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의 화산이 분출하면 화산재는 수 킬로미터 이상 퍼져 나갈 수 있고 도시 지역과 교통수단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러한 화산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화산재의 확산 면적을 효율적으로 추정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2016년 10월 7일 16시 40분(UTC) 일본의 아소산 분화의 관측 자료와 위성 영상의 분석 결과를 비교하였다. 정지궤도 천리안 위성 GOCI(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 센서의 근적외선(Near-Infrared) 채널로 주성분 분석과 임계값 설정 방법 및 일련의 형태학적 필터링(Eroded, Opening, Dilation, Closing)을 각각 적용하였다. 또한, 2016년 아소산 분화에 관한 일본 기상청(JMA)의 보고서에 명시된 현장 관측 자료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약 $380km^2$의 화산재 퇴적 지역을 위성영상으로 탐지하였다. 전통적인 방법에서의 화산재 퇴적 지역 탐지는 직접 측정 및 소문 증거와 같은 인간 활동에 의해 추정되었지만 이는 비효율적이며 시간소모적이다. 하지만 이 연구를 통해 분연주 높이가 높거나 분화지수가 큰 화산 분화의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추출할 수 있으며 지표 변화 분포도를 작성하여 화산 활동으로 인한 피해 정책 수립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최근 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규제 제약 없이 사업화를 진행 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의 유예 또는 면제를 시켜주는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Sandbox)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산업융합, ICT, 핀테크 및 지역혁신성장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고, 일정한 조건(구역 기간 규모 등)을 설정하여 실험 실증과 시장출시를 허용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적용되는 분야의 특성에 따라 신청주체, 규제특례의 적용여부, 의사결정 추진체계 및 재정 세제 지원여부 등의 차이점이 보인다. 본 연구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되는 산업융합 분야의 산업융합촉진법, ICT 분야의 정보통신융합법, 핀테크 분야의 금융혁신법 및 지역혁신성장 분야의 지역특구법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여, 한국형 규제 샌드박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였다.
기업은 지속적인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하여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무형자산으로서 특허를 취득한다. 본 연구는 연구개발활동과 특허가 기업의 경영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연구개발정보와 특허정보, 경영성과 정보가 모두 공시된 의료기기 제조기업 103개 사를 선별하였다. 해당 기업의 특허건수, 연구개발비, 기업규모, 이노비즈 인증여부를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기업의 매출, 무형자산,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기업평가등급, 매출/이익 관련 각종 재무비율을 종속변수로 사용하였다. 그 결과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기업평가등급, 현금흐름등급, 순이익증가율, 자기자본순이익률, 투하자본이익률, 총자본회전률 등 대부분의 지표에 대해 음(-)의 영향을 미치고, 무형자산에만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등록특허는 매출액, 현금흐름등급, 투하자본이익률에 음(-)의 영향을 미치고, 순이익증가율에는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업 특성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기업 성과변수는 매출액과 현금흐름등급이었다. 영세한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특성 상, 연구개발활동과 특허취득이 단기간에는 기업 경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구개발 후 임상시험과 인허가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의료기기 산업의 특성을 반영할 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된다.
PHC-W흙막이벽체와 결합된 지하증설벽체의 테스트베드를 구축중에 있다. 지하증설벽체의 제원을 결정하기 위하여 실대형 지하증설벽체의 핵심 부재를 제작하여 휨강도실험 및 전단강도실험을 실시하였다. 원형 PHC말뚝의 단면 형상을 개량하여 개발된 PHC-W 흙막이벽체를 건축물 지하벽체로 활용하기 위하여 합성증설벽체와 비합성증설벽체를 제작하여 휨강도 및 전단강도 실험을 수행하였다. 합성증설벽체와 비합성증설벽체에서 휨모멘트 강도 실험값 및 전단강도 실험값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므로 합성증설벽체 대신에 시공이 간편하고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비합성증설벽체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실대형 모형 증설벽체는 두께 200mm로 제작되었는데, PHC-W 흙막이벽체와 결합된 지하증설벽체의 경우 동등 지하실 규모의 통상적인 지하벽체보다 두께를 100~200mm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의 연구개발 사업은 산업체, 연구소, 학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협력 연구의 형태를 많이 띠고 있다. 공동연구개발은 연구개발에 따르는 비용과 위험을 분담하고 지식을 보완함으로써 연구개발에 있어서 규모의 경제성과 경제적 효율성이 달성될 수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주체간의 힘의 불균형과 정보의 비대칭성, 신뢰의 상실, 이로 인한 기회주의적 행태 등으로 인해 그 성과가 미미하거나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일련의 연구개발 과정을 지식과 정보라는 서비스 상품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과정으로 인식하여 서비스 마케팅적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여러 주체들 사이의 행동적 특성을 관계 마케팅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조직간 관계를 설명하는 변수들이 많이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공정성과 품질, 신뢰, 그리고 충성도 간의 관계를 규명하여 보고자 한다.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품질이 신뢰 및 충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기관의 종사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다양한 통계분석을 거쳐 설정된 가설과 연구모형에 대한 검증을 하였다. 분석결과 절차적 공정성과 분배적 공정성은 조직 신뢰와 구성원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과정 품질과 결과 품질도 대체적으로 조직신뢰와 구성원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결과 품질은 구성원 신뢰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절차적 공정성과 분배적 공정성은 모두 충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과 품질은 충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지만 과정 품질은 그렇지 못했다. 또한 조직 신뢰와 구성원 신뢰는 충성도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본고는 청동기시대의 함정유구를 대상으로 입지, 배치, 내부구조, 형태 등을 분석한 후 유형을 설정하고, 유형화된 함정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작성되었다. 함정유구를 분석한 결과, A~C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그리고 문헌, 민족지적 사례, 발굴조사 자료를 참조하여 유형별 함정의 사냥방법, 설치목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였다. A유형은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고정적인 사냥방법으로 단순히 생업을 위해 설치되었다. 그러나 B유형은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행해지는 몰이식 사냥방법으로 부족한 식량을 조달하기 위하여 행해지지만, 대규모 수렵을 통한 전술 연마로 전쟁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공동체의 협동을 통하여 집단 조직력을 강화하기도 한다. C유형의 수렵함정은 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어적 목적, 마을 내의 사람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 그리고 최근 발굴조사 자료에 기초하여 마을과는 떨어진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 등 크게 세 가지로 유추하였다. 이상으로 청동기시대는 농경 생산성이 확대되고 수장이 출현하는 등 사회 경제적 분화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함정유구 또한 구조, 목적, 성격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함정이 본격적으로 설치, 확산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능산리고분군은 일제강점기에 몇 차례 조사되었으나 아직까지 그 전체적인 양상을 이해하기에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기왕의 조사자료에 대한 분석 자체도 부족하다. 따라서 능산리고분군이 어떻게 조사되었고, 보존되어 왔는지에 대한 검토를 통해 능산리고분군을 새롭게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능산리고분군의 일련번호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확실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부여해 왔다. 이는 당시 조사과정에서 일련번호가 어떻게 변하였는지에 대한 검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리고 능산리고분군은 현재 정비되어 있는 7기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미 일제강점기에 서쪽부터 3+4+7+5기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하였고, 현
(現)8호분의 성과를 더하면 적어도 20기로 구성된 고분군임을 제시하였다. 또한 동고분군의 경우, 현실의 규모, 고우야마키로 제작한 목관에 옻칠을 한 공정까지 중앙의 6기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면서 6기만을 왕릉군으로 설정해 온 기왕의 인식에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궁극적으로 현재 정비되어 있는 능산리고분군은 일제강점기에 이미 정비가 완료되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정보를 하나도 표현하고 있지 못함을 지적하였다. 현실로 진입하는 입구시설, 호석을 덮어버리고 고대하게 과장된 봉분이 그러하고, 심지어 주위에 다른 고분들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지표조사 한번 없었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능산리고분군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 DMZ)는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 : MDL)을 경계로 남북으로 각각 2km씩을 비무장지대로 설정하기로 협정으로 정했지만 지난 65년 동안 무장이 가득한 지대로 유지되어왔다. 남쪽의 경우 민간인 통제선(Civilian Control Zone : CCZ) 이북 지역과 그 배후의 접경지역은 사람들의 출입이 오랫동안 제한되어 오히려 비무장지대보다 자연이 상대적으로 더 잘 보전되어왔다.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은 자연생태계의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생물과 그 서식지, 그리고 무생물 자원으로 정의된다. 비무장지대에서는 다양한 생물들과 습지를 비롯한 서식지와 지형들이 있음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완벽하고 보전이 잘 되어 있는 서식 공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그만한 다양성과 규모를 가진 공간이 없고, 향후 관리 방향에 따라 복원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로서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비무장지대와 잘 보호된 일부 민통선 이북 지역을 포함한 그 일원의 서식지 유형(habitat type)을 파악하고 지도를 만들어 관리한다면 한반도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종들이나 멸종한 종들을 서식하게 하는 최적 장소가 될 것이다. 이때 한강 하구와 동해의 석호(lagoon) 등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무장지대 일원의 조사와 보호 노력을 남북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특히 비무장지대 내부를 남북 과학자와 국제 전문가를 포함하여 국제 과학조사를 추진하고 장기 계획을 세워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경영학 재무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지만, 학문적 의견 일치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주제가 연구되었다. 즉,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재무적 결정요인과 상호 차별성이 가설검정을 통하여 상호 비교되었다. 연구 분석 방법과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국내 재벌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표본기간은 국제금융위기 이후의 기간으로 설정되었으며 시장가치와 장부가치 기준의 두 분류의 수익성 지표들이 각각 분석되었다. 첫 번째 가설검정 결과 관련, 총 7개의 설명변수들 중, 기업 규모와 부채비율을 제외한 나머지 변수들이 재벌기업들의 수익성 결정에 유의성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무적 요인들이었으며, 동 결과는 비교그룹인 비재벌 소속 기업들에 대한 검정 결과와도 일반적으로 유사하였다. 또한, 다항로지스틱 모형을 활용한 두 번째 가설 검정에서는, 표본기업인 재벌기업들이 수익성 수준을 기준으로 3단계로 분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부채비율, 부도위험성 그리고 잠재성장성을 나타내는 변수들이 재벌기업들 간의 차별성을 나타내는 변수들로서 판명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국제금융위기라는 재무적 시점을 경험한 국내 재벌기업들의 수익성 결정요인들을 판명하는 측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또한 선순환적 관점에서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향후 이익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융합현실(MR; Mixed Reality) 장비를 이용하여 가상건설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기 위한 마커 운용방법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수적으로 BIM 데이터를 이용하여 형상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MR장비를 통하여 재현하는 프로세스를 검토하도록 한다. 건축물은 규모가 매우 큰 오브젝트이기 때문에, 축척의 오차에 따른 길이의 오차가 매우 크다. 축척은 MR 장비의 카메라가 마커를 인식하는 방법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마커를 설치하고 운용하는 방법에 따라 오브젝트의 오차가 달라질 수 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MR 장비를 이용한 가상 건설 시뮬레이션 운용 시 마커 추적 방식에 따른 가상 오브젝트의 길이의 오차율은 약 0.47% 정도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위한 요구 오차한계에 따른 설치 마커 간의 거리를 구할 수 있었다. 또한 MR 장비의 마커 인식거리를 고려하여 마커간의 최소 설치 간격은 5M이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약 23mm의 길이 오차가 발생함을 고려해야한다. 가상 오브젝트를 20mm 이하의 오차에서 정밀하게 재현하고 하고자 할 때는 해당 오브젝트를 기준으로 반경 5M내에 해당 오브젝트를 위한 별도의 마커를 설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가상 건설 시뮬레이션의 건설현장 적용에 MR의 활용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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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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