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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를 첨가한 고추장의 품질특성 (Quality Characteristics of Kochujang Added Medicinal Herbs)

  • 박찬성;박추자;전귀향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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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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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5-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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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본 연구는 품질특성과 기능성이 우수한 고추장을 제조하기 위해서, 고춧가루, 찹쌀, 메주, 엿기름, 소금, 물과 3종류의 한약재(당귀,목통,골담초)의 물추출물을 첨가하여 재래식 방법으로 한방고추장을 제조한 후, $5^{\circ}C$$20^{\circ}C$에서 90일간 저장하면서 고추장의 품질특성을 수분함량, 색도, 관능검사로서 조사하였다. 고추장의 수분함량은 저장 초기에 $33\~38\%$였으며 저장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여 저장 90일후에는 $48\~51\%$까지 증가하였다. 고추장의 색도는 명도(L), 적색도(a), 황색도(a) 모두 저장기간의 경과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20^{\circ}C$에 저장한 경우가 $5^{\circ}C$에 저장한 경우보다 감소의 폭이 컸다. 고추장의 명도는 $5^{\circ}C$$20^{\circ}C$ 모두 대조군과 한약재 첨가군 간에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적색도는 $20^{\circ}C$에 저장했을때 목통과 골담초 첨가 고추장이 유의적으로 낮았으며 황색도는 $5^{\circ}C$에 저장한 골담초 첨가 고추장이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낮았다(p<0.05). 한방고추장의 관능검사 결과, $5^{\circ}C$$20^{\circ}C$ 모두 90일간 저장한 고추장이 60일간 저장한 경우보다 기호도가 높았으며 한약재 첨가군이 대조군보다 기호도가 높은 편이었고 특히 목통을 첨가한 고추장이 색상, 단맛, 종합평가에서 유의적으로 높은 기호도를 나타내었다(p<0.05).

보건요원 교육효과 평가 (Evaluation on Effectiveness of Public Health Personnel Training)

  • 황금복;전미순;김태숙;양병국;정은경;양숙자;김귀향
    • 한국간호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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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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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8-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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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To improve the effectiveness and efficiency of public health personnel training, we evaluated not only how appropriate the students felt the objectives, contents, methods and multimedia used in the train ing courses, but also how much the students accomplished the objectives and applied skill and knowledge to their own works. We selected 5 courses for the study : Tuberculosis control, Radiological technique, Public health information, Immunization, Mental health management courses used by Kirkpatrick's evaluation model. Reaction evaluation was carried out in final day by questionnaire. The results showed that all of them were very satisfied with educational input and curricula, learn Ing environment. Secondly, we measured the degree of learning achievement on pre and post training by questionaire of specific behavioral objectives. The degree of learning achievement was statistically higher just after training than pre training (paired t-test, p<0.01). Thirdly, evaluation of behavioral change to job was conducted to find out how much students applied skill and knowledge to their own job in 3 months after training by questionnaire. The results of behavioral change evaluation showed that 43.5% of the students who were performing job related with the training courses in 3 months after training applied the learned skill and knowledge to their own job quite well and 37.8% of them applied relatively well, therefore total 81.4% of them applied to their own job. And effectiveness of training for the above mentioned students showed that 41.9 % of them had improved or enforced their jobs after training, 35.5% of them had had no remarkable changes, and 15.7% had newly applied the learned skill and knowledge to their jobs. For evaluating the degree of usefulness of material predistribution in two weeks before training, we compared experimental groups with control groups. The results showed that general reactions are helpful but the degree of learning achievement is no discrep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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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의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이념과 방법 (The Ideas and Methodology of 'learning to become a sage' in Confucius)

  • 임헌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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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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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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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인간에게 필수적인 것(유(儒)=인(人)+수(需)=수(須))을 교(敎)-학(學)하여 인간의 자기정립의 길을 제시하여 상장(相長)의 방법을 모색했던 유교(儒敎)(학(學))은 인문주의를 표방하였다. "논어(論語)"에서 공자가 제시한 유자(儒者)의 길이자 인간의 길은 다름 아닌 호학(好學)을 통한 성인(聖人)에 대한 희구(希求)로서 성학(聖學)의 이념과 방법론이었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유가철학에서 철학의 정신인 지혜사랑의 이념은 성인(聖人)을 목표로 학문을 좋아하는 군자(君子)(호학자(好學者))의 자기정립의 학문(위기지학(爲己之學))에 그 전형이 잘 나타나 있다고 판단하고, 그 이념과 실현의 방법론을 기술하고자 하였다. 필자는 먼저 '자기정립의 이념'에서 공자가 말한 소인(小人)과 군자(君子)의 구분에 관한 언명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삶을 영위하는 일상적 평균적 인간인 소인(小人)의 태도와 그 삶에서 회향하여, 자기정립과 자기완성을 기도하는 군자(君子)에로 의지를 정향하여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이어 '철학적 인식'이란 궁극 근원인 형이상자인 천(天)과 천명(天命), 그리고 천명(天命)의 본성(本性)을 통찰하고, 천명으로 주어진 인간 본성으로 자기 정립을 이루고, 마침내 존재와 당위가 온전히 일치하는 경지에 도달해야 함을 기술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공자가 제시한 인간 본성의 구현으로서 자기실현의 방법을 기술하였다. 공자에서 인(仁)한 본성을 구현하는 자기실현의 방법론은 기본적으로 '애인(愛人)'과 '충서(忠恕)'로 요약할 수 있는 데, 이는 인간관계에서 동등고려와 역전환성(보편성)을 그 원리로 한다. 그리고 동등고려와 역전환성은 보편성의 원리와 자기목적의 이념을 구현하는 것으로, 이는 윤리학의 학적 토대와 가능근거를 제공한다. 이러한 자기실현은 유교에서 내성(內聖)과 표리를 형성하는 외왕(外王)의 이념으로 구체화-현실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지혜사랑으로서 철학은 "완전한 정신을 향한 불안전한 정신의 자기초월적 귀향에의 편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공자의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이념과 방법론을 성찰한다면, 유가는 그 어느 학파보다도 지혜사랑의 이념과 방법을 충실히 제시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후한 영제(靈帝) 시기 민중 봉기와 그 배경 -재정·자연재해·내란의 상호영향- (The Relationship between Yellow Turban Rebellion and Displaced Persons: The Entangled Influence of the Economy, Natural Disasters, Civil Wars, and Refugees)

  • 최진열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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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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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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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고에서 후한 중후기부터 누적된 재정위기가 영제 시기 황건적의 난과 그 전제가 되었던 유민 발생에 영향을 주었음을 논증하였다. 후한 영제 중평원년(184) 황건의 봉기는 천재와 인재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일어난 사건이었다. 영제 시기 각종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유민 대책이 부실했고 영제가 유민들을 귀향시켜야 한다는 양사와 유도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황건적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영제의 부실한 유민 대책은 영제 개인의 각박한 성정과 공감능력 부족보다 화제 이후 만연한 자연재해와 강의 반란, 이 때문에 발생한 재정수입 감소와 재정지출 증가의 누적된 결과였다. 황건의 봉기는 1년도 되지 않아 진압되었다. 따라서 황건의 봉기 자체가 후한 붕괴의 원인은 아니었다. 오히려 중평 2년(185) 이월 기유일 남궁에 대화재와 궁전 재건을 위한 전 1무당 10전의 증세, 공개적이고 강제적인 매관매직 장려, 이에 기생한 환관(宦官)의 수탈이 백성들을 곤경에 몰아넣었고 결국 각지에서 백성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따라서 황건의 봉기와 달리 천재가 아니라 인재로 봐야 할 것이다. 본고는 후한말 동란의 원인이 만성적인 자연재해, 강의 반란으로 인한 군사비 급증, 재정의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주장하여 기존의 시각을 환기했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의의를 지닌다.

임상간호원에 대한 연구조사 (A Study and Survey on Clinical Nurses concerning the General Items, the Motives of Determining their Profession, the Attitudes toward their Profession and the Desire and Expectation to their Profession and Society)

  • 이귀향;우옥자;서문자
    • 대한간호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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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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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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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3
  • This study of 855 clinical nurses was conducted using a questionnaire that include tour different scales; the motives of determining their profession, the attitudes toward their profession, the general items, and desire and expectation to their profession and society. The data were analyzed by Chi-Square Test and Percentage. The results of this study included Hypothesis are as follows; The respondents were 855 (78.6%) among 1088 clinical nurses who were employed by General of Educational hospitals through the city of Seoul, Pusan, Taegu, Daejun, Kwangju, and Wonju. 1) a. In the Age Distribution, the majority of respondents were under the age of 30yrs(88.2%) and the minority were above 31yrs(11.2%), and the preponderance of the majority to minority(9:1) was noted. In compared with area, a group above 31yrs old in Seoul (6.9%) was lower than other area (16.3%). b. The types of Educational background were 16.3% in Voc.Tr. School, 66.5% in Diploma and 17.1% in Degree.146 clinical nurses were from the Degree course, and 142 (97.3%) CN among those of them were occupied around Seoul and 4(2.7%) around other area. c. In the Marital Status,71,5% were the unmarried and 28.5% were the married. And compared with the area was 20.4% in Seoul and 41.4% in other area. d. Most common Length of Clinical Experience after graduation was under tile 2yrs (55.4%), 3yrs(14.2%, and 4yrs (6.2%). In compared with area, Seoul (15.3%) was lower than other area (38.1%) above 5yrs of clinical experience, and the preponderance of tile other area to Seoul as 2.5: I was noted. 2) a. Hypothesis 1 w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types of Educational Background of the CN and their motives for selection of Nursing, P-value was below 0.01. b. There was a significance on hypothesis 2 (P<0.01): that was relation between their motives for selection of clinical nursing field after their graduation and the area which they were employed. c. Hypothesis 4 was accepted 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level of satisfaction of their clinical experience after their graduation and the types of educational back ground, P-value was below 0.01. d. There was a significance on hypothesis 5(P<0.01) that was relation between the CN's response about the orientation program and the area which they were employed. e. Hypothesis 6 was retained 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area and inservice educational programme of their employed hospital was practising or not. P-value was 0.01. f. Hypothesis 7 was retained 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area and the CN's response about the inservice educational programme of their employed. P-value was below 0.01. g. There was a significance on hypothesis 8 (P<0.0l) that was relation between the CN's experience on attending the professional meeting and the area. h. Hypothesis 10 was accepted 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response about the present licence system and their educational background. p-value was below 0.01. i. There was a significance on hypothesis 11 (P fO.01) that was relation between the carrying out the regular and delivery vacation and the area. J. Hypothesis 12 was accepted 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CN's consideration of the lack of leisure and their marital status. p-value was below 0.01' k. There was a significance on hypothesis 13 (P <0.01) that was relation between the CN's response about their salary and their marital status. l. Hypothesis 14 was significant relation between the most difficulties of CN during their working and the hospital which they were employed. p-value was below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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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의 영화적 기억과 크로노폴리틱스 (Chronopolitics in the Cinematic Representations of "Comfort Women")

  • 박현선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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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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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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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논문은 일본군 '위안부'의 영화적 재현이 어떻게 일상의 영역에서, 그리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 '상상력'을 촉발하고 공통의 감각과 정동을 불러일으키는가 살펴보자 한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는 오랫동안 망각되었다가 1990년대에 들어서야 공공 기억의 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러한 전환에는 피해자들의 증언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담론화를 가능하게 만든 국내외적 크로노폴리틱스(chronopolitics)가 존재한다. 이는 '시간의 정치학'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독특한 위상을 보여주는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영화적 재현은 역사적 크로노폴리틱스와 연속적이면서도 단절적인 이중성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각적 크로노폴리틱스를 드러낸다. 한국영화사의 맥락에서 일본군 '위안부' 재현의 크로노토프는 크게 4가지 국면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1990년대 이전 일본군 '위안부'의 극적 재현들, 둘째, 증언과 역사쓰기로서 1990년대 후반 다큐멘터리, 셋째, 2000년대 들어 멜로드라마적 감수성을 이끌어낸 극영화들, 넷째, 애니메이션 및 기타 장르를 포함하는 매체의 확산이다. 이들 중에서 '위안부' 문제를 대중적 극영화(fiction film)의 범주에서 표상하고 있는 첫 번째 국면과 세 번째 국면에 집중해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1990년 이전의 '위안부' 극영화들이 철저히 상업영화와 대중장르의 틀을 고수하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성애화를 추구했다면, 2000년대 이후의 영화들은 대중영화의 양식 속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실험해보고 있다. 특히, <귀향>,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등과 같은 2000년대 '위안부' 극영화들의 등장은 우리가 그간 생존자들의 증언과 일본군 '위안부' 운동 등을 통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 이슈에 대하여 과연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이에 대한 '문화적 재현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의 여러 문제를 제기해주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2000년대 영화적 재현의 전략들에 주목하면서, 이 글은 멜로드라마의 대중 정치학, 피해자성과 폭력의 재현, 메타기억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극영화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멜로드라마적 상상이자 메타기억으로서, '위안부' 극영화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통과해야 할 역사적, 정치적, 미학적 관문들을 보여준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최근의 극영화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 간의 관계를 넘어서, 오래된 식민 구조를 해체하고자 하는 탈식민주의적 과제이자 여성운동과 인권운동이 국제적으로 연대하는 트랜스내셔널한 프로젝트로 거듭나는 방식에 이 글은 주목한다.

제주 친환경 감귤 농업 발전을 위한 사례연구 - 한농대 졸업생 농가를 중심으로 - (A Case Study on the Development of Environment Friendly Citrus Farming in Jeju - Focusing on Graduate Farms of Korea National College of Agriculture and Fisheries)

  • 강성구;김종숙
    • 현장농수산연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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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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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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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의 목적은 농업후계자들이 대학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귀향한 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전체 한농대 졸업생 감귤농가 24명 중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거나 실천 경험이 있는 총 8명 중 조사에 응한 6농가이며, 개방형 설문지에 의한 사례 연구 방식으로 분석되었다. 사례농가들의 영농실태 분석결과, 이들은 기후변화 및 시장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작목전환과 경영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농법으로는 한 농가만이 무농약 수준의 친환경농업을 희망하고 있고 대부분 유기재배를 지향하고 있다. 사례농가의 경영비 분석결과, 자재비 기준으로 물재비는 더 적게 들지만 관행농업과 같은 수준의 상품성을 얻기 위해서는 노력비가 더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친환경농업의 생산량은 관행농업에 비해 20-50% 정도 감소하며, 판매가격은 10-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감귤농가의 애로사항으로는 유기농업 기술 부족과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판로부족이며 규모확대를 위한 토지구입이 어려운 것은 제주 농업이 갖는 특수한 제약조건이다. 졸업생 농가의 친환경농법으로의 전환은 부모님과의 합의가 어려운 문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기술을 자문 받을 수 있는 지역의 창구가 없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졸업생농가가 친환경농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타를 중심으로 친환경농업 선진농가와의 연계를 통해서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자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칭 '제주 친환경 생태 유기농업 포럼'을 구성하여 기술자문 및 현장애로 기술이 개발 보급될 필요가 있다. 친환경 감귤의 적정 가격과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 지역의 로컬푸드와 연계된 판매활동과 육지의 로컬푸드와의 연계도 필요하다. 안전성과 신선도의 가치를 소비자가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례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장기적으로 체험이나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6차농업의 농장경영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품종의 감귤을 도입하여 다양성을 확보하고 체험 및 관광과 연계시켜 생태 유기농장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선진 농장을 벤치마킹하고 정책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한국농수산대학에서는 제주지역 졸업생들이 친환경 유기농업을 통해서 경영의 안정을 꾀하고 지역농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연구기관 및 보급기관과 연계하여 제주지역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관서지방 배따라기 연행고(演行考) (A Study on Baettaragi Performance in Northwestern Province of Korea)

  • 임수정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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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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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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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조선 인조대에 경기(京妓)가 폐지된 이후 생긴 향기(鄕妓)의 선상제도(選上制度)로 인하여 지방에서 공연되어 지던 교방정재(敎坊呈才)가 궁중으로 유입되어 궁중정재로 채택, 궁중연향에서 연행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가 선유락(船遊樂)이다. 선유락은 정조19년(1795)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에 최초로 기록된 이후 조선후기 궁중연향기록인 각종 의궤의 정재종목으로 빠짐없이 등장한다. 궁중정재 선유락을 담당한 여기(女妓)들이 당시 평안도 의주, 안주, 성천 등지에서 올라온 선상기(選上妓)들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들에 의해 관서지방의 교방정재인 배따라기가 궁중으로 유입되고 궁중 정재 선유락으로 정착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궁중정재 선유락의 형성에 영향을 준 관서지방 교방정재인 배따라기는 명·청교체기후금이 요동지역을 장악하자 명나라 사행(使行)을 바닷길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수로조천(水路朝天) 당시의 일을 바탕으로 하여 교방의 기녀들에 의해 공연물로 탄생되었다. 관서지방은 중국으로 사행을 떠나는 사신들이 거쳐 가야 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사신들을 위한 연향이 많았고 중국으로 떠나는 사신들을 위한 전별연(餞別宴)에 교방청 기녀들에 의해 험난한 사행길을 떠나야 하는 이별의 애끊은 아픔과 사신들의 무사귀환을 축원하며 배따라기가 연행되었다. 관서지방 배따라기 관련 많은 문헌에서 교방정재 배따라기가 수로조천 당시 배가 떠나가는 (船離) 이별의 아픔을 처절한 성조(聲調)와 행위로 공연작품속에 담아내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록을 토대로 살펴본 관서지방 배따라기는 무구로 사용되는 그림배(畵船)가 등장하고, 동기 한 쌍을 뽑아 군사인 소교(小嬌)로 분장시킨 후 군례를 올리고, 행군을 의미하는 고취악을 연주, 행선 전 부르는 노래와 음악반주, 행선의 모습을 극적(劇的)으로 표현, 무사귀환을 축원하는 이별가(배 떠나는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공연을 구성하고 있다. 명·청 교체기 수로로 사행을 떠나는 사신을 이별하며 바닷가에서 배를 떠나보내며 벌어진 실제 상황을 이렇듯 악·가·무와 극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공연물로 탄생시켰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탄생된 관서지방의 교방정재 배따라기는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을 위한 각종 연향에서 공연되어졌고 선상기들의 활동에 의해 궁중정재 선유락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고, 궁중연향을 마친 선상기들의 귀향(歸鄕)으로 인해 다른 지방에도 유사한 형태의 공연물(『교방가요(敎坊歌謠)』 소재 「선악(船樂)」, 『이재난고(頤齋亂藁)』 소재 「행선곡무(行船曲舞)」)로 정착되어 지방의 연향에서 그 지방의 특색을 담아 서로 다른 절차로 공연되어졌다.