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소방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이 높고 기능성 소화불량의 발현과 악화에 심리사회적 요인이 깊이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에 관련되는 심리사회적 요인의 특징을 알아보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 법 소방관 1,217명을 대상으로 로마 III 진단기준에 따라 기능성 소화불량 집단을 선별하였다. 인구학적 요인을 조사하였으며 심리사회적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PHQ-9),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questionnaire-7(GAD-7), Korean Occupational Stress Scale(KOSS), Ways of Coping Checklist(WCCL), Rosenberg's Self-Esteem Scale(RSES) 그리고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Scale abbreviated version(WHOQOL-BREF)를 사용하였다. 기능성 소화불량에 따라 집단을 나누고 교차분석(chisquare test)과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을 사용하여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또한 KOSS의 각 하위 영역별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기능성 소화불량 집단의 삶의 질과 독립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Pearson's correlation test)을 시행하였으며,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통해 기능성 소화불량 집단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 요인을 알아보았다. 결 과 기능성 소화불량 집단은 남성(p=0.006)이 많았고, PHQ-9(p<0.001), GAD-7(p<0.001), KOSS(p<0.001)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RSES(p=0.008), WHOQOL-BREF(p<0.001) 점수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KOSS 하위 영역 중 높은 직무요구도(OR 1.94, 95% CI : 1.29-2.93), 부적절한 보상(OR 2.47, 95% CI : 1.61-3.81), 그리고 불편한 직장 문화(OR 1.51, 95% CI : 1.01-2.24)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위험도가 높았다. 기능성 소화불량 집단의 삶의 질에 대한 최종 회귀모델에서 우울증상과 직무스트레스가 낮고,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이 삶의 질의 42.0%를 설명했다. 결 론 본 연구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 및 삶의 질에 대한 심리사회적 요인의 영향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향후 기능성 소화불량의 평가에 있어 내과적 접근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적인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7.7%가 이환되어 있는 흔한 소화기 기능성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불편한 식후 충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상복부 쓰림이다. 이런 증상들이 증상을 설명할 만한 기질적인 문제 없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대개 건강관련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다른 소화기 기능성질환(위식도역류질환, 과민성 장증후군, 변비)과 공존할 때 더욱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다른 소화기 기능성질환과의 공존을 '중복 증후군'으로 칭한다. 중복 증후군 환자에서 불안, 신체화장애, 불면 등의 정신건강의학적인 문제가 보다 흔히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진료의는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다른 소화기 기능성질환이 공존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기저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위약효과는 40% 안팎으로 매우 큰 편이며, 위약대비 효과가 증명된 위장관 운동촉진제는 네 가지이다. 간혹 이러한 위장관 운동 촉진제의 장기간 투약은 비가역적이거나 치명적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처방의사는 위장관 운동촉진제의 가능한 부작용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병적 위산역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드물지 않으며, 위산분비억제제는 많은 부분의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위장관 운동촉진제 만큼 효과적이다.
199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영남대학교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내원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90명의 심리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정신과 외래 환자 64명을 대조군으로 하여 다면적 인성검사와 질병행동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면적 인성검사를 통한 비교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군과 정신과 외래환자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이 유사한 성적분포를 보였다. 양군에서 건강염려증, 우울증, 히스테리 척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질병행동 설문지를 통한 비교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군이 정신과 외래환자군보다 질병집착심과 정서적 혼란 소척도에서 성적이 낮게 나왔으며, 다른 소척도들은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였다. 다면적 인성검사 성적을 이용하여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중다변인 군집분석한 결과, 정신과 외래의 신경증환자와 같은 집단<집단 1>, 정상인과 같은 집단<집단 2>, 신경증적 경향이 심한 집단<집단 3>으로 나눌 수 있었다. 분류된 집단들 간의 다면적 인성검사 성적 비교에서, 신경증적 경향이 심한 집단<집단 3>은, 건강염려증, 우울증, 히스테리, 강박증, 정신분열증 등의 소척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P<.05). 신경증적인 경향이 심한 집단<집단 3>의 질병행동 설문지 결과를 보면 다른 집단들과 정서적 억압척도를 제외한 모든 척도 즉, 건강염려증, 질병집착심, 심리적 대 신체적 관심, 정서적 혼란, 부정, 자극과민성 등의 척도에서 유의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집단 3>처럼 심한 신경증적인 질병행동을 보이는 군은 정신의학적 접근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집단이다.
목 적 : 위 미주신경 활성 저하와 유문부 기능 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전침 및 한약의 복합처치 치료가 이 두가지 면에서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방 법 : 장음검사상 위 미주신경 활성 저하와 유문부 기능 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의 장음 지표 변화를 비교하였다. 장음지표는 % of bowel sound (%BS)와 주 주파수(dominant frequency, DF)를 사용하였으며, %BS(6인 경우를 위 미주신경 활성저하 DF ratio(식후/식 전)<1를 유문부 기능장애로 평가하였다. 환자들에게 2주간 족삼리전 침과 체침이 매일 시술되었으며 평위산 전탕액이 하루 3회 투여되었다. 결 과 : 2주간의 치료 후 DF ratio는 $0.93\pm0.06$에서 $1.06\pm0.04$으로 유의성있게 증가했으며, 10명 중 9명의 환자가 DF ratio>1의 정상치로 회복되었다. %BS 역시 $2.97\pm1.17%$에서 4.27%로 증가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며, 3명의 환자에서 %BS가 6이상으로 정상회복되었다. 결 론 : 위 미주신경 활성 저하와 유문부 기능 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 대한 족삼리 전침과 일반 체침, 평위산의 치료는 미주신경 활성 저하보다는 유문부 기능 장애에 더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cisplatin 및 atropine으로 유발된 기능성소화불량증 동물모델에서 MMSC의 위 배출능 및 위장관 전이 지연의 개선 효과를 연구한 후, 기능성소화불량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기능성소화불량은 뚜렷한 기질적 병변 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소화불량 증상에 의한 진단이기 때문에 치료 또한 단순하지가 않다.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음식, 스트레스 등에 의해 변화가 심하므로 임상적으로 효과 판정이 어렵고, 더욱이 위약만을 투여하더라도 증상의 호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어떠한 치료가 의미 있게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애로점이 많다. 이번 연구에 대조물질로 비교한 약물도 현재 사용되는 위장질환 치료물질로 위 배출능에서 시험물질보다 좋은 결과 값을 얻었지만, 위장관 전이 지연 개선 실험에서 시험물질 MMSC와 비교하였을 때 약물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MMSC를 투여한 그룹이 유발그룹에 비해 위 배출능 및 위장관의 전이 비율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위장관 운동 촉진제로 시판되는 약물을 투여한 그룹보다는 그 비율이 다소 낮게 관찰되었지만 시판 약물의 고용량 투여와 비교하여 저용량의 MMSC에도 불구하고 위배출능의 효과를 확인하였으므로 고용량의 MMSC투여 시 위 배출능의 개선 효과가 높게 관찰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향후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목 적: H. pylori는 만성 위염의 중요한 원인균으로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이와 관련된 기능성 소화불량과의 관계나 위 운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특히 소아에서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자들은 소아 및 청소년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H. pylori 감염이 위전도 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 법: 2006년 8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복통을 주소로 가천의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소화불량을 주소로 내원한 소아 및 청소년 중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와 함께 조직검사 혹은 요소호기 검사를 시행한 환아 중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위전도 검사를 시행하였다. 이 중 조직검사를 통해 만성 위염이 확인되고 만성 질환자를 제외한 63예를 대상으로 H. pylori 양성군과 음성군으로 나누어 위전도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 과: H. pylori 양성군은 25명(40%)이었으며 음성군은 38명(60%)이었다. H. pylori 양성군에서 음성군보다 식, 전후 정상리듬의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80% vs. 65%, 80% vs. 68%). 또한 주 힘은 식후 검사상 H. pylori 양성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8.18${\pm}$22.36 dB, 32.20${\pm}$24.18 dB, p<0.01), 식후 주 힘의 변화(${\delta}P$)도 유의하게 적었다(-1.28${\pm}$6.18 vs. +4.62${\pm}$5.93, p<0.01). 그러나 다른 변수들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 론: H. pylori 감염은 위의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H. pylori 감염과 함께 위 운동 이상이 있을 경우 H. pylori 감염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H. pylori 제균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 적 : 만성 복통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아들에서 그 원인을 밝히고 Rome III 기준에 의해 진단된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종류 및 양상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4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노원 을지병원 소아과에 만성 복통을 주소로 내원한 13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결 과 : 대상 환자 중 기질적 질환으로 진단된 경우가 20명(15.2%),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었던 경우는 112명(84.8%)이었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기질적 질환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여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 중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증(32.6%)과 과민성 장증후군(27.3%)이 가장 많았으며 2가지 종류 이상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진단된 환아는 7명(5.3%) 이었다. 배꼽 주위 통증, 최근의 스트레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가족력, 아침 시간의 통증 등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아 들에서 더 많이 호소하였고 야간 통증, 구토, 두통은 기질적 질환을 갖고 있는 환아 들에서 더 많이 호소하였으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 론 : 소아의 만성 복통의 대부분의 원인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며 특히 기능성 소화 불량증과 과민성 장증후군이 가장 많았다. 불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고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신뢰성 있는 진단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 적: 저자들은 한국 소아청소년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진단하는 데 로마 III 기준을 기초로 한 소아 위장관 증상에 관한 설문(QPGS)이 유용한 지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로마 III 기준을 이용하여 소아 청소년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았다. 방 법: 소아 소화기 전문의의 문진과 신체검진을 통한 진단과 소아 위장관 증상에 관한 설문(QPGS)을 기초로 한 진단의 일치 정도를 비교하였다. 138명의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들이 설문지를 완성해주었다. 진단의 일치도는 카파(Kappa) 값을 구하여 측정하였다. 결 과: 소아 소화기 전문의의 진단에서 유병률은 기능성 소화불량(39.1%), 과민성 장 증후군(38.4%), 기능성 복통(18.8%) 순이었다. 설문을 기초로 한 진단에서는 과민성 장 증후군 (39.1%), 기능성 소화불량(29.7%), 기능성 복통(21.7%) 순이었다. 진단 일치도는 높았으며 (${\kappa}$=0.72, p=0.00), 진단이 일치되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대변 형태 및 대변 횟수에 관한 항목에서의 차이 때문이었다. 결 론: 소아 청소년 기능성 위장관 질환 진단의 선별 검사로서 로마 III 기준을 기초로 한 소아 기능성 위장관 증상에 관한 설문(QPGS)은 비교적 유용한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우리나라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환경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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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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