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이 거둔 성과를 논하거나 지지세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유럽의회 정치그룹이 확보한 의석수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기존의 방법을 지양하고, 그 대신 EU 회원국들 국내 정치에서의 극우 동종정당(far-right party family) 분류를 통하여 그들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거둔 의석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극우 동종정당에 기반한 선거 결과 분석이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로 유럽의회 선거에서 선출된 극우성향의 유럽의회의원들 중 일부는 극우성향의 정치그룹에 가입하지 않기 때문이며, 둘째로 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일부 정치그룹의 경우에 소속 의원들의 성향이 균질하지 않아 오히려 다수는 중도우파성향의 의원들로 구성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본 연구는 구체적으로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이 거둔 성과를 극우 동종정당 분류에 기반하여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유럽의회 정치그룹이 확보한 의석수 중심 분석에 기반하여 극우정당들이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그다지 약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린 서구 주요 언론들의 분석에 명확한 한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극우 동종정당 분류에 기반한 선거 결과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들이 확보한 의석수는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를 오히려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은 물론, 2014년 유럽의회 선거와 비교하더라도 극우정당들의 의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인 바, 본 연구는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은 크게 약진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1987년 이후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기표를 공식 부여받은 $5{\cdot}18$은 극우보수 집단에 의해 북한의 지령이나 북한과 연계된 불순분자들에 의한 내란과 폭동으로 재서술되고 있다. 내란과 반란, 폭동의 주범들이 보상을 받고 종북좌파가 득세하는 국가가 탄생했다고 주장하는 극우보수 집단의 서사는 $5{\cdot}18$을 향한 극단적 적대감을 고취시킨다. 정당, 대학,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극우보수 인사들이 $5{\cdot}18$의 역사와 기억을 자신들의 서사 속에서 재정립하려는 담화 정치를 수행한다. '일베'에서 '젊은 우파' 집단으로 평가받는 이들 또한 $5{\cdot}18$에 대한 극우보수 집단의 언설들을 지지하고 확산시킨다. '일베'는 극우보수 인사들의 언설과 $5{\cdot}18$ 관련 정보들의 재구성과 재생산의 주요한 통로다. '일베'는 $5{\cdot}18$에 대한 폄하와 조롱, 적대와 혐오의 언설들이 펼쳐지는 주된 무대 중 하나다. 이 논문에서는 '일베'에서 펼쳐지는 언설과 이야기들이 $5{\cdot}18$을 어떻게 의미화하고 있는지, 언설들이 의존하고 있는 정보 자원들은 무엇이며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일베'와 극우보수 집단에 의한 $5{\cdot}18$ 관련 언설들이 공명(共鳴)하면서 만들어 내는 역사의 내전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2019년 유럽의회선거 결과의 함의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연구는 유럽의회선거가 국내 이슈에 의해 좌우되는 부차적인 선거로 기능한다고 분석해왔으나, 이번 선거는 브렉시트 협상과 극우 포퓰리즘 부상이라는 유럽 쟁점이 부각됐으며, 투표율도 크게 상승하여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치인 50.62%를 기록했다. 각 정치그룹별 의석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첫째, 유럽의회를 이끌어 오던 유럽인민당그룹(EPP)과 유럽사회민주그룹(S&D)은 과반 의석을 달성하는 데에 실패했다. 둘째, 중도자유주의그룹인 리뉴유럽(Renew Europe)의 의석수가 크게 증가했다. 셋째, 극우 정치그룹은 정체성과민주주의그룹(ID)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본격적인 정치세력화를 시도했다. 중도자유주의의 부상은 반-유럽 포퓰리즘 인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도우파와 중도좌파 그룹이 이민통제와 안보, 고용과 복지를 위한 국가개입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리뉴유럽그룹의 개방시장경쟁에 대한 강조는 차별화되는 쟁점을 형성했다. 극우 포퓰리즘과 함께 중도자유주의가 유럽의 정치 균열을 새롭게 재편했으며, 유럽의회에서 '자유주의' 대 '보호주의'의 대립구도가 보다 선명해졌다.
이탈리아의 전진이탈리아, 북부동맹, 오성운동당의 유럽회의주의는 이탈리아의 국내정치의 내부적 대립과 경쟁의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들 세 정당들이 취한 유럽회의주의적 입장은 이탈리아 정치지형변화의 특수성에 기인하여 제한적으로 표출되었다. 이탈리아의 정부형성은 대단히 포괄적인 거대 연맹(coalision)의 형태로 이루어져 왔고, 각기 다른시대에 정부의 책임을 공유하였다. 이는 정당들의 유럽회의적인 실질적인 표현에 제한성으로 작용하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전후 이탈리아의 정치 체계속에서 등장한 정당들은 극심한 분열과 대립의 구도속에서 반대정치세력에 대한 견제에 집중한 정치전략을 필요로 했다. 이들 정당은 당의 창설 초기부터 유럽회의적 사안을 주요한 정치적 이슈로 부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초기집권동안 전진이탈리아의 정치기조는 친유럽적인 성향을 띤 것이었다. 정당은 긴축재정과 이민급증의 경제, 사회문제에 직면하여 유럽회의적으로 전환한 공공담론을 인식하면서, 선거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포괄적 정치전략으로 반유럽통합 담론을 부각시켰다. 같은 맥락으로 북부동맹의 초반 정치기조는 연방주의 형성을 위한 유럽통합에 동조하는 입장이었지만, 정당의 주변화와 정치지지 하락에 직면하여 정당 회생을 위한 대안으로 유럽회의적 정치 입장으로의 전향을 시도하였다. 오성운동당 역시, 반유럽적 사안은 국내의 정치적 대립속에서 정당의 합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채택된 것이었다. 한편, 자국의 경제이익과 정체성 보존 및 사회질서를 위해 타인종을 배격하고 반유럽을 주장하는 우파 포퓰리즘 정당과 극우정당이 대중의 공감을 획득하고 이탈리아 의회내의 입지가 강화되는 현상은 이탈리아의 정당체계에서 유럽회의주의의 점증 변수로 작용될 여지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유럽회의주의 전당의 정치전략적 변화는 향후 유럽통합의 방향성에 따라 매우 유동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엿보이며,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적 질문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영산강에서 동계 대증식을 유발하는 Stephanodiscus속의 출현기간과 종 분류를 위해 2012년 12월부터 2013 년 4월까지 주 단위로 21회의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동계 영산강에서는 규조류가 절대적으로 우세한 군집을 보였으며, 규조강 중 원형규조 Aulacoseira, Cyclotella, Stephanodiscus속이 주요 출현종으로 동정되었다. 이 중 Stephanodiscus spp.는 극우점 규조류로서 12월 초에 출현하기 시작하여 1월에 최대 개체수를 나타냈고, 3월까지 높은 분포를 보였다. 기온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4월부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반면 녹조강, 남조강, 은편모조강 등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우점종은 거의 모든 조사시기에 원형 중심목 규조류 (S. hantzschii)가 우점 및 차우점종으로 동정되었으며, 3월 말과 4월 중에는 남조강인 Anabaena sp.와 은편모조강인 Cryptomonas sp.가 우점 및 차우점종으로 출현함으로써 계절 변화에 따른 종 천이가 관찰되었다. 조사시기에 출현한 원형 중심목 규조류의 명확한 종 분류를 위해 전자현미경을 통해 동정한 결과, Stephanodiscus속 내의 S. hantzschii가 극우점한 가운데 부분적으로 S. minutulus와 S. parvus 동정되었으며, 그밖에 원형 중심목 규조류에는 Cyclostephanos속의 C. invisitatus와 Cyclotella속의 C. meneghiniana, Discostella속의 D. pseudostelligera, D. woltereckii가 동정되었다.
제주 바다목장 해역의 식물플랑크톤 군집의 시 공간적 분포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8개 정점의 표층과 10m 수심에서 2008년 4월부터 11월까지 4회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식물플랑크톤 출현종은 63속 106종으로 다양하였다. 분류군별은 규조류가 61.3%, 와편모조류가 34.9%를 차지하였고, 시간적으로는 가을에 다양한 종이 출현하였다. 식물플랑크톤 현존량은 여름 $0.6cells{\cdot}mL^{-1}$에서 봄 $64.0cells{\cdot}mL^{-1}$의 범위로 매우 낮았다. 평균 세포밀도에 의한 연변동은 연평균 최저 11월 $0.9cells{\cdot}mL^{-1}$에서 최고 4월 $37.0cells{\cdot}mL^{-1}$로 변화하여 연평균 $11.7cells{\cdot}mL^{-1}$의 낮은 세포밀도를 나타내었다. 우점종은 4월에 Skeletonema costatum-like species(ls)에 의해 극우점되었다. 6월은 Torodinium teredo, Cylindrotheca closterium, Scrippsiella trochoidea, 9월은 S. costatum-ls, Thalassionema nitzschioides, Pseudo-nitzschia pungens, Ebria tripartita 그리고 11월은 Corethron pennatum, Dictyocha fibura, Neoceratium teres가 우점 출현하여, 기존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내었다. 생태지수 중에 종 다양성 지수는 4월과 9월에 낮고 6월과 11월에 높았다. 식물플랑크톤 군집으로 본 제주 바다목장 해역의 생물해양학적 특성은 연간 크기가 작은 나노플랑크톤에 의한 점유률이 높았고, 특정 종에 의해 극우점되는 외부 영양염류 유입보다는 생태내의 물질순환에 따른 재생산비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홍수 시 하천의 급격한 유량증가로 인하여 하상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를 저감하기 위한 하천사업에는 자연친환경적이고 고유속흐름에서도 변동되지 않는 하상재료를 도입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제방보호 기능만을 가진 단순한 호안에서 식생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호안공법이 개발되어 각종 하천에 도입되고 있다. 호안공법을 도입할 때 고유속흐름과 식생의 유무에 따라 하천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하천설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우강우가 많아지고 호안의 안정성을 위한 평가기법이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호안사면의 수리학적 안정성과 지반공학적 파괴거동의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식생 유무에 따라 유속, 레이놀즈수, 바닥전단응력 등을 산정하여 흐름특성을 파악하고 호안 및 제방에 대한 적용성을 검토하고자 실험연구를 진행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재료는 모래, 식생점토. 본 연구를 위해 자체적으로 양생시킨 잔디를 이용하였으며, 실내 고속수로 실험 장치를 이용하여 유속의 변화에 따라 실험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초기상태의 재료와 세굴 이후의 세굴심을 비교하여 고유속흐름에서의 식생 유무에 따른 하상재료 유실변화 정도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월성 주변 해역의 부유성 난 자치어 분포를 조사하기 위하여, 1989년 11월과 1990년 2월, 5월, 7월의 4회에 걸쳐 봉고네트로 부유성 난과 자치어를 표층채집 하였다. 본 해역에서 출현한 부유성 난은 멸치, 돛양태류, 앨퉁이, 전어와 기타로 분류되었는데, 조사기간 중 앨퉁이와 돛양태류는 전체 어란 출현량의 60.1%와 13.7%를 차지하여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자치어는 총 21개 분류군이 출현하였다. 조사기간 중 멸치는 전체 자치어 출현량의 61.2%를 차지하여 극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돛양태류가 11.9%를 차지하여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그 이외에도 앨퉁이, 망둑어류, 까나리, 볼락, 개볼락, Scartella cristata, 쏨뱅이가 주요 출현종을 이루었다. 이들 9개 분류군은 총출현량의 96.5%를 차지하였다. 본 해역은 용승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용승으로 인한 표층수의 이동은 부유성 난이나 자치어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방을 보호하기 위하여 법면에 설치되는 호안공사는 국내외 설계기준에 의하여 하상과 호안법면에서의 최대 소류력을 산정하여 제방 사면에 평균적인 개념으로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우강우가 많아지고 호안의 안정성을 위한 평가기법이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호안사면의 수리학적 안정성과 지반공학적 파괴거동의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하천사면을 보강 시, 최대소류력에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기존재료인 원지반과 지반개량재를 비교하였다. 지반개량재의 다양한 역학적 실험을 통하여 원지반토와 지반개량재의 함유량에 따른 최적의 혼합비율과 적절한 강도의 양생일을 예측할 수 있었다. 세굴률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원지반토와 지반개량재 혼합토의 허용소류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호안 제방의 비탈면을 보강하기에 충분한 강도증진과 그에 따른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어 하천호안의 세굴과 침식 방지효과가 있으리라 판단되었다.
영산강 하구둑에 의해 폐쇄내만의 조건을 가진 영산강 하구역에서 식물플랑크톤의 계절변동을 파악하고자 2008년에 계절별로 7개 정점에서 조사하였다. 영산강 하구역에서 출현한 식물플랑크톤 개체수는 14$\sim$34,958cells/mL의 범위를 보였다. 조사시기별로는 7월에 평균 10,796cells/mL가 출현하여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출현 개체수를 보였고, 이어서 9월(평균 3,327cells/mL), 5월(평균 590cells/mL), 11월(평균 34cells/mL) 순으로 감소하여 조사시기별 출현개체수의 변동이 매우 심하였다. 규조류는 모든 조사시기에 걸쳐 최고의 점유율을 나타내었고 11월을 제외하면 전체 개체수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규조류가 영산강 하구역의 식물플랑크톤 생물량을 좌우하고 있는 종임을 알 수 있었다. 영산강 하구역에서 출현한 식물플랑크톤의 제 1 우점종은 5월에 Eucampia zodiacus(83.1%), 7월에 Chaetoceros curvisetus(24.2%), 9월에 Pseudo-nitzschia delicatissima(94.3%), 11월에는 Chroomnnas류(33.6%)로 변화하였다. 5월과 9월은 한 종이 전체 식물플랑크톤 개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극우점양상을 보여주었고, 7월에는 C. curvisetus, Skeleton듬 costatum 및 Chaetoceros sp. 등이 유사한 점유율로 우점하고 있었다. 영산강 하구역의 식물플랑크톤 종다양성지수는 0.228$\sim$2.260의 범위로 소수의 우점종에 의해 전체 군집의 분포양상이 결정되는 전형적인 연안, 하구수역의 군집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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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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