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금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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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마을의 당산숲 구성요소 및 문화에 관한 고찰 (A Study for the Three Elements of Dangsan Forest and Culture in Rural and Coastal Villages)

  • 최재웅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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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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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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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우리나라 농어촌은 인구는 적으나 국토경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연경관과 전통생활문화가 남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우리나라 40,000여 농촌마을 중 많은 수가 사라진 당산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경관으로서, 수백 년 전 마을 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후, 현재까지 마을주민들에 의해 보전 관리되고 있는 전통경관이며 우리 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그러나, 근래에 개최된 마을숲 관련 학술대회에서도 발표의 주요 테마는 "마을숲의 개념" 정립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그 동안의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당산숲 마을숲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실체 구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 농어촌의 문화경관인 당산숲의 특성을 올바로 이해하고자 한 것으로서, 10년간의 문헌검색, 현지 답사활동 등을 통해 발굴한 40개 농어촌마을 당산숲의 조사 분석자료 중에서 당산숲의 3대 구성요소와 당산숲문화로서의 당산제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한 것이다. 당산숲의 3대 구성요소와 관련하여 당산나무는 내륙의 20마을 중에서 16곳, 해안가 20마을 중에서는 11곳이 있었는데, 당산나무를 정해두지 않은 나머지 13마을은 숲 전체를 당산나무로 여기고 있는 경우이다. 내륙의 20마을 당산숲에서 성황당은 9곳으로 45%, 돌탑은 6곳으로 30%가 나타났으며 두 개의 시설물 중 하나라도 나타나는 비율은 14곳으로 70%이다. 해안가 20마을 당산숲에서 성황당은 15곳으로 75%가 나타났는데, 돌탑은 20개 마을 모두에서 볼 수 없어 두 개의 시설물 중 하나라도 나타나는 비율은 15곳으로 75%이다. 당산숲을 올바로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당산제를 비롯한 당산숲문화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한 두 마을 정도의 당산제에 참가하여 40마을 중에서 강릉 구정리 등 11개 마을의 당산제는 직접 참관하였고, 화순 동산마을 등 4개 마을은 당산제 전날의 금줄 치기, 황토 뿌리기 등 준비상황을 참관하였다. 그 외의 마을은 당산나무나 돌탑에 있는 금줄 등을 통해 당산제를 지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30-1940년대 출산풍속에 대한 사례 연구 (A Case Study on Korean birth customs during 1930s-40s)

  • 김주희;구영본;신미경
    • 가족자원경영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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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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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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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This essay has attempted to document the actual behavior patterns and the social networks related to the child delivery in the pre-industrial Korean society. We interviewed 30 women who had given birth to their first child during the 1930s and the 1940s in order to accumulate data related to son-prayer rites, prenatal care and food avoidance, sacred-string culture, and other incantation ritual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ocial relationships with the person who had assisted the delivery and the recovery were also analyzed in terms of kinship network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a big gap between knowledge and the actual practices in birth rituals and customs. We assume that this is due to the adverse social-economic conditions at that time which may have restricted the actual performances of these customs. Second, there were almost no differences of the performance of these' birth customs between the urban areas and the rural areas. Third, the people who assisted the delivery were women who were mostly from the husband's family. Help from the wife's family were quite exceptional. Finally, it has been found out that only about half of the women who were interviewed performed the well-known custom of three-week after-birth confin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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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쇠부리소리의 전승현황과 변이양상 연구 (The Transmission and Changes Of UlsanSoeburi Song)

  • 김구한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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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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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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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글은 울산지역에서 전승되는 쇠부리소리의 전승과 변이에 대한 연구이다. 먼저, 울산 쇠부리소리는 울산 한실과 도덕골, 두동, 병영 등 모두 울산지방에서 채록된 자료라는데 그 일차적 의의가 있다. 이 점은 쇠부리소리가 원형과 전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울산 고유의 소리라는 지역적 정체성과 연결된다. 울산이 쇠부리의 도시인 동시에 쇠부리소리의 본향이 될 수 있는 근거이다. 쇠부리소리 사설의 특징은 한실쇠부리소리와 도덕골쇠부리소리가 다름을 알 수 있다. 한실의 최재만은 구비시인으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보여 진다. 그는 공식적 구조 원리에 충실한 구연자이자 불매소리의 '원사설(원형)'을 가장 잘 갖춘 구연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재만의 쇠부리불매소리는 노동의 순수함과 신성함을 느끼게 하는 사설과 일치된 행동으로 일의 힘듦을 단합된 모습으로 승화시키는 곡조로 결합되어 노동요로서 미적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도덕골 김달오의 불매소리는 공식구를 바탕으로 하되, 임기응변적 구연에 능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울산 쇠부리소리의 전승과 변이 양상은 '기본형' '변주형', '종합형'으로 나누었다. '기본형'은 한실 최재만의 쇠부리소리에서 출발했으며, '변주형'은 도덕골 김달오의 쇠부리소리와 울산 지방에서 전승되던 쇠부리금줄소리가 어울려 울산 쇠부리놀이가 탄생한 것이다. '종합형'은 기존의 소리에다 달천지역과 가까운 병영지역에서 불리던 아기어르는불매소리와 성냥간불매소리를 채록하여 지금의 쇠부리 소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울산 쇠부리소리는 이와 같이 끝없는 전승과 변이의 과정을 거치면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로 그 정체성을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울산쇠부리소리의 민속연행적 구조와 의미 연구 (The Study on the Structure and Meaning of UlsanSoeburisoree)

  • 심상교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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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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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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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고는 울산쇠부리소리의 민속연행적 구조와 그 의미에 대해 고찰하였다. 고찰 과정은 구조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구조적 특징의 주요 요소를 대비하면서 대비 과정에 울산쇠부리소리 각 구조의 의미를 살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1.길놀이 2.고사 3.쇠부리불매소리 4.쇳물내기 5.쇠부리금줄소리 6.아이어르는불매소리 7.성냥간불매소리 8.뒷풀이난장으로 구성 되었다. 이 구성은 길놀이-고사-연행-대동마당이라는 민속놀이의 구조와 일치하며 민속신앙의 기본 구조인 청신-오신-위민-송신과도 유사하며 민속놀이의 길놀이-고사-연행-대동마당의 구조와도 일치한다. 이처럼 울산쇠부리소리는 순차적 병렬구조로 형식화 되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삼한시대 이래의 제천의식과도 닮았다. 육체적 희생에 따른 생명 탄생의 쇠부리소리는 새 생명 창조의 송가와 같은 역할도 한다. 울산쇠부리소리에는 한국의 민속문화 뿐만 아니라 좁혀서 경남지역의 민속문화가 그대로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지모신을 향해 삶의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성격도 많다.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 흙은 절대적 역할을 한다. 그만큼 쇠부리하는 사람들에게 흙은 신앙적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영남지역에 전승되는 민속연희 중에는 삶의 고단함을 넘어서려는 민중들의 애환이 예술정신과 혼합되면서 전승되는 연희들이 많다. 울산쇠부리소리의 경우는 삶의 고단함을 넘어 서려는 바람과 예술정신이 혼합되면서 만들어지고 전승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울산쇠부리소리는 전국 유일의 풍철기원(豊鐵祈願)의례다.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는 전국에 다수 분포하고 있으나 풍철을 기원하는 울산쇠부리소리 의례는 전국 유일의 희소성을 지닌다.

울산쇠부리소리의 전승 양상 (A Study on the Transmission of 'Soeburi-Song' in Ulsan)

  • 양영진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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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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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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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울산 쇠부리소리는 1981년 8월 달천철장의 마지막 불매대장인 고(故) 최재만(1987년 별세)의 구술과 소리를 바탕으로 1980년대에 재연된 소리이다. 본 고는 1981년 영상 등 총 13종의 자료를 바탕으로 쇠부리소리를 음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전승 과정에서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는데 목적을 둔 논문이다. 도출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17년 쇠부리소리 자료를 살펴본 결과, 풍물패는 상쇠, 부쇠, 징2, 북4, 장구4, 태평소1로 구성되어 있고, 장단은 질굿, 자진모리, 다드래기, 덧배기, 자진덧배기의 5종을 친다. 가창곡은 3소박 4박자의 덧배기 자진덧배기 장단에 맞추어, 또는 무장단으로 부른다. 구성음은 대부분 Mi-La-do의 3음 또는 Mi-La-do-re의 4음으로, 음역은 1옥타브를 넘지 않는다. 종지음은 모두 La로 동일하다. 1981년 발굴 이후 오늘날까지의 쇠부리소리 연행을 살펴본 결과, 크게 4가지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악곡의 구성이 '긴-자진'으로 분화되고, <금줄소리>, <애기 어르는 소리>, <성냥간 불매소리>가 첨가되었다. 둘째 가창 방식은 1980년대 재연 이후 '1인 선창자+다인 후창자'를 기본으로, 1인 후창자를 별도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더불어 2013년 연행된 <자진불매소리>는 <성냥간 불매소리>의 토대가 되었다. 셋째 <긴-자진 불매소리>의 선율적 변화가 관찰되었다. 박자구조는 모두 3소박 4박자이나, 속도가 느려지고, Mi-La-do의 3음을 골격으로 높은 re와 낮은 Sol이 첨삭되어 메나리토리의 특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풍물 악기는 꽹과리, 징, 장구, 북의 사물이 주로 쓰이며, 공연에 따라 소고, 태평소, 요령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장단은 자진모리, 다드래기, 덧배기, 자진덧배기 장단을 처음부터 연주했으며, 이후 질굿 장단이 추가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하여 최초 발굴 당시, <애기 어르는 소리>와 같은 단순한 형태의 <불매소리>가 남성 노동요로 목적이 바뀌고 연희성이 강해지며 하나의 공연 예술로 변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