 위해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한국전통조경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을 조사 분석하여 전통경관연구의 고문헌자료 활용을 고찰하였다. 고문헌을 통한 연구논문의 수량은 2009년까지 한해에 2~3편 정도인 것이 2010년부터 8편 이상으로 많아졌다. 고문헌자료의 활용경향은 국역본을 사용하거나 개인문집의 일부를 번역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원문사용에 있어서도 간혹 번역문만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원문번역에 대한 고증부분이 미진한 점도 나타났다. 결과에 의해 전통경관연구의 방향을 아래와 같이 제안해 볼 수 있다. 원문의 효율적인 이해나 검증을 위해 원문과 번역본을 같이 제시하고, 번역의 출처도 명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황을 기록한 기문인 경우에는 조경 및 경관의 전문성이 갖추어진 번역 역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고문헌 자료의 분석에 있어서도, 시문과 기문 등을 병행한 전통경관 분석은 풍부한 자료로 인해 경관의 위치 및 장소 추정이 용이하므로, 기문 등을 근거로 연구의 기초를 잡은 후, 보완적으로 시문을 활용하는 등의 연구접근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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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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